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탈脫중국화’ 기조 속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아시아 공급망(Alternative Asian supply chain)’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3월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이코노미스트는 3월 3일자 기사(These countries could lure manufacturing away from Chinaㆍ이 국가들은 중국으로부터 제조업을 빼앗아 올 수 있다)를 통해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균열이 확대하면서 글로벌 제조업체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생산 현장을 찾아야 하는
웹툰 독자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밤토끼’는 국내 최대의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였다.밤토끼는 유료로 결제해야만 볼 수 있는 웹툰을 불법으로 공유하여 접속자를 모으고, 성인 혹은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수주하는 수법으로 대규모의 수익을 올렸다. 합법적인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가 기록했던 일일 1720만 트래픽을 3배나 뛰어넘은 곳이 바로 밤토끼였다.그러나 2018년 5월 23일, 국내 최대의 불법 웹툰 공유 사이트 ‘밤토끼’가 폐쇄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운영자는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캄보디아로 도주하였던 공범들은 지명수배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1월 26일(수),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시대 소통하는 국어, 모두가 누리는 한국어·한국문화’를 이상(비전)으로 하는 ‘제4차 국어 발전 기본계획’(’22~’26년)을 발표했다.이번 ‘제4차 계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국어정책 기반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한국어 영역 확장, 모두가 누리는 한글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전략과제와 15개 추진과제를 반영했다. 1.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어정책 기반 조성 문체부는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렌터카ㆍ망고농장ㆍ팜오일ㆍ풍력발전…. 유사성을 찾기 힘든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수출 역군’이란 화려한 명예를 내던진 종합상사들이 선택한 새 먹거리라는 점이다. 냉혹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골탈태를 선언한 이들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종합상사 신사업의 중간 성적표를 살펴봤다.한때 수출 역군으로서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종합상사’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상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수출하는 제조사가 늘어나자 상사의 역할이 축소됐다.급기야 2009년엔 수출 장
지난 8월 1일은 개성공단이 멈춰선 지 딱 2000일 되는 날이었다. 너무도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개성공단의 재개는 기약이 없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이듬해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성공단 재개의 희망이 싹트기도 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 그러는 사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곧 재개되겠지’란 희망고문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세명을 만났다. ■ 불량품과 악전고투 = “일단 기존 물량들 실어서 보내고, 나머지는 다시 생산해주세요. 방법이 없잖아요.
오너 3세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 그는 한국 유통업계의 이단아로 불린다. 신세계그룹을 자신이 꿈꾸는 ‘정용진식 신세계’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고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신세계그룹의 사실상 총수로 일해온 지도 어느덧 12년. 그동안 그는 자신의 꿈을 얼마만큼 이뤄냈을까.12년 전인 2009년 12월, 41세의 오너 3세 정용진은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발령받았다. 사실상 그룹 총수 발령이었다. 신세계그룹이 오랜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감하고 오너 책임경영시대를 연다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당시 언론은 새로
[美 연준 의장의 우려]코로나19, 네버 엔딩 리스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험한 변수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미 하원 특별 소위원회에 참석해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전례 없는 통화‧재정정책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그 결과, 고용 지표가 지속적으로 강해져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위험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은 경제 전망에 지속적으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
고통은 역설적이다. 자본엔 약하고, 빈貧엔 잔인하다. 혹자는 자본주의의 숙명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그건 지독한 불평등일 뿐이다. 2018년 창업한 화장품 스타트업 ‘가람오브네이쳐(Garam of nature).’ 이곳은 글로벌 기업들이 탐내는 IP(지식재산권) 업체다. 독특한 한방 콘셉트와 탁월한 기술력은 세계시장에 정평이 나 있다. 그런데 대학 재학 시절 이 회사를 창업한 오성음(37) 대표는 ‘낯선 길’을 고집한다. 수익의 절반가량을 기부하고, 애써 개발한 기술을 사회적 약자에게 무상으로 전수한다. 이유는 별다른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유급휴가 받으며 헬스케어 쿠팡이 파격적인 복지 프로그램을 꺼내 들었다. 한 달간 쉬면서(유급휴가)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업계 최초의 유급 건강 개선 프로그램이다. 5월 25일 쿠팡은 “쿠팡친구(쿠친)를 대상으로 쿠팡케어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건강에 이상징후가 생겨도 수입이 끊길 우려 탓에 건강관리에 집중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지켜보던 쿠팡은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쿠팡케어를 개발했다. 혈압·혈당
[끊이지 않는 우한 유출설]코로나19 터지기 전에 무슨 일이…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WIV)에서 시작됐다는 의혹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WIV 연구원들이 코로나19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인 2019년 11월에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갔다는 보도가 나와서다.5월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WIV 연구원 3명이 2019년 11월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WSJ은 “코로나19는 일반 독감 증세와 비슷하다”면서도 “하지
