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은 ‘검찰 출신 용병’이 주도권을 쥐었습니다. 거대 야당은 지난 정권에서 ‘용병 취급’을 받았던 ‘변호사 출신’이 선장이 됐습니다. 용병은 효율적이란 고정관념이 있지만, 이 관념이 정치판에서도 통하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세상이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기업과 사회 각 분야에서 ‘젊은층’이 주요 포스트에 오르는 일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정치권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잊힐 법한 옛 이름들의 ‘귀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거 괜찮은 걸까요?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진영이 또 전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다 하다 예산안을 볼모로 잡고 싸우고 있으니 할 말이 사라지는 요즘입니다. 역지사지 정신이 사라진 정치권에서 우리는 뭘 기대해야 할까요? 오늘은 우리 사회에서 어느샌가 사라진 ‘이해의 가치’를 되짚어 볼까 합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노병은 죽지 않는다’란 강한 어록을 남긴 맥아더 장군은 정작 그의 아들에게 결이 다른 말을 전합니다. “주여, 저의 아들이 자신의 나약함을 알 만큼 강하고, 두려움을 인정할 만큼 용감하게 키워주소서.” 강함보단 약함을, 용감함보단 두려움을 먼저 강조한 겁니다. 그가 말하고 싶었던 건 뭘까요?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 정치 권력자는 선거 때만 허리를 굽힙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2020년 4월)’ ‘제20대 대통령 선거(2022년 3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등 최근 치러진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경기침체 탓이든 팬데믹 탓이든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를 위한 도우미이자 일꾼을 자처했습니다. # 하지만 권력자의 얼굴은 선거가 끝나면 바뀝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자영업자를 지원하겠다면서 내놓은 다양한 정책과 법안은 줄줄이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그런 권력자 사이에서 자영업자를 위해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한 국
# 계절과 무관하게 팬데믹의 골목은 차가웠습니다. 테이블만 있고 손님이 비어 있거나 ‘임대문의’가 붙은 채 통째로 빈 가게가 수두룩했습니다. 정부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영업자의 생계를 볼모로 삼은 결과입니다.# 동네 사장님들은 정부의 방역조치 강도가 세질 때면 “○○일부터 ○명으로 제한되며 ○○시까지만 영업합니다”란 안내문을 붙이면서 군말 없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온전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의 희생을 완전히 보상하겠다”던 정치인들의 주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더스쿠프가 자영업자들의
# 한국의 자영업자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놓여있었습니다. 그런데 방역에 협조한 대가는 폐업 위기와 원리금 체납, 소송과 압류, 독촉장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숫자가 자영업자의 생계를 쥐고 흔들었기 때문입니다.# 자영업계는 손님을 덜 받으라면 덜 받고, 문을 닫으라면 닫았을 때만 해도 온전한 보상이 주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몇차례의 현금 보상에 그쳤습니다. 법률에 근거해 보상받을 길을 내준 손실보상법은 ‘반쪽짜리’에 그쳤습니다. 이 법이 공포한 이후의 손실만 계산해서 보상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방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팬데믹 땐 텅텅 비어있던 골목에 마침내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샌 자영업자가 넋두리를 늘어놓는 소식이 부쩍 줄었습니다. 한때 벼랑 끝에 몰렸던 자영업자를 향한 우려도 마찬가지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엔데믹(풍토병·endemic)이 왔는데도 자영업자 통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고, 폐업을 고려하는 사장님도 상당히 많습니다.사실 골목이 북적인다고 이들이 먹고 살만해졌다는 건 얇은 해석입니다. 팬데믹이 자영업자에게 그
# 이른 저녁에도 가게 문을 잠갔다. 집합가능 인원에 맞춰 테이블과 의자도 뺐다. 그만큼 손실이 쌓였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 정책이었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 온전한 손실보상을 해주겠다는 거창한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지금이 문제가 아니다. 팬데믹은 언제든 찾아올 게 분명하고, 자영업자는 또 방역 조치에 손발이 묶일 수 있다.# 이게 자영업자만의 문제 같은가. 당신의 이야기가 될 것 같진 않은가. 올해 8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3.5%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당신도 ‘○○집 사장님’이
“지구는 둥글다.” 권력자가 바뀌더라도 진실은 진실이고, 사실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권력자가 바뀌면 둥근 지구가 삼각형이 되기도 하고 사각형이 되기도 합니다. 직전 정부부터 시작된 ‘내로남불’의 끈이 좀처럼 끊기지 않는 듯합니다.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책임 공방에서도 ‘내로남불’이란 적폐가 꿈틀거립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벌써 20여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의 흔적은 여전합니다. 