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이노텍 사장]그의 약속, 빈말 아니었다“2022년 매출 10조원대 수준, 2025년 영업이익 1조원, 2028년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 2018년 취임한 정철동(61) LG이노텍 사장이 2년여 후인 2020년 10월 임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이다. 그의 약속은 빈말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1월 26일 LG이노텍이 발표한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조9456억원, 영업이익은 1조264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6%, 영업이익은 85.6% 늘어난 수치다. 큰 변수가 없다면, 매출 목표는 1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세계 주요국의 잇따른 금리인상 예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숱해서다. 2800포인트대로 떨어진 코스피지수도 좀처럼 반등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투자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이때, 투자자들은 어느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까. 지난해 주식시장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에 사상 최초 3300포인트 선을 뚫었던 코스피지수가 연말 들어 다시 2800포인트대로 고꾸라졌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축
# 2년 전 불청객처럼 찾아온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 경제에 동시다발적인 충격파를 던졌다. 국제유가는 폭락과 급등을 반복했고, 글로벌 공급망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 상황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어야 할지 닫아야 할지 혼란에 빠졌다. # 이렇게 시작된 ‘변동성의 시대’에 우린 어떤 지표에서 미래 비전을 발견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대기업 150곳(이중 이익의 질이 마이너스 수치거나 300% 이상인 곳은 통계에서 제외ㆍ실제 분석 81곳)의 이익의 질質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이유가 여기에
지난해 LG이노텍이 LED 사업 철수를 결정했을 때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니 긍정적일 거란 전망이 있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UV(자외선) LED가 빛을 볼 텐데 악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했다. 그로부터 1년 후 LG이노텍은 실적을 통해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다.” 2020년 3분기 LG이노텍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지 않던 애증의 LED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로부터 1년, LG이노텍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던 LG전자와 현대모비스가 뜻밖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름 아닌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다. 이들의 대결이 흥미로운 건 자동차의 ‘껍데기’만 빼고 다 만드는 LG그룹과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바꾸려는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어서다.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대결이 시작됐다. 70%. 이 숫자에는 두가지 함의가 담겨 있다. 첫째,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3만개에 달하는 내연기관차 부품의 70%가 쓸모를 잃어버렸다. 둘째, 전기차의 핵심이 되는 전장부품의 비중은 전체 부품의 70%를 차지할 전망
지난 26년간 휴대전화는 LG전자의 핵심사업 중 하나였다. 그만큼 휴대전화 사업이 빠져나간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게 LG전자의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LG전자는 답을 ‘전장電裝’에서 찾았다.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에 들어갈 전장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는 거다. 전장은 LG전자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LG 휴대전화’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LG전자는 지난 7월 31일부로 휴대전화 사업을 전면 종료했다. 1995년 ‘화통’이란 브랜드를 들고 휴대전화
LG이노텍이 만년 적자인 LED 사업을 종료했다. LG이노텍이 야심 차게 밀어붙였던 UV(자외선) LED 사업도 함께 종료할 계획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UV LED의 사업성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UV LED를 접목하려는 건설사들이 부쩍 늘어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LG이노텍이 사업 철수 타이밍을 잘못 잡은 것 아니냐는 얘기는 그래서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이노텍 UV LED 철수를 둘러싼 갑론을박을 취재했다. 2020년 12월을 기점으로 LG이노텍의 LED
시총 1ㆍ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로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지난해 고정자산회전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하락했다. 특히 최근 3년 사이 더 하락했다.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거다.올해 초 드러난 삼성전자의 2019년 실적은 충격적이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조원 이상 줄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시장이 출렁였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품목 중 하나이고, 삼성전자는 국내 시총 1위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엔 사정이 좀
코로나19 이슈로 추락한 국내 증시를 개미가 끌어올렸다. 올 하반기에도 동학개미운동이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고, 대북리스크도 심상찮다.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느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권사 14곳에 올 하반기 추천주를 물었다.올해 초 한국 증시를 향한 장밋빛 전망은 코로나19 탓에 무너졌다. 1월까지만 해도 23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던 코스피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ㆍPandemic) 선언에 14
[최태원 SK 회장]좋은 스토리텔러가 좋은 CEO“시장·투자자·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라.” 최태원(60) SK 회장이 6월 23일 ‘2020 확대경영회의’에서 계열회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SK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재무성과·배당정책을 비롯한 경제적 가치 외에 고객 신뢰·기업문화 등 사회적 가치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이를 유·무형 자산을 포괄하는 ‘토털밸류’라고 정의하고, CEO가 할 일은 토털밸류를 키우기 위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
