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를 향한 증권가의 열망이 뜨겁다. 삼성전자의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1400원(9일 기준)이다. 지난 3월엔 이 수치가 10만원을 밑돌았는데, 4월 들어 증권가에서 목표가 상향 리포트를 여럿 냈다.4월에 쏟아진 20건의 기업분석 리포트 중 목표주가를 10만원 아래로 설정한 곳은 현대차증권(9만5000원)과 상상인증권(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9만9000원)뿐이다. 이들 증권사 역시 9만원 중후반대를 제시하면서 10만전자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가 10만원’은 삼성전자와 한국 증시의 미래를 상징하는 숫자다.
# 한국행 발길을 끊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귀환하고 있다. 국내 관광산업의 ‘큰손’이던 유커의 복귀에 증시가 떠들썩하다. 수많은 미디어 역시 ‘유커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 하지만 유커를 믿고 투자에 나섰다면 나중엔 가슴앓이를 할지 모른다. 최근 중국 경제가 수출과 내수 부진, 물가하락, 부동산 위기 등으로 침체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오는 유커는 우리가 기억하는 그때 그 유커보다 지갑을 덜 열어젖힐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실제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느닷없이 ‘대한對韓 단체
면세점에 드리운 그림자가 걷힐 듯하더니, 이번엔 안개가 내려앉았다. 수익성을 갉아먹던 ‘따이공代工(중국 보따리상)’ 의존도는 조금씩 낮추고 있지만, ‘매출 감소’란 필연적인 부작용이 면세점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관계까지 악화하면서 면세점 업계는 더 큰 혼란을 마주했다. 더스쿠프가 면세점의 웃픈 현주소를 들여다봤다.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었다. 전통의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주춤하는 동안 면세점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덕에 훨훨 날았다. 2013년
국내 면세점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년간 굳게 닫혀 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 중이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롯데면세점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경쟁에서 발을 뺐다. 무슨 복안일까.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22년 만에 철수한다.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가장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일 면세점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관세청에 전달했는데, 여기엔 신세계면세점(신세계DF), 신라면세점(호텔신라), 현
“금가루 뿌린 케이크, 없어서 못 산다.” 특급 호텔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를 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비싼 가격이다. 조선팰리스와 서울신라호텔은 모두 25만원짜리 한정판 케이크를 선보였다. ‘헉’소리 나는 가격이지만 인기는 뜨겁다. 케이크 25만원 시대, 어떻게 봐야 할까.크리스마스가 끼어 있는 12월은 연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대목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파티가 많은 데다, 요즘은 고생한 나를 위한 ‘작은 사치’로 케이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서다. 이런 수요를 잡기 위해 최근 특
코로나19로 공실이 넘쳐났던 호텔업계가 ‘엔데믹 시대’가 열리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선택한 다각화 전략도 회복세를 한몫 거들고 있다. 가정간편식(Food)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니어(Senior) 사업을 과감하게 펼친 게 ‘반전의 물꼬’로 작용했다는 거다. 하지만 본업이 회복되지 않는 한 다각화 전략은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많은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많아야 살아나는 항공ㆍ여행ㆍ면세산업이 더 큰 고통을 받았다. 회복하
코로나19를 겪으며 위기에 빠졌던 화장품 업종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4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 조짐을 보이는 것은 물론, 엔데믹(풍토병·endemic) 전환 기대에 주가도 상승세다. 업체들도 이런 기대감에 맞춰 만반의 전략을 짜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과연 어두운 침체와 현란한 색조色調의 변곡점에 서 있는 걸까. 누적 확진자 825만592명. 누적 사망자 1만1481명(지난 17일 기준). 2020년 1월, 국내에 상륙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전파력은 높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제 정상화를 향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상반기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투자 열풍이 수그러들 가능성도 있다.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기업들이 적지 않음에도 섣불리 투자처를 결정해선 안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올 하반기엔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올 상반기 주식시장은 ‘정상화의 길’에서 꿈틀댔다. 그 여정에서 부풀어 오른 기대감은 주가로 나타났다. 올 6월 25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초로 3300포인트를 넘어섰다. 그만큼 주식 거래도 활발했다. 시장에선 1월부터 7월 20일까지 총 4092조
올해 호텔신라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2020년의 악몽’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비용 절감 덕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흑자를 달성했기 때문이었다. 기세는 2분기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면서 호텔신라에 주식시장의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호텔신라는 또다시 미래를 걱정하게 됐다. 호텔신라가 중국 하이난海南성의 신생 면세점과 MOU를 체결한 이유다. 변수는 ‘백신’이었다.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보급화한 지난 5~6월 유통가엔 ‘보복소비(외부요인으로 위축됐던 소비가 폭발
집밖을 나가지 않는 여행, ‘방콕’하러 가는 호텔, 도시락 뷔페…. 코로나19 국면에서 등장한 통념을 뒤엎은 상품들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이 익숙해진 소비자들도 점점 이런 상품을 찾고 있다. 문제는 이런 역발상 상품들이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느냐다. 업계 관계자들은 “깜짝 인기는 얻었지만 실적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토로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봇물처럼 쏟아진 비대면 상품의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휩쓴 이후 유통가에선 기존 서비스에 ‘비대면’을 접목하고 있다.
