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은 경영권 장자 승계원칙을 잘 고수해왔습니다. 4대 회장을 맞을 때까지 아무런 잡음이 없었죠. 그런데 최근 LG가문 내부에서 법적 다툼이 일었습니다. 구본무 선대회장의 아내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차녀 구연수씨가 재산 분할을 다시 하자면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경영권을 물려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너무 많은 지분이 상속됐다는 겁니다.# LG그룹 측은 ”LG의 전통과 경영권을 흔드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발끈했습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자칫 경영권 분쟁으로도 이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HMM 매각 적기 아니다“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난 12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성혁(64)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2016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적자일로를 걷던 HMM은 해운 호황이 찾아온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엔 7조원여에 달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일부에선 “정부가 조만간 HMM을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결국 HMM의
LX홀딩스 주주들이 기다린 소식이 있다. 대주주 간 지분정리 소식이다. LG와 LX가 물리적으로 분리하긴 했지만 양쪽 오너들이 수개월간 지분을 정리하지 않은 탓에 LX홀딩스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4일 양쪽 오너가 지분을 정리했다는 공시가 뜬 후 LX홀딩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건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LX홀딩스의 주가는 또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왜일까. “LX홀딩스의 지분정리 이슈는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주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지난 5월 LG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LX홀딩스의 주가
LG와 LX홀딩스의 주가가 분할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주주 간 지분 정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두 그룹의 대주주인 구광모 LG 회장과 구본준 LX 회장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란 얘기다. 문제는 두 오너가 지분을 언제 어떻게 정리할지 알 수 없다는 거다.“분할을 통해 각각의 지주사와 자회사는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기회도 생길 것이다. 아울러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이다.” 지난 5월 LG그룹은 LX그룹을 분할할 당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런
‘구본준호號’ LX그룹이 출범한 지 5개월여가 지났다.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하우시스 등 탄탄한 기업들을 계열사로 두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신통치 않다. LX그룹의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갈 만한 주력 계열사도 불분명해서다. 최근 구본준 회장이 LX세미콘을 구심점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문제는 LX세미콘이 LX의 구심점 역할을 해낼 수 있느냐다. “기대보단 우려가 크다.” LG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지 5개월여, LX그룹을 둘러싼 평가다. 시장이
종합물류업체 LX판토스가 주식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출만 4조원이 넘는 LX판토스가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무성해서다. LX 측은 “논의한 적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LX판토스의 IPO 추진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회사의 LG그룹 거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LX판토스가 IPO를 추진하더라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다.“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의 자회사인 물류업체 LX판토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시
내년 5월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독립한다. 최근 LG그룹이 새 지주사를 만들어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를 떼어내기로 결정해서다. LG그룹 측은 ‘기업가치 제고’ ‘성장 잠재력’ ‘외부 사업 확대’ ‘사업기회 발굴’이라는 말들로 계열분리의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시장 주변에선 기업을 위한 분할分割이 아니라 오너를 위한 분가分家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LG식 계열분리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거의 2년 반 만에 LG그룹의 계열분리가 현실화됐다. 2018년
10여년 전 국내 조선업계에는 해외진출 붐이 일었다. 비좁고 비싼 국내만 벗어나면 싼값에 넓은 부지를 활용하고, 인건비도 낮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해외조선소 중 대표적인 곳은 산둥조선소(대우조선해양), 수빅조선소(한진중공업), 다롄조선소(STX조선해양) 등 3곳이다. 하지만 이들 조선소는 지금 안녕하지 않다. 조선업 종사자들을 속칭 ‘막일’로 치부한 게 ‘안녕하지 않은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현지 조선소가 안녕하지 않은 이유를 취재했다. # 2005년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산둥山東에 1억9000만
올해 3분기,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은 호실적을 냈다. 미래성장성이 나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구본무 회장 별세 후 계열분리 대상으로 많이 거론된 LG전자ㆍLG디스플레이의 주가와 비교적 덜 거론된 LG화학ㆍLG이노텍의 주가 변동률이 눈에 띄게 달랐다는 거다. 계열분리 이슈가 LG 상장계열사의 발목을 낚아챈 것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G계열사의 주가가 심상치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두달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에 머물 날 말이다. ㈜LG는 지난 6월 29일