0.03㎜의 가는 펜으로 국내외 자연 풍광과 전통 문화재를 그려온 ‘기록 펜화’의 대가 김영택 작가가 지난 1월 13일 별세했다. 그의 화업畵業 30년을 결산하는 펜화 개인전을 일주일 앞둔 날이었다. 전시는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그를 응원하기 위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제안으로 준비 중이었다. 안타깝게 작가가 영면에 들었지만 함께 전시를 준비 중이던 가나문화재단은 예정대로 그의 전시를 열기로 했다.투병 중에도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던 작가였지만 그는 40대 중반까지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살았다. 그러다 1994년
세계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둥지를 튼 곳. 경기도 안산시다. 안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통합 성과 공유대회’에서 2년 연속(2019~2020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원동력이 뭘까.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폭발하지만, 영세한 공업도시의 그림자가 드리운 안산시. 더스쿠프(The SCOOP)가 그곳의 비밀을 최현수(53) 안산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만나 들어봤다. ✚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사례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2년 연속 수상인데요. “감사합니다. 사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
마야의 대제사장은 인신공양의 한바탕 ‘축제’를 벌이기 위해 노예상인들을 고용한다. 노예상인들은 밀림을 헤치고 평화로운 마을들을 습격한다. 기껏해야 멧돼지 사냥이나 하던 평범한 ‘작은’ 마을 주민들의 전투력이나 무기로는 고도로 훈련된 노예상인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작은 것들은 아름답지만 대개 야만적인 힘에 굴복하곤 한다. 마을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양민들은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다. 노예의 시조는 처음부터 노예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노예의 자식은 대대로 노예가 된다. 노예상인들에 끌려 지옥의 행군 끝에 그들이 도착한 곳은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5월 27일, '동네책방 숨'에서는 임종진 사진치유작가를 초청해 작가의 책 "당신 곁에 있습니다"의 내용을 중심으로 사진 치유, 그리고 작가가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행사는 '2020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은 문학거점서점·작은서점‧문학작가를 매칭하여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하여 소비와 수요자를 확대하고, 작은 서점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진
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동이 부족한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건자재업체 에스와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조립식 음압병동’을 개발했다. 하나의 과제만 남아있다. 수출 통로다.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53만여명, 사망자는 2만여명이다. 전 대륙에 감염이 번지지 않은 곳이 없다. 방역과 치료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다.비말로 전염되며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지난 2000년 LG상사는 야심차게 계획했던 오렌지 수입사업을 중단했다. 국내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20년여, 이번엔 현대종합상사가 망고를 국내에 들여올 준비를 마쳤다. 망고사업,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종합상사의 망고사업 가능성을 짚어봤다. 식량사업. 수출에 전념하던 종합상사가 새롭게 꺼내든 성장동력이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건 ‘팜오일’이다. 생산성이 높고 동남아 수요가 많아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상사들이 팜오일 사업에
“왜 여자고위직만 인위적으로 늘려야 하느냐. 남성 역차별 아니냐.” 정부가 공공ㆍ민간부문에서 여성고위직 확대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이런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WCD의 이복실(59) 한국지부 회장은 “고작 3%밖에 안 되는 비율을 높이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상식적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이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 김정덕 기자가 남성의 입장에서 이 회장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열망하는 건 ‘공정경쟁’이다. 20~30대
상사商社가 할 줄 아는 게 ‘트레이딩’이 전부였다는 건 옛날 얘기다. 이제는 망고농장을 가꾸고,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주요 사업이었던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거다. 리스크도 있지만 기대요인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의 흥미로운 변신을 취재했다. 한때 이런 명제가 있었다. “종합상사 매출을 보면 해당 그룹의 수출량이 나온다.” 1970~1990년대 종합상사가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던 때의 얘기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엔 상사가 그룹 계열사들의
주택 경기가 뜨자 중견 건설업계에도 봄바람이 불었다. 한신공영은 이 봄바람을 만끽한 대표 기업이었다. 2017~2018년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최대 실적’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주택 경기가 가라앉아 위기가 찾아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실적이 가파르게 감소한 한신공영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2018년은 한신공영(한신더휴)에 최대 실적을 안긴 해였다. 한신공영이 2017~2018년 세종시와 부산 일광신도시 등에서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주택사업 위주의 경영을 지속해온 결과였다. 2018년 1분기 한신공영의 국내
2019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 및 안산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6년 연속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및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17개국 67개의 국내외 거리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역대 최다 국가 참여로 다양한 색채의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Welcome to the Street A'이다. 스트리트 A는 Art, Ansan, All 등의 대표 이니셜이자 축제가 진행되는 장소인 안산문화광장의 거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