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콘서트는 더 이상 풍선만 흔들다 끝나는 무대가 아니다. 좁은 무대 그 이상의 공간에서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가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더 시티 프로젝트’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더 시티는 콘서트가 열리는 ‘도시’를 무대로 삼아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팝의 또다른 길을 제시한 하이브노믹스(HYBEnomics)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아티스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글로벌 팝스타인 그는 하나의 ‘경제 현상’으로도 일컬어진다. 지난해 3~8월 그는
771만3895개. 1849만2614명.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1년 기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기본통계’에 기록된 중소기업 수와 종사자 수다. 비중은 전체의 99.9%, 80.9%다. 선거철에 중소기업 지원 혹은 육성 공약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 공약들은 잘 이행됐을까. 더스쿠프의 22대 4ㆍ10 총선 기획 ‘지키지 않은 약속➐ 국민의힘-중소기업’ 편이다.[※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
기업 중 99.9%, 고용의 67.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핵심축인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들이 자생력을 키울 정책적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도 적지 않은데,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책도 허술하긴 마찬가지였다. 십수년 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의 활성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번번이 물거품에 그쳤다.[※ 참고: 22대 4·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심사숙고하겠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2023년 12월 14일 가맹점 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고정비와 각종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가맹점주들의 요구에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간담회의 내용이 알려지자 업계 안팎에선 “가격 인상을 위한 수순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치킨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가맹점주 수익성 개선’ ‘가맹점주의 지속적인 요청’을 명분으로 내세워 가격을 인상해왔기 때문이다.
올 가을, 다시 한 번 나주 빛가람호수공원이 축제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오는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제9회 빛가람 페스티벌"이 다채로운 문화와 예술의 향연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이번 페스티벌은 '내일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이전공공기관이 하나되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대표 브랜드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지역문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참여와 공유의 문화 축제로 자
여론과 법의 반대에 부딪혀 타다는 운행을 멈췄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타다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섣부른 규제가 신사업을 멈춰 세웠다는 게 논쟁의 골자입니다. 이 때문에 제2의 타다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떻게 접근해야 현명한 걸까요. 視리즈 ‘타다와 혁신의 그늘’ 두번째 편에서 알아봤습니다. 2018년 한국 모빌리티 산업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타다는 법적 예외조항을 근거로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면허 없이 택시를 운행하는 건 불법인데, 면허가 필요 없는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2013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편의점 가맹점주가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점주들을 죽음으로 내몬 근본 원인은 가맹점 간 ‘출혈경쟁’이었다. 이 희생이 편의점 업계가 2018년 근접 출점을 자제하겠다면서 자율규약을 체결한 배경이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슬로건은 ‘출점은 신중하게, 폐점은 쉽게’였다. 5년이 흐른 지금은 이 슬로건은 유효할까.우리는 ‘편의점 공화국 현주소’ 첫번째 편에서 편의점 가맹점의 폐업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살펴봤다. 편의점 본사의 출점 전쟁이 가맹점 간 출혈경쟁으로 이어진 게 핵심 이유였다. 실제로 최근 수
# 지난 1년간 대리운전 시장은 논쟁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처음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냐 마느냐를 두고 기존 사업자와 새로운 사업자가 대립했다.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후에는 대기업의 프로모션 수위를 두고 논쟁이 오갔다. 이 때문인지 대리운전 시장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그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답은 ‘역시나’다. 대리운전 시장의 불협화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그 배경에는 법적 구속력과 강제력을 갖추지 못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의 빈
대리운전업은 2022년 5월 중기적합업종에 지정됐다. 앱콜 시장엔 대기업이 진입할 수 있지만, 전통의 ‘유선콜’ 시장엔 3년간 대기업이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이미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3년간 인수ㆍ합병(M&A) 등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측과 대기업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유가 뭘까.‘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 말이 제격인 곳이 있다. 대리운전 시장이다.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시계추를 2022년으로 돌려보자. 그해 대리운전 산업은 1년
조현민(에밀리 리 조·39)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 총괄사장이 지난 16일 몇몇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마케팅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오피스아워’에 참가해서다.[※참고: 디캠프는 우리나라 19개 금융기관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국가 대표 창업 지원 기관’이라고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 이런 조 사장의 행보를 두고 일부에선 “누가 누굴 가르친다는 거냐” “총수 일가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을 텐데 노하우라고 할 게 있느냐”는 등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복싱 경기에선 ‘체급별’로 대결을 한다. 선수 간 체격 차이가 크면 불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어서다. 정부가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를 도입한 건 같은 맥락에서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지정해, 중소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을 하지 않도록 막겠다는 거다. # 그런데 제도 시행 11년 차를 맞은 지금 중소기업적합업종 ‘무용론’이 여기저기서 퍼지고 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이란 ‘틀’이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가 중소기업적합업종의 11년을 분석해 봤다. # 가
