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에 얹힌크림 변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미국ㆍ유럽 등 서방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한다면 고유가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9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ㆍ자원 수급관리 TF’ 제12차 회의에서 나온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크림반도)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제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위기 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국내 정유업계와 관련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
‘KTX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KTX역 인근에 지어진 일부 아파트의 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이른바 KTX 역세권 효과다. 그렇다고 KTX 역세권이 ‘안전지대’인 건 아니다. 모든 투자가 그렇듯 KTX 역세권에도 위험요인은 있다.학세권·상권·숲세권 등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개다. 그 기준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이는 아파트를 주거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이 각종 ‘○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그중 첫째
국토교통부는 올해 부동산 대책의 초점을 ‘공급’에 맞췄다.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이었다. 그중 대표 정책은 ‘공공재개발’이다. 부작용을 위한 대책도 발표했다. 기존 주택이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임차수요’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순환정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소 어려운 용어인 ‘순환정비’는 2020년 영등포 쪽방촌에서 주목받은 재개발 방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영등포 쪽방촌식 재개발의 경제학을 풀어봤다. 2021년 부동산 정책의 화두는 ‘공공재개발’이다. 집주인들끼리 조합을 만들어
어느 산업에서건 데이터는 귀중한 자료다. 사업계획을 세워 경쟁할 때나 시장 반응을 파악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 때도 필수적이다. 보수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건설사들도 모아뒀던 데이터를 고도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속도를 높이는 한편 맞춤형 주거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설사들이 열고 있는 데이터 시대를 취재했다. # 아파트를 지으려는 건설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사업을 시작하기 전 고려해야 할 정보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토지 매입과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로 얻을 이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시장 동향과 정부의 정책 대응을 보노라면 국가의 존재 의미와 정치의 책무에 의문을 품게 된다. 국민, 특히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라는 임대차법 개정 취지에 반대하는 이는 없다. 하지만 국민의 재산권과 주거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정부와 정치권 자세는 낙제점이다.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를 담은 임대차보호법이 여당인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하고 7월 31일 전격 시행되자 시장에선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났다.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었다. 사실 이런
7·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7월 ‘임대차3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연이어 공급 방안을 총합한 8·4대책이 공개됐다. 부동산 시장은 새 정책과 법안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매매시장은 종합부동산세 부과와 규제책으로 잠시 멈춘 듯하지만 임대시장은 청약대기 수요와 매물 감소로 불안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전문가들의 전망을 들어봤다. 부동산 시장은 계절을 탄다.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이라서다. 임대차시장이나 매매시장이 이사 수요가 풍부한 봄·가을 학기 시작에 맞춰
지난 10일 정부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지만 정부는 선별 지급을 택했다. 중요한 건 선별 기준이다. 대다수가 수긍할 만한 기준이 없으면 형평성 논란이 잇따르게 마련이라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도 불공정 기준 논란이 있었던 터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부는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차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논란을 취재했다. 서울의 한 대학가. A식당은 이곳에 둥지를 튼 지 올해로 6년차
임대차 3법이 통과된 이후 전세시장이 불안하다는 분석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임대차 3법을 피하려는 행위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며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아울러 8월 들어 전세가격지수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면서 전세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전세시장의 현주소를 분석해 봤다. 코로나19로 경제 대부분이 멈춰 섰지만 주택 부동산 시장만은 예외다. 가장 심한 분야는 전세시장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중위가격은
지난해 경기도로 이사한 순유입자 수는 13만4666명이었다. 이중 68%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넘어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한 데다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탈脫서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서울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미친’ 서울 집값을 감당할 수도 없다. 30대 신혼부부의 고심이 깊어진 이유다.서울에서 ‘평균 가격대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9억원은 있어야 한다.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9억원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아파트 매매가격 중 중간에 위치한 가격)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첫 내집 마련을 오피스텔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느슨하고 가격대도 낮아서다. 수요가 많으니 월 임대료를 받는 것도 한결 수월할 것이란 이미지도 있다. 오피스텔을 사면 정말 그런 투자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직장 문제로 강남구 오피스텔을 임차하고 있는 20대 이민영씨는 이번 월세를 끝으로 아예 집을 사겠다고 마음먹었다. 매달 내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70만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헛꿈 꾸지 말라”고 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이 8억원을 넘는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이 하락하던 시기였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98년 IMF 때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침체하면 부동산 가격은 내려간다. 정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며 세계 경제까지 흔들리자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제 3개월째다. 집값은 움직였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시장의 추이를 분석해 봤다.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 3개월. 서울 내 강남 아파트는 거래가 끊겼다. 치솟는데 익숙하던 부동산 가격도 하락세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
