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다시 ‘채용비리’ 사태가 터졌다. 2016년 강원랜드 사태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 7년 만이다. 이번에는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특혜채용 논란이 발생했다.# 문제는 논란의 핵심이 선관위의 감사 여부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거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정부의 대대적인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정책에도 비슷한 사태가 계속해서 터지는 이유를 살피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스쿠프 視리즈 선관위 사태의 본질 두번째 편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 ‘아빠찬스’ 논란이 터졌다. 선관위 고위 간부의 자녀가 합격한
올해 주총에선 그 어느 때보다 행동주의펀드의 활동이 활발했다. 주요 행동주의펀드는 주주 공개서한을 발송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계열사 분리 등 다양한 요구 사항을 기업에 전달했다.행동주의펀드의 이런 행보는 증시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소액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행동주의펀드 플랫폼 비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행동주의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은 SM엔터테인먼트부터 남양유업·KT&G·BYC 등 16곳에 이른다(➊).행동주의펀드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곳은 SM엔터테인먼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은 SM엔터와 이수만
조용히 지나가던 주주총회의 풍경이 최근 들어 달라졌다. 소액주주들은 기업에 의견을 피력하는 데 거침이 없고, 기업에선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뺀다. 주주가 적극적으로 기업에 개입하는 이른바 ‘주주행동주의’가 주총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전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길래 ‘작은 목소리’가 힘을 낼 수 있게 된 걸까.지난 2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분노하게 한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갤럭시S22 GOS(Game Optimizing Service) 논란’이었다. 2월 14일 론칭한 신제품 갤럭시S22의 성능이 특정 조건에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 처리한 3일 윤석열 정부 출범을 준비하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검경 각자 수사책임제’를 4번째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사표현이자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통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대선 공약집에서 검찰 관련 사법개혁은 맨 마지막 순서였다.선거 때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정치권은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협조는커녕 주도권 다툼을 일삼고 있다. 감사원 감사위원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은 정치가 국민의 삶을 염려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정치권 행태를 걱정하는 특이한 나라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불발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논란,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에 대한 반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보이콧 등 사상 초유의 신구 권력 힘겨루기가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국민을 신물나게 한다. [※ 참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갖는다.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으로,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
[박재욱 쏘카 대표]쏘카가 ‘주차장’ 품은 이유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과 주차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쏘카는 모두컴퍼니의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1만8000면 공유주차장, 1800여개 제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찾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
“8시 전에 출근해서 과장님 책상 정리하고 물이며 커피 따라 둬라.” 대전시청의 20대 공무원이 선배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부당한 업무 지시다. 그가 지시를 따르길 거부하자 괴롭힘이 시작됐다. 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던 그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고용 안정성이 탄탄한 공공부문에 취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철밥통 밑에 만연한 ‘직장 내 갑질’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지난 9월, 대전시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5일엔 대전소방본부의 40대 소방 공무원이, 26일엔 대전시청에서 1년도 채
강요식 전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60세)가 서울디지털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9월 13일부터 3년간이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강요식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강요식 신임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서울을 스마트시티 글로벌 표준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디지털 대전환의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이다.강요식 신임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 시대에 오히려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이 미래산업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콘텐츠 활용성을 증대하고,
경제단체들이 “목소리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들의 말을 빌려보면 ‘친노조ㆍ반기업 성향을 가진 정부가 기업들을 규제하는 법과 제도만 만들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런데 이상하다. 권위적인 정부가 집권했을 때 경제단체들은 제 목소리를 낸 적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누울 만하니까 발 뻗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 2월 24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제31대) 회장 취임사에서 말한 내용이다. 7만여 회원사들의 이익을 적극 대변하겠다는 거다. 200
