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에 빠진 2차전지 시장과 달리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종목이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다. 이 회사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인플레감축법(IRA)이다. IRA 규제의 반사이익을 엔켐이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 문제는 올해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엔켐의 주가는 전방시장의 부진을 뚫고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의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2차전지 투자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엔켐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민심의 회초리는 매서웠다. 4ㆍ10 총선은 야당 압승과 여당 참패로 귀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 여기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진보당까지 포함하면 192석의 ‘거야’가 탄생했다.총선에서 표출된 민의는 안정보다 견제와 변화였다. 선거기간 내내 정권심판론이 다른 이슈를 압도했다. 국민의힘이 ‘이(이재명)ㆍ조(조국) 심판론’으로 맞서며, 각종 초대형 공약을 쏟아냈지만 통하지 않았다.여당의 참패는 집권세력 전체에 대한 심판 성격이 짙다. 국민은 소통과 타협을 외면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일방통
# 영화관에 ‘봄’이 깃들었습니다. 주말 영화관이 흥행작을 보러온 관객들로 붐빕니다. 아이맥스 같은 몇몇 영화관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룹니다. 이제 영화관에서 팬데믹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1만4000원까지 치솟은 영화관 관람료는 2년째 그대로입니다. 팬데믹 국면에서 영화관들이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게 ‘영화 푯값 인상’이었는데, 정작 실적이 좋아진 지금은 ‘가타부타’ 말이 없습니다.# 영화관들은 지금의 ‘푯값’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상황이 더 좋아지면 ‘인하’를 생각하긴 할까요? 더스쿠프가 영화관 관람료에 다시
#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몸집이 한결 가벼워질 듯하다. 쿠팡이 기세에 눌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이커머스 업체 11번가를 털어내고,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지 못한 채 쪼그라든 웨이브에서 한발 빼는 데 성공한다면, SK스퀘어로선 ‘추가 투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 그렇다고 모든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SK스퀘어의 플랫폼 포트폴리오엔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있다. 최근 프리IPO에 성공한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다.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긴 했지만, 이후에도 원스토어가 제 길을 찾지 못한다면 SK스퀘어의 고민은 깊어질
생활숙박시설은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이 주택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생활숙박시설을 주택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정부는 ‘오피스텔 전환’을 요구했다. 그 시점이 지난 10월 14일로 끝났지만, 오피스텔로 전환하지 못한 생활숙박시설은 여전히 숱하다. 이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생활숙박시설은 2013년 법적 지위를 얻었다. 건축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취사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인 생활숙박시설이 건물 용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전부터 ‘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 H&B스토어 올리브영(CJ올리브영)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모두 지난해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표➊). 신세계가 운영하는 ‘시코르’,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이 운영하는 ‘세포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포 수가 23개, 5개에 불과하다.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전국 1320개(2023년 2분기 기준)에 이른다. 올리브영은 경쟁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1조796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콘텐츠가 대박 흥행에 성공했는데도 주가 움직임은 잠잠하다. ‘무빙’의 NEW, ‘더 글로리’의 스튜디오드래곤이 그랬다. 지난해 ‘우영우 신드롬’으로 투자 열기가 콘텐츠주 전반으로 옮겨붙었던 것과는 딴판이다. 콘텐츠 흥행이 꼭 실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게 입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올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흥행 성적은 대단했다. 이 회사가 여름에 배급한 영화 ‘밀수’는 누적 관객 수 5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범죄도시3’에 이어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더 문’ ‘비공식작전’ 등 비슷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아모레퍼시픽이 동력을 잃기 시작한 건 2016년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시작하면서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흔들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자리를 꿰찬 건 시세이도 등 ‘J-뷰티’ 브랜드였다. 공교롭게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논란에 중국에선 지금 J-뷰티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이같은 변수는 아모레퍼시픽에 기회요인이 될까. “중국 시장에서 반드시 재도약하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 4일 창립 78주년을 맞았다.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창립 기념식에서 서경배
여행·레저업종은 코로나19 기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숱한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고, 끝모를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몇몇 국내여행 관련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골프·호캉스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행·레저업종 종사자들의 처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여행·레저 업종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업체마다 속사정은 달랐다. 해외여행 관련 업체들은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반면,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서 몇몇
코스닥시장을 들썩인 2차전지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차세대 황제주’로 기대받던 포스코홀딩스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의 오락가락한 기류에 이 회사의 주가도 며칠 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과연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뚫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지난해 3월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들어 춤을 추고 있다. 지난 7월 12일(종가 41만5000원)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치솟기 시작한 이 회사의 주가는 25일 65만8000원(종가 기준) 고지에 오
