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작은 공장의 보금자리였던 문래동은 ‘만들어 내는’ 곳이었다. 그 역할을 상징하는 건 도림로 골목길에 있는 커다란 망치였다. 하지만 조형물 앞에 있던 공장마저 이젠 ‘전시관’으로 바뀌었다. 문래동의 정체성이 ‘만드는 곳’에서 ‘보는 곳’으로 문래동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개발 바람까지 더해졌다. 문래동 작은 공장은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와 싸우고 있다. 1279개의 작은 공장이 모여 있는 영등포구 문래동. 이곳의 분위기는 최근 냉랭하다. 영등포구가 이곳에 기계금속을 만드는 작은 공장 대신 4차 산업혁명의 거점을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마도 값싼 임대료를 내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다는 것쯤은 알고 계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이 아닌데도 마치 그런 것처럼 홍보하는 사업자들이 숱하다는 점입니다. 자칫 홍보에 현혹되면 큰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 ‘큰일’입니다. 더스쿠프가 거짓 홍보가 판을 치는 건설 현장에 펜을 집어넣었습니다.‘마을형 아파트’를 들어보셨나요? 아마 처음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경기 남양주와 고양시에 있는 마을 아파트 ‘위스테이’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스테이는 협동조
제 5회 김포국제청소년영화재 개막식 및 시상식이 성료하였다지난 19일 김포아트홀 공연장에서 영화제 관계자 및 수상자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화제가 성료하였다.이번 행사는 김포시와 김포국제청소년영와제가 주최하며 김포문화재단과 마을문화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였으며 이날 행사에서 국내경쟁부분 54명 해외경쟁부분 23명 국내 외 특별 부분 130여명등 총 20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대상 1등은 교육부장관상을 수여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한국콘텐츠진흥원상을 받았다.
공동체라디오 수원FM이 오는 7월 개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가 17년 만에 공동체라디오 방송 신규 사업자를 공모했고, 수원마을공동체미디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수미사협)이 허가 절차를 통과해 수원FM 개국 작업에 돌입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꼭 1년 만에 수원FM을 개국하는 수미사협의 서지연(49) 이사장을 만나 공동체라디오의 역할과 숙제를 들어봤다.✚ 공동체라디오 개국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오는 7월 수원FM 개국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최근에 시민PD 워크숍을 진행했고, 개국준비위원회 발족식도
2020년 서울 도심의 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한 ‘역세권 청년주택(일명 호텔형 임대주택)’은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호텔 리모델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바닥 난방도 안 되고 주차도 어려운 곳에 누가 들어오겠느냐”며 “개발 이익이 없으니 공공公共이 아니면 하지 못할 일”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민간업체가 호텔 리모델링으로 300실이 넘는 ‘코리빙’ 공간을 선보였다. 부동산 개발업체 맹그로브(MGRV) 이야기다.2020년 공공公共은 도심 호텔을 리모델링한 ‘코리빙’ 주택을 청년 주거난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개별 주방을 빼고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의 두드림팀은 부천시 원미동에 계신 독거노인의 놀거리를 고민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놀이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어르신의 우울감이 생각보다 깊은 데다 자존감까지 낮다는 걸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두드림팀의 안별·이주현 학생은 그래서 ‘특별한 수업’을 준비했다. 그 첫 수업은 ‘나만의 이름표 만들기’였다.✚ 주제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고 들었어요.안별 학생(이하 안별) : “처음 주제는 외국인의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였어요. 분리수거 경험이 없는 외국인이
무료급식·의료봉사·주거정책 등 독거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그 누구도 독거노인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묻지 않는다. 가톨릭대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 참여한 두명의 학생은 여기에 의문을 품었고, 하나의 답을 찾았다. 진정한 돌봄은 마음을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독거노인의 마음을 두드린 두드림팀의 여정을 들여다봤다. 그들의 여정은 독거노인의 이름을 찾는 데서 출발했다.한국은 고령화 사회다. 올 2월 기준 노인 인구는 858만2177명으로 전체
마을형 아파트 위스테이는 민간 임대(8년)로 운영되는 아파트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집주인이 기업이 아닌 사회적협동조합(사협)이라는 거다. 사협 조합원들은 모두 아파트 입주민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를 다 같이 소유하고 빌리는 형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상우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을 만났다.8월 16일 오후 마을형 아파트 위스테이별내의 커뮤니티 센터 앞에서는 동아리 모집이 한창이었다. 이날 모집 부스를 관리하고 있던 이상우 위스테이별내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을 만났다.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이상우 사무국장과
경기도 남양주시에 둥지를 튼 국내 최초 ‘마을형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마을의 가치를 아파트에 심겠다’는 콘셉트로 2년 전 착공한 ‘위스테이’다. 하지만 아파트와 마을이란 다소 이질적인 공간이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진 아직 의문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마을형 아파트’ 위스테이에선 어떤 변화가 시작되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위스테이별내의 ‘커뮤니티 오픈위크’를 취재했다. [※ 참고: 취재는 코로나19 수칙을 지키면서 진행했습니다.] 2년 전. 텅 비어있던 경기도 남양주시 별가
10대든 30대든 60대든… 그 누구에게든 ‘역할’이 있다.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비장애인이 해야 할 영역이 있고, 장애인이 잘할 만한 영역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를 인정하는 데 인색하다. 장애인에겐 맡길 일이 없다고 단정 짓는 이도 많다. 판촉물 제작업체 해냄기획사회적협동조합은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모델’로 다름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발달장애인. 나이에 비해 정신·신체가 미성숙한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정교한 작업과 의사소통이 어려워 대부분의 발달장애인은 직업을 갖
