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자존심 구긴 테슬라]값싼 中 전기차 진격에 ‘진땀’중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점유율(7.9%)을 밑도는 수준이다.테슬라가 고전하는 건 중국의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외엔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선택은 이번에도 동결이었다. 미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고, 앞으로도 울퉁불퉁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과거 통화정책 사례처럼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
우리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며 26일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인 기업지배구조 문제를 빼놓았고, 공시 의무도 기업의 자율에 맡기면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허와 실을 살펴봤다. 일본과 미국 증시가 최고치에 다다른 이유도 알아봤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월 넷째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도 같은 기간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나라 증시의 선전은 명확한 이유가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현재의 5.25~5.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이다. 이견은 없었다. 어쨌거나 숨가쁘게 달려온 금리인상 흐름에 제동이 걸린 셈인데, 연준이 기준금리를 2차례 이상 동결한 건 2022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면서 0.25%(상단 기준)였던 기준금리를 5.25%로 끌어올렸다.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해 5.50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해 3월 이후 11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미 연준은 7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한달 만의 인상이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1년 1월(5.25~5.50%)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관전 포인트➊ 방향성 =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탓인지 이번 인상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이날 미 나스닥종합지수는 1만4127.28포인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지 여부가 6월에 결정된다. 한국은 현재 MSCI 신흥국 지수, 아시아 지수에 편입돼 있다. 우리는 2008년 이후 여러 차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가지 요건 충족되지 않아서 실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우리 시장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 포인트➊ 변동성=MSCI가 생각하는 ‘접근성이 좋은 시장’은 역외 외환시장이 전면 개방되고, 공매도 범위가 넓은 곳이다. 한국 원화의 현물은 서울외환시장에서만 살 수 있다. 해외에서 거래되는 역외선물환(NDF) 시장이 있지
정부가 경제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경기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이 됐을 땐 모든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진 채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뭘까. ■ 미국의 경기침체=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확실한 것 중 하나는 경기침체다. 미국 메이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4월 셋째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고 리세션을 언급했다. 모이니핸 CEO는 “아직 경
7일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장이 각각 카메라 앞에서 대중의 심리를 자극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구두개입을 하는 건 중앙은행장의 중요한 업무다. 제롬 파월의 기준금리 발언은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뱉은 부동산 발언의 여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트레버 노아는 지난해 5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초청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서 풍자 코미디를 선보인 유명 코미디언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흑인 혼혈 남성 옆에 있으면 지지율이 높아져서 나를 초청한 것 같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소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해 17개월 동안 이어졌던 금리 인상 움직임을 멈췄다. 22일엔 하이브가 3월 6일로 예정됐던 이수만 전 총괄 PD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 인수계약에 필요한 대금을 앞당겨 납부했다. 2월 넷째주(20~23일) 시장의 주요 이슈를 점검했다. ■ 이슈➊ 기준금리 동결=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 인해 2021년 8월 이후 17개월 동안 이어져 온 금리 7회 연속 인상 움직임이 멈췄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1.25%포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0일, 21일 이틀 동안 한국 주식시장에서 9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2월 셋째주(13~17일)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은 4040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월 1일부터 17일까지 3조27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1월 한달 동안엔 무려 6조6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장 강력했던 시기는 지난 1월 넷째주로 거래일이 3일에 불과했지만 2조8910억원을 순매수했다.■ 관전포인트➊ 원·달러 환율=외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을 멈춰 세운 건 원·달러 환율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번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선택했다. 그 결과, 한미 금리차는 1.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은도 11월 금리를 인상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12월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우리에겐 더이상의 기회가 없다. 시장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유출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보폭은 이번에도 넓었다. 미 연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