코로나19가 보건에서 경제까지 손을 뻗쳤다. 돈이 돌지 않으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고 긴급소득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주식시장은 하향세고 전염병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부동산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봤다. 많은 전문가가 경기는 일정한 주기로 움직인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주기로 경기가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러나 복병은 예상치 못한
잠잠했던 도시정비사업지에 다시 입찰 바람이 불고 있다. 2019년 서울시가 5000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로 진행되던 한남3구역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2020년 들어 강남 아파트 재건축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물산도 오랜만에 재건축 사업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꿈틀거리는 재건축 시장은 정부 규제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주택 사업에 관심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재건축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2020년 아파트 분양 목표 물량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올해 분양 목표는 2019년 목표였던 38만6741가구보다 15%나 줄어든 32만5879가구에 머물렀다. 2018년 목표치(41만7786가구)와 비교하면 22% 감소한 수치다.하지만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인기가 높은 지역의 분양 물량은 오히려 늘었다. 2020년 서울의 분양 목표량은 4만5944가구다. 2019년 목표(2만9181가구)와 비교해 57% 증가했다. 경기ㆍ인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역시 각
2019년 부동산 가격의 하락폭은 실망감을 안겼다. 예상보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데다, 금세 회복된 탓이다.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일부에선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예상을 내놓는다.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어떤 전망이 옳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2007~2019년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 건수와 가격 변화를 분석해봤다.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을 27개 동을 발표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방침이 발표된 지 3개월 만이다.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2007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작됐다. 시작할 때부터 순탄치 않았다. 2년 만에 제도를 없애는 법안이 올라오더니, 7년 만에 제도가 폐지됐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2019년 정부는 다시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쪽에선 “주택공급물량이 줄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다른 한쪽에선 “어차피 가격은 다시 오를 텐데 뭣하러 제도를 추진하느냐”라면서 빈축을 쏟아낸다.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분양가 상한제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분양가 상한제와 부동산 가격의
“서울 25개구 대부분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기관 3곳(한국감정원ㆍKB부동산 리브온ㆍ부동산114)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전환’의 기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한은의 금리인하와 맞물리면서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했다. 그렇다면 실거래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3개 기관의 분석자료와 실거래가를 비교해봤다. 역시나 간극이 컸다. 0.09%, 0.34%, 0.52%.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KB부동산 리브온의 분석이 또 엇갈렸다. 7월 서울 아파트
99.9%와 82.2%.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직장인의 비중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주소를 파악하려면 중소기업 직장인을 살피면 되는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00대 코스닥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사정을 들여다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직장인, 5년간 뼈 빠지게 돈을 벌고 나와도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중소기업에서 웹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정훈(가명ㆍ33)씨는 나이에 비하면 이 바닥에서 제법 잔뼈가 굵다. 2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 올해로 8년 차에 접어든 직장인이
건설업계에 불황이 깃들었지만 현대건설은 ‘전진 앞으로’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해외수주량이 늘었고, 국내 성적표도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고 재정비 사업장이 후분양을 고민한다면 현대건설의 어깨도 무거워진다더.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건설의 호재와 난제를 취재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량 이야기다. 지난해 상반기 약 21조원(185억 달러)이었던 수주 규모는 올해 상반기 15조원(약 129억 달러)으로 크게 감소했
A언론은 분명 우리 아파트의 가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같은날 B언론은 되레 ‘하락’이란 문구를 대문짝만하게 써놨다. 부동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의 ‘프레임’이 다르다는 건 이해하지만 같은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리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부동산 통계가 시시때때로 왜곡되는 이유를 취재했다.“33주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이 멈췄다.”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