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구류 업계 1위 ‘모나미’가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모나미의 지난해 매출액은 1415억원으로 전년(1495억원) 대비 5.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 적자를 냈다. 언급했듯 모나미가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표➊~표➋). 모나미의 위기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필기구 등 문구류를 판매하는 모나미의 실적은 감소세를 보여왔다. 2012년(2625억원)까지 20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13년부터 1000억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나미도 반등 기회를 모색해
‘홈쇼핑 아이크림’으로 이름을 알린 카버코리아가 2017년 영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인수됐다. 인수금액은 3조원에 달했다. 그 이후 K-뷰티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글로벌 브랜드가 줄을 이었다. K-뷰티를 무기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세를 불리기 위해서였다. 그럼 글로벌 브랜드의 품에 안긴 K-뷰티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3조원(카버코리아·2017년), 6000억원(스타일난다·2018년), 1조원(해브앤비·2019년)…. 지금으로부터 4~6년 전 K-뷰티기업들이 받은 몸값이다. 여기에 거액을 베팅한 건 유니레버, 로레알,
AHC, 닥터자르트…. 톡톡 튀는 화장품 브랜드는 이 회사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다. ‘C(China)-뷰티’의 대표 브랜드 ‘화시즈花西子’ ‘바이췌링百雀羚’도 한국콜마의 고객사다. 이런 한국콜마가 최근 더 커진 ‘빅 픽처’를 그리고 있다. 중국을 넘어 북미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건데, 그 중심엔 화장품 용기 전문업체 ‘연우’의 인수가 있다. 한국콜마는 연우를 통해 빅 픽처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까. 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 업계 1·2위를 다투는 한국콜마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
“이제 중국에선 쉽지 않은데, 중국 아니면 답도 없다.”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로 쓴맛을 본 한국 화장품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실제로 한국 화장품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전체의 45.5%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의 상황이 K-뷰티가 전성기를 누렸던 2013~2014년과는 다르다. 로컬 브랜드의 약진, MZ세대의 애국소비 성향, 한미 경제공조 강화에 따른 후폭풍 우려까지…. K-뷰티 시장의 우려와 기회 요인을 찾아봤다.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을 보이고 있다. 이제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을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X-마스부턴…” 전사휴무 눈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포괄임금제(휴일·야간 등 시간 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연말 전사 휴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복지 혁신에 나선다.지난 11월 23일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업무 시간만큼 연봉 외 별도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휴가 복지도 강화했다. 매년 12월 25일부
‘신사업=화장품’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 유통ㆍ패션ㆍ식품업계를 가리지 않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화장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다른 업종과의 접점이 많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화장품 신사업’으로 성공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사업=화장품 등식’이 실패 방정식으로 전락한 이유를 취재했다. 등산복 회사가 수분크림을 만들고 미원과 고추장을 만들던 회사가 폼클렌저를 판다. 백화점업체가 화장품 원료업체를 인수하기도 한다. 최근 유통가에서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시장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코로나19 사태 등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만은 아니다. MZ세대가 화장품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SNSㆍ라이브 방송 등에 올라탄 중소형 브랜드가 차고 넘쳐서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Z세대 공략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의 행보를 취재했다. “MZ(밀레니얼ㆍZ)세대를 잡아라” 국내 화장품 시장의 ‘큰손’ 아모레퍼시픽에 ‘MZ세대 잡기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최근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한국콜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직원 조회 시간에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강제로 시청하게끔 한 것이다. 해당 유튜브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옹호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최근 일본불매운동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이기에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공론화되며 인터넷에는 콜마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이내 윤동한 회장은 회장직에서 사퇴했다.이 사건은 윤 회장이 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보수적 정치 성향을 직
