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를 전후로 우리의 삶은 크게 변화했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로 사회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고환율ㆍ고물가ㆍ고금리 등 ‘3고高’ 현상까지 덮치면서 침체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졌다. 신조어도 갈수록 독해졌다.# 더스쿠프는 ‘코로나19 신조어 시리즈’ 1편과 2편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어떤 신조어가 우리의 시대상을 대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그렇다면 과거엔 어땠을까. 2020년 1월 보도했던 ‘오렌지족부터 흙수저까지… 1990~2020년 신조어 천태만상(더스쿠프 통권 373호)’을 다시 꺼내 그때의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펴내는 계간지 의 05호가 발간되었다. 지난 2020년 100여 년 만에 복간되어 화제를 모은 는 1922년에 노작홍사용을 비롯하여 나도향, 현진건 등에 의해 발간된 문학 잡지로, 첫 발간일로부터 1년 후인 1923년 03호를 끝으로 종간되었다. 한국 근대 낭만주의 문학 운동을 선도한다는 정신을 이어받은 계간 는 이전의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쳐 종합문예지로 거듭나고 있다.를 복간한 노작홍사용문학관은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문학인이자 연극인 노작 홍사용을 기리기 위해
사오정, 오륙도, 이태백, 삼포세대, 삼일절, 헬조선, 이생망, 달관세대…. 경기침체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경제를 풍자한 신조어들이다.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더듬어볼 수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런 신조어가 갈수록 ‘극단의 부정’을 꼬집는다는 점이다. 헬조선, 이생망 등은 이를 잘 보여주는 예다. 신조어의 대상이 중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내려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떨어졌다. 잠재성장률도 2
신조어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풍자하는 창이다. 신조어를 통해 한국경제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럼 시대별 신조어는 어땠을까.1990년대사오정, 오륙도, 명태, 조기2000년대니트족, 이태백, 중규직, 잉여인간2010년대N포세대, 수저계급론, 헬조선, 이생망어떤가. 언뜻 봐도 말이 독해지지 않았는가. 슬쩍 읽어도 격해지지 않았는가. 더 무서운 건 신조어가 지칭하는 대상이 중년층에서 청년층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 경제학을 들여다본 이유다.강서구·고준영·심지영 더스쿠프 기자ksg
10년 전, 한국경제 중간 허리를 맡았던 30대는 이제 변했다. ‘N포세대’라며 이것저것 포기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던 10년 전과 비교해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언뜻 경제정책 실패의 결과물로 보이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도 따져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대의 변화를 분석했다. 2009년 한국경제는 벼랑에 몰려 있었다.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 탓이었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0.8%. 하지만 한국경제는 무너지지 않았다. 이듬해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빠르게 반전했다
취업문이 바늘구멍처럼 좁다. 통과해도 첩첩산중이다. 치솟는 물가ㆍ집값과 비교하면 내 월급은 초라하기만 하다. ‘내 가게’를 차려 사장님이 돼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골목상권은 지역 불문 레드오션이다. 현실도 팍팍한데 미래는 더 캄캄하다. 이렇게 한숨짓는 청년들이 7월 18일 오후 더스쿠프(The SCOOP) 회의실에 모였다. 700조원의 돈을 품고도 노후 보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국민연금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고로 국민연금 정책의 대상자다. 국민연금은 젊을 때 모아둔 돈을 노후에 돌려주는 제도다. 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2015년에 시작된 청년취업시장 신조어로 ‘N포세대’가 등장했다. N포세대는 3포(연애, 결혼, 출산)와 5포(내 집 마련, 인간관계 추가)를 넘어 꿈, 희망 그리고 모든 삶의 가치를 포기한 20~30대 세대를 일컫는 자조적인 목소리를 담고 있다.N포세대의 급증이 사회적인 화두가 되면서 ‘내 집 마련’의 어려움도 부각되고 있다.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에게도 보금자리 장만은 쉬운 일이 아니다.정부는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29일 발표한 '주거복지 로드맵'의 핵심이
“청년실업률 사상 최대” “대학가 가상화폐 열풍” “공시 경쟁률 최대”…. 한국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이다. 당장 대책마련이 시급한데, 쓸 만한 정책만 꺼내면 ‘포퓰리즘’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시는 이런 비판에도 청년수당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폈다. 벤치마킹할 만한 정책이다. A씨는 글쓰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었다. 장래희망도 작가, 기자 등
낮은 임금과 취업난에 직면한 요새 청년들. ‘발 뻗고 편히 잘 내 집’은 요원한 일이다.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팔을 걷어붙였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목표다. 그것도 교통 편리하고 상권도 발달한 초역세권이다. 집 없는 청년이라면 반길 사업인데,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이 정책이 ‘역세권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년은
“힐링 따위에 기대지 마라. 정신 바짝 차리고 너답게 살면 되는 거야.” 대학생 자녀를 둔 아빠이자 강단에 서는 스승으로 20대의 고민을 들어온 저자는 위로가 아닌 직설로 20대를 응원한다. 고민할 것도, 생각할 것도 너무 많은 한국의 20대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학 등록금을 대출 받고, 알바로 생활비를 벌어 겨우 대학을 졸업해도 미래는 불확실하다.
