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視리즈 ‘확률형 아이템 사행성 논란’ 1편에서 불투명성과 사행성 ‘두 얼굴’을 갖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의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전자의 문제는 3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정 시행령을 발표하면서 일부 풀었습니다. 앞으로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표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끝난 건 아닙니다. 해외에선 높은 중독성을 이유로 ‘확률형 아이템과 도박’을 같은 선상에 놓고 규제하거나 규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무런 논의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정 시행령의 규제가 모호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 2024년 3월 22일. 한국 게임 역사에 의미 있는 ‘변곡점’이 생겼습니다.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 시행령(문화체육관광부)이 이날을 기점으로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이 시행령을 근거로 게임 유저는 자신들이 구매한 아이템의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진한 점은 여전히 숱합니다. 확률형 아이템의 또다른 문제점인 ‘사행성 논란’에 정부도, 게임업계도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건 심각한 결함입니다. 이번 개정 시행령에도 이 문제는 빠졌습니다. “
국내 게임산업이 심상치 않다.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저조한 실적에 휘청이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게임은 소비자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다. 과도한 결제 시스템, 확률형 아이템 등 국내 게임산업을 지배한 탐욕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게임산업은 과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국내 게임 산업이 침체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 국내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3N’이라 불리는 엔씨소프트·넷마블의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엔씨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90억·1169억
# 게임처럼 갑론을박이 심한 업종은 드물다. 한편에선 폭력 사건의 주범으로 꼽지만, 다른 한편에선 건전한 여가문화인데 무슨 말이냐고 맞받아친다. 게임을 마약 같은 중독 물질로 몰아세우는 전문가가 있는 반면, 질병의 치료제라고 설파하는 전문가도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e스포츠팀의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일부의 목소리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게임 산업을 바라보는 정부의 시선도 ‘규제냐 진흥이냐’로 극명하게 엇갈린다. # 게임업계는 ‘억울함’을 내비친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이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자사 암호화폐 ‘위믹스 살리기’에 여념이 없다. 대표가 나서 사들일 정도로 마케팅에 열심이다. 문제는 위믹스가 예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느냐다. 위믹스에 쌓인 불신을 털어냄과 동시에 미르4를 잇는 흥행작을 계속해서 선보여야 하는데, 상황이 그리 만만하진 않다.“위믹스를 매입했다. 대표직을 내려놓기 전까진 절대 시장에 팔지 않겠다.” 지난 8월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8월 급여를 전부 털어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6만9104.89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매입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 최근 잠잠했던 P2E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 덕분이 아닙니다. 한 국회의원이 암호화폐를 대량으로 보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설수에 휘말렸는데, 대부분이 P2E에 쓰이는 암호화폐라서입니다.# 최근엔 P2E를 발행하는 게임사 관계자가 여야의원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P2E가 대체 뭐길래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걸까요. 그 답을 차근차근 살펴봤습니다.요즘 국내 암호화폐 업계가 꽤 시끄럽습니다. 김남국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억원에 달하는 암호
# 위메이드의 자체발행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위믹스의 가격이 급락했고, 위메이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 위메이드는 상장 폐지 처분을 뒤집기 위해 국내 거래소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을 뒤집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사업과 운영의 축은 글로벌로 옮겨진 지 오래됐기 때문에 위믹스 국내 거래 여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자신들의 미래 플랜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이드를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게임산업은 순풍을 맞았다. 게임사들은 실적 잔치를 벌였고, 이들 기업의 몸값도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은 엔데믹(endemic·풍토병) 시대다. 팬데믹 국면에서 호황기를 누린 게임업계는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게임산업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2020년 3월, 삼정KPMG가 자체 발간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엄격한 방역규제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자도 급증했기 때문이다.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커졌
# 위기의 순간 ‘카드’를 뽑았다. 한게임이다. NHN은 자회사 NHN빅풋(게임제작)을 한게임 사업 부문으로 합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돌릴 방침이다. NHN이 선택한 한게임 카드는 성공할 수 있을까.# 위기의 순간 목숨을 내걸었던 ‘윤봉길 의사’를 후원하고 나섰다. 후원사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다. 올해가 일본 훼미리마트로부터 독립해 CU를 론칭한 지 10주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정우진 NHN 대표]NHN이 ‘한게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 7월 13일 자회사 NHN빅풋(게임제작)을 게임 사업부문으로 합병하면서다.
