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이 강남본점을 ‘라이브’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라이브는 매장에서 도넛을 직접 생산하고 당일 판매하는 수제도넛 콘셉트를 지향한다. 흥미로운 건 던킨이 최근 몇년 사이 브랜드명에서 과감히 ‘도너츠’를 떼고, 스낵킹(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snacking) 특화 매장을 만드는 등 도넛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왜 ‘도넛’을 다시 소환했을까. 비알코리아(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이 수제도넛 매장을 만들고 있다. 강남본점을 ‘라이브(LIVE)’ 매장으로 리뉴얼하면서다. 비알코리아에 따르면 던킨 라이브는 ‘생
기아차가 ‘차’를 뗐다. 자동차 제조업체란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던킨도 ‘도너츠’를 뗐다. 목적은 기아와 다르다. 도너츠의 인기가 떨어진 탓에 어쩔 수 없었다. 최근 할리스커피가 ‘커피’를 떼겠다고 선언했다. 한쪽에선 승부수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의문을 내비친다. 커피를 뗀 할리스는 과연 의도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떼내야 산다.” 사명이나 브랜드명에서 정체성이 담긴 ‘업종’을 떼는 트렌드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최근 몇년간 손에 꼽을 만한 사례도 숱하다. 대표적인 건 ‘기아’다. 기아자동차는 최근 사
현재 국내 베이커리 시장의 양대 산맥은 ‘파리바게뜨(SPC그룹)’와 ‘뚜레쥬르(CJ푸드빌)’다. 1980~1990년대엔 달랐다. 당시 업계를 주름잡았던 건 ‘1세대 베이커리 전문점’ 고려당(1945년), 크라운베이커리(1988년), 신라명과 등이었다. 그중에서도 신라명과는 ‘호텔신라 베이커리’로 출발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1984년 호텔신라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후 한때 점포수가 300여개에 달할 만큼 승승장구했다.하지만 신흥강자 파리바게뜨(1988년)와 뚜레쥬르(1997년)가 공격적 출점에 나서면서 신라명
[영국의 기대감]“코로나19 백신 내년 상반기엔…”영국에서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접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월 26일(현지시간)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BBC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대량 출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의료진 등 일부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엔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주된 전망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인 ‘AZD12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아스
‘커피&도넛’을 콘셉트로 하던 던킨도너츠가 올해 새롭게 변신을 꾀한다. 간판에서 ‘도너츠’를 빼는 한편 스낵 메뉴를 강화한 ‘스낵킹’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웰빙과 디저트 열풍에 도넛의 인기가 사그라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브랜드명에서 도너츠를 뺀다고 얼마나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던킨도너츠가 던진 의문의 승부수를 취재했다. “JUST CALL US DUKIN’(그냥 던킨으로 불러주세요).” 비알코리아(SPC그룹)가 운영하는 던킨도너츠(이하 던킨)가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2004년 롯데쇼핑(현 운영업체 롯데지알에스)은 크리스피크림을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특히 도넛을 매장에서 직접 생산하는전략은 돌풍을 일으켰다. 그 후 15년, 크리스피크림의 인기가 예년 같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크리스피크림도넛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핫 나우(HOT NOW)’ 네온사인에 빨간불이 켜지면 갓 나온 도넛을 무료로 맛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크림도넛은 2004년 한국에 진출하면서 이같은 ‘매장생산’ 전략을 내세웠다. 매장에서 직접 도넛을 생산하고 그 과정을 ‘도
커피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커피시장이 ‘레드오션’이라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런 레드오션에서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에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흥국에프엔비다. 주요 고객사로는 스타벅스가 있다. 식음료 제조 전문업체 흥국에프엔비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다.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늘면 의식주 관련 소비는 증가하게 마련이다. 의식주 가운데 인식이 가장 크게 변한 건 ‘먹을거리’다. 예전엔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정도로 생각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하
61억개(횐경부ㆍ2015년 기준). 한국인이 연간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컵(이하 일회용컵) 개수다. 단순 계산으로 국민 1인당 매년 122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셈이다. 환경부가 지난해 커피전문점ㆍ패스트푸드점과 자율협약을 맺고 매장 내 일회용컵 규제에 나선 이유다. 갑작스런 규제에 혼란도 잠시, 성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종이컵, 빨대 등 규제 밖 일회용품은 여전히 자율협약을 비웃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회용품 줄이기 자율협약 1년의 성과를 취재했다.“매장 내에선 일회용품 안