[1억명 모은 스레드의 플랜]DM 더하면 트위터 넘을까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의 새 SNS 서비스 스레드가 기능을 더 고도화한다. 1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유출된 메타의 내부 문서를 토대로 “스레드의 DM(Direct Message) 기능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DM은 유저가 다른 유저에게 보내는 메시지 기능이다. 트위터에는 있지만, 이제 막 출시한 스레드엔 없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있는 만큼 시급하게 추가해야 할 기능으로 꼽혀왔다. 아울러 메타는 DM과 함께 해시태그
원·엔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 18일 장중 한때 100엔당 897.4원까지 떨어지며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더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의 이유는 무엇이고, 언제까지 계속될까. ■ 8년 만의 800원대=지난 4월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4.17원이었다. 그런데 불과 두 달도 안 돼 지난 18일 장중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엔저에 베팅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예치된 엔화 예금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의 엔비디아는 30일(현지시간) 장중에 반도체 회사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28%, SK하이닉스 주가는 43%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계속 오를 수 있을까. 키워드별로 호재와 악재를 총정리했다. ■ 키워드➊ 저점=이 변수는 호재에 가깝다. 저점을 지나진 않았지만, 상당히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자.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1년 전과 비교하면 두자릿수 감소세를 띠고 있다. 하지만 월별
한국-중국 관계의 이상 징후로 여겨질 수 있는 일들이 최근 잇따랐다. 지난 5월 21일부터 중국에서 한국 포털 네이버에 접속이 되지 않거나 로딩 속도가 느려졌다. 어렵게 네이버에서 정보를 검색해도 첨부된 사진이나 영상, 댓글이 뜨지 않았다.5월 23일에는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아이치이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베이징에 왔는데, 갑자기 촬영이 무산되면서 귀국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일부 온라인 매체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철회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중국에선 2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이 21일 미국 반도체회사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중국 CAC는 이날 “마이크론 제품에 비교적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중국의 정보 사회기반시설 공급망에 중대한 안보 위험을 불러온다”며 마이크론 제품이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반도체 전쟁이 전세계로 확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국의 마이크론 제품 판매 중지에 숨은 함의를 쟁점별로 살펴봤다. 중국의 정보시설 운영자는 이제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해야 한다. 중국은 마이크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어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 드는 ‘피장파장의 오류’가 가장 빈번한 곳은 정치권이다.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우리가 불리할 게 없다’며 상대방을 탓하고 공격하며 대치한다. 그 결과 사회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국회에 정치가 실종된 채 곳곳에서 파행을 빚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온다. 자신들의 치부는 애써 외면한 채 상대방을 공격하며 반사이익을 취하려드는 정치권 행태는 정치혐오를 넘어 국민을 집단 우울증에 빠져들게 할 정도다.
새벽방송 금지, 쇼호스트 막말 논란…. 최근 바람 잘 날 없는 홈쇼핑업계가 부진한 성적표까지 받아들었다. 각종 논란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덧붙여진 결과다.공시에 따르면 롯데홈쇼핑·CJ온스타일·GS샵·현대홈쇼핑의 1분기 매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쪼그라든 건 롯데홈쇼핑이다. 1분기에 매출 2312억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1분기 2752억원보다 16.0% 감소했다.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 2월부터 새벽시간대(오전 2시~8시) 영업을 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생방송 중 쇼호스트가 욕설 또는 막말을 늘어놔 그들에게 무기한
우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석유류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로 높다. 더구나 미국과는 달리 한국 물가에는 주거비가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 국내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가 수치보다 더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0.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앉았다. CPI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한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
4월 국내 증시의 핵심엔 2차전지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2차전지 소재를 만드는 에코프로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연초 대비 600%에 육박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 회사를 둘러싼 논쟁에 더스쿠프가 펜을 집어넣었다.폭풍이 한차례 휩쓸고 간 자리엔 여전히 소용돌이가 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얘기다. 올 1월 2일 코스닥 지수는 671.5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3일(651.59)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그런데 1거래일 후인 1월 3일부터 코스닥 지수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꾸준히 상승세를 탄 결과, 4월 1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초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가격은 물론 AP에 카메라까지 스펙의 우열을 가리는 게 쉽지 않다. 매년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그렇다 치더라도 ‘가성비 브랜드’로 알려진 샤오미까지 성능 경쟁에 참여한 이유는 뭘까. 2월 17일 론칭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3’은 기술력 면에선 ‘끝판왕’급이다. 무엇보다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탑재한 후면 카메라 성능(2억 화소)은 압도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성공적이었다. 영화감독 나홍진이 갤럭시S23으로 촬영한 단편 영화 ‘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