5월 25일,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가 유튜브에 자사의 글로벌 온라인 게임 ‘미르4’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여기엔 미르4를 즐기며 수익을 내는 세계 각국 게이머들의 인터뷰를 담았는데, 그중엔 미르4를 직장으로 삼겠다며 ‘전업 게이머’로 전향한 이도 있었다.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미르4가 P2E(Play to earn)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P2E는 게임 속 아이템을 현금화해 돈을 버는 개념의 게임 방식이다. 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 소비자들은 큰 매력을 느꼈고, 미르4는 전세계적인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그 덕분에 위
게임주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올해 들어 벌써 40%가 빠졌다. 문제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적 부진에 규제, 새로운 먹거리의 불투명성, 여전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악재가 숱해서다. 게임주에 베팅한 투자자의 한숨이 길어지는 이유다. “○○원에 매수했는데, 떨어지기만 합니다. 본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층(매수 가격대)에 사람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오늘 4% 올랐는데 30% 더 상승해야 탈출할 수 있어요”…. 국내 게임주 주식 토론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자자의 성토다. 시장에선 게임주를 ‘떨어지는 칼
‘놀면서 돈을 버는’ P2E 게임이 게임 업계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수백만명의 이용자들이 P2E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P2E 게임에 우려를 보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P2E 게임을 즐기다 이용자가 금전적 피해를 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선 P2E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데, 이는 또다른 규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P2E 게임을 자세히 들여다봤다.P2E(Play to Earn). 최근 증권가를 뜨겁게 달구는 키워드입니다. P2E를 게임·서비스에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스타는 단연 윤여정이었다. 그녀는 톡톡 튀는 말로 전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빛난 K-콘텐츠는 또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애미메이션상을 받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가 BIAF를 통해 자동 추천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도, 대중도 이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시상식)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사랑해(If Anything Happen
한국의 게임 산업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9조7525억원이었던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019년 15조5750억원으로 커졌는데,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8.0%씩 성장한 셈이다.소비자들은 주로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49.7%·한국콘텐츠진흥원)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고사양 게임이 모바일로 대거 론칭된 결과로 풀이된다. 흥미로운 점은 모바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대부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이 지점에선 한 가지 의문이 생긴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고전게임 ‘팩맨’이 40년 만에 재탄생했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의 손을 통해서다. 엔비디아 연구소가 개발한 AI 모델은 게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 팩맨의 룰을 완벽히 습득해 그대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원작에 없던 스테이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 기특한 AI의 학습과정을 살펴봤다.지금으로부터 40년 전, 일본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을 강타한 게임이 출시됐다. 바로 ‘팩맨(PAC-MAN)’이다. 노란색 캐릭터인 팩맨을 조종해 유령을 피하면서 화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부패는 멀리, 신뢰는 가까이광동제약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 표준규격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인증체제다. 광동제약 측은 ISO 37001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만큼 도입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닌텐도. 100년 넘도록 장수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게임업체입니다. 1970년대 본격적으로 게임산업에 뛰어든 이후 숱한 위기가 닥쳤지만 그때마다 ‘흥행’ 기록을 세우며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올해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으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죠. 위기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닌텐도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초등학생 아들이 “이 게임을 꼭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는 탓에 인터넷을 검색하게 된 박윤기(가명)씨. 가격을 확인한 박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이 엄청나게 비쌌기 때문입니다. 정가 제품은 품절된 지 오래고, 시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시기엔 게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올해 자체 제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는 국내 1세대 게임사 네오위즈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심화하고 있다. 확진자의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전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사정도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역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내년 총선을 대비하여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박양우 교수를 후보자로 내정했다.박양우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다.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 국장, 정책홍보관리실 실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중앙대 부총장,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직, 한국예술경영학회장 등을 맡았다. 박양우 후보자는 최근에도 중앙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포
김정주(51) NXC 대표는 한국 대표 벤처 기업인이다. 청바지에 티셔츠ㆍ백팩ㆍ대중교통 등이 트레이드마크다. 맨손으로 게임제국을 일으킨 걸출한 사업가로도 불린다. 그런 그가 경영권을 매각한다고 알려지면서 업계가 시끄럽다. 한편에선 ‘정부 규제 때문에 김 대표가 지쳤다’는 진영 논리에 가까운 비평도 나왔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이번 매각 선언은 짚어볼 점이 많다. 한국형 오너경영의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정주 NEX 대표의 매각과 불편한 진실을 취재했다. 새해 벽두 게임업계가 발칵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