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고 있는 개, 빛나는 아기, 웃는 얼굴, 하트 등의 그래픽 기호들. 1980년대 작품 속 형상이지만 지금 봐도 트렌디하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작품 속 아이콘들이다. 그가 만들어낸 이 상징들은 지금까지 전 세계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전이 열린다. 31년의 짧은 삶을 오로지 작품에 대한 열정으로 살다 간 키스 해링의 모든 것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초기 작품부터 에이즈로 타계하기 전까지 10년간 작업했던 작품들을 총망라한다. 페인팅·드로잉·조각·포스터 등 주요작 1
빈 점포가 늘어난다. 가게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부쩍 증가한 탓이다. 사람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 위기를 부추겼다고 말한다. 정부는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일견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자영업을 늪에 빠뜨린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건물주의 탐욕과 권리금이다. 책상머리에 앉은 사람들은 잘 모르는 고질병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박지호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컨설턴트에게 이 문제를 물어봤다. 그는 전직 자영업자다. NSC 컨설턴트 박지호씨는 전직 자영업자다. 2011년부터 한 빌딩 1층의 모퉁이를 임차해 커피전문점을
지난 칼럼(더스쿠프 통권 323호 부동이 곧 만병일지니)에 이어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살면 초래될 일을 알아보자. 필자가 가장 경계하는 질병은 당뇨다. 당뇨를 정의하면 이렇다. “근육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절제하게 곡류 기반의 음식을 받아들여 혈당이 혈류를 채우는 일이 빈번해지면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환.” 이런 당뇨의 대표적 증상은 다뇨多尿·다갈多渴·다음多飮인데, 모두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혈당이 혈관에 잔류해 생긴 현상이다. 혈당이 혈관에 잔류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 순환계에 문제가 발생, 말초혈관까지 피가 제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 위기”라고 말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태극기부대(우파)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진짜 악재는 최저임금보다 임대료”라고 표현하면 ‘문빠(문재인 추종자)냐’는 비판을 받는다. 자영업의 위기 요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토론과 설득? 그런 건 없다. 자영업이 살벌한 진영논리에 빠졌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 큰일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말 그대로 ‘막말 향연’입니다. “50·60대들은 험악한 댓글 달지 말고, 아세안·인도로 가야 한다”“5·18은 ‘광주폭동’이다” “정신병자” “빨갱이” 등등. 그 수를 꼬집어볼 수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높으신 양반들은 왜 막말을 쏟아낼까요? 「더스쿠프(The SCOOP)’ Why」가 그 이유를 찾아봤습니다.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 위기”라고 말하면 세상물정 모르는 ‘태극기부대(우파)냐’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진다.“ 진짜 악재는 최저임금보다 임대료”라고 표현하면 ‘문빠(문재인 추종자)냐’는 비판을 받는다. 자영업의 위기 요인을 찾아 대안을 제시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역대 정부도 자영업을 살려낼 묘수를 찾아내지 못했다. 자영업이 벼랑에 몰렸다. 엎친 데 덮인 격으로 살벌한 진영논리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답이 보이지 않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자영업계의 슬픈 자화상을 살펴봤다. 한편에서 말한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국정농단 연루’ ‘불법정치자금 후원’ ‘아현동 통신대란’…. KT가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CEO 황창규 회장의 행보는 당당하다. KT의 경영실적을 몰라보게 개선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를 황 회장의 공으로만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 경쟁사의 실적도 괄목성장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KT만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도 꼬집을 만하다. 실적과 주가가 ‘역관계’였다는 얘기다. 황 회장이 KT에서 남긴 ‘황黃의 법칙’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KT 5년 ‘황의 법칙’이 남긴 실적을 취재했다. “통신을 중심으로 융합서비스를 선도
일반적으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외형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해 보이는데 수명이 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7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5.7세, 한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9.7세입니다. 6년가량 차이가 납니다. 장수국가인 일본도 비슷합니다. 같은해 일본 여성의 평균 수명은 87.26세, 남성은 81.09세였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것은 한국·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향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5년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WHO
현행법상 명예훼손은 여전히 범죄다. 거짓을 말해도 진실을 말해도 그저 명예훼손이 있었다는 것만 증명되면 일단은 범죄에 속한다.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다. 2014년 헌법재판소도 이런 법규정이 합헌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소수의견을 낸 2명의 헌법재판관은 해당 법규정이 위헌이라 주장했다. 왜일까.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각자의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단순히 사실을 적는 것 혹은 자신의 견해만 밝히는 것만으로도 감정의 대립이나 법적 분쟁이 일어나곤 한다. 이럴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진도대교 아래를 지나는 울돌목의 물결은 오늘도 사납습니다. 울돌목에서 펼쳐진 명량해전 당일 이순신의 기록을 지난호에 이어 소개합니다. 2척의 배가 먼저 교전하고 있을 때 적장이 탄 배가 그 휘하麾下의 배 2척에 지령하니, 일시에 안위의 배에 개미처럼 달라붙어서 기어가며 다퉈 올라갔다. 이에 안위와 그 배에 탄 군사들이 각기 죽을 힘을 다해서 또는 능장稜杖, 몽둥이를 잡고 혹은 긴 창을 잡고 혹은 수마석水磨石, 반들거리는 돌덩어리를 무수히 난격하였다.배 위의 군사들이 거의 힘이 다하자, 내 배가 뱃머리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서 빗발치듯
