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는 “정유업계가 해외엔 좀 더 싸게, 국내엔 좀 더 비싸게 기름을 팔았다(통권 562호)”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그 기사에는 “환율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댓글이 달렸고, 우린 ‘댓글에 답하다-석유제품 수출가격 논란’ 1편을 통해 답을 해드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타당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그럼에도 혹자는 ‘환율을 적용하면 결괏값이 달라질 것’이란 의문을 제기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린 정유사의 수출가격을 세가지 방식으로 환율을 적용해 다시 분석해 봤습니다. 1편에서
# 더스쿠프는 최근 정유사의 1~7월 석유제품 수출가격과 내수공급가격을 비교 분석해 “정유업계가 해외엔 좀 더 싸게, 국내엔 좀 더 비싸게 기름을 팔았다”는 내용을 담은 두건의 기사(통권 562호)를 보도했습니다. # 그러자 대한석유협회와 일부 독자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놨습니다. “환율을 적용해서 다시 분석해야 한다.” 수출가격과 내수가격을 비교하려면 환율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지금부터 이 댓글에 관한 답을 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지적은 타당하지 않은 데다, 설사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결과가 크게 달
더스쿠프는 최근 ‘천원의 아침밥 한철 장사였나(통권 559호)’란 기사를 내보냈다. 고물가로 밥값을 걱정하는 청년들을 위한 좋은 정책이지만, 대학 측 부담이 점점 가중되면 언제 사업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그러자 “왜 세금으로 대학생들 밥까지 줘야 하냐”는 댓글이 달렸다. 세금으로 대학생들에게 밥을 주는 건 정말 문제일까. 정부와 금배지는 이 문제를 해결했을까. ‘댓글에 답하다’ 천원의 아침밥 편이다. 한끼 식사비가 1만원을 훌쩍 넘는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하는 외식 메뉴 8개 중 1만원이 넘지 않는 건 절반에 그친다
# 더스쿠프는 최근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유통하는 사이트들의 수법을 알리는 ‘링크걸기, 우회하기… ‘OTT 변종’ 제3 누누티비의 수법(통권 554호)’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대표적인 불법 사이트 ‘누누티비’가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사라지긴 했습니다만, 법의 빈틈을 이용하거나 가상사설망(VPN) 등의 기술로 시스템 허점을 악용하는 변종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한 기사였습니다.# 그러자 기사 댓글창엔 이런 반응들이 올라옵니다. “누누티비 막혀서 곤란했는데 OTT 공짜로 보는 방법 알려줘서 감사”
더스쿠프는 지난 5월 23일 ‘테슬라가 탑재할 때 본체만체하더니… K-배터리 뒤늦은 출발(통권 546호)’이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그런데 일부 독자가 댓글을 통해 기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FP 배터리의 사실관계를 왜곡해 중국 편을 들었다는 게 지적의 골자였죠. 그래서 더스쿠프가 일부 독자의 ‘댓글’을 팩트체크했습니다. “기자분 공부 좀 하세요” “전형적인 기레기 기사네요. 돈을 얼마나 받았길래 이렇게 왜곡된 기사를 쓸까. 기네스북에 오를 기사네”…. 더스쿠프가 지난 5월 23일 ‘테슬라가 탑재할 때 본체만체하더니… K-
# 한동안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운영체제를 상징했던 한마디가 있습니다. 바로 ‘문케어(문재인 케어)’입니다. 문재인 케어란 건강보험 보장률을 높여 가계의 병원비 부담을 낮추고, 이를 통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목표로 수립한 전임 정부의 보건ㆍ의료 정책을 말합니다. # 이런 문케어는 탄생한지 5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문케어’ 중심의 건강보험에 메스를 대고 있어서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건강보험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면서 문케어를
# 도심항공교통(UAM)이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통해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어쩌면 미래에는 지하철이나 버스 대신 에어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것에 더 익숙해질지도 모르죠. # 하지만 에어택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합니다. 에어택시는 과연 미래의 대중교통이 될 수 있을까요?[※참고: 이 기사는 더스쿠프 매거진 508호 기사를 근거로 재작성했습니다.]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동네마트에 갈
# 구글, 아마존,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분야를 막론한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UAM이 미래 교통ㆍ운송시장의 패러다임을 지배할 것이란 예상에서입니다.# 기업들은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가 미래의 출퇴근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죠. 하지만 에어택시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일반 대중교통보다 더 효율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참고: 이 기사는 더스쿠프 매거진 507호 기사를 근거로 재작성했습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L
# 세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를 필두로 완성차기업, 이동통신사, 건설사, 방위산업체까지 분야를 막론한 굴지의 기업들이 UAM 사업에 뛰어들고 있죠. #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선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의 개발과 이착륙장 건설, 안전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들이 기술을 시연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우리 정부와 기업이 그
# 밀집한 지하철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던 경험,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러시아워 지하철은 어찌나 복잡한지, 승강장 곳곳엔 이런 표어가 붙어있기도 하죠. ‘이곳은 혼잡구간이니 옆칸으로 이동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객차 내 인원 과밀 문제는 우리나라 지하철의 고질병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국내 최초의 지하철(1974년 8월 15일ㆍ1호선 서울역~청량리)이 개통한 이후 48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엔 승객 과밀과 이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할 만한 법규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어찌 된 영문일까요? 