LG그룹의 4세 경영이 시작됐다. 장자계승이라는 전통을 지켰다지만, 전통을 지킨다고 정통성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자산 123조원, 매출 160조원의 거대그룹을 책임질 사람의 능력이 검증된 적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우려다. 이런 우려는 주가로 나타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새 선장이 선임됐음에도 ㈜LG 주가가 떨어진 이유를 취재했다. 최근 LG그룹의 지주사인 ㈜LG의 주가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9만원대였던 주가는 7월 들어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주가가 하락한 요인은 다양하다. 먼저 주력 계열
LG그룹이 구광모 LG전자 상무 중심의 4세 경영체제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방식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잡음 없는 순조로운 전환이다. 실제로 LG그룹은 친인척간은 물론 동업자 가문인 허씨 일가와 GS그룹을 나눌 때에도 다툼을 벌인 일이 없다. 하지만 ‘구본준 계열분리설’이 떠오른 이번만은 진통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예전처럼 계열분리할 대상이 마땅치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본준 LG 부회장의 계열분리 가능성을 취재했다. 지난 4일 LG그룹은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 한달간 진행되는 이 보고회를 통
한진해운이 창립 40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법원이 지난 2일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법원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주요 영업부문을 매각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면서 “청산가치가 회생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돼 한진해운의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정몽혁(55)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이 홀로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연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종합상사를 넘겨받아 독립경영에 나섰던 그는 최근 그룹명과 창립기념일까지 바꾸며 제2창업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가家 오너 2세이면서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었던 그가 늦깎이로 범凡 현대가 오너로 변신한 것. 현대종합상사 창립 40주년이자 그룹 홀로서기 원년의
휴대전화 매장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모형폰’. 정식 명칭은 ‘목업폰(Mockup)’, 흔히 더미폰으로 불린다. 별 제품이 아닌 듯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삼성전자는 연간 500만대가 훌쩍 넘는 목업폰을 납품 받는다. 삼성전자로부터 목업폰 사업만 따내도 상당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알짜 비즈니스’인 목업폰 사업을 지난해 알머스라는 다소 생소한 기업이 수주했다. 취재해보니 옛 영보엔지니어링, 삼성그룹 친족회사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나온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단독 취재했다. ■ 삼성전자 목업폰
재계 인사들 중 올 들어 몸값을 가장 많이 올린 이로는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이 꼽힌다. 특히 최근 서울시내 면세점사업권 획득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승부사 기질과 부드러운 감성경영 코드가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 이건희(73) 회장의 장기 입원과 경영불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열매 맺은 ‘이부진 리더십’이 큰 조명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산업은행이 기업 관리 능력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동부그룹을 주도적으로 구조조정한 결과가 주요 계열사의 잇따른 ‘법정관리’라서다. 간신히 매각한 계열사마저도 헐값에 팔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산업은행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는 동부대우전자만 남았다.지난 6월 29일, 동부제철은 공시를 통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
물류업계 판도가 흔들릴 태세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대우로지스틱스ㆍ동부익스프레스 등 대형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기존 물류회사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물류회사를 원했던 다양한 업종의 기업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를 새롭게 바꿀 인수전쟁이 시작됐다. 물류시장은 현재 침체기다. 무엇보다 무역량 회복 속도가 지연돼 물류운송
지난 5월 말 12년 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태영(55) 현대카드 대표이사. 그에게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의 역할 변화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는 정몽구(77)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다. 사업수완이 워낙 독특하고 뛰어나 금융업계에서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오너가家 일원이면서 ‘스타 CEO’로
이부진(45)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의 야무지고 공격적인 경영행태가 재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호텔 최고 등급인 5성급 간판을 1호로 다는가 하면 재계 빅 매치인 서울 면세점 사업에서도 강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사가들은 그를 두고 ‘리틀 이건희’라고도 부른다.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고상한 이미지, 따뜻한 배려심 등을 지녀 대중들의 호감도 또한
마침내 김석준(62) 쌍용건설 회장이 웃었다. 7전8기七顚八起 끝에 두바이투자청을 새 주인으로 맞은 데 이어 법정관리도 조기 졸업했기 때문. 이제 분신처럼 여겼던 회사가 쓰러질까봐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 ‘건설 명가’ 쌍용건설 재건에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 그는 재계 순위 5위까지 올랐던 쌍용그룹 오너 회장에서 쌍용건설 전문경영인으로 완전히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