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700일을 기념해 신도림의 한 초밥집에서 외식을 했다. 우리는 서로 축하했고 외식을 하는 내내 여러 번 웃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강의를 하러 갔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다이소에도 들러 방울토마토 재배 세트 2개를 사고 배수구청소액과 쇠자를 샀다. CU에서는 펩시 제로콜라를 2+1으로 샀다. 그리곤 집으로 돌아왔다. 충분히 평범한 하루였다.집에 돌아와 글을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비어 있는 한글 프로그램 페이지를 바라보다가 한참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니 노트북 화면이 꺼졌다. 불을 켜지 않았기에 노트북
SNS는 종종 질투를 유발한다. 친구 혹은 직장동료의 사진 한장에 좌절하고, 아무것도 아닌 SNS 속 일상에 절망한다. 질투는 SNS를 또다른 질투로 엮는다.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 SNS 속 일상을 과대 포장하는 식이다.송정섭(songsuv) 작가는 그런 질투의 본질에 주목한다. 질투란 부정적 감정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또 질투를 건설적으로 전환할 방법은 없는지 탐구한다.송 작가는 되묻는다. “질투는 상실된 자존감의 단면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를 믿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커질 때 질투는 강해진다. 사회가 비교를 강요하고, 사회의
막걸리와 제로 탄산음료 등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이 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됐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했다. IARC는 암 유발 여부와 정도 등에 따라 물질을 5개 군(1군·2A군·2B군·3군·4군)으로 나누는데 아스파탐은 이중 ‘암을 유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다’는 2B군에 이름을 올렸다. 2B군에는 절임 채소류, 알로에 베라, 전자파 등이 포함돼 있다.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다. 19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식품업계가 혼돈에 빠졌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로 음료나 캔디 등에 주로 쓰인다. 미국에선 1974년부터, 한국에선 1985년부터 식품첨가물로 지정해 사용하고 있다. WHO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2B군’으로 분류할 계획이다. IARC는 발암물질을 1군‧2A군‧2B군‧3군‧4군으로 구분하고 있다. 암을 일으키
18년 동안 참여했던 경영에서 물러나고, 3년 전 물러났던 계열사에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야기다. 그룹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 회장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수년째 ‘새로운 롯데’를 부르짖으며 여러 시도를 하는 롯데그룹은 과연 진짜 ‘NEW롯데’를 선보일 수 있을까. 신동빈(68) 롯데그룹 회장이 등기임원 사임과 복귀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신 회장은 일단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내려왔다. 대신 3년 만에 롯데칠
종합식품업체로 거듭난 하림이 개당 2000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라면을 출시했다. 시장에 ‘라면은 저렴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견고함을 알면서도 하림은 정면돌파에 나섰다. 사실 하림처럼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도전한 업체는 숱하다. 빠르게 돌아가는 유통업계에서 소비자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판을 흔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감히, 라면 주제에’ ‘인스턴트에서 빼달라는 욕심’…. 과감한 문구 뒤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가 젓가락을 들고 씩 웃는다. 또 다른 영상
영화 바벨의 이냐리투 감독은 미국·모로코·멕시코, 그리고 일본 4개 나라의 모습을 통해 감독이 생각하는 세계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세계화 현상은 진행 단계를 지나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곤 하지만, 이냐리투 감독이 보여주는 ‘세계’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미국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멕시코 아줌마’ 아멜리아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운전해 멕시코 여행을 떠난다. 국경을 넘어도 차창 밖으로 보이는 멕시코 북부의 풍경은 미국 남부와 다를 바 없다. 자연풍광이 다를 바 없는 것은 당연하겠
시장은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하지만 국내 택시앱 시장은 경쟁이 무의미할 정도로 선두 기업의 독점 구조가 뿌리내린 상태다. 최근 ‘게임체인저’가 될 만한 새로운 기업이 나타났지만 첫 출발부터 문제가 많아 보인다. 이대로라면 택시앱 시장은 발전은커녕 되레 퇴보할지도 모른다. “나를 없애려는 경쟁자를 계속 바라보는 것만큼 내 일에 집중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 1986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음료회사 펩시(pepsi)의 CEO를 맡았던 웨인 캘로웨이(Wayne Calloway)가 남긴 말이다. 언뜻 평범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함의含意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사모펀드, ‘엑시트 포석’ 깔았나 홈플러스를 이끌 수장 자리에 이제훈(56) 전 카버코리아 대표가 취임했다. 임일순 전 사장이 지난 1월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10일 “이제훈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홈플러스 목동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이 자리에서 그는 “출근 첫날인 오늘, 여러분의 눈빛에서 자부심과 매장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면서 “그 기운들을 모아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한다면 더욱 단단한 회사를
‘설탕세’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6일 설탕세 도입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다. 강병원 의원안은 담배에 부과하던 건강부담금을 당류가 포함된 음료(제조ㆍ가공ㆍ수입ㆍ유통ㆍ판매자)에 부과해 소비자 식습관 개선을 유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설탕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ㆍ고혈압ㆍ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거다.[※참고 : 설탕세 도입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2016년)이기도 하다. 2010년 이후 프랑스·영국·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확산한
