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3개 나라의 지난해 수출액 총합은 세계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액은 동북아 3개국 수출액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들 3개국은 전통적으로 수출을 국가 경제의 기반으로 삼으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동북아 3국의 경쟁 구도에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일본은 오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 ‘반도체 굴기’를 전면으로 내세웠고, 중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소외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내수 진작에 나섰다. 최근 수십 년 동안 가장 큰폭의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고민은 깊
7월 첫째주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을 1개월 전보다 0.4% 상향 조정했고, 3분기는 0.7%, 4분기는 1.7% 올려 잡았다. 하반기 반도체가 저점을 확인할 공산이 큰 데다, 무역수지가 개선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서다. 2분기 실적으로 최근 문제가 되는 탐욕 인플레의 실체를 확인할 수도 있다.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코스피 지수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1분기에도 대량 적자를 기록하면서 반도체 감산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이 한국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추가 감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반도체가 미국의 경제안보를 대표하는 품목이 됐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SK하이닉스 어닝쇼크=SK하이닉스가 2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881억원, 영업손실은 3조4023억원이다. 창사 이래 최대폭의 적자다. 매출 규모도 1년 전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은 1992년 수교 이후 ‘달러 박스’로 여길 정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그러던 중국이 올해 무역적자 1위국으로 바뀌었다. 1월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약 40억 달러, 1~2월 누적 적자는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천연가스와 원유를 사오느라 그동안 최대 무역적자국이었던 호주나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적자가 많아졌다.중국은 불과 5년 전 2018년만 해도 연간 흑자 규모가 500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무역흑자국이었다. 이후 2021년까지 2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내며 무역흑자국 2~3위를 유지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안했다. 이른바 ‘으샤으샤 전 국민 위로금’이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에 “온 국민이 으샤으샤 힘을 내고 소비를 진작하는 데 도움을 주자”며 제기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2차 추경 제안의 배경은 1분기 기준 지난해 대비 19조원 더 걷힌 국세 수입이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확장 재정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더 걷히는 세수는 쓰고 가자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도 지난 5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연방시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인종차별 완화 목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절차 중단, 이슬람국가 국민 입국금지 철회,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비상사태 효력 중단 조치도 내렸다.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한 지 5시간 만에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행정조치 15건과 기관 조처 등 17건의 서류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갈등을 일으키며 강행한 정책들을 되돌리는 ‘트럼프 지우기’로 바이든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었다.앞서 그
급기야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설 태세다. 지금 같은 최저임금 정책기조라면 법을 위반할 수밖에 없다며 “나를 잡아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내년 최저임금 기준을 따르지 않겠다는 모라토리엄(불이행)을 선언했다. 편의점가맹점협회는 전국 동시 휴업카드를 들고 나왔다.소상공인들은 5인 미만 서비스업, 10인 미만 제조업을 꾸리는 사업주다. 영세 자영업자가 대다수다. 이들이 불복 선언을 하고 나선 것은 절박감의 표현이다.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이미 한계에 달했는데, 더 오르면 생존 자체를 위협받을 수 있다
‘윈윈(win-win)’. 우리 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평가다. 양국이 동반성장했다는 거다. 한편에선 ‘우리가 거둔 수혜가 더 많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미 FTA가 발표된 2011~2016년 연평균 수출증가율이 3.6%를 기록한 건 단적인 사례다. 트럼프 정부가 ‘불공정한 계약’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세부항목을 두곤 갑론을박이 많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 3주년을 맞았다.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수출실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상승,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농축수산물이다. 수출은 8억 달러인 데 반해 수입은 80억 달러나 됐다. FTA로 인한 수출효과가 대기업에 집중된 것도 한계로 꼽힌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로화ㆍ엔화약세 따른 원화강세 현상 등으로 올해 국내 수출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품목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높이며 두각을 보이며 수출 성장세가 기대되는 수출 품목을 살펴봤다. 2014년 한국의 수출은 2.4%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G2(미국ㆍ중국) 경기 양극화가 우리나라의 지역별 수출 실적을 갈랐다. 대미對美 수출은 증가세인 반면 대중對中 수출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유는 중국 로컬기업의 기술능력과 공급능력이 향상돼서다. 중국 기업이 한국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7월 수출입 증가율을 짧게 요약하면 이렇다. ‘호조세’. 7월 수출규모는 483억 달러를 기록,
상승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부양책의 기대감이 떨어진데다 대외상황까지 좋지 않아서다. 문제는 상승세를 기대해도 괜찮느냐다. 아쉽게도 지금은 ‘보수적인 관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국내 기업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았던 건 7%에 불과하다. 한국경제가 어려운 싸움을 시작했다. 국내 증시가 외부 변수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8월
정부가 3년 연속 무역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수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5596억 달러, 수입은 0.8% 줄어든 5156억 달러를 기록해 441억의 무역흑자를 냈다. 대기업의 수출증가율은 0.5% 증가한 반면 중소ㆍ중견기업은 4.4%를 기록했다. 사실상 중소ㆍ중견기업이 수출회복을 주도한 셈이다. 수출 상위 5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취임 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추진했다. ‘아베노믹스’로 일컬어진 경기부양책은 ‘엔저’로 상징됐다. 물적ㆍ양적완화정책을 통해 침체에 빠진 일본을 되살리겠다는 전략이었다. 이에 따라 일본경기는 오랜 ‘디플레이션’을 탈출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통화정책에 의존한 경기부양책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아베의 ‘엔저전략’을 막는 ‘세 화살’을
유로존에 ‘봄바람’이 서서히 깃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긴 아직 이르다. 가계빚 증가, 일자리 부족 등 각종 문제가 여전해서다. 수출현장에서 유로존 시장을 직접 파악하는 국내 바이어들 역시 “유로존 회복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유로존의 더딘 경제 회복세에 국내 수출기업
글로벌 증시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은 차별화 현상을 겪고 있다. 그 원인은 선진국 중심의 경기회복과 수요회복이 신흥국의 생산과 투자경기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엔 선진국의 수요가 신흥국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따로 놀던 선진국과 후진국이 ‘2인3각’ 달리기를 뛸 준비를 마친 듯하다. 2011~2013년은 글로벌 증시의 차별화
원ㆍ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원화강세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원화 강세는 한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출 실적 악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원화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원ㆍ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월ㆍ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보다 개선된 7.8%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중국정부가 버블 끼는 걸 막기 위해 긴축재정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실이라면 한국경제로선 치명타다. 대對중국수출 비중이 워낙 높아서다. 과연 중국 정부는 ‘긴축’을 택할까. # 올 9월 중국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보다 9.1% 상승
미국 국채수익률의 향배에 국제금융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의 변화에 따라 증시가 웃고 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돼도 미 국채수익률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망의 근거는 무엇일까.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하반기 경기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대 성장률을 탈출해서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정체된 수출, 미국의 고용회복 개선미비 등을 볼 때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되레 경기부양의 필요성은 커졌지만 세수가 부족해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기 대비 1%를 넘었다. GDP 증가율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