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잔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다 널 위해서야.” 어른들은 흔히 말한다.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가장 올바른 것처럼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주입한다. 아이들이 어리고 미숙하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묻혀있는 것이다.신간 「어린 시민」을 펴낸 작가 아거는 “아이들이 미성숙하다는 담론은 그것을 내세워 아이들을 통제하려는 목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필자가 세 아이를 키우며 했던 말과 행동을 반성하고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고민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와 사회에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하
이것저것 다 보장해주면서 보험료는 저렴한 상품이 있을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병복 금융컨설턴트는 “보험에 가입하기 전 목적과 중복가입 여부를 따져보고, 확실하게 보장이 되는지 살펴보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연차 남으면 뭐해 쓰지도 못하는데…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소진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84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연차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4%가 ‘연차를 전부 쓰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남은 연차를 전부 소진할 계획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9.7%에 불과했다. ‘이미 연차를 모두 썼다’도 1.9%에 그쳤다.구체적으로는 ‘남은 연차를 거의 쓰지 못할 것 같다’가 28.1%로 가장 많았다. ‘남은 연차의 80%는 쓸
당신은 종신보험을 어떻게 알고 있는가. 혹시 연금전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가입했는가. 그렇다면 민원을 제기해 당장 해지해도 괜찮다.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전환하면 환급률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원금을 제대로 받는 것도 어렵다. 왜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보험료 때문에 가계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한씨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실전재테크 Lab’ 17편 두번째 이야기다.재테크로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한미라(47·가명)씨와 박상현(47·가명)씨. 이 부부는 2015년 지인의 소개로 매입했던
“하이난성海南省에서 태어난 프레드는 중국 공산당원의 딸이다. 학교에서보다 아버지를 보며 정치를 공부했다. 중국의 안정과 번영 뒤에 존재하는 정부의 강한 정책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미국 유학 동안 새로운 시민의식과 선거제도를 접하며 혼란스러워진다. 안후이성安徽省 시골의 이주 노동자로 살아온 스네일의 부모는 아들만큼은 도시로 나가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정작 베이징北京 소재 대학에 진학한 스네일은 자기가 배운 것이 현실에선 쓸모없는 지식일 뿐이란 생각에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다.”이들은 모두 ‘바링허우八零後’라 불리는 중국
요통腰痛의 원인은 다양하다. 척추질환·내장질환·척추관협착증·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에 의한 것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요통으로 나눌 수 있다.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질환은 화농성 척추염, 암의 뼈전이, 척추 압박골절 등이 있다. 전체 요통 환자의 약 1%에 해당한다. 또한 내장에서 나오는 많은 신경이 허리까지 미치기 때문에 만성췌장염·신우신염·요로결석·만성십이지궤양·자궁내막증 등도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내장 질환에 의한 요통은 전체 요통 환자의 약 20%에 달하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신경장애로 인해 생기는 요통은
한미 기준금리차가 점점 커지면서 해외자본의 유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금리’라는 변수만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원화가치, 경제성장률 등 변수들도 해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Sell Korea)’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준금리 동결의 리스크를 살펴봤다. 3월 한미 기준금리가 11년 만에 역전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50%(이하 상단 기준)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기 때문이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다.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자 한편에선 ‘한국은행이 10월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경기다. 한국경제는 아직 ‘불황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준금리 인상의 리스크를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10월 열리는 한은의 금융통화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양국 금리차는 0.75%포인트(상단기준)로 벌어진다. 2
주 52시간 도입 단축 효과 있네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줄고 여가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T와 BC카드가 8월 1일~9월 16일의 직장인 1500만명과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 직장인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16분이었다. 이는 지난해(570분)보다 54분 줄어든 수치다. ‘판교(519분)’와 ‘여의도(581분)’의 근무시간도 전년 대비 각각 12분, 7분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벤처기업 직장인이 많은 ‘가산디지털단지’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28분으로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
소득이 늘면 씀씀이가 커진다. 부동산이나 금융상품 등 새로운 재테크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갖고 뛰어들면 되레 손해를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시장에 섣불리 뛰어든 40대 부부의 이야기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이 부부의 고민을 들어봤다. ‘실전재테크 Lab’ 17편 첫번째 이야기다.피아노 학원강사에서 전업주부가 된 한미라(가명·47)씨는 지난해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탓에 일을 그만뒀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늘어난 건 아니었다. 남편인 박상현(가명·47)씨
