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체간體幹 트레이닝’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운동선수나 패션모델처럼 몸이 재산인 사람들은 일찍이 몸매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아왔다. 물론 힘든 운동과 식사 제한을 병행하는 그들이 체간 트레이닝만으로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그럼 체간은 무엇일까. 인간과 같은 척추동물의 몸은 크게 체간과 체지體肢로 나뉜다. 체간은 두부頭部ㆍ경부頸部(목)ㆍ흉부胸部ㆍ복부腹部ㆍ미부尾部를 가리킨다. 체지는 체간에서 뻗어 나오는 2쌍의 가지로, 전지前肢와 후지後肢로 이뤄진다. 인간의 체지는 상지上肢와 하지下
10주간 체중의 10%를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 연재를 다음호에 필자 아내의 얘기를 끝으로 마무리하려 한다. 목표 기간을 넘긴 90일 동안 아내는 ‘일단’ 10㎏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체중 앞에 일단을 붙인 건 다이어트란 게 과정과 결과보다 향후 지속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석달여 아내는 기존의 생활패턴과 확연히 다른 일상으로 일관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의사의 눈으로 그들의 자세를 관찰해보면 골반은 뒤로 처져있고, 등은 둥그렇게 굽었으며, 어깨는 안쪽으로 움츠러들어있다. 머리가 등뼈 바로 위가 아니라 그보다 앞쪽에 위치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른바 ‘새우등’과 ‘거북목’의 자세다. 거북목은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돌출된 경우를 말한다. 새우등은 어깨가
뼈가 부러지는 골절은 그 자체로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그렇다면 뼈가 부러졌을 땐 안정을 취하고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아니면 빨리 뼈가 붙어 제 기능을 하게 만들어야 할까. 그건 또 가능한 걸까.뼈는 매일 매일 낡은 세포가 분해되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진다. 이걸 골대사骨代謝라고 한다. 파골破骨세포가 뼈를 분해하고
뇌가 인체를 움직이는 사령탑이라면 뼈는 뇌의 명령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행동대원이다.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뼈에 대한 상식이 꼭 필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사람(성인)의 몸엔 몇 개의 뼈가 있을까.정답부터 말하면 모두 206개다. 두개골 23개, 척추 뼈 26개, 가슴뼈(胸骨) 1개, 늑골肋骨 24개, 상지골上肢骨(팔과 손을 이루는 뼈) 64개, 하지골
거동은 물론 손가락조차 까딱하기 힘들 정도의 중증 루게릭병을 앓으면서도 물리학계에 큰 업적을 남겼던 스티븐 호킹 박사가 타계했다. 1959년 17살의 나이로 옥스퍼드대에 입학한 호킹 박사는 21살에 전신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筋萎縮性側索硬化症(ALS)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에도 연구에 매진, 놀라운 성과를 거둬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추운 겨울이 지나자 살랑살랑 바람을 타고 향기로운 봄내음이 코를 간질거린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은 분명 기분 좋은 계절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에겐 고민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분증花粉症이라 불리기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쉬운 꽃가루는 삼杉나무ㆍ노송(檜)나무ㆍ돼지풀ㆍ쑥 등이다.이들
60세 넘는 고령자 중 8할 이상이 무릎이나 팔꿈치, 고관절 등에서 통증을 느낀다. 이쯤 되면 관절통은 인간의 숙명처럼 여겨진다. 관절통의 원인은 외상外傷, 노화, 근력저하 등 다양한데, 관절을 혹사하는 일을 하거나 뚱뚱할수록 발병 빈도가 높다.서양의학은 관절통의 원인을 환부의 염증에서 찾는다. 그래서 비非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을 환자에게 투여하는데, 염증이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멸치 같은 작은 생선을 많이 먹어라.” “키가 크려면 우유를 많이 마셔라.”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들은 말일 것이다.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영양이 뼈를 강하게 만들고, 뼈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 뼈의 역할은 뭘까. 첫째, 뼈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 역할을 한다. 둘째, 뼈는 내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를 보호
10주간 10%의 몸무게를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필자의 아내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지난 한달간 가져온 생활습관의 변화가 아내의 체중 감량을 이끄는 일등공신임은 부인할 수 없다. 과자 등 야식을 즐기며 TV를 보던 아내는 크런치나 스쿼트 등 무산소 저항 운동으로 근육을 붙이고 체형을 잡아가며 TV 시청을 한다. 필자는 “저 바보상자도 꺼버리
