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은 진입이 어려운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사소한 결함으로 대형 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항공업계에선 장기간 거래 실적과 신뢰 관계가 있어야 수주가 가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시장에서 아스트(ASTK)는 탄탄한 신뢰로 글로벌 고객사들과 거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항공기 부품과 동체를 제작하는 아스트는 2001년 한국항공우주(KAI)의 스트링거(stringer) 사업 부문에서 분사해 독립한 항공기 설계·제조 전문업체다. 미국 보잉과 브라질 엠브라에르에 글로벌 인기 기종인 B737과
“민관 협업으로 차질없이 관련 기술을 개발해 2025년 에어택시를 상용화하겠다” “2025년 에어택시의 등장으로 여의도~강남 구간을 단 5분 만에 이동하게 될 거다” “2025년에는 서울 시민 누구나 에어택시로 출퇴근을 할 것이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두고 미디어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나서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 전망은 불과 4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그때쯤 우리의 하늘은 ‘에어택시’로 뒤덮일까. 최근 미디어에서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전세계 인류 누구나 자동차를
[머스크 비트코인 변덕]그의 마음은 갈대 같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한달 만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시장을 흔들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보유분의 10% 이하만 팔았다”며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코인 채굴업자들이 청정에너지를 합리적인 수준(최대 50%)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윗은 자산운용사 ‘시그니
KT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KT가 지난 11일 공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4조5745억원, 영업이익은 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1.4% 증가했다. 미디어에선 취임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구현모 사장에게 찬사를 보냈다.하지만 실적이 모든 위험요인을 덮을 순 없다. KT는 쪼개기 후원금, 단말기 개통 고의 지연, 인터넷 품질 저하, 고객명의 도용 등 숱한 논란을 빚고 있다. 검찰은 물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나서 2년째 KT를 조사 중이다. 구 사장이 취임 직후 ‘컴플라
프랑스는 기업의 부패행위에 관대한 나라였다. 뇌물수수에 쓴 비용의 세금을 공제해줄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프랑스는 그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반부패법을 시행하고 있다. 기업들의 무분별한 부패행위로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운 결과다. 주목할 건 프랑스의 사례에서 세계의 컴플라이언스(준법ㆍ윤리경영)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프랑스를 참고해 우리나라만의 컴플라이언스 모델을 만들어야 할 때다. 지난 1월 프랑스 반부패청(AFA)은 새로운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지침’을 발표했다. 2017년 발표한 첫 지침의 개정판인데,
골드만삭스는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 잘 갖춰진 것으로 유명하다. 사업 전반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부서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미국 해외부패방지법(FCPA) 최고 벌금액의 주인공이 됐다. 왜일까. 월스트리트는 미국 뉴욕시 맨해튼 남부에 있는 거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대형 금융기관이 몰려 있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로 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본사도 이곳에 있다. 1896년 작은 가족기업으로 출발한 골드만삭스는 세계를 움직이는 최대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 50대
[미 vs EU 관세전쟁] EU, 보잉에 ‘관세폭탄’ 날리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40억 달러(약 4조46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27개국 통상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그간 EU와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에어버스가 항공기 인도물량을 기준으로 보잉의 점유율을 추월하자,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19
올해 초 불거진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의 뇌물공여 사건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프랑스, 미국, 영국 법무부와 합의한 벌금액이 수십억 달러에 달했다. 뇌물 관련 벌금 중에선 역사상 최대 규모다. 재판은 받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패행위를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에어버스가 뇌물을 준 명단에 있는 기업들은 어떨까.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고 있을까.대한항공이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 SE)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에어버스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A330 항공기 10대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불법 리베이트 관여 안했다”“관여한 바 없다.”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조현아(46)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1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과 같은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살리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해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美 증시 상승세 회의론]G2 휴전, 좋은 소식이지만…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미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는 1일 2964.33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2752.06포인트까지 멀어졌던 5월 말에 비해 7.71%나 상승했다. 문제는 이런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점이다.미 CNBC는 1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미중 무역협상 호재가 단기간 상승에 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중 양국이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선 험난한 협상과