그때는 미처 몰랐다. 뜨겁게 타오르던 불꽃이 순식간에 꺼져버릴 거란 사실을 말이다. 현재의 자산시장을 두고 하는 얘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시작됐던 ‘유동성 파티’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함께 막을 내리면서 자산시장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숱한 대외 변수 속에서 개막한 ‘변동성의 시대’,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성실하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생긴다는 교훈은 동화 속 환상일 뿐일까. 최근 들어 ‘내가 투자한 종목은 왜 이럴까’라며 힘들어하고 속상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물가상
[미 증시 침체 어디까지…]바닥은 아직 보이지도 않았다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는 미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22일(현지시간) “미 증시의 바닥이 어딘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 증시는 약세장에 접어든 상태다. 올해 초 3만6585.06포인트였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5월 20일 3만1261.90포인트로 14.5% 하락했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500지수도 7주 연속 떨어지기만 했다(주간 단위).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
1980년대 글로벌 시장을 지배한 곳은 제조업 기반의 일본이다. 제조업 강세현상은 잭 웰치의 GE가 시장을 평정했던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2010년대에 들어선 정유회사가 시장을 재편하더니, 그 기세를 애플·MS 등 IT기업이 이어받았다. 2021년 시대의 지배자는 여전히 애플이지만, 아마존·테슬라·알리바바 등 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세도 뜨겁다. 그럼 시장을 이끌 ‘넥스트 선도자’는 누구일까.산업 생태계는 바다와 같다. 바다의 수온과 해류가 변하면 바닷속의 생태계도 완전히 달라진다. 수천년을 살아온 물고기들이 떠나고
[에브리싱 랠리 이어질까]2021년 자산가치 “Up Up”2021년에도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에브리싱 랠리는 달러ㆍ금 등 안전자산을 제외한 모든 자산의 가치가 오르는 상황을 말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투자자들은 2021년에도 주식부터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브리싱 랠리는 2020년 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그 결과, 뉴욕 증시 스탠다
[에어비앤비, IPO 준비]코로나 찍고 나스닥 간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이번엔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해외여행 감소 여파를 늘어난 국내 여행이 상쇄하면서 3분기 실적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의 3분기 매출액은 13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순익은 2억19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25억2000만 달러ㆍ약 2조70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하고, 손실 규모가 5억7600
코로나19 탓에 수요는 줄고, 정제마진은 연초 대비 77%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36.9%(수출액 기준) 감소했다. 이 때문인지 올 1분기엔 5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정유4사의 암울한 현주소다. 그러자 정유업계가 석유중간제품 면세(개별소비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타당한 요구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유4사의 석유중간제품 면세요구 논란을 취재했다. 정유업계의 한숨이 깊다. 실적부터 엉망이다. 올해 상반기 정유4사(SK이노베이션ㆍGS칼텍스ㆍ에쓰오일ㆍ현대오일뱅크)
“‘세상은 고수에겐 놀이터지만 하수에겐 지옥이다’. 2014년 개봉한 영화 ‘신의 한 수’에 등장하는 대사다. 2020년 하반기 투자시장의 현황을 빗대기에 가장 좋은 말이 아닌가 싶다.” 한 투자 전문가의 말이다. 기준금리 0.5%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덧붙여지면서 유동성이 넘쳐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코로나19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식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높아진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도 적지 않다. 시장을 볼 줄 아는 투자고수에겐 지금처럼 좋은 시장도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대다수 투자자에겐
[들끓는 혐오 반대론]스벅, 코크 … “SNS 광고 중단” 글로벌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성명서를 통해 “페이스북 등 모든 SNS 플랫폼 광고를 중단한다”며 “우리는 혐오 발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광고분석업체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가 지불한 페이스북 광고료는 9480만 달러(약 1100억원)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의 광고주 800만개 중 6번째로 큰 광고주다.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지난
[전미경제연구소의 침체 선언]“128개월 잔치 끝났다”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지난 2월을 정점으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기에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NBER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128개월간의 확장 국면이 종료됐다”면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시작돼 10년간 이어오던 미국 경제의 확장이 종료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NBER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전문적으로 진단하는 민간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공식화한 셈이다.NBER은 통상 국내총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