바야흐로 제로 칼로리 음료 시대다. 탄산음료 특유의 톡 쏘는 맛은 살리면서 설탕을 뺀 음료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의 ‘코카콜라 제로’가 독점하다시피 한 제로 칼로리 음료시장에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제로)’ ‘펩시콜라(제로슈거 라임향)’로 뛰어들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참고: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는 탄산음료에 쓰이는 과당 대신 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를 첨가해 칼로리가 0㎉에 가까운 음료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꾸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수입가격이 오른다. 식품업체들이 꿈틀거린다. 이내 소비자가격을 인상한다. 국제 곡물가격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이유를 댄다. 하지만 이는 국제 곡물가격이 오를 때만 적용되는 법칙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할 때 이를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업체는 단 한곳도 없다. 변하지 않는 원재료(곡물)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한 국제 곡물가격의 법칙을 취재했다. 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는 지난 1월 22일 소보로빵·크루
식음료 업계가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숱해서다. 이처럼 굿즈 마케팅에 성공하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부메랑을 맞을 우려도 있다. 굿즈 상품이 늘 ‘굿’인 건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발 굿즈 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등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굿즈 마케팅이 눈에 띄었
작은 물, 작은 소주, 작은 파이, 작은 과자…. 미니제품이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각종 미디어들은 이를 ‘1코노미(1인가구+이코노미)’의 대표적 예로 꼽는다. 하지만 ‘가성비’ ‘가용비’를 좇는 기존 1코노미와는 조금 다르다. 미니제품의 가격은 결코 싼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통업계에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해석한다. 가성비가 아닌 가격 대비 ‘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등장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 ‘간편소비학’를 취재했다. # 롯데제과는 지난 1월 ‘쁘띠 몽쉘 생크림케
100년을 이어온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점유율·매출액·주가·시가총액 등 다양한 지표를 두고 두 기업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회사의 전략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콜라전쟁의 결과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카콜라와 펩시의 모든 걸 비교해봤다.톡 쏘는 매력, 탄산음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대표는 콜라다. 더운 여름이 다가올수록 목을 ‘탁’치는 청량함과 달콤함을 선사하는 콜라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어렵다. 콜라 양대산맥 코카콜라(코카콜라 컴퍼니)와 펩시(펩시코)의 경쟁
[미국 경제전문가의 경고]“트럼프 세금감면책 너무 자극적”미국의 경제전문가 10명 중 9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정책이 미국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7월 18일~8월 2일 경제전문가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67%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감면 정책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의견은 지난 2월 52.0%에서 71.0%로 크게 늘어났다. 아울
[美, 이란 제재 후폭풍]글로벌 기업, 이란서 짐 빼는 이유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압박하는 경제제재를 재개하자 이란시장에 진출했던 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의 외신들은 현재까지 등 50여개 글로벌 기업이 이란과의 거래 중단 의사를 밝혔고 보도했다.유럽연합(EU)은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제재에 맞서 유럽 기업을 보호하는 ‘대항입법’을 발효했지만 기업의 이란 철수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의 제재가 이란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도 불이익을 주는 ‘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이기 때문이다. 유럽 기업이
코카콜라, 맥도날드, 에비앙에는 글로벌 브랜드라는 것 외에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 세계 소비자가 공유하는 스토리와 펫네임이 있다는 사실이다. 소비자가 더이상 기능성만 보고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빠르게 간파해 마케팅에 적용한 기업 역량의 결과다. 마케팅도 이제 질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거다.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당신은 어떤 콜라
요즘 기업은 제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지 않는다.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 제조부터 마케팅, 심지어 사후관리까지 참여하게 만들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리프레시 프로젝트(Refresh Project)를 통해 고객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펩시콜라가 대표적 사례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특정 이슈를 생산하는 고객을 품는 작업. 기업의 새로운 과제가 됐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올랐더라? 시장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그렇다고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다. 식음료 가격이 팍팍 오르고 있어서다. 그런데 이상하다. 식음료의 주요 원료 수입 가격은 낮아지고 있어서다. 결국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만 죽게 생겼다. 식음료 업계의 ‘이상한 가격인상’을 꼬집어 봤다. 월급은 제자리걸음인데 식음료 가격은 널뛰기처럼 뛰고 있다. 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