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시민단체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핵심은 클린스만의 계약 내용상 발생할 위약금이다. 경제학의 계약 이론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 위임자와 대리인의 문제는 결국 기업 혹은 단체의 지배구조와 맞닿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통보 없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진 후 경질 여론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폐막한 아시안컵에서 직전 대회보다 한 단계 높은 4강에 진출했지만, 경기력
이동걸 KDB산업은행 전 회장의 중도 사임을 두고 시장의 의견이 엇갈린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당연히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과 “숱한 과제를 풀지 않은 채 발을 뺐다”는 비판이 함께 쏟아진다. 하지만 정책기관장은 승자의 전리품戰利品이 아니다. 정치 철학이 맞지 않는다고 기관장 자리에서 내려오면 그 기관은 더 큰 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이 사임한 후 산은의 사업 방향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산업은행은 은행인 동시에 정부 정책을 금융 측면에서 집행하는 정책기관이다. 정부와 정책 철학을 공유
회사와 주주는 큰 손해를 봤다. 그런데 정작 ‘회장’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사고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게 손해라면 손해의 전부다. 또 어떤 이는 회사가 상장한 직후 스톡옵션을 팔아치웠다가 된서리를 맞았는데, 최근 그 회사의 새 수장에 올랐다. 부끄러운 ‘책임 논란’에 휘말린 둘은 정몽규(60) 전 HDC 현산 회장과 신원근(45) 카카오페이 신임대표다. [정몽규 전 HDC현산 회장]“회장직에서 물러나면 책임을 다한 것인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도 68억원의 퇴직금과 150억원의 배당금을 챙겨갈 거라는 얘기가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고다.” HDC현산의 신축 아파트 벽면 붕괴사고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그 때문인지 파문도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정몽규 HDC현산 회장은 이 사고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정치권은 건설업계의 반발에 묵혀놨던 건설안전특별법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렇다면 이를 계기로 건설현장은 뭔가 달라질까. 아니다. 건설현장이 안전할 수 없는 구조적 원인은 따로 있어서다. 건설사 CEO들이 취임식에서 한결같이 강조하는 말이 있다. ‘안전’이다. 그들이 사고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이번에야말로 건설현장을
M&A 협상 무산아시아나 또 표류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됐다. 재실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에 놓일 공산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산은 산업은행에 ‘12주간의 재실사’를 다시 요구했다. 재실사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수용 불가’를 선언한 카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종결시한(8월 12일)이 지난 상황에서 채권단이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다”면서 “조만간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근 부영 회장]대법서도 실형 ‘쾅쾅쾅’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8월 27일 대법원 2부는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 회장의 혐의는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업체에 회삿돈 45억원을 마음대로 빌려주고, 매제의 벌금 100억원과 종합소득세를 회삿돈으로 내는 등 총 12가
지난해 말 국내 항공업계에선 드문 일이 벌어졌다. ‘HDC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합병’ 등 굵직한 인수ㆍ합병(M&A) 이슈가 연달아 터졌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모색과 점유율 확대를 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지금 두건의 M&A는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도 문제지만, 인수 의지를 꺾는 피인수기업 오너 일가의 행태도 심각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진통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과정을 취재했다. 지난해 국내 항공업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에 연간 120억원을 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의 심벌인 날개 마크를 쓰는 대가다. 재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직원 절반이 쉬고 있을 만큼 회사 사정이 나쁜 가운데 맺은 계약이기 때문이다. 매각을 앞두고 한 푼이라도 더 얻어내겠다는 심산인데, 결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박삼구 전 회장은 상표권과 얽힌 논란으로 이득을 챙겨본 적이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금호의 상표권 논란을 분석했다. 4월 22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선 흥미로운 안건이 의결됐다. ‘금호아시아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M&A시장의 최대어 ‘아시아나항공’을 삼켰다. HDC 측은 항공부문과 호텔·면세점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HDC의 본업이 항공과 연계효과를 내기 어려운 ‘건설’이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HDC현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11월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몽규 HDC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시아나 품은 현산승자의 저주 날릴까국내 2위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다. 앞으로 현산 컨소시엄은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조건을 두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건설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항공업으로 확장하게 된다. 현산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을 견실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순탄한 길은 아니다. 인수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경영 정상
