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민족주의가 전 세계에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멕시코는 19일 리튬을 국유화하는 법안을 공포하고, 시행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소노라주의 리튬 매장 지역의 탐사 및 채굴 권한을 국가가 독점한다는 내용의 채굴보호구역 선언 법안에 서명했다. 멕시코 데일리 포스트에 따르면,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 법안 서명을 마치고 “(멕시코의) 석유와 리튬은 멕시코 국민의 것”이라며 “미국은 물론이고 러시아와 중국도 우리 리튬을 채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희토류 꺼내든 중국= 지난 16일
[안재현 SK건설 사장]바다에 풍력발전기 띄운다SK건설이 바다에 부표처럼 띄우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ㆍ제작ㆍ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설계사와 기자재 제작ㆍ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 바닥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부표처럼 풍력발전기를 먼바
[흔들리는 금융허브 런던]Oh! Paris, 넥스트 금융허브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를 6개월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집결하고 있다. 파리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 런던을 대체할 글로벌 금융허브로 꼽히면서다.9월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JP모건체이스가 런던에 있던 유럽연합(EU) 사업부를 파리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상당수 글로벌 금융사들이 파리로 사업부를 옮기고 있다. 올해 여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 정의선(48) 현대차 부회장의 첫 행선지는 미국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9월 16일 오후 늦게 미국으로 출국했다. 의외의 결정이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했기 때문이다. 정 수석부회장 역시 청와대로부터 방북 동행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행을 강행했다. 이유가 있었다. 미국은 현재 수입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명목은 ‘국가안보’지만 진짜 목적은 자국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다. 오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美 증시 조정될까]월가에 ‘경고의 깃발’ 올랐다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큰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성장률의 둔화로 주가 상승분을 모조리 날리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경제연구소인 ‘더 이코노믹 사이클 리서치 인스티튜트(ECRI)’의 락슈먼 아추탄 대표는 2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8월 최고의 달을 기록했지만 경고의 깃발도 함께 올라오고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주식시장은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8월 1일 2만5333.82포인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4차례의 무역협상은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다. 그 사이 두차례의 관세폭탄을 서로 주고받았다.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불붙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경제는 물론 글로벌 패권 다툼까지 얽혀있는 미중 무역전쟁이 쉽게 해결되긴 어렵다는 점이다.소강상태를 보이던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강대강强大强 대결로 치달은 미중 무역전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양국은 8월 22일(현지시간) 6월 3차 무역협상 결렬
[미국 경제전문가의 경고]“트럼프 세금감면책 너무 자극적”미국의 경제전문가 10명 중 9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정책이 미국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7월 18일~8월 2일 경제전문가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67%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감면 정책이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의견은 지난 2월 52.0%에서 71.0%로 크게 늘어났다. 아울
[샤오미 IPO 참패 원인]G2 고래싸움에 좁쌀 눌렸네기대를 모았던 중국 IT기업 샤오미小米의 기업공개(IPO)가 저조한 흥행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예상 밖 결과다. 샤오미는 지난 9일 홍콩 증시에 정식으로 상장했다. 샤오미가 당초 IPO를 통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금액은 10조원가량이었다. 샤오미의 기업가치가 100조원가량으로 평가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금액을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달랐다. 홍콩 언론 신보信報에 따르면 샤오미는 예상치를 밑도는 17홍콩달러(약 24
[아마존 이길 수 있다면…]구글 합종연횡에 ‘실탄 장전’구글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JD)과 손을 잡는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징둥닷컴의 주식 2710만주를 취득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운영하는 투자펀드가 아니라 구글의 사업부가 직접 출자하는 형태다. 투자 규모는 5억5000만 달러(약 60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징둥닷컴은 2014년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구글이 중국 유통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간단하다. 아시아 시장의 입지를 넓혀 라이벌 기업인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한국과 미국 간 현안을 둘러싸고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한국은 순진하고 미국은 지극히 계산적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해서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미국이 잇달아 딴죽을 걸고 나서면서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3월 26일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를 발표한 이후 미국의 반응이
[가상화폐 보안문제 또 ‘뻥’]도난 사실 10시간 이상 몰랐다가상화폐의 보안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1월 26일 580억엔(약 572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난 당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그 사실을 11시간이나 지난 뒤에야 발견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일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코인체크는 1월 26일 오전 0시2분부터 21분까지 약
[美 아시아 국가에 세이프가드 발동]트럼프, 무역전쟁 신호탄 쐈다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전쟁’의 신호탄을 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를 겨냥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셀ㆍ모듈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건 2002년 조지 부시 전 대
[가상화폐 리플 전성시대]비트코인 열풍, 리플이 ‘바통’비트코인 열풍을 이어갈 가상화폐로 ‘리플’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월 2일(현지시간) “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2018년은 리플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리플은 2012년 은행간 간편송금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리플넷이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정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깜짝 성장을 달성했다. 성장을 이끈 건 이번에도 수출인데, 한국경제의 문제가 여기에 있다. 수출 증가세가 꺾인다면 성장이 둔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봄 같은 4분기(10~12월)를 막는 한파의 징후들이 너무 많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
[日 기업 가불 서비스의 이면]돈 없는 비정규직의 눈물월급 일부를 일수로 계산해 월급날 전에 미리 주는 일본 기업이 늘고 있다고 10월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월급날 전에 생활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가불을 해준다는 건데, 일본에는 최근 ‘가불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핀테크 업체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불 서비스를 도입한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급한 불 껐지만 우려는 여전강력한 무역보복 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았던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리스크가 해소됐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주요 교역국 환율정책들’ 보고서를 통해 한국ㆍ중국ㆍ일본ㆍ독일ㆍ스위스 등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으로선 환율조작국 지정 위기를 넘
[세계는 가상화폐 실험 中]잘 달이면 약 될까세계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 연구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9월 17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를 인용, “각국의 중앙은행이 가상화폐와 그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의 기술연구를 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가 몰고 올 변화를 중앙은행들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가상
[美 가계부채 위험한 이유]카드 이자 못 갚는 연체자 ‘수두룩’미국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미국의 가계부채가 12조8000억 달러(약 1경4580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이후(9조7000억 달러ㆍ약 1경1048조원) 최고치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의 변화가 눈에 띈다. 신용카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이 한미 FTA 개정을 논의할 특별공동위원회 소집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수조원대 투자와 셰일가스 수입 등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정상회담이 끝난 지 12일 만에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보한 것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FTA에 적대적 태도를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