책임 소재는 가려지지 않은 채, 참사는 이제 여야 정치권의 공방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관련자들은 ‘죄송하긴 하지만 책임지진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 또다른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앞에서 과연 이래야만 할까요?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애도 기간이 끝나자 또 충돌합니다. 무슨 이슈라도 터지면 각자의 진영으로 몰려가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 아수라장엔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한 분노는 정말 옳은 걸까요? “올바른 대상을 향해 올바른 정도程度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방법으로 분노하는 것은 어렵다”고 조언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새 집권자가 등장하면 어떤 이들은 이런 말을 전하곤 합니다. “집권자는 사람이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늘이 만드는 거다.” 이 말은 옳을까요? 그럼 이 말을 전하는 사람들은 천명天命을 알긴 알까요? 글쎄요,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데, 그들이 말하는 천심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조정래(50) 영화감독은 14년에 걸쳐 위안부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가 대중으로부터 ‘집념의 감독’이라 불리는 이유죠. 귀향의 흥행으로 2016년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그가 쓴 시나리오는 “위안부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투자자들로부터 번번이 퇴짜를 맞았습니다. 영화관에서도 상영을 꺼렸습니다. 사연을 들은 누군가의 후원, 시민들의 성금이 아니었다면 귀향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귀향을 제작하는 모든 순간이 기적
‘승화昇華’란 물질을 녹이고 기체로 만들어 그 물질의 정수만을 뽑아내는 과정입니다. ‘탈승화脫昇華’란 거꾸로 그 물질의 정수는 날려버리고 찌꺼기만을 남기는 과정과 같습니다. 철학자 헤르베르트 마르쿠제(Herbert Marcuse)는 승화와 탈승화로 현대산업사회의 민낯을 비판했습니다. “고도산업사회에는 ‘탈승화’가 일어나 인간성의 고귀함이나 숭고함은 날아가고 인간성의 찌꺼기인 식욕, 색욕, 물욕만 남고 만다.” 지금 우리는 마르쿠제의 힐난에서 자유로울까요?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
누구의 말이든 앞과 뒤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게 집권자라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현직이든 전직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집권자도 사람이니, 실수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 집권자의 말은 ‘신성시’되기 일쑤입니다. 집권자의 말 한마디가 논란을 일으키면 각 진영이 나서 결사적으로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짐이 곧 국가인 시대도 아닌데, 꼭 이래야만 할까요?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주인공 V는 독재자 ‘슈틀러’를 응징하기 전 맛보기로 헌법재판소를 폭파합니다. 그러자 슈틀러 정부는 합동관계회의를 열고 “예정된 폭파였다”면서 거짓말을 합니다.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는 일은 간혹 아니 종종 일어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대선에서 ‘다수의 국민’에게 선택을 받은 대통령과 집권여당. 총선에서 ‘다수의 국민’의 지지를 받은 제1 야당. 각 진영으로 갈라선 이들은 ‘내 말이 옳고 네 말이 틀리다’면서 수개월째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생각해 볼 게 있습니다. 다수의 목소리는 늘 옳을까요? 다수의 함정에 빠지면 그게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진 않을까요? 이번 포스팅 리뷰에선 다수의 오판과 이스라엘이 제시한 대안을 살펴봤습니다.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
요즘 종편에 나오는 패널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참 극단적입니다. 한쪽에서 권력자를 응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면 다른 한편에선 야권의 권력자를 몰아내야 한다며 맞받아칩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주장은 대의大義에 기반한 걸까요? 아님 진영 논리에 기반한 편향된 주장에 불과할까요? 이번 포스팅 리뷰에선 대의명분과 도미노 현상을 살펴봤습니다.글=김상회 정치학 박사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 주식 리딩방, 비상장주식 사기, 레버리지 사기…. 최근 온갖 사이버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대포폰, 대포통장, 심지어 대포법인까지 사용하는 탓에 그 실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들의 수법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닮았습니다. # 문제는 사회 문제로 비화한 보이스피싱과 달리 사이버피싱은 그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피해자들도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실을 쉬쉬하기 바쁩니다. 사기꾼들이 아닌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이버피싱 사기꾼들의 수법이 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