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틈만 나면 ‘기업의 투자’를 강조하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규제완화나 세제혜택이란 당근책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한국판 뉴딜’을 펼치는 과정에서도 이런 ‘노력’이 엿보인다. 그럼 기업은 얼마만큼 투자를 했고, 얼마나 좋은 효과를 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 200대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들여다봤다. 결과는 예상보다 나빴다. 153조8000억원. 산업은행이 지난 7월 조사해 발표한 국내 기업들(3700곳)의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계획 규모다. 2019년 설비투자 실적은 166조2000억원으
코로나 사태 이전엔 10만원을 오가던 호텔신라의 주가가 최근 6만원대까지 내려가며 고전하고 있다. 급기야 호텔신라를 ‘움집 신라’ ‘망빙 신라’ ‘신라장’ 등으로 낮춰 부르는 주주들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미래도 그리 밝지 않다. 업계 최대 성수기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음에도 악재만 속출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침체의 늪에 빠진 호텔신라의 현주소를 분석해 봤다. ‘움집 신라’ ‘망빙(망고빙수) 신라’ ‘신라장’…. 익숙한 듯 낯선 이 단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은 호텔신라의 주주들이 호텔신라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을 기다리던 유통업계에 또다시 한파가 몰아쳤다. 조금씩 살아나던 소비심리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은 건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코로나19)’였다. 사람들은 외출을 꺼렸고, 면세점과 백화점, 마트는 확진자가 다녀갔단 소식에 문을 닫았다. 다시 찾아온 겨울, 언제까지 갈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속 화장품 업계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올해 초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내놓은 업계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었다. 내수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소비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데다 저마다 구조조정으로 위기를 극
한국 증시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때 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반등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숨은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지난해보단 실적이 좋을 거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종목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14곳에 2020년 상반기 추천주를 물어봤다.2020년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업계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무역전쟁이 진정됐고, 지난해 바닥을 찍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새해 들어 2200선을 탈환한 코스피지수 역시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의 담배·주류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2015년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철수한지 4년여 만이다. 당연히 고개를 갸웃하는 이들이 많다. 임대료 때문에 발을 빼놓고 임대료를 감수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또 뭐냐는 거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이 창이공항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곳에 진출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국내 면세점 업계의 출혈경쟁이 임계점에 달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롯데면세점의 창이공항 재진출에 숨은 함의를 취재했다. # 2014년 1월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1~3터
기대했던 대기업 그룹은 없었지만 ‘흥행 불발’까진 아니다. 일찌감치 참전을 선언한 애경그룹은 분명한 인수 의지를 드러냈고, 예상치 못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SK, 한화 등 대기업도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재무적 투자자(FI)와 짝을 이뤄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변수에 따라 상황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인수ㆍ합병(M&A) 시장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후보들을 분석해봤다.아시아나항공을 품을 새 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호산업이 최근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2011년 호텔업계가 고가의 빙수를 출시했다.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프리미엄 빙수를 잇따라 선보였다. 서민간식 빙수가 ‘金빙수’란 비판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이후 빙수 가격은 때만 되면 올랐다. 원재료값 상승 등 인상 요인이 뚜렷하지 않음에도 그랬다. 빙수가 이처럼 ‘용감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금가루 뿌려진 빙수의 실태를 취재했다. 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SNS 상에서 ‘애망빙’이란 별칭까지 얻은 호텔신라의 애플망고빙수는 올해도 줄서지 않고선 맛보기 어려울 정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우리 삶, 달 착륙 때처럼…“50년 전 달 착륙은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됐다.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역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박정호(56) SK텔레콤 사장이 5G 경쟁력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전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독도와 한라산 등 전국에 3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신규점 효과와 해외공항점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걸림돌은 당연히 중국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호텔신라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를 취재했다. 올 2분기 303%(전년 동기 대비)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호텔신라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조220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