#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식품업체 아워홈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직원들이 흘린 땀의 결과다. 그런데 이 회사의 오너인 ‘구씨 남매’는 경영권을 두고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오너 리스크다. 주류업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올렸다. ‘소주 세계화’를 위해 힘을 쏟은 김인규 대표의 전략이 통했다는 시각이 많다. CEO 프리미엄이다. Weekly CEO 빛과 그림자, 이번엔 구씨 남매와 김 대표를 선택했다.[아워홈 구씨 남매]식품업체 아워홈이 남매 간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럽다. 아워홈의 주식 중 98.11%를 창립자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뜨거워지면서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대상(종가집 김치)’이다. 대상은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김치 생산 공장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을 거점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김치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대상이 미국에서도 전통의 맞수 ‘CJ제일제당(비비고 김치)’과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매년 11월 22일을 법정기념일 ‘김치의 날’로 제정한 미국의 주들이다. 미국 내에서 한국 김치의
[최태원 SK그룹 회장]내 의혹 내가 털겠다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15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다만, 최 회장의 요청에 따라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이 공정위 전원회의에 참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공정위는 2017년 SK가 LG실트론(현 SK실트론)을 인수·합병(M&A)할 당시, 최 회장이 사익을 위해 공정거래법을 어기고 개인 자격으로 SK실트론 지분 29.4%를 인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벌였다. 당시 SK가 지분 전량을 인수할 수 있었는데, 일부를 최 회장이 저렴하게 확보
자! 난해한 질문 하나. ‘의약품 시장이 클까 반도체 시장이 클까’. 답은 흥미롭다. 의약품 시장이 3배가량 크다. 정부든 민간이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데 ‘큰돈’을 베팅하는 이유다. 문제는 바이오산업의 성과가 해마다 기대치를 밑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 또다시 ‘바이오원년’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올해는 기대해봐도 좋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바이오원년에 숨겨진 문제점을 냉정하게 취재했다.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빅3(바이오ㆍ비메모리 반도체ㆍ미래차)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2021년
아마존ㆍ이베이ㆍ타오바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파는 스타트업이 적지 않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 금액의 회계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다. 자칫 수출면장에 적힌 금액을 ‘매출’로 인식했다간 회계상 매출과 회수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해외 쇼핑몰에 물건을 파는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세금팁을 알아봤다.수출이 종합상사기업의 전유물로 통하던 건 옛일이다. 아마존ㆍ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주고받는(수출ㆍ수입) 스타트업은 이제 숱하다. 탄탄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다. 문제는 수출실적의
2003년 이후 대일對日 무역적자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려 16년 만이다. 한편에선 지난해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업계가 소재ㆍ부품ㆍ장비의 국산화에 힘쓴 결과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소ㆍ부ㆍ장 국산화 전략이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주장은 과하다는 지적도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일 무역적자와 소ㆍ부ㆍ장 국산화의 상관관계를 살펴봤다.우리나라의 대일對日 무역수지는 만년 적자다. 일본에 수출하는 제품보다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이 더 많아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 1965년 한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물음표가 쏟아지고 있다. 가능성 하나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막상 사업을 구체화하다 보면 부실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다. 문제는 한국의 예비 유니콘 기업들은 이보다 더 큰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잇달아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니콘 기업 육성 전략을 고심할 때다. 이익도 못내는 기업을 언제까지 띄어줄 순 없다. 세금이 밑천인 국내 벤처캐피탈(VC)이 한국 투자 생태계의 주류를 형성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메모리반도체 강국이다. 겉으로 드러난 실적은 분명 그렇다. 문제는 내실인데, 고질병이 숱하다. 대표적인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다. 2017~2018년 유례없던 반도체 호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의 축제였다는 지적이 잇따를 정도다. 그렇다면 반도체 회복론이 흘러나오는 2020년엔 어떨까.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막는 양극화를 해소해 낼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의 고질병 ‘양극화의 덫’을 취재했다. 2017~2018년은 역대 최대 메모리반도체 호황으로 꼽힌다. 2018년엔 정