요통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허리 근육은 물론 뼈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근육을 강화하려면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이 필요하다. 최선책은 양질의 육류를 섭취하고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다. 뼈를 강화하려면 칼슘 공급이 필수불가결하다. 고정된 듯 보이는 뼈는 2〜3년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매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요통이 급성으로 찾
현대인들에겐 왜 두통이 많이 생길까. 군발성두통群發性頭痛, 근긴장성두통緊張性頭痛, 편두통偏頭痛으로 나뉘는 두통이 발생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생활습관, 스트레스, 체질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한방은 두통을 어떻게 치료할까. “뇌를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에너지와 영양물질의 공급이 필요한데, 어떤 원인으로 이런 것
텐텐 프로젝트는 10주(70일) 간 체중 10㎏을 감량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이 목표의 달성 여부에서 본인의 노력이나 의지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한 것은 다이어터의 비만 정도다. 체중이 0.1t에 육박하는 사람이 60㎏ 정도의 체중을 가진 자에 비교해 10㎏ 감량이 훨씬 쉽다는 얘기다. 이 시점에서 독자의 너그러운 양해를 구하며 필자는 이 계획을 일부 수정하
날씨든 환경이든 외부적인 영향에 의해 한곳에 부하가 걸리면 정체되고 막히게 마련이다. 좁은 도로에 갑자기 많은 차량이 몰려드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한의학에서는 경락經絡을 인체의 가장 중요한 도로로 여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신에 두루 분포된 경락은 인체의 기氣와 혈血, 그리고 진액津液이 운행하는 통로다. 한의학은 이 통로가 막히거나 정체되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인들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등 문명의 이기들에 의해 접촉 사고를 당할 위험이 많다.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도 많다. 문제는 교통사고로 심신에 부조화가 생겼는데도 병원 검사에선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상 증상의 원인을 찾느라 몇년간 병원을 전전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럼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나타나
허리가 아프고 다리까지 당겨 거동을 할 수 없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디스크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실제로 신경외과에서는 MRI(자기공명영상) 화상을 보여주며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몸에 칼을 대지 않고 처방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흔히 디스크
지난 연말 서울 시장의 첫번째 타종과 동시에 필자의 아내는 50대 반열에 들어섰다. 제야의 종소리와 동시에 야식을 좋아하는 아줌마의 손을 떠난 과자 봉지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꽂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필자와 쌍둥이는 쓰레기통의 과자를 보며 말한다. “과자가 뭔 죄가 있나.” 하지만 그 과자를 탐닉하게 만든 인간의 의도도 칭찬할 일은 아니다. 텐텐 프로젝트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할 때가 많다. 혹여 좋아서 술을 마시더라도 몸 생각을 하며 마시는 게 현명한 처사다. 그렇다면 숙취 해소를 돕는 ‘첨가물’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는 ‘카르다몸’이다. 카르다몸은 육류나 생선 특유의 잡내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향신료다. 생강과에 속하는 이 열매는 타원형으로 녹색이고, 스테이크·카레·생선요리·드
한의학에서 진통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한약은 무엇일까. 답은 어렵지 않다. 혈류를 개선하는 처방, 냉증을 개선하는 처방, 진통성분이 포함된 처방 등이다. 병의 상태나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이들 처방을 단독 또는 병행해 사용하게 된다.통증 중에서 특히 중요한 건 혈류 이상에 의한 통증이다.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조직의 혈류량이 보통 때보다 감소
10주간 10㎏을 감량하는 텐텐 프로젝트의 기사를 읽은 필자의 대학원 후배가 자신도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 여성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그렇다면 그녀의 체격 조건은 과연 어떨까. 그녀는 164㎝의 키에 몸무게는 49.5㎏이라고 말한다. 164㎝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50대 초반 여성의 몸무게가 50㎏이 안 된다니. 일반인 평균 체중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