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적 선동은 쉽다. 그게 거짓이라도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면 몇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반박에 설득력이 있어도 선동을 부추긴 쪽은 불리하지 않다. 반박과 재반박이 거듭할수록 ‘거짓 이미지’만 남기 때문이다.# 이런 선동은 나치 선전장관인 요제프 괴벨스가 주로 썼던 전략이다. 그런데 적대적 사고와 언어가 판치는 대한민국 총선 정국에서 여야 정치권이 ‘괴벨스의 선동 전략’을 꺼내 들고 있다.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독일 라인란트 출신의 한 청년은 애국심에 불타 군대에 자원했지만 참전할 수 없었다. 어린 시절 골수염을 앓아
영화는 비행기 추락으로 전신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타버린 알마시(랄프 파인즈)의 회고를 따라간다. 폐허가 된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간호사 해나(쥘리엣 비노슈)와 단둘이 남은 알마시는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간호사에게 고해성사하듯 자신의 ‘기막힌 사연’을 띄엄띄엄 털어놓는다. 죽음을 앞둔 알마시의 최후진술서다.알마시의 회고는 리비아 사막에서 제프리와 캐서린 부부(콜린 퍼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의 합류로 시작한다. 그날 밤 일행은 사막에서 간단한 술자리를 갖는다. 단합대회 성격인 듯하다.모르는 사람들끼리 새로운 팀을 만들
헝가리 출신 사막 탐사가인 라즐로 알마시(랄프 파인스)는 리비아 사막에서 영국 출신 사막 탐사가 제프리 클리프턴(콜린 퍼스)과 합류한다. 두 탐사가의 협업은 원래 문제 될 게 전혀 없는데, 제프리가 아내인 캐서린(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을 사막까지 데려오면서 심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일반인’ 아내를 사막까지 데려온 남편도 어이없고, 따라온 아내도 딱하다.알마시와 캐서린의 회복불능의 ‘잘못된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었다. 서로가 찾던 짝을 그 사막에서 만난다. 캐서린은 알마시와의 첫 대면에서 그가 쓴 사막 탐사기를 읽어보았다면
IT,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사업이 뜨면 뜰수록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 국내 유일의 자석 전문 상장사인 노바텍이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부터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의 강점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미국이 황금을 캐던 서부개척시대에 가장 발전했던 업종은 석탄을 캐는 채광採鑛업이었다. 대다수 사람은 어떤 금광회사가 잘나가는지 눈여겨봤을 테지만, 투자 전문가들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 가령, 채광할 때 입는 청바지, 채광할 때 필요한 삽 또는 곡괭이를 만드는 회사 등이었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전기차였다. 2019년 220만대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660만대를 기록하며 2년 만에 3배 성장했다. 흥미롭게도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국내 양대 완성차기업인 현대차 · 기아에 새로운 분기점이 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두 회사가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이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87.7%(2021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국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기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던 이상문학상이 2022년 제 45회 대상을 공개했다. 이번 선정 작은 손보미 소설가의 "불장난" 이다. 이상문학상은 2020년 우수상 수상 작가에게 계약금 없이 3년간 저작권을 양도하고 “표제작 사용, 단행본 수록 불가”를 통보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문제는 이미 2001년 비슷한 문제로 소송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는 이상문학상을 운영하는 문학사상 측에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고등법원으로부터 "이상문학상 작품집 복제ㆍ배포를 금지하고 부당이익금 750만 원을 반환하라"는 원고일부승소
구찌·랄프 로렌·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브랜드부터 나이키·MLB·푸마를 비롯한 유명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한곳에서, 그것도 정가의 100분의 1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살 수 있을까.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선 가능하다. 명품을 포함한 브랜드들이 제페토에 들어가겠다면서 앞다퉈 러브콜을 보낸 결과다. 이유는 간단하다. 2018년 8월 론칭한 제페토의 누적 이용자는 2억400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2억명이 훌쩍 넘는 소비자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으니, 각종 브랜드가 입점을 희망한 셈이다. 어마어마하게 커진 메타버스의
이미 여러 번 말한 적이 있어서 다시 이 문장을 꺼낸다는 것이 상당히 겸연쩍지만, 그러한 마음을 무릅쓰고 다시 한번 더 말하건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창작의 정의는 바로 이것이다.“우리는 ‘객관적 관찰자’라는 위치에서 내려와서 환자와 얼굴을 맞대고 공감적 상상력 속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런 협력, 참여 관계맺기 속에서만 비로소 그들이 어떤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들이 우리에게 파킨슨증 환자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지를 말해주고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아니, 그들이 아니라면 누가 말해줄 수 있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광주광역시립산수도서관은 작가 강연회로 안수자 작가를 초청해 "모퉁이를 비추는 해, 모해를 찾아서"를 개최하였다.안수자 작가는 강연에 앞서 "이 곳 산수도서관에 와서, 도서관을 접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산수도서관에서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고, 그 인연으로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운명히 완전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산수도서관은 친정, 따뜻한 집, 많은 곳을 가르쳐주는 학교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안수자 작가에게 '