[美 10대 소비행태 분석]젊은 큰손들도 ‘나이키!’미국의 10대들은 연간 2600달러(약 300만원)가량을 음식과 의류를 소비하는 데 썼다. 미국 CNBC에 따르면 금융회사 파이퍼 제프리가 10대(평균 연령 16세) 소년ㆍ소녀 8000명의 소비 습관을 분석한 결과다.파이퍼 제프리는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소비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같은 연구를 진행했다. Z세대가 미국 인구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시장은 이들의 선택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지난해 이들이 연간 소비한 총 금액은 약
하늘을 나는 자동차, 아이언맨 로봇, 우주 엘리베이터…. 현실과 동떨어진 기술들이 가트너의 2018 하이프사이클에 올라탔다. 대중의 관심이 몰리기 시작했고, 실제로 이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8 하이프사이클에 새롭게 등재되거나 빠진 기술들을 탐구해봤다.신기술이 처음 등장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기업들의 러브콜과 투자금은 마치 전리품처럼 신기술로 흐른다. 하지만 대중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신기술은 금세 고꾸라진다. 미디어들은 야유를 퍼붓고, 투자도 멈춘다. 그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유럽 기업, 영국서 ‘비상구’ 찾다 유럽 기업들이 지지부진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 협상을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6월 24일(현지시간) 로펌 베이커앤드매켄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업 임원 800여명 중 46%가 “지난 2년간 영국에 투자를 줄였다”고 답했다. 영국 정부와 EU와의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데다 영국의 여당인 보수당 내에서도 브렉시트 방향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새로운 무역협정 합의 없이 이뤄지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
[테슬라 이중고]인재도 떠나고 실적도 떨어지고테슬라가 잇따른 인력 유출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현장 성능 책임자였던 매슈 슈발이 테슬라를 떠나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자율주행차 자회사 와이모에 새 둥지를 틀었다”고 보도했다.최근 휴직에 들어간 더그 필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도 사실상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필드 부사장의 차량 생산 부문 지휘 권한을 회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존 맥닐 사장이 회사를 떠난 지난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가 늘고 항공운송시장이 커지면서 항공기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반가운 업체가 또 있다. 보잉에 부품을 공급하는 항공기부품 제조업체 아스트다. 보잉의 생산량이 늘수록 이 회사의 실적도 증가할 공산이 크다.최근 항공운송시장의 규모가 부쩍 커졌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티웨이항공, 진에
아시아나항공이 새로운 항공기를 도입한다. 노후 항공기를 대체하고 장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규 항공기 플랜을 두고 물음표가 붙는다. 가뜩이나 유동성이 신통치 않은데, 새 항공기를 도입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우량회사였던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악화일로를 걸었다.아시아나항공이 새 항공
이정관(57) 주브라질 대사는 “한국인은 브라질 하면 축구, 삼바, 커피를 떠올리지만 브라질의 진짜 매력은 아마존 강으로 대표되는 광활하고 다채로운 자연”이라고 말했다. “권역마다 자연 환경은 물론 생활 풍습도 다르죠. 이들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를 두루 다닌다면 최고의 브라질 여행이 될 거예요.” “올림픽 개막식 공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시작이 반
1970년 도입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여행을 책임진 보잉 747기가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 보잉 747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행기 가운데 하나로 ‘하늘의 여왕’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보잉 747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대만 팔렸다. 그나마도 올해 고객사는 보잉사 자신이었다. 보잉은
항공산업은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침체에 빠져 있을 때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저가항공이 확대되면서 항공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항공산업은 일부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늦기 전에 항공산업을 육성해야 해야 한다는 얘기다.전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사상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산업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대 매물로 손꼽히는 금호산업의 본 입찰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올해를 그룹 재건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다. 갈 길 바쁜 와중에 때 아닌 악재로 금호산업·고속 인수가 녹록지 않은 상태가 됐다. 여기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까지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어 갈길이 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