[포드의 反트럼프]“미국서 車 만들라고? No!”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중국과 무역전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라고 압박했지만, 포드는 오히려 “중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하인리히 포드 글로벌부문 부대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응해 우리 회사는 중국 공장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계획을 앞당겨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주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 프랜차이즈 18곳에 제휴카드 할인·포인트 적립 등의 할인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휴게소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만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원성이 수년간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1년여,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할인제도는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 취재팀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가 봤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고속도로 휴게소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제휴카드(통신사·신용카드) 할인, 포인트 적립, 모바일쿠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불황에 빠진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맥주와 궁합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수입맥주ㆍ수제맥주 등으로 한껏 달아오른 맥주 덕 좀 보겠다는 심산이다. 최근엔 ‘커피와 맥주’ ‘도넛과 맥주’도 등장했다. 이 낯선 조합, 소비자의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까. # “커피&도넛 공식을 내세우던 던킨도너츠가 맥주를 판다고? 그럼 도맥(도넛과 맥주)의 조합은 어떨까?” 던
1970년대 1차 석유파동. 원재자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자 가맹점이 불만을 내비쳤다. 왜 가격을 내리지 않느냐는 거였다. 가맹본부는 당황했고, 해법을 찾아야 했다. 그때 던킨도너츠가 스마트한 해법을 내놨는데, 그게 바로 ‘물류협동조합’이다. 가맹점에게 원자재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자신들은 ‘로열티’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은 것이다. 이게 미국 프랜차
‘파리바게뜨’로 대표되는 SPC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허영인(65) SPC그룹 회장은 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28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수 1만2000개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거다. 허 회장은 지금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다.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
여기 한 남자가 있다. 30대의 나이에 미국의 대형 음료 프랜차이즈 ‘스무디킹’을 인수했다. 휠라코리아가 휠라를 인수한 것처럼 말이다. 스무디킹 글로벌 CEO 김성완. 그가 40년 전통의 스무디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성완 대표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어봤다. 미국 뉴올리언스주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은? 김성완 스무디킹 글로벌 대표다. NBA 프
콘텐트의 힘은 막강하다. 음식문화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다. 뉴욕은 미국드라마 등의 콘텐트 힘을 빌려 국내 디저트, 커피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제 커피전문점에서 베이글을 먹고 길거리에서 미국의 도너츠 전문점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뉴욕을 타산지석 삼아 전 세계 도시의 유명한 음식문화를 국내에 들여오는 건 어떨까. 뉴욕은 명실상부한
12월 31일로 12년의 임기를 마치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그동안 금융위기, 허리케인 피해, 2001년 9ㆍ11테러 후유증 등 여러 재난을 극복해 냈다. 그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업적은 ‘시민건강을 위한 캠페인’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대형 탄산음료컵(빅 걸프)의 사용을 금지시키는 등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흡연,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대형 설탕 음료
서울역 공항철도로 이어지는 곳에는 매일 출퇴근 시간에 진풍경이 펼쳐진다. 던킨도너츠는 썰렁한데 바로 옆 작은 빵집은 불난 호떡집 같다. 심지어 이곳에서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이들 때문에 던킨도너츠 매장 앞이 가려서 보이지 않을 정도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러 가는 길. 에스컬레이터로 곧장 이어지는 곳에 고소한 빵 냄새가 진동한다
미국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저임금 일자리로 꼽히는 패스트푸드와 리테일 업종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들의 수익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의 임금은 인상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미국 전역에 패스트푸드·리테일 업종 근로자를 중심으로 ‘최저 임금 인상’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올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날씨도 부쩍 따뜻해져 연인들의 즐거움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부드러운 커피로 향기로움을, 깜찍한 디저트로 즐거움을 더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건 어떨까.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 기분까지 달콤해진다. 귀여움 가득한 ‘데커레이션 디저
언젠가부터 우리는 떡을 즐기지 않았다. 떡이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를 쫓지 못한 결과였다. 법망에 가로막혀 배달을 하지 못하는 떡집이 많은 것도 몰락의 이유였다. 이런 떡이 최근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굳지 않는 떡이 개발되는 한편 최신식 떡카페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1월 25일 오후 5시 30분. 서울시청을 서성대고 있었다. 1월 말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