상법 개정안이 2020년 12월 29일 공포되면서 재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재계 안팎에선 벌써부터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걱정이 쏟아진다. 감사위원 분리선출‧다중대표소송제가 소액주주를 보호하기보단 외국계 자본이 활개를 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 늘어난 소송에 시달리다 기업 경영이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업 개정안 반대론을 냉정하게 짚어봤다. ☞ 관련기사 : [찬성론] 대주주 전횡 막는 안전장치 “우는소리 마라”2020년 재계는 상법 개정안 논의 소식에 술렁
2020년 12월 9일, 감사위원 분리선출과 다중대표소송제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2012년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된 지 8년 만의 일이다.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측은 법 개정을 반기고 있다. 재벌 기업 대주주의 거수기로 전락한 감사위원회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반대로 재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겨운 상황에서 기업 경영활동을 옥죄는 상법 개정안이 공포됐기 때문이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더스쿠프가 상법 개정을 둘러싼 갑론을박을 양쪽 편에 서서 해부해
공정경제 3법이 공포됐다. 이중엔 감사위원 분리선출, 다중대표소송제를 담고 있는 상법 개정안도 포함돼 있다. 재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소송 남발, 헤지펀드 공격 가능성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이란 지적도 나온다.2020년 12월 9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게 2012년이라는 걸 감안하면 8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셈이다. 어렵게 국회를 통과한 상법
‘상장회사 감사위원의 분리선출안’을 담고 있는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거세다. 재계는 기업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헤지펀드의 침략을 돕는 규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재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제도를 일찌감치 도입한 금융지주회사는 벌써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됐을 것이란 비판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장회사 감사위원 분리선출안을 둘러싼 갑론을박을 취재했다.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도입(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 상장기업의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이 회사의 지
사외이사제도는 기업의 지배주주와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제도가 변질됐다. 우리나라에선 견제는커녕 기업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가 된다. 그러다보니 사외이사가 고관대작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안식처로 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국형 사외이사제도의 씁쓸한 민낯이다.# 필자의 첫 직장은 대기업 상장회사였다. 주담株擔이라 불리는 주식업무와 공시업무를 담당했다. 회사 중요사항을 공시할 때 근거 서류로 이사회의사록이 필요해 이사회 업무도 겸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5월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있는 강남역 사거리 철탑 위 김용희 씨를 찾았다. 82년 삼성항공(테크윈)에 입사한 김용희 씨는 95년 노조를 결성하려 한다는 이유로 직장을 잃었다. 그는 차들로 붐비는 도로 한가운데, 25m CCTV 교통관제철탑 위에서 일 년 가까이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여러 연대체가 강남역을 찾은 이 날은 고공농성 337일 차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지 닷새 뒤였다. 국정농단과 관련한 뇌물·
지난 2월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을 맡고 있는 재판부가 권고해 설치한 것인데, 이 부회장의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로 재판부가 언급한 미국 연방양형기준 제8장엔 “준법감시제도가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제8장을 이번 사건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지난 2월 5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대법관 출신의 한 로펌 대표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삼성에
지난 2015년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건립되면서 송파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롯데는 공익기금 50억원을 출연했다.이 공익기금으로 설립된 ‘송파월드장학재단’의 운영행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루어 짐에 따라 감독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어떠한 개선대책을 마련할 지 주목되고 있다.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은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 “재단 설립이후 서울시교육청은 변경된 이사들이 자격요건을 충족했는지 검토하지 않았다. 정관에 따라 송파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증빙서류를 요구하지도, 면밀히 검토하지
[뉴스페이퍼 = 강요식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을 표방하는 국방부는 이번 ‘삼척 대기귀순’ 사건으로 이 슬로건을 더 이상 쓸 명분이 약해졌다. 한마디로 '무능한 안보, 허술한 국방'이라고 표현해야 맞을 것이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명언은 이 사건에 빚대어 책임질 사람은 해상경계 장병도 아니고, 국방부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그리고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다.북한 어선, 나무 나룻배가 NLL을 넘어서 무려 3일 동안 130km를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별위원회)』는 5월 9일(목),13일(월) 양일간 회의를 개최하여 관련 업무에 대해 보고받고 증인 출석요구안을 채택하였다.조사특별위원회는 그동안 관련 부서에서의 지도점검과 서울시체육회의 정기감사, 서울시 감사위원회의 정기·특정감사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비위사실이 계속되는 만큼 그 간의 조사·감사결과에 따라 적정수준의 처분조치가 이루어졌는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형식적인 조사에 그친 것은 아닌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서울시 보조금 사업에 한정
송정빈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 1선거구)이 19일(화)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일보·시사뉴스 주최 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수도권일보·시사뉴스(대표 강신한)에서는 한 해 동안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의원을 발굴, 매년 시상식을 주관하고 있다. 금번 시상에서는 주요현안에 대한 구체적 질의 및 제도개선,사회적 이슈 발굴 및 지적, 정책감사를 통한 대안제시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21명의 우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