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7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트리플 감소세가 나타났다. 한국경제를 억누르는 약한 고리도 숱하다. 대표적인 게 줄어들 줄 모르는 가계부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징후다. 한국경제가 빚의 리스크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스쿠프 視리즈 한국경제 약한 고리 세번째 편이다. 정부가 조심스럽게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것과 달리 시장에선 ‘위기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위기설에 불을 댕긴 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 부실 우려다.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신냉전 체제를 알리는 신호탄이나 다름없었다. 미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칩4 동맹(미국·일본·한국·대만)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칩4 동맹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와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비 확장과 전략물자 통제가 핵심인 신냉전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그 1편, 벼랑에 몰린 중국이다. 냉전의 시작은 이념 문제였을지 몰라도 그 끝은 경제 문제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됐다. 해리 트루먼 당시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endemic) 전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세계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에 휘청이고 있다. 여러 경제 상황과 각종 지표는 경제침체가 지속할 거란 위기감으로 이어져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문제는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경제위기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렵단 점이다.지금의 경제위기는 왜 발생하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는 이 질문에 대한 해명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경제학에도 병리학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제병리학’의 일반원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로 전세계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게 낫다는 심리가 커진 탓이다. 투자자들 중엔 금 투자에 관심 갖는 이들도 늘었다. 하지만 금에 베팅한다고 황금알을 모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금값이 지난 한해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다. 직장인 강연훈(가명ㆍ35)씨는 코로나19 폭락장 당시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였다. 그럼에도 좋은 투자 성적표를 받진 못했다. 강씨는 새 투자처를 물색했고, 유튜브에서 ‘금값이 오를 테니 금에 투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만 따지면 최초의 현지시장 진출이다. 그런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인도네시아가 다른 동남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일본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지난 11월 26일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포화상태인 유럽이나 미국 시장이 아닌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 거다. 건립된다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엔 최
# 자! 용어부터 보자. 재개발의 방식은 두개다. 재정비는 우리가 알고 있는 철거 등 낡은 재개발이다. 도시재생은 요즘 떠오른 말로, 함께 도시를 살리자는 것이다. # 여기 세운상가가 있고, 청계천·을지로 구역이 있다. 도시재생 방식으로 다시 태어난 세운상가는 ‘아름다운 꽃’이 됐다. 반면 낡은 재정비가 추진된 청계천·을지로 구역은 ‘시들해진 꽃’으로 전락했고, 그곳 상인들은 실망감에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끝내 낡은 재정비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청계천·을지로 상인들이 유별나게 법석을 떤다면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혁신성장 위한 고삐 조이다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9년에 온라인 신설법인 설립, 미국 진출 등으로 그룹의 성장 고삐를 죌 예정이다.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2곳과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했다. 내년 1분기엔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물류센터 확대도 내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국제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정치 이벤트가 있다. 4월 열리는 ‘프랑스 대선’이다. 뜬금없는 이슈 같지만 그렇지 않다. 프랑스 대선후보 중 한명인 마린 르펜(국민전선)이 유로화 탈퇴를 주장하는 등 극우적 성향을 띠고 있어서다.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은 프랑스판 ‘트럼프’까지 경계해야 할지 모른다.지난해 6월 24일.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쳤다. 미국의 다우지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화폐의 절대가치 올리기에만 매몰돼 물가상승에 따른 가치하락을 간과하는 거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예ㆍ적금에 매달리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는 자산손실과 똑같다. 그렇다면 손실을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길게 보는 안목을 가지면 된다.투자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
흙수저, 금수저로 대변되는 수저계급론은 한국 사회의 양극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이런 계층화가 계속해서 심화된다는 거다. 게다가 증가하는 비정규직과 소득의 불균형은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는 노력해도 계층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 계층상승 사다리가 무너지고 있다. “한국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는 방법에는 논쟁이 있지만 중세인 고
캐나다 경제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경제침체(Recession)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9월 1일 B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2분기(4~6월) 국민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어들었다. 문제는 1분기 GDP가 0.8% 하락한데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가 공식화됐다는 거다. 통상 G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에게 매력적인 건 시스템이 잘 갖춰진 프랜차이즈 창업이다. 모든 걸 혼자 관리해야 하는 개인 창업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창업은 본사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그래서 운영관리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오픈시 바로 홍보·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경제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창업시장도 위축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시장에 선뜻 발을
미국과 유럽시장의 위상이 예년만 못하다. 세계 각국이 경제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성장판을 찾고 있는데, 아시아가 단연 1순위로 꼽힌다. 중국이 역내 교역을 늘리려는 것도,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여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G2(미ㆍ중)가 아시아 시장에서 격돌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이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은 알게 모르게 G2 중 어
미국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제기되자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머징 마켓에선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지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한편에선 출구전략으로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는다. 과연 출구전략, 지금 시행해도 괜찮을까.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에게 물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
멕시코. 잠재력만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풍부한 자원에 값싼 노동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늘 그 수준이었다. 알을 깨려다가도 무너지는 일이 반복됐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페냐 니에토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는 멕시코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고 있다. 선진국의 금융ㆍ재정위기의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세계경제를 주도해온 선진 경제권과
국내 증시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북리스크와 엔화약세다. 대북리스크는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이 크지만 엔화약세는 다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엔저현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화보다 달러강세 현상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엔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언제쯤 엔저공포에서 벗어날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 10년만의 한파를 맞았다. 침체에 빠진 증시 탓에 우량기업들마저 상장을 꺼렸다. 상장을 결정한 기업들 역시 투자자의 외면을 받았다. 혹한기를 맞고 있는 IPO시장에 올해는 봄기운이 찾아올까. 전망은 일단 밝다.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사상 최악의 혹한기를 보냈다. 업황이 침체된 데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장을 미
글로벌 외식브랜드 KFC와 피자헛의 운영사 얌브랜즈는 텃밭이 아닌 다른 시장을 노리고 있다. 바로 중국시장이다. 얌브랜즈는 영업이익의 절반 가량을 중국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텃밭이자 본거지인 미국에선 수익률이 떨어지는 추세다. 얌브랜즈에게 중국시장은 기회의 땅이다. KFCㆍ피자헛ㆍ타코벨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외식그룹 얌브랜즈가 중국시장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길어지는 경제침체의 여파가 보험사에도 미쳤다. 올해 보험사의 새로운 상품계약 실적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팍팍한 살림과 가벼워진 지갑 탓에 서민들이 보험가입을 꺼리기 때문이다.12월 9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새로운 보험 계약건수는 796만건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래 최저였던 2011년 연
글로벌 경제침체와 국내 경제성장률 하향으로 소비•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이는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 빌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빌딩의 올 3분기 수익률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소폭 하락’이라고 축소 발표해 혼란을 주고 있다. 공실률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 빌딩의 수익률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