“코로나19 국면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을 받아본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의문이 하나 있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실적은 그리 안정적이지 않았다. 비교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두 기업은 증시에서 관심을 받았다. 무엇 때문일까. 답은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2000포인트 수준을 밑돌고 있다. 시총 10대 기업들도 회복세가 더디다. 물론 모두 그런 건 아니다. 코로나19 쇼크를 딛고 이전 주가를 빠르게
LG이노텍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산업에 속한 수혜주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탓에 조업까지 중단했는데도 주가가 추락하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이 회사의 발목을 잡을 만한 변수도 있다. 흥미롭게도 ‘애플’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이노텍에 숨은 호재와 우려를 취재했다. 조업을 중단했던 LG이노텍 구미1A공장이 3일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폐쇄한 지 이틀 만의 재가
“新 가전의 힘 LG전자 상승 기세 올랐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받아적은 한 미디어의 제목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 3분기 매출액 중 최대,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최대’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쯤 되면 주가가 춤을 췄어야 한다. 하지만 LG전자의 주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발표 당일과 다음날엔 되레 주가가 떨어지는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기도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칭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신통치 않은 LG전자의 현주소를 분석해 봤다. “(2019년) 3분기
상사商社가 할 줄 아는 게 ‘트레이딩’이 전부였다는 건 옛날 얘기다. 이제는 망고농장을 가꾸고,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자동차를 빌려주기도 한다. 주요 사업이었던 트레이딩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는 거다. 리스크도 있지만 기대요인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사의 흥미로운 변신을 취재했다. 한때 이런 명제가 있었다. “종합상사 매출을 보면 해당 그룹의 수출량이 나온다.” 1970~1990년대 종합상사가 수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던 때의 얘기다. 틀린 말은 아니다. 과거엔 상사가 그룹 계열사들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근거는 이때부터 기존 스마트폰이 5G폰과 폴더블폰으로 빠르게 교체될 것이란 점이다. 이는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희소식이다. 진화한 스마트폰엔 고사양의 부품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떨어진 스마트폰 부품사를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미래를 내다봤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더 늘어날 것이다.” 대신증권이 최근 내놓은 ‘글로벌 스마트폰
“독이 든 성배가 따로 없다.” 최근 12년간 5명의 CEO가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본부장 자리에 올랐다는 걸 풍자한 말이다. 이 기간 LG전자 MC사업부는 6번의 흑자와 6번의 적자를 냈다. 실적이 악화할 때마다 ‘구원투수’가 등판했지만 대부분 불만 질렀다. 이들 중 연임에 성공한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지난해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례적으로 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하는 강수를 뒀지만, 앞날을 예측하긴 어렵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전자 MC사업부의 CEO 잔혹사
“매출 10조원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얘기다. 피처폰 시절 큰 인기를 모았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일이다. 그간 변화를 꾀해보겠다며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주변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까지 듣고 있다. 40대 젊은 총수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첫번째 과제다. 과연 구 회장은 무너진 LG 스마트폰의 새로운 구심이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심심찮게 매각설에 오르내렸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
올해 3분기,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호실적을 냈다. 미래성장성이 나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구본무 회장 별세 후 계열분리 대상으로 많이 거론된 LG전자ㆍLG디스플레이의 주가와 비교적 덜 거론된 LG화학ㆍLG이노텍의 주가 변동률이 눈에 띄게 달랐다는 거다. 계열분리 이슈가 LG 상장계열사의 발목을 낚아챈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G계열사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두달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에 머물 날 말이다. ㈜LG는 지난 6월 29일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늘고 있다. 그런데 카메라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신통치 않다. 호재가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 업체의 주가가 ‘카메라 스마트폰’ 때문에 내림세를 면치 못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의 주가를 괴롭히는 변수는 따로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카메라 스마트폰은 떴는데, 카메라 부품업체 주가는 떨어진 이유를 취재했다. 무려 5개.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V40 씽큐’에 달린 눈(카메라)의 개수다. 전면에 2개, 후면에 3개(표준ㆍ초광각ㆍ망원)
LG그룹이 구광모 LG전자 상무 중심의 4세 경영체제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방식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잡음 없는 순조로운 전환이다. 실제로 LG그룹은 친인척간은 물론 동업자 가문인 허씨 일가와 GS그룹을 나눌 때에도 다툼을 벌인 일이 없다. 하지만 ‘구본준 계열분리설’이 떠오른 이번만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전처럼 계열분리할 대상이 마땅치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본준 LG 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취재했다. 지난 4일 LG그룹은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한달간 진행되는 이 보고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