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B2B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협,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가 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배달앱 업체 우아한형제들처럼 이미 시장에 진입한 곳도 있다. 하지만 우려 요인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식자재 B2B 시장엔 이미 수천개의 중소형 업체가 진출해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또다른 ‘골목상권 침투’의 예가 될 수 있다는 거다. 아울러 식자재 B2B 시장의 구조가 워낙 복잡해 대형 유통업체가 뿌리내리기도 쉽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떠오르는 식자재 B2B 시장을 취재했다.농협(농협경제지주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한곳은 식자재 유통업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장·병원 등 오프라인 공간에 제약이 생긴 탓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되면서다. 식자재 유통기업 CJ프레시웨이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J프레시웨이의 세가지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1988년 설립한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사업 비중 80.4%)를 유통하고, 단체급식(17.3%)을 제공한다. 병원위탁급식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업계 최고
‘로봇이 음식을 배달한다’는 건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1년 전만 해도 배달로봇의 필요성은 미미했지만 코로나19란 돌발변수가 터진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상조차 ‘위험한’ 일이 되면서 배달 수요가 급증해서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는 비대면 배달을 향한 관심을 키웠다.배달로봇 상용화에 앞장선 곳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배달로봇을 만들어 왔다. 배민이 운영하는 자율주행 로봇은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와 배달로봇 ‘딜
[검찰-이재용 갑론을박]“부정 저질러” vs “무리한 기소”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을 두고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부회장 측은 “증거와 법리에 기반하지 않은 수사팀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반박했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 부회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외부감사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부정을 저질렀다고 결론 냈다. 그 목적이 이 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QD디스플레이에 13조원 베팅말 많고 탈 많은 OLED 논쟁에 종지부가 찍힐까.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에 13조여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QD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ㆍ개발(R&D)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자리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13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혁신성장 위한 고삐 조이다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9년에 온라인 신설법인 설립, 미국 진출 등으로 그룹의 성장 고삐를 죌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2곳과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했다. 내년 1분기엔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물류센터 확대도 내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부진한 11번가 안 파는 이유“11번가는 미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박정호(54) SK텔레콤 사장이 11번가 매각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최근 열린 사내 임원회의에 이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아메리카에서도 ‘매각 불가’를 선언했다.SK텔레콤이 지분 9
2015년 이후 부진의 늪에 빠져 주가가 반토막 났던 CJ프레시웨이가 부활을 선언했다. 올 1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자회사 CJ프레시원, 지난해 인수한 송림푸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CJ프레시웨이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948억원,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009년 대비 2014년 평균 고정자산회전율 88.6%포인트 증가” “300개 기업 중 평균 고정자산회전율을 웃도는 기업, 고작 46개.” 더스쿠프가 국내 300개 기업의 고정자산회전율을 조사한 결과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업이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거다. 국내 기업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지표다.최근 몇년간 대형 유통사는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
재력가에게 조세피난처는 ‘천국’에 가깝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조세회피를 할 수 있을뿐더러 각종 투자로 재산증식이 가능해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해외투자자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유독 ‘조세피난처 투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조세피난처에 숨어든 ‘검은머리 외국인’이 국내 투자환경을 교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조세피난처를 찾는 국내 투자자금이
[CBSi The Scoop 강서구 기자] CJ그룹의 오너리스크가 발생했다.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증권사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며 투자를 부추겼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오너리스크가 발생한 5월 20~7월 17일 투자자에게 전달된 CJ그룹과 계열사 보고서는 총 93건이었다. 그중 90건이 매수의견이었다. 5월 20일 1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을 제외하면 새 정부 집권 초기엔 코스피가 상승세를 탔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 이후 투자자의 관심이 정책 수혜주에 쏠리는 이유다. 증권 전문가들은 “창조경제 관련주인 IT·SW와 중소기업 분야가 박근혜 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정부가 공식출범했다. 여의도 증권가와 투자자는 새 정부의 정책 수혜
제일모직의 주력은 패션이 아니다. 화학 분야다. 설탕기업으로 출발한 CJ그룹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사업부문은 식품이 아니라 유통이다. 급변하는 환경에 맞서 팔색조처럼 변신을 거듭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봤다.제일모직을 떠올려보자. ‘모직’이라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 주력이 ‘섬유•패션’으로 보인다. 갤럭시•빈폴•로가디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물 섭취를 통한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안으로 소용량 국그릇을 제공하는 ‘국그릇 선택제’ 시범사업을 6일부터 실시한다. 식약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식습관 특성상 국ㆍ찌개ㆍ면류 등 국물이 많은 음식으로부터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 작은 국그릇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국물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