극일克日 이슈가 뜨겁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경제를 위협하는 이슈는 한일 경제전쟁만이 아니다. 철강업을 흔드는 관세폭탄, 미중 무역전쟁, 보호무역주의의 격화 등 우리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 만한 변수는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극일에 묻힌 이슈를 취재했다.한일 경제전쟁이 사회 전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ㆍ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 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겠다고 밝힌 지 20여일이 지났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이 결정은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던 제약ㆍ바이오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연초부터 대형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다. 일부에선 기대를 저버린 제약ㆍ바이오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또다른 일부는 위기론을 말한다. 하지만 화려한 날도 없었으니 최악의 상황도 아니다. 이는 긍정적인 말이 아니다. 걸음마 수준인 국내 제약ㆍ바이오에 그렇게도 많은 거품이 껴 있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약ㆍ바이오의 민낯을 냉정하게 살펴봤다.잇따른 악재가 제약ㆍ바이오산업을 덮쳤다. 연초부터 기류가 심상치 않았다.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유전자치료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한풀 꺾인 탓이다. 시장 안팎에선 위기론이 흘러나온다. 하루빨리 시스템반도체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문제는 반도체의 과한 위기론이 한국 경제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한국 반도체는 정말 위기일까. 중국은 어디까지 따라온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들에게 반도체의 현주소를 물어봤다. 뜻밖의 답이 나왔다. 지금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주요 화두 중 하나는 ‘반도체 위기론’이다. 업계에선 곡소리를 높이고, 시장 안팎에선 불안
[2019년 첫 금통위]경제성장 기대치 또 낮아졌다올해도 어렵다. 경제성장을 둘러싼 기대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1월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예상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7%로 전망했는데, 0.1 %포인트 낮춘 거다. 2020년 성장률 전망도 2.6%를 제시했다. 한국경제는 이제 3%대 경제성장률을 지속하는 것도 버겁다. 유럽 재정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2년 2.3%로 내려앉은 뒤 그나마 2.8~3.3%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성장률이 2.7%로
[이광구 실형 후폭풍]채용비리 은행 ‘벌벌’은행권 채용비리 의혹이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1심에서 실형(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서울 북부지법 형사9단독 이재희 판사는 “이 전 행장은 각 채용절차의 최종 결재권자로 업무방해 범행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다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아 인사부장에게 전달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면서 실형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이 전 행장은 2015~2017년 인사청탁자와 은행 내부 친인척 명부를 만들고 이들 자녀가 서류전형이나 1차
한국경제에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은 어제오늘 울린 게 아니다. 생산, 소비, 고용 등 각종 지표가 침체에 빠진 지 오래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수출’이었다. 초호황기를 누리는 반도체 산업 등에 힘입어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다. 그런데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어둡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무역전쟁 탓에 수출이 막혔을 때 한국경제의 상황을 가정해봤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은 3.1%. 2014년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달성했다. 1등 공신은 수출이다. GDP 기여도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지난해 1분기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 기록은 올해 깨질 수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투자 유치를 위한 통상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어서다. 문제는 기업의 해외투자 비중이 늘면 국내 경제엔 좋을 게 없다는 거다. 그렇다고 떠나겠다고 마음 먹은 기업을 붙잡을 순 없다. 전문가들이 이탈 후폭풍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깜짝 성장을 달성했다. 성장을 이끈 건 이번에도 수출인데, 한국경제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수출 증가세가 꺾인다면 성장이 둔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봄 같은 4분기(10~12월)를 막는 한파의 징후들이 너무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
국내총생산(GDP) 3% 성장. 새 정부가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다. 시장에선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지만 정부는 낙관적이다. 9월에도, 10월에도 정부 관계자의 입엔 ‘3% 성장으로 가는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이 걸렸다. 하지만 한미 FTA 재협상, 사드 위기, 북핵 리스크 등 한국경제를 휘감고 있는 변수들은 다른 시그널을
김재홍(58) 코트라 사장이 심각한 수출난에 우려를 표했다. 김 사장은 지난 2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1월 수출실적이 -18.5%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마이너스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수출구조다. 고품질의 혁신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3주년을 맞았다.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수출실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농축수산물이다. 수출은 8억 달러인 데 반해 수입은 80억 달러나 됐다. FTA로 인한 수출효과가 대기업에 집중된 것도 한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