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때 메기효과란 말이 나돌았다. 이케아가 침체하던 가구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었다. 실제로 이케아는 한샘, 현대리바트 등 대형 가구업체가 성장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 반대편에선 중소 가구업체가 벼랑에 몰리고 있었다. 냉정한 시장에서 메기효과는 과연 존재하는 이론일까. 2014년 12월 국내 가구업계가 들썩였다.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이케아코리아)’가 경기도 광명에 1호점을 열었기 때문이다. 워낙 큰 이슈였기 때문에 “이케아의 등장에 국내 가구업계가 어려움에 처할 것”이란 우
‘메기효과’. 미꾸라지 어항에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해 다니느라 활기 있게 움직이게 된다는 의미다. 8년 전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이케아 메기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로부터 8년이 흐른 지금, 이케아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을까. “국내 가구업계를 고사시킬 거다.” 2014년 12월 ‘이케아(이케아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둥지를 틀자 국내 가구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업체들은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의 등장에 겁을 먹었고, 이는 일부 가구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ESG 경영 ‘돛’ 올릴까“코로나로 인해 구조적인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지난 3월 24일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선출된 최태원(61) SK 회장이 ‘대한상의의 역할론’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찾
애완동물이 반려동물로 명칭이 바뀐 건 동물이 누군가의 장난감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인식하자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소유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양육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이 숱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 스타트업이 반려동물들도 함께 행복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26.4%.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이제 ‘서너집 건너 한집’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사조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불법 리베이트 관여 안했다”“관여한 바 없다.” 에어버스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조현아(46)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18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과 같은 항공기 구매 리베이트 건은 있어서는 안 될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살리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하는 주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사태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항공기 리베이트와 관련해 어떤 불법적 의사결정에도 관여한 바가
[박재욱 VCNC 대표]쏘카, ‘타다’ 홀로 세운다 쏘카가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분할한다. 분할 이후 설립되는 ‘타다(가칭)’는 독립기업으로서 승차공유사업을 맡고, 쏘카는 차량공유사업을 전담한다. 분할 방법은 인적 분할로 진행하고, 분할 후 쏘카 주주들은 동일한 비율의 타다 지분을 소유한다. 타다 신설법인은 4월 1일 출범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타다는 기존 타다의 회원수 170만명, 차량 1500대를 승계한다. 여기에 ▲이용자 서비스 강화 ▲드라이버 사회안전망 지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플랫폼 생태계 확대라는 4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은 이케아코리아가 지난 12일 세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개점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문을 연 기흥점은 지하 3층~지하 2층 면적 4만9809㎡(약 1만50667평) 규모로 1만여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기흥점에 이어 내년 2월 수도권 밖 첫번째 매장인 동부산점을 열고, 상반기 내에 첫번째 도심형 매장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내년 도심형 매장을 서울에서 시험해 보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케아코리아의 이런 출점 방식이 이
[조현준 효성 회장]탄소섬유 1조원 투자 “일본 기다려!”“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축을 담당하겠다.” 조현준(52) 효성 회장이 20일 효성첨단소재의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회장은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현재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라면서 “내년 봄에 제2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더 강해 앞으로 철을 대신할 ‘꿈의 소재’로 통한다. 특히 원하는 대로 형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부영 황제의 황제보석지난해 7월 보석금 20억원을 내고 병보석으로 풀려난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을 재수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회장의 보석 취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8일엔 인천평화복지연대와 경제민주화네트워크가 성명서를 내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고 재수감을 요구하는 시민행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지는 이유는 이 회장의 범죄 사실이 버젓이 있음에도 구속되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서다. 앞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책임자의 무책임한 사퇴오영식(51) 코레일 사장이 지난 11일 코레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날 복구된 강릉선 KTX 첫 열차에 탑승해 “앞으로 철도 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의지를 다진지 하루만에 입장을 바꿨다. 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8일 최근 KTX 열차(강릉선 KTX 탈선)의 사고 직후 책임질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사퇴 결정에는 잦은 사고 발생에 따른 여론 악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9일 서울역 진입 중이던 KTX 열차가 포크레인과 충돌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포부]“키를 톱클래스로 돌려라” “2020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유창근(65) 현대상선 사장이 임직원 300여명이 모인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를 제시하며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유 사장은 2020년 현대상선이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거듭나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로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규모의 선복량 확보’와 ‘100억 달러(약 11조3950억원)의 매출 달성’을 꼽았다. 일단 선복량 확보는 순조롭다. 현대상선은 지
[권오준 포스코 회장]찝찝한 사임의 더 찝찝한 이유권오준(68)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퇴를 표명했다. 임기를 2년 남기고서다. 권 회장은 임시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를 맡는 게 좋겠다”면서 사의 표명의 이유를 밝혔다. 그럼에도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돌연
올 들어 벌써 4번째다. 2014년 말 우리나라에 진출한 가구공룡 이케아(IKEA)의 리콜 횟수다. 이쯤 되면 리콜이 월례행사다. 이케아 측은 “사전적 리콜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조립 중 발생한 문제는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이케아가 주장하는 ‘선제적 리콜’의 허점이다.박쥐날개 모양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라티오(LATTJ
이케아 1주년 개점을 두고 좋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반박의 목소리도 나온다. 매출을 축소발표한 데다 상생까지 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대표 인물은 정명렬 아수라백작가구연구소 소장이다. 2014년 5월 「이케아, 새빨간 거짓말」이란 책을 펴낸 그는 이번에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케아의 연 매출을 3000억원대로 예상했다.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한국에 상륙한 지 1년이 됐다. 그사이 이케아는 경기도 광명점에서만 3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케아는 여세를 몰아 5년 안에 매장을 5개 더 늘리고 1조원대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골목상권 침해, 의미 없는 상생 플랜, 소비자 없는 고객서비스 등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5개월 전
조용하던 경기도 광명역 근처가 들썩인다.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의 한국 첫 매장이 들어선 이후부터다. 주말 평균 수만명이 이곳을 찾을 정도다.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에 국내 가구업체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체 이유가 뭘까. 이케아가 무서운 다섯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가 한국시장에 생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케아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오픈 당일(12월 18일)과 이케아패밀리 회원을 대상으로 한 프리 오픈(16∼17일) 기간 방문 고객수가 4만8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18일 오픈 당일 이케아 매장 앞을 가로지르는 편도 3차선 중 2개 차선은 매장에 진입하려는 차들로 붐볐다. 매장 입구 앞에 줄서 있는 고객은 어림
합리적 가격의 가구로 알려진 이케아. 이 회사의 가구는 진짜 쌀까. 답은 ‘그렇다’이다. 국내 가구업체들의 가구보다 가격이 저렴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가구만 놓고 봤을 때만 그렇다. 한국 가구업체는 기본으로 해주는 조립비(시공비)ㆍ배송비를 포함하면 이케아의 가구가격은 만만치 않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얘기다.이케아를 향한 국내 소비자의 시선이 싸늘하
정식매장 오픈까지 2년 여가 남았음에도 국내 가구업체를 바짝 긴장하게 하는 기업이 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가구전문업체 이케아(IKEA)다. 전 세계 38개국 332개 매장을 갖고 있는 이케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2014년 광명시 7만8198㎡(약 2만6000평) 부지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광명시에 거주 중인 임미정(가명)씨는 ‘이케아’ 마니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