남녀노소 모두를 설레게 하는 이름 ‘디즈니’. 미키 마우스ㆍ피노키오ㆍ인어공주ㆍ라이온 킹ㆍ타잔을 거쳐 겨울왕국의 엘사ㆍ안나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가깝도록 디즈니 캐릭터들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적이고 생기 넘치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디즈니 세계는 꿈과 상상력을 전하며 깊은 유대감을 선사한다.디즈니의 방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 열린다. 미키마우스 탄생작인 ‘증기선 윌리’를 시작으로 ‘피노키오’ ‘밤비’ ‘덤보’ 등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등 최신작까지,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3일 광주대학교 백인관에서는 광주대 문예창작과 주관 하에 작가초청 강연회가 개최되었다. 본 강연의 초청 작가인 손보미 소설가는 “소설을 쓰는 눈”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손보미 소설가는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담요” 가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힙을” 과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을 펴냈다. 또한 문학동네 젊은 작가상과 한국일보 문학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소설 “디어 랄프 로렌” 은 2017년 대산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세간의 많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7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5회 대산문학상 시상식” 이 거행되었다. 시상식에 앞서 신창재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은 “세간에서는 문화계의 위기를 쉽게 논하지만, 대산문학상에 선정된 작품들을 보면 여전히 우리 곁에는 문학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 이야기했다.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 한국문학은 새로운 얼굴들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심사 보고를 맡은 유안진 심사위원장은 “우리 문단은 모국어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는 향유자들” 이라며 “그 혜택에 대한 의무와 책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대산문화재단이 제25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제25회 대산문학상 부문별 수상작과 작가로는 시 부문 서효인 시인의 "여수", 소설 부문 손보미 소설가의 "디어 랄프 로렌", 희곡 부문 장우재 작가의 "불역쾌재", 번역 부문 케빈 오록 "한국시선집 : 조선시대"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수여되며, 번역 부문을 제외한 각 부문별 수상작은 2018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6월 20일, 2017 오늘의 작가상 후보작 20권을 공개하고 최종 후보작 8권을 선정하기 위한 최종 투표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 후보작 20권은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1차 후보작 100권 중 알라딘 소설 상위 독자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를 거쳐 선발되었다.최종 투표 후보작은 공지영 , 구병모 , 김숨 , 김영하 , 김탁환 , 김훈 , 박연선
독창적인 스토리,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캐릭터…. 픽사 애니메이션이 30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이유다.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 ‘인사이드 아웃’ ‘굿 다이노’ 등 전 세계적인 히트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픽사가 어떻게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지 엿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전
최근 미국의 4대 백화점 중 하나인 메이시스가 “올해 1분기 안에 63개 매장을 폐점하고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먼 나라 미국의 백화점 얘기지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국내 OEM(주문자위탁생산)업체의 실적이 거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기침에 예민해진 국내 OEM업계를 살펴봤다.미국의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는 지난해
패션기업이 커피사업에 진출하거나 커피전문점과 콜라보레이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동차회사, 보험회사가 커피전문점과 콜라보레이션 하고 명품회사가 팝업스토어 형식의 커피전문점을 오픈하고 있다. 장점이 많은 커피를 활용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시도다. 유명 패션 기업이 ‘커피사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원두커피 사업에 뛰어든 신발 업체 탐스가
고급 패션이 웨어러블 기술과 결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 체크는 물론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옷이 등장하는가 하면 스마트한 액세서리도 눈길을 끈다.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은 올 8월 25일 개막한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고성능 스마트 압축셔츠 ‘폴로 텍(Polo Tech)’을 선보였다. 폴로 텍 니트에 내장된 센서들이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 등 바이오 지
캐나다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전투기 F-35의 구매 결정을 보류했다. 랄프 구데일 캐나다 의회 의원은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를 통해 “정부는 최소한 내년 10월로 예정된 총선 이후에야 F-35 구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2010년 ‘F-35 65대 구매 계획’을 발표했지만 2012년 “캐나다 정부가 의회에 잘못
베트남은 떠오르는 의류시장이다. 글로벌 의류시장 미국에선 중국 다음으로 시장점유율이 높다. 다른 개발도상국가와 비교했을 때 노동환경과 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 의류수출전문기업 한세실업은 생산량의 50%가량이 베트남에서 나온다. 한세실업의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최대 의류시장은 미국이다. 연간 800억 달러의 의류를 수입한다. 미국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