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에서 코웨이로, 다시 웅진코웨이로 되돌아갔다가 끝내 코웨이로 회귀. 렌털 1위 업체 코웨이는 숱한 부침을 겪어왔다. 대부분 모기업의 부실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2019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다고 했을 때 설왕설래가 숱했다. 게임업체 넷마블이 코웨이를 통해 뭘 하겠느냐는 거였다. 그로부터 500여일, 코웨이는 훌륭한 ‘우산’ 밑에서 날개를 펴고 있을까.국내 렌털 시장점유율 1위는 코웨이다. 이 회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쳐본 적이 없다. 누적 렌털 계정 수는 6
아시아나항공 매각 이슈가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어디 하나 인수 의사를 내비치는 곳은 없다. 한편에선 매각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흥미로운 건 지난 2012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의 그림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당시 SK는 마지막까지 버틴 끝에 구주 인수 비율을 낮췄고, 이는 최고의 M&A 사례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시나리오는 재현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전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M&A 과정을 내다봤다. 보기 좋은 떡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매각,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롯데그룹의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매각 등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M&A는 기업의 취약한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한번에 높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하지만 M&A가 기업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M&A가 ‘승자의 저주’라는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A에 성공한 기업들이 시달리는 ‘승자의 저주’를 살펴봤다. 인수·합병(M&A)은 ‘양날의 칼’과 같다. 성공적인 M&A는 경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코웨이 재인수, 묘수냐 저주냐윤석금(74) 웅진그룹 회장이 코웨이 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재건을 본격화한다. 지난 6일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은 자회사 웅진씽크빅을 통해 코웨이를 1조6831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작업은 22일 마무리되고, 코웨이 사명은 다시 ‘웅진코웨이’로 바뀐다.2013년 극동건설 인수 등 사업다각화를 꾀하던 웅진그룹은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웅진코웨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인수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윤 회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과정을 밟고 있는 건설사들의 인수ㆍ합병(M&A)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택경기 회복으로 인수전에 불이 붙었던 상반기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호재를 틈타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의 반응이 달라졌다. M&A 시장에 건설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공능력순위 100위권 내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곳은
론스타와의 끈질긴 인연을 끊을 수 있는 투자자-국가소송(ISD)이 시작됐다. 재판에서 패할 경우 상소 절차가 없어 한국정부는 5조원이 넘는 혈세를 론스타에 배상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차익을 남기고 ‘먹튀’라는 오명을 쓴 론스타가 소송까지 불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ISD 소송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먹튀 자본’ 론스타와 한국정부의 투자자-국가소송(ISD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악재를 맞은 현대중공업이 회사채 수요예측엔 성공했다. 일부에선 ‘동양 사태’에서 비롯된 ‘고위험을 피하던 투자 분위기가 완화됐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반론도 있다. 현대중공업의 수요예측이 흥행한 건 실적반등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라는 거다. 실제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는 회사채는 외면을 받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2월 25일 회
서울중앙지법 형사28부는 8월 28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윤석금 회장은 2012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주회사 웅진홀딩스 경영상태 악화로 채무상환 능력이나 의사가 없으면서도 1198억원 상당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 윤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웅진플레이스도시ㆍ극동건
법정관리의 허점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이 허점을 악용해 이득을 취한 정황이 드러나서다. 중요한 건 문제가 터질 때마다 통합도산법을 뜯어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거다. 이젠 고쳐야 할 때다. 이미 늦을 대로 늦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회사를 되
“오늘은 서울에 있는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하는 날이다. 사무실을 찾아가 전원 악수를 하는데 세어보니 오늘 하루 5100명과 악수를 했다. 손은 아프지만 기분은 좋다.(2014년 1월 2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고용수치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지난 9월에 한 예측도 양적완화규모 축소 예상 시기가 연말 연초였다. 이제 연말이나 늦어도
기업사냥꾼.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기업을 먹고 파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다소 부정적으로 들린다. 하지만 M&A는 자금을 원활하게 돌리는 윤활유 기능을 갖고 있다. 한국에선 왜 M&A라면 치를 떨까. 이중완(58) 한국M&A협회 수석부회장, 이종한(52) Lee&C 파트너스 대표, 황상운(50) 동양인베스트먼트 본부장 등 M&A 전문가 3인에게
기업어음(CP)의 유혹에 빠지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LIG건설ㆍ웅진그룹ㆍSTX그룹에 이어 동양그룹까지 자금난을 극복하기 위해 CP를 활용했다가 되레 일을 키웠다. 자금난에 빠진 기업이 CP를 활용하는 건 그만큼 CP 발행절차가 간단하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CP제도를 손질하고 나선 까닭이 여기에 있다.동양그룹이 9월 30일 계열사인 주식회사 동양ㆍ동양레
여기 ‘샐러리맨 신화’를 쓴 두 사람이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다. 이들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대기업 총수로 올랐다는 점 말고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세를 키웠다는 점이 닮았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샐러리맨 신화는 몰락하지만 전통적인 재벌가문은 굳건하다는 점이다. 지금으로부터 62년 전인 1971년. ‘맨발의 윤
대형 리베이트 사건이 또 터졌다. ‘이역만리’ 캄보디아에서다. 이곳에 진출한 극동건설ㆍ금호산업ㆍ현대엠코가 현지 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이다. 문제는 이 리베이트가 국민 혈세로 조성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일부라는 것이다.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 캄보디아 현지법인 AㆍB사, 비밀 회계장부 단독입수 “Com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 두 명의 ‘샐러리맨 신화’가 위기에 봉착했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이다. 현재 웅진은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STX는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신화라고 불리던 두 인물이 어떻게 그룹을 일궜고, 왜 위기를 맞았을까.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강덕수 STX그룹 회장. 그들의 성장 스토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홀딩스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웅진홀딩스는 5월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윤 회장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인 지난해 10월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일체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이번 사내임사 선임을 계기로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하는 것 아니
많은 이들이 바랐다. 세상을 좀 바꿔달라고, 팍팍한 살림살이가 조금만 펴지게 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은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고 했다. 그를 찍었든 그렇지 않든 기대하는 바는 똑같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시민의 바람을 정리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정진밥잡 대표·42더 이상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존속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실기업 경영주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융위원회는 기촉법 개정과 기한 연장, 워크아웃 적극 활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하지만 제도를 바꾸기 전에 부실을 초래한 경영자를 처벌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영진이 기업의 회생보다는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대폭적인 채무
건설업계의 유동성이 바짝 말랐다. 은행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거나 신규 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의 책임은 PF를 활용해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 모은 건설업계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시한폭탄과 같다.” 최근 웅진사태의 주원인이 극동건설임이 밝혀지면서 건설업계의 ‘뇌관’ 은행 P
2000년대 중반 주택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건설업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주택사업을 확대했다. 일부 대형사의 경우 자회사를 만들어 문어발식 계열사 늘리기를 시도했다. 이런 잘못된 경영전략이 건설업계의 불황을 초래했다는 지적도 많다. 건설업계 불황, 어쩌면 건설업계 스스로 돌파해야 할지 모른다. MB정부는 2010년 미분양 해소대책을 발표했다. 1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