“우연히 본 문구가 인생의 대전환을 가져왔다.” 이는 길을 걷다 옥외광고에서, 책 속에서, 혹은 누군가의 메모장에서 삶을 변화시킬 만한 문장을 발견한 CEO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들은 특별한 문구에서 평생의 철학을 얻었다고 말한다. 딱히 잠언이 아니더라도 심중에 와 닿는, 자신을 깨치는 ‘인생 문장’을 발견한 것이다.이필재 경영 전문 기자의 「운명의 한 문장」은 CEO 36인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그들이 역경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섰는지 들은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 속에 담아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암호화폐에 손을 대고 있다. 암호화폐가 소비자들을 효과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다.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이점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가 마일리지와 무슨 차이가 있냐”는 지적도 나온다. 획득 방식부터 사용법까지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개성 없는 암호화폐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최근 암호화폐를 자사 서비스에 접목하는 업체들이 부쩍 늘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최근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LTE 최초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힘을 쏟은 결과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이끌어낼지는 의문이다. SK텔레콤, KT도 비슷한 요금제로 맞대응하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유플러스의 미래를 짚어봤다. LG유플러스 이용자가 1300만명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1307만6645명을 기록했다. 성장속도도 꽤 빠르다. 2016년 12월 가입자수(1199만8418명)와 비교해 107만82
남들과 같은 돈을 내고도 질質이 떨어지는 제품을 받는다면 어쩔 텐가. 십중팔구는 “부당하다”면서 분노할 게 분명하다. 그런데, 388만명의 소비자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광케이블과 구리 케이블로 연결한 인터넷(HFC)을 쓰는 소비자들이다. ‘비대칭형 인터넷’으로 불리는 HFC는 ‘대칭형 인터넷(FTTH)’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요금은 똑같다. 문제는 내집 인터넷이 HFC인지 FTTH인지 아는 소비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인터넷 속도에 숨은 비밀을 취재했다. ‘기가 인터넷’ ‘500MB급 인
이직·출산 등 대비해야 할 재무이벤트가 많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득이라도 많으면 다행이지만 그마저 부족하다면 하늘이 캄캄할 거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자는 “가로저축을 중심에 넣고 재무설계를 하라”고 조언한다. 가로저축은 다양한 재무목표에 맞게 돈을 분산해 모으는 방식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이씨 부부와 가로저축 계획을 세워 봤다. ‘실전재테크 Lab’ 16편 마지막 이야기다.두 자녀를 둔 최기성(가명·39)씨와 이민하(가명·39)씨. 부부는 최씨의 월급 230만원으로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왔다. 그러던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이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존재한다고 말했다. 언어와 사고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인간의 사고는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잘못된 언어 사용은 결국 사고의 혼돈을 불러올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기도 하다.장한업은 「차별의 언어」에서 언어가 한 개인의 사고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회적 차원에서 다룬다. 왜 한국인은 ‘우리’라는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할까, 왜 이탈리아 국수는 ‘스파게티’라고 부르면서 베트남 국수는 ‘쌀국수’라고 부를까
문과·이과 취업난 체감온도 “달라요”인문계열 전공자 10명 중 8명은 이공계열 전공자가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349명을 대상으로 ‘이공계·인문계 전공자 체감 취업난’을 조사한 결과, 인문계 전공자의 78.6%가 ‘이공계 전공자의 취업이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반면 이공계 전공자의 54.9%는 ‘비슷하다’고 답했다. ‘인문계 전공자가 더 유리하다’는 6.2%에 그쳤다.인문계 전공자들은 이공계 전공자들이 더 유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이공계열의 채용 규모가 더 커서(59.2%·복수응
한류韓流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국내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는 억단위를 가볍게 넘고, 한국 드라마는 종영하자마자 해외로 팔려나간다. 엔터주株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한국 콘텐트가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는 덕분이다. 문제는 엔터주가 작은 루머에도 출렁일 정도로 예민하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엔터주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주식시장에 ‘엔터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대장주로 떠오른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만3650원(8월 10일)에서 3만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을 키우면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이 논리에서 출발한 게 이윤주도 성장론이다. 문재인 정부가 고용 낙제점을 받으면서 이윤주도 성장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윤주도 성장론은 고용에 유효한 전략일까.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 Friendly)’를 주창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의 고용 성적표는 어땠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윤주도 성장의 결과물을 분석했다. 최근 ‘고용쇼크’를 겪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기업 투자로
명절도 돈돈돈 차라리 일할래직장인의 절반은 명절 연휴 때 출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7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3.1%가 ‘명절 연휴때 출근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명절 연휴 때 출근을 원하는 이유로는 ‘명절 음식 등 집안일 스트레스 때문에(32.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명절 지출이 부담돼서(29.1%)’ ‘가족 모임이 부담되서(26.7%)’ 등의 순이었다. ‘연휴가 짧아 고향에 갈 수 없어서’는 1.9%에 그쳤다.실제로 응답자의 42.5%는 명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