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조1529억원, 누적 가맹점 72만9000개. 4월 말,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2년여간의 사업 성과를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다. 사람들은 ‘제로페이 결제액이 벌써 1조원을 넘었나’란 반응을 보였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를 토대로 가맹점 1개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하루 결제액은 2137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서울시가 352억원의 예산을 제로페이 사업에 쏟아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역시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거
국내 시장에선 유독 가전제품의 정상가를 알기 어렵다. 매장에 진열된 제품엔 가격표가 붙어 있지만 실제로 그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는 드물어서다. 각종 할인 혜택과 캐시백, 사은품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가격은 뚝 떨어진다. 문제는 정상가를 알기 어렵다 보니 실제 판매가격이 할인된 금액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게 어렵다는 거다. 이는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막고 혼란을 야기할 공산이 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오픈프라이스 제도의 잃어버린 20년을 취재했다. “판매가는 1억6770만원입니다. 하지만 선착순 1명에겐 특가 1억원에
편의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시대다. 편의점은 알뜰폰 사업자와 손잡고 유심 판매뿐만 아니라 전용 요금제도 내놓고 있다. 기존 이통3사(SKT·KT·LG U+) 요금제에 비하면 반값으로 저렴한 데다, 대리점보다 접근성도 좋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편의점 입점을 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편의점이라는 강력한 오프라인 거점을 얻었음에도 알뜰폰 업계는 마냥 웃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편의점 알뜰폰의 중간 성적표를 분석했다. 직장인 민영(가명)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신형 스마트폰 공기기를 구매했다. 그는 기기를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의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개인위생을 신경 쓰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다른 이와의 접촉이 잦은 대중교통 대신 자차로 출퇴근하려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하지만 자동차 내부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차 내부에서 번식 중인 곰팡이·세균 등을 없애지 않으면 호흡기 계통의 면역력이 떨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실제로 운전대·기어 레버 등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엔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다. 한 차량관리 전문가는 “운전대가 아닌 세균을 돌린다는 말이
수수료율 인하의 영향으로 국내 카드사의 수익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국내 카드사는 고객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카드를 하나둘씩 없애고 있다. 카드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소비자는 고객의 혜택이 줄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린다. 카드사의 혜택 축소 정당방위일까. 소비자 권익 침해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불편한 질문의 답을 찾아봤다. “연 매출 500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연간 8000억원가량 경감될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2월 20일 발표
남들과 같은 돈을 내고도 질質이 떨어지는 제품을 받는다면 어쩔 텐가. 십중팔구는 “부당하다”면서 분노할 게 분명하다. 그런데, 388만명의 소비자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광케이블과 구리 케이블로 연결한 인터넷(HFC)을 쓰는 소비자들이다. ‘비대칭형 인터넷’으로 불리는 HFC는 ‘대칭형 인터넷(FTTH)’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요금은 똑같다. 문제는 내집 인터넷이 HFC인지 FTTH인지 아는 소비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터넷 속도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기가 인터넷’ ‘500MB급 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프랜차이즈 18곳에 제휴카드 할인·포인트 적립 등의 할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수년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년여,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할인제도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 취재팀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휴카드(통신사·신용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모바일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드셔본 적 있으신가요? 혹시 제휴카드 할인이나 적립, 쿠폰사용 등이 가능하던가요? 아마 원활하지 않았을 겁니다.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 ‘할인시스템’을 도입하라고 강제한 게 지난해 11월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어떨까요? 올 추석길엔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먼저 다녀왔습니다. 강서구·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파트1 | 고속도로 휴게소 프랜차이즈 ‘할인·적립’ … 되긴 뭐가 되나요?◆ 파
금융 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핀테크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산업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들도 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스마트 카드 전문업체 코나아이가 대표적이다. 신용카드를 만들던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 카드를 개발해 결제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금융업계의 요즘 화두는 ‘핀테크’다. 이는 금융(financial)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산업을 뜻한다. 핀테크의 등장으로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용자들은 모바일뱅킹·앱카드 등 핀테크를 접목한 결제 플랫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봄철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자를 비롯해 영유아,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혹은 황사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는 바람직하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호흡기, 눈, 피부에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뇌와 심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이처럼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해 심도 높은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는 가운데 실내에서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는 공기
평범한 주부 김혜진씨. 그의 달력엔 빨간색 동그라미가 두 개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다. 그럼 김씨는 이날 전통시장에 갈까. 그렇지 않다. 대형마트에 가지 않고도 대형마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5년, 주부 김혜진씨의 삶 속으로 들어가봤다. 두살배기 딸을 키우는 김혜진(가명ㆍ38)씨의 달력에는 두 개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SK매직 정수기 렌탈 전문 사이트 하이렌탈에서 최대 3개까지 사은품 증정행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신제품 출시이벤트로 슈퍼아이스, 슈퍼S정수기 등 기존 사은품 혜택에 +1 사은품을 추가 증정해 최대 4개까지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슈퍼아이스, 슈퍼S에디션, 슈퍼플러스 렌탈시에는 15만원 상당의 스와로브스키목걸이 까지 추가로 받을수있어 5개까지도 사은품을 받을수있다고 전했다.때 이른 초여름 날씨로 얼음 정수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으며, SK매직에서는 직수로 얼린 얼음 슈퍼아이스에 대한 문의를
금융사의 허위ㆍ과대ㆍ과장광고가 줄지 않고 있다. 은행은 최저금리를 운운하면서 고객을 끌어들였고, 대부업체는 물량공세에 혼신을 쏟았다. 보험사라고 별반 다를 게 없다. 상품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가 속출했다. 금융사 과대ㆍ과장 광고의 천태만상을 살펴봤다. 직장인 박창수씨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취업한 지 얼마 안 된 탓에 여유자금이 넉넉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골목빵집의 생존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잇따라서다. 급기야 대한제과협회까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 이들을 막아달라는 취지였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할 만큼 했는데 공격은 공격대로 받는다는 하소연도 늘어놨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제과협회(협회)가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향해
뚜레쥬르가 가맹점 확장자제를 선언했다. CJ푸드빌은 10일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보호라는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확장 자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제과협회는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논의과정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의 확장자제를 요구해왔다. 이런 요구에 반대하는 프랜차이즈 빵집(파리바게뜨ㆍ뚜레쥬르)과 동네빵집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무풀주유소(브랜드가 없는 자영주유소)보다 비싸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지식경제위원회)은 7월 31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렇게 발표했다. 알뜰주유소가 알뜰하지 않다는 일침이었다. 지식경제부(지경부)의 해명은 다음과 같았다. “일부지역에서 알뜰주유소가 무폴주유소보다 비싼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알뜰주유소와 무폴주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경영난을 호소하던 카드업계가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대폭 늘어난 순이익 규모에도 엄살을 부리며 고객에 제공했던 각종 혜택을 줄이거나 연회비를 높여 얌체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 카드사의 당기 순익은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6
서울지역 최초의 알뜰주유소 1호점(금천구 시흥동 형제주유소)이 문을 닫고 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커지자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수도권지역 알뜰주유소 업주들과 지식경제부,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의 석유공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어 알뜰주유소 정책 운용 문제점과 향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