젊음과 문화예술의 거리 대학로. 긴 세월 탓인지 예전 모습이 많이 사라졌지만 마냥 걷다보면 추억에 젖게 된다. 젊은 대학생, 연극인, 음악인, 예술인이 여전히 붐비는 곳! 봄이 오기 전에 대학로의 오래된 다방을 찾아가 옛날 커피를 마셔보련다. 달달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김정주(51) NXC 대표는 한국 대표 벤처 기업인이다. 청바지에 티셔츠ㆍ백팩ㆍ대중교통 등이 트레이드마크다. 맨손으로 게임제국을 일으킨 걸출한 사업가로도 불린다. 그런 그가 경영권을 매각한다고 알려지면서 업계가 시끄럽다. 한편에선 ‘정부 규제 때문에 김 대표가 지쳤다’는 진영 논리에 가까운 비평도 나왔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번 매각 선언은 짚어볼 점이 많다. 한국형 오너경영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정주 NEX 대표의 매각과 불편한 진실을 취재했다. 새해 벽두 게임업계가 발칵 뒤
올해는 폴더블폰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일부에선 LG전자가 올해 롤러블TV를 시장에 내놓을 거란 분석을 내놓는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대세가 OLED로 넘어갔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은 OLED 공정장비를 만드는 AP시스템엔 더없는 호재다. AP시스템은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혁신제품이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소개한 폴더블폰(foldableㆍ접을 수 있는)이었다. 디스플레이 시
조지 오웰(George Orwell)은 1949년 소설 「1984」에서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1984년의 디스토피아를 그린다. 오세아니아의 ‘빅 브라더’는 주민을 지배하고 감시한다. 유라시아ㆍ이스타시아 대륙과 전쟁 중이라고 선전하며 위기의식을 불어넣는다. 그러나 실제 전쟁 중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주민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빅 브라더는 그렇게 권력을 유지한다.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이수혁(이병헌 분) 상병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정찰하던 중 지뢰를 밟는다.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된 난감한 상황에서 역시 정찰 중이던 북한의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정도를 6단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올해는 4단계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4~5년 내에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주행차라고 부를 수 있는 5단계가 나올 거란 전망도 있다. 문제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만큼 리스크를 해소할 통제장치도 마련하고 있느냐는 점이다. 예컨대, 자율주행차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광폭질주를 한다면 어쩌겠냐는 거다.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AI) 컴퓨터. AI는 자신을 위협하는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로봇을 조종하고, 핵전쟁을 일으킨다. 1
“공시가격 상승률 역대 최대, 세 부담 가중되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발표되자 역대 최고 상승률이라면서 세금폭탄이 투하될 것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공시가격 상승 탓에 단독주택에 사는 애먼 서민만 피해를 보게 생겼다는 거다. 과연 그럴까. 공시가격이 상승하면 서민의 세부담이 가중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공시가격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2019년 1월 24일 발표한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13%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 상승률은 평균 4∼5% 수준이었다. 시장은 “세금폭탄
국내 렌터카 시장이 뜨겁다.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의 점유율 경쟁 때문이다. 공유경제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렌터카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롯데렌탈과 SK네트웍스가 언제까지 달콤한 과실을 탐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우버ㆍ그랩 등 글로벌 공유차업체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두 기업의 시장 지위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이유는 ‘데이터’에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렌터카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분석해봤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허’로 시작하는 번호판은 렌터카의 상징이었다. 요즘은 그 범위가 ‘하’와 ‘호’로 넓어졌
대학 졸업 후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서른엔 에디터가 됐다가 마흔엔 글을 쓰고 강연을 시작했다. 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는 그는 최근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의 저자 조기준(42)에게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물었다.✚ ‘마흔’을 주제로 만든 책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왜일까요?“일본에선 지금 ‘50세’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흔’을 키워드로 삼은 작품은 광풍처럼 지나갔죠. 40~50대가 그만큼 인생의 기로에 서있다는 방증 아닐까 합니다.” ✚ 언젠간 50
세상엔 무수히 많은 브랜드가 존재하고 그 속엔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신간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에는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다. 저자인 자일스 루리는 세계적인 광고회사 DDB와 JWT 등에서 20여년간 광고ㆍ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온 전문가다. 그는 ‘브랜드의 힘은 스토리에서 나온다’는 생각에서 브랜드 스토리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의 스토리를 한권에 담았다.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101개 브랜드와 사람들의 사례를 재미와 교훈, 두 가지 요소를 섞어 풀어낸다.코카콜라
여건에 맞춰 변화하는 소비공간인 ‘카멜레존(Chamelezoneㆍ카멜레온+존)’이 편의점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생필품을 넘어 고급커피와 해외 디저트를 파는 편의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인테리어도 카페 못지않은 편의점도 적지 않다. 편의점은 바쁘고 빠르게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자주 찾는 공간이 됐다. 높은 접근성에 언제든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있어서다. 그런 편의점이 커피ㆍ디저트 제품을 고급화하고 매장을 카페화하는 등 또다시 진화하고 있다.■커피도 카페처럼 = 커피는 편의점이 카페형 매장으로 진화하는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