제이준코스메틱은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팩으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 회사는 수요 예측에 실패한 데다 모델 ‘판빙빙 이슈’가 터지면서 중국 실적이 고꾸라졌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팩 공장을 한국콜마에 팔고 ‘시너지 효과’를 꾀했지만 이마저도 돌발상황에 부닥쳤다. 한국콜마가 일본 이슈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제이준코스메틱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마스크팩 하나로 이름을 알린 화장품 업체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에서 먼저 자리 잡은 뒤 국내 시장으로 유턴해 나름 승승장구했다. 201
신생 화장품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그만큼 다양해졌다는 방증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식상하고, 에뛰드ㆍ더페이스샵ㆍ이니스프리ㆍ미샤 등 원브랜드숍은 다양성이 부족하다. 기존 브랜드 업체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틈을 타 신생 벤처 브랜드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생 화장품 전성시대를 취재했다. “말만 하면 ODM(제조업체 개발생산방식) 업체들이 알아서 뚝딱 만들어주니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환경이다.” 화장품 업계 종사자의 말이다. 사실일까. 몇년
유리아쥬, 바이오더마, 아벤느 등 수입 브랜드가 쥐고 있던 더마화장품 시장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다. H&B(Health&Beauty)스토어, 홈쇼핑 등 유통채널이 다양해진 데다, 화장품의 성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마화장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는 건데, 제약사가 화장품 업체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스쿠프가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조치로 뿔난 왕서방의 민낯을 본 화장품 기업들은 시장 다변화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외 시장에 깃발을 꽂아놨던 기업들은 달랐다. 실적과 주가가 되레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표적 기업이 북미시장을 개척한 씨티케이코스메틱스다. 한때 화장품 관련주는 주식시장의 블루칩이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급증
한국콜마가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다. 내수부진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3%나 쪼그라드는 아픔을 겪었지만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사업은 여전히 숙제다.국내 화장품 업체들에게 올 2분기는 시련의 시간이었다. 사드 문제로 대중국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로 함
사업 구조조정의 효과일까. 신세계인터내셔날 의류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그럼에도 이 회사의 미래는 긍정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새로 론칭한 화장품 사업이 골치를 썩일 수 있어서다. 혹 떼놓고 혹 또 붙인 격이라는 얘기다.최근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두고 ‘낙관론’과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부진한 의류 브랜드의 성공적 구조
국내 화장품 업종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지난해 7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배치 결정 이후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화장품 업체 9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사드 배치 후 평균 1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지금이 바닥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거다. 중국발 리스크에 국내 화장품 업종의 주가가 요동
“그 누구든 같은 조건에서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 카메라를 마주할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민낯,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호 사진작가는 지난 1년여 간 ‘사람의 민낯’을 찍었다. 그게 누구든 ‘똑같은 옷’을 입히는 파격을 택했고,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흑백’을 고집했다. 주름살 하나, 머리카락
“작은 꿈을 꾸준히 우보牛步의 마음으로 실현하다 보면 큰 꿈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우보천리는 27년 기업인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내 마음 속에 새겨 넣은 주문이다.[걸어온 길]영남대 경영학과 졸업ㆍ수원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ㆍ전 대웅제약㈜ 부사장ㆍ1990년 한국콜마㈜ 설립ㆍ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회장ㆍ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ㆍ월드클래스300기업협의회 회장[
“이것은 중국과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도 뭔가 보복이 있을 거다.”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우리 경제가 중국의 보복 우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해온 중국이 이를 근거로 어떤 보복 조치를 취할지 몰라서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 업종은 사드 배치 첫날부터 주가 하락이라는 쓴맛을 봤다. 더스쿠프(The SCOO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가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중국 시장이 첫번째 타깃이다. 올 11월 베이징北京 공장을 증축하는 데 이어 제2공장을 짓기 위해 중국 내 부지를 물색 중이다. 세계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는 중국이다. 화장품 업체 한국콜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연결
올 상반기 화장품 업종의 발목을 잡은 두가지 변수는 ‘메르스’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다. 이로 인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메르스’ ‘따이공 규제’ 변수는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5월 이후 국내 화장품 시장은 ‘메르스’와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라는 두가지 외부 변수로 크게 흔들렸다. 이중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