팩트체크 지옥철 안전
# 지난 11월 30일 서울의 지하철역 곳곳에서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며 지하철 1~8호선을 감축 운행한 탓입니다. 이로 인해 비교적 한가했던 낮 시간대 지하철마저 승객들로 꽉 들어차는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 다행히 교통공사 노사는 강제 구조조정, 안전인력 충원 등의 사안을 두고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파업 하루만인 12월 1일부로 지하철도 다시 정상 운행하기 시작했죠. 그럼에도 승객들로 꽉 들어찬 지하철에서 ‘숨막히는’ 하루를 보내야 했던 시민들의 후유증은 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IT빅테크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역설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입니다. 각종 스마트폰 앱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우리의 일상을 편리하게도, 불편하게도 만든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죠. 이번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별전 두번째 편에선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결하면서 데이터가 갖는 힘과 한계를 살펴보려 합니다.터치 한번이면 200대 이상의 택시가 레이더망에 잡힙니다. 승객에게 택시를 배차하는 과정에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하루에만 수
# 끝이 없어 보입니다.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 말입니다. 팩트체크 1편에서 3편까지 살펴봤듯, 카카오T 가맹기사와 비가맹기사는 서로 “일반콜 배차에서 불이익을 받는다”고 주장하며 충돌하고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15일 카카오T가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이 그간의 공정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별전別傳 첫번째 편입니다.# 불의의 재난 = 2022년 10월 15일. 택시호출앱 카카오
국내 택시 시장이 혼돈의 늪에 빠졌습니다. 심야 승차난의 해결에 나선 정부가 각종 대책을 쏟아내는가 하면, 지난 15일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택시호출앱 ‘카카오T’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T 가맹기사와 비가맹기사의 갈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차별을 받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입니다.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이번엔 비가맹기사들의 주장을 보겠습니다.같은 서비스를 두고 서로가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이용하는 택시기사들의
여전히 뜨겁고,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택시호출앱 ‘카카오T’를 둘러싼 콜 차별 논쟁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맹기사와 비가맹기사 모두 “일반 배차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팩트체크 택시 vs 카카오T 논쟁, 두번째 편입니다.한쪽은 공세를 퍼붓고 또다른 한쪽은 방어에 급급합니다. 전자는 택시업계, 후자는 택시호출 서비스 앱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입니다. 둘이 갈등을 빚는 배경엔 ‘콜(호출) 차별’ 논란이 있습니다. 택시업계에서 “카카
유료회원이 무료회원보다 양질의 혜택을 누리는 건 당연합니다. 그만큼의 돈을 내니까요. 이런 점에서 택시호출 앱 ‘카카오T’를 둘러싼 ‘차별’ 논쟁은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수수료를 내는 가맹택시가 그만한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택시업계에선 왜 차별 논쟁이 끊이지 않는 걸까요? 더스쿠프가 그 예민한 논쟁에 펜을 집어넣었습니다. 1편은 개론, 다음편에선 가맹기사와 비가맹기사 각각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실을 계획입니다.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선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내 택시호출앱 시장 1위를 달리고 있
1000원짜리 세장만으론 더이상 우유를 사마실 수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지난 10여년간 우윳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입니다. 원인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높은 원유 가격, 또다른 하나는 국산 우유의 유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팩트체크 국산 우유 딜레마, 마지막 편에선 치솟는 우윳값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밝혀보겠습니다.2918원. 대표적인 생필품으로 꼽히는 우유의 전국 평균 가격입니다(올 8월 1리터(L) 흰우유 기준). ‘라떼’ 시절을 생각하면 1L 우유 하나가 3000원에 육박한다는 사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유.’ 국산 우유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말입니다. 지난 팩트체크 첫번째편(통권 511호ㆍ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윳값 논쟁)에서 살펴봤듯, 우리나라 우윳값은 전 세계 92개국 중 여섯번째에 들 만큼 비쌉니다. 그 원인으론 ‘원윳값’이 꼽힙니다. 원재료(원유) 가격이 워낙 비싸니 상품(우유) 가격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 과연 사실일까요?# 원가의 경제학 = 평소 맛집 탐방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 이민지(35)씨는 최근 집 근처 단골 분식집에 들렀다가 ‘웃픈’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합의점을 도출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윳값 인상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는 국내 유가공 시장의 얘기입니다. ‘국산 우윳값이 싸다 비싸다’ ‘우윳값이 비싼 게 원유原乳 탓이다 그렇지 않다’ 등 논쟁의 영역은 넓고도 깊습니다. 왜 이런 논쟁이 벌어지는 걸까요? 팩트체크 국산 우유의 딜레마, 첫번째 편입니다.# 쏟아지는 플레이션 = 런치플레이션(lun chflation), 배케플레이션(vacaflation), 스크루플레이션(screwflation)…. 최근 미디어에
2020년 4월 국토교통부가 산ㆍ학ㆍ연ㆍ관을 잇는 대형 프로젝트팀을 발족했습니다. ‘UAM 팀 코리아’입니다.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포함한 47개 기관을 총망라한 건데요. 팀 코리아의 목표는 2025년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상용화하는 것입니다. 팀 코리아의 꿈, 이뤄질 수 있을까요? 팩트체크 UAM 이상과 현실, 마지막 편입니다.직장인이라면 출근길 ‘지옥철’과 퇴근길 ‘만원버스’에서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체 이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걸까?” 답을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