[정몽규 HDC 회장]항공, 물류, 항만… 큰 그림 짜였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2일 오후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정몽규(58) HDC 회장은 “항공업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HDC가 항만산업도 하고 있어 (시너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신주로 투입되는 자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경우 부채비율이 300% 미만으로 낮아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중요
[뉴스페이퍼 = 나영호 기자] 오늘 오전 11시 2019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제25회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23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되는 책의 축제로, 서울국제도서전은 매년 새로운 주제로 독자들을 찾는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출현(Arrival)’이다. ‘출현’은 책에서 출발한 콘텐츠들이 다른 영역들로 넘어가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 지난 도서전 주제 ‘확장’과 이어진다. 이번 도서전은 다른 영역들로 넘어간 책의 콘텐츠들이 우리 독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출현’하는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2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 신부를 선정하고, 지난 15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로 선정된 김하종 신부를 비롯해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HDC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과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김하종 신부는 199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재승인 턱걸이 통과 “휴~”롯데홈쇼핑이 턱걸이로 재승인을 통과했다. 1000점 만점에 668.73점(재승인 기준 650점 이상)을 받아 최근 5년간 심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업계도 “첫 탈락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롯데홈쇼핑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 요건을 충족해 재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50% 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면 재승인에서 탈락하는 ‘공정거래 관행 정착ㆍ중소기업 활성화 기여 실적 및 계획의 우수성’ 항목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그룹 정몽규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재단이 제1회 포니정 학술지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구자의 연구 성과 공유와 학술 교류를 위한 제1회 포니정 학술지원 연찬회에서는 국내외 인문학자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 평화에 대해 다양한 인문학적인 접근과 통찰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물론 재단 이사진, 어윤대 前 고려대학교 총장, 박길성 고려대 교육부총장, 포니정재단 학술지원 사업 역대 수혜자 및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효율성과 공사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현장에 드론을 도입했다. 현재 다수 현장에 시범적용 중이며, '양지물류센터 신축공사현장'에 드론을 활용한 여러 가지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의 양지물류센터 현장은 축구장의 30배가 넘는(228,000㎡) 규모로 사람이 돌아다니며 현장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산업개발(정몽규 회장)은 드론을 도입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현장을 3D 모델링해 공정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지난 6월 1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 수원출신 작가 나혜석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 공간과 작품을 기증했다.지난 19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개최한 나혜석 전시홀 개막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나혜석 유족 이광일 여사, 장경일 HDC현대산업개발 건축·주택사업본부장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나혜석은 수원에서 태어나 근대적 여권운동에 앞장선 신여성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로서 나혜석 전시홀은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상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혜석 전시홀은 사각의
재계 인사들 중 올 들어 몸값을 가장 많이 올린 이로는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이 꼽힌다. 특히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사업권 획득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승부사 기질과 부드러운 감성경영 코드가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 이건희(73) 회장의 장기 입원과 경영불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열매 맺은 ‘이부진 리더십’이 큰 조명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HDC신라면세점이 선정됐다. 모두 교통이 편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흥미롭게도 The SCOOP가 ‘2014년 서울시 차량 통행 속도보고서’를 근거로 보도한 “교통 잡는 자 면세점 잡는다(통권 144호 6월 1일 발행)”는 내용의 기사와 그 결과가 일치한다. 당시 1, 2위는 각각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HD
이부진(45)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야무지고 공격적인 경영행태가 재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호텔 최고 등급인 5성급 간판을 1호로 다는가 하면 재계 빅 매치인 서울 면세점 사업에서도 강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사가들은 그를 두고 ‘리틀 이건희’라고도 부른다.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고상한 이미지, 따뜻한 배려심 등을 지녀 대중들의 호감도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