최근 대리운전 산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전화콜’ 부문엔 카카오 · 티맵 등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플랫폼(앱)’ 부문에서는 대기업이 사업을 펼칠 수 있지만, 3년간 현금성 프로모션에 제한을 받죠. 그렇다면 이번 중기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성장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릴까요? 대리운전 팩트체크, 두번째 편입니다. 끝난 줄 알았더니 이제 시작입니다. 문제가 다 풀린 줄 알았더니 ‘풀어야 할’ 과제가 숱합니다. 대리운전 시장 얘기입니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이하
지난 5월 마침내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로써 대리운전 시장에 신규 대기업이 진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과만 두고 보면 기존 대리운전 업계가 환영할 만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결론이 ‘반쪽짜리 심의’에 불과하다면서 불만을 내비칩니다. 또다른 한편에선 대리운전 산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대리운전 중기적합업종 논란, 첫번째 편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까요,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울려야 할까요.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대리운전 시장을
“올리브영이 밀어주는 색조 브랜드에 주목하자.” 최근 증권가에선 이런 제목의 리포트가 발행됐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방증이다(표➊). 실제로 올리브영은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설명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로선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내기엔 비용 리스크가 크다. 백화점에 입점하기엔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자사몰로 고객을 유입하고 싶어도 대단한 입소문이 나지 않고서는 이 또한 쉽지 않다(표➋).”
# “자업자득이다.”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다시 지정해달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쏟아지는 소비자들의 비판이다. 불법과 편법을 넘나드는 중고차 딜러들, 이른바 ‘차팔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숱해서다. # 자격 없는 딜러에게 호되게 당했던 한 소비자는 다음과 같이 꼬집었다. “허위매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엉터리 중고차를 고가에 떠넘기다가 소상공인에게만 허락되던 중고차 판매업에 완성차 업체도 뛰어들 수 있게 된 것 아닌가. 뭘 잘했다고 다시 자신들을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해 달라고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여기 두 기업이 있다. 매출이 공히 늘었다. 하지만 한 기업은 고객 신뢰 회복이란 과제를 떠안았고, 한 기업은 고객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전자는 ‘명품 가품 논란’에 휩싸인 무신사다. 무신사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고객신뢰’란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잃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앞세운 ‘찐팬 전략’이 바람을 일으키면서 매출까지 늘어나는 효과를 누렸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액 46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3319억원) 대비 40.6% 늘어난 액수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9.1%(
글로벌 중고차 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진화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면서 ‘신차 시장’만큼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런데 국내 중고차 시장은 선진화는커녕 뒷걸음질만 하고 있다. 각종 불공정 거래와 소비자의 피해가 끊이지 않는다. 왜 이런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걸까. 그 중심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장애’가 있다.말도 많고 탈도 많던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가 결국 2022년 과제로 넘어왔다.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건 2019년 2월부터다. 중소 중고차 업계가 자
전기차 시대가 개막하면서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기존 정비 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는 필요로 하는 정비 기술이 서로 달라서다. 3만개가 넘는 전국 카센터의 줄도산이 우려되자 2019년 정부와 업계는 정비 분야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완성차 업계와 정비 업계는 오랜 갈등 끝에 최근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에 들어섰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숱하다.130여년 동안 이어졌던 내연기관차의 역사가 저물고 있다. 자동차가 전기차ㆍ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변신하고 있어서다. 자동차 산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X-마스부턴…” 전사휴무 눈길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포괄임금제(휴일·야간 등 시간 외 업무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고정 지급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연말 전사 휴무 제도를 도입하는 등 스타트업 복지 혁신에 나선다.지난 11월 23일 에이블리는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갖추고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부터 비포괄임금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법정 표준 근무시간인 주 40시간을 초과한 업무 시간만큼 연봉 외 별도 수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성원을 위한 휴가 복지도 강화했다. 매년 12월 25일부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최초 수제맥주 IPO ‘시동’ 1세대 수제맥주 업체 세븐브로이맥주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지난 13일 세븐브로이맥주는 2022년 하반기 IPO 완수를 목표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 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사로는 키움증권이 참여한다. 두 주관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수제맥주 시장에서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업가치를 4000억~6000억원대로 책정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그동안 제품 생산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