“경제민주화 공약 다 어디로 갔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 말부터 꺼낸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가 ‘경제민주화’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경제민주화는 만병통치약일까. 냉정하게 말하면 그렇지 않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자금을 계획대로 모아도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금 대한민국엔 ‘경제민주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직장인 절반 “나는 편퇴족”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편퇴족’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편퇴족이란 지친 하루를 ‘편의점 쇼핑’으로 마감하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403명에게 ‘스스로 편퇴족이라 생각하는지’라고 물었다. 그 결과, 전체의 4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이 편의점에서 주로 구입하는 물품은 ‘음료류(57.4%)
1000원짜리 지폐를 넣는다. 값비싼 인형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두번이나 주어진다. 요령만 있다면 인형을 금방 뽑을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인형뽑기 가게가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원인이 그뿐이랴. 불평등에 지친 청년들이 ‘뽑기’를 통해 작지만 공정한 즐거움을 찾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불평등에 지친 그대여! 인형 뽑
대출을 받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재직증명서ㆍ의료보험납부내역서ㆍ급여통장 등 필요한 서류가 많은데다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이 무방문ㆍ무서류ㆍ무담보의 이른바 ‘3무無 대출’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제는 이런 편리함이 높은 이자율을 담보로 한다는 점이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N포세대(연애ㆍ결혼ㆍ출산 등을
가면 뒤에 숨은 미국의 민낯성공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메리칸 드림’은 여전히 유효할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라는 타이틀을 반쯤 빼앗겼다. 미국이 여전히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미국의 최상층이나 월가의 이야기일 뿐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빈민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집, 결혼, 취직은 물론 인간관계
많은 직장인이 하는 말이 있다. ‘모을 돈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테크에 능수능란한 직장인들은 다르게 말한다. ‘모을 돈을 찾아내면 된다.’ 답은 어쩌면 간단하다. 쓸데 없이 쓰이는 지출을 찾아내 줄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정기적으로 쓰이는 지출을 연간으로 계산해보라”고 조언한다. 88만원 세대,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 ‘N포세대’
N포세대 뒤에 숨은 정부의 실패들88만원. 2007년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가 환산한 20대 비정규직의 월 평균임금이다. 당시 비정규직 평균임금이었던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0%를 곱한 수치다. 그는 “20대 중 상위 5% 정도만이 5급 사무원이나 삼성전자 같은 직장에 정규직으로 다닐 수 있고, 나머지 95%는 평균임금 88만원 수준의 비정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 지난 2월 말 새누리당 대표실 벽면을 장식했던 문구다. 그전에 붙어 있던 ‘경제를 살리는 개혁: 미래를 구하는 개혁’이란 문구를 떼어내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모한 누리꾼들의 쓴소리로 대체했다. 새누리당과 정치권에 대한 젊은층의 꾸지람은 날카로왔다. “알바도 니들처럼 하면 바로 잘린다” “청년이 티슈도 아니고 왜 선거 때마다
2015년 젊은층이 가장 공감한 신조어는 ‘금수저‧흙수저’와 ‘헬조선’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45.9%와 2016년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48.7%가 2015년 가장 공감 가는 신조어로 ‘금수저‧흙수저’를 선택했다. 이는 개인의 노력과 능력보다 부모의 경제적 신분이 더 중요한
‘헬조선’ ‘금수저’ ‘N포세대’…. 요즘 세상을 뜨겁게 달구는 신조어들이다. 의미는 각자 다르지만 이 신조어가 탄생한 원인은 똑같다. 바로 민생이다. 하지만 민생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민을 위해’라는 꼬리표를 달고 국회에 제출된 수많은 민생법안은 낮잠만 자고 있다. 우리의 금배지들은 또 ‘직무유기’ 중이다. “솔직히 19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