땡땡땡! 교실 문이 열린다. 학생들에겐 시험 부담이 없다. 교육프로그램도 혁신적이다. 생태환경, 공정무역, 적정기술, 협동조합을 배운다. 필기 따윈 거추장스럽다. 토론이나 실습수업, 현장체험이 대부분이다. 사회적가치를 가르치는 부천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얘기다. 이 조합은 사회적경제가 정착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회적경제의 기운이 곳곳에서 피어나고 있다. 정부와 시장의 한계를 딛을 대안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작지만 눈여겨볼 만한 성공사례도 발굴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 속 사회적경제는 아직 갈길이 멀다. 무엇보다
다양한 공공서비스가 효율성을 이유로 민간에 맡겨진 상태다. 후유증은 적지 않다. 노동의 질이 떨어지거나 관리ㆍ감독 부실 등이 문제로 떠올랐다. 이윤을 좇을 수밖에 없는 민간기업에 맡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다. 이 때문에 이윤보다 공공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참가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와 부천사시사회적경제센터가 공동으로 제안하는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용하기’ 첫번째 편, 위탁의 기술이다. 많은 사회적경제 기업이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를 낯설게 여
사회적경제 하면 멀게 느낀다. ‘내 지갑도 얇은데…’라면서 후원을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관官’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적경제를 육성해야 한다는 대명제는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숱하다. 하지만 사회적경제는 먼 데 있지 않다. A4 용지를 살 때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 대기업의 영역에서도 사회적경제 조직이 활약할 수 있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용하기’ 세번째 편, 물품구매의 기술이다.사회적경제 조직도 기업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비즈니스를 통해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연간 140조원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정부도 그랬다. 공공기관에 “사회적경제 제품을 우선 구매하라”는 제도까지 만들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냈는지는 의문이다. 그럴듯한 취지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어서다.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사회적경제 기업과 공공기관이 활용할 만한 공공구매의 ‘기술’을 소개한다. 공공가치와 이윤, 이를테면 두마리 토끼를 잡는 묘수다.판로 구축은 상당수 기업의 난제다. 거래처가 확실한 대기업을 빼면 대부분 비슷하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
정부는 부동산이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울 인근과 신도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높다. 경기도 내에서도 상황이 엇갈린다. 시장이 체감하는 상황은 어떨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올해 분양한 경기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봤다.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단지는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1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 단지는 총 65곳이다. 이중 절반 이상인 36개 단지는 청약 접수 ‘미달’을 기록했다.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졌던 2018년과 비교하면 어떨까
오늘도 누군가는 ‘학교 밖 청소년’이 된다. 이런저런 이유로 떠밀리듯 학교를 그만두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소외다. 어딜 가든 ‘실패자’ ‘사고뭉치’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스마일어게인사회적협동조합은 이런 청소년에게 교복 대신 앞치마를 입혔다. 소년희망공장이란 커피전문점에서 꿈과 희망을 볶으란 의미였다. 부천시청역 인근에 있는 ‘컴포즈커피’의 별칭은 ‘소년희망공장’이다. 겉은 여느 동네 커피전문점과 다를 게 없지만 속은 다르다. 이곳에서 앞치마를 두른 종업원은 청소년임에도 교복을 입지 않고, 낮에 학
보험시장에 펫보험 열풍이 불어닥쳤다. 최근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펫보험 시장도 활성화할 거란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이를 가로막는 리스크가 숱하다. 반려동물은 표준진료비가 없고, 개체 식별이 어렵다. 과장ㆍ허위진료를 유발해 손해율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리스크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보험개발원이 해외사례를 참고해 참조요율을 내놨지만 여기에도 허점이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펫보험의 그림자를 들여다봤다. 최근 반려동물을 위한 TV채널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
5월 8일(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속초교육문화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를 운영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릴리엔터테인먼트(이사장 김용운)의 후원으로 전 춘천MBC 뉴스 앵커인 손영주 아나운서가 속초 행복한 홈스쿨 어린이 약 25명에게 「신선바위 똥바위」 (김하늬 글, 권문희 그림, 국민서관)를 읽었다.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15년부터 전국도서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 대상 1:1 책 읽어 주기 독서문화 활동인 “책 읽어 주세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사들이 어린이들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오는 5월 8일(수요일) 오후 4시 속초교육문화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를 개최한다.“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15년부터 전국도서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 대상 1:1 책 읽어 주기 독서문화 활동인 “책 읽어 주세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이다.이번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속초교육문화관이 함께 진행하며 사회적협동조합 릴리엔터테인먼트(이사장 김용
서울특별시의회 채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5)은 3월 12일(화) 오전 10시 30분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내 첫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 꿈동산아이유치원 개원식에 참석했다.이날 개원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김성환, 우원식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학부모와 지역주민도 참석했다.부모협동조합형유치원은 학생이 학부모들이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하여 직접 유치원을 설립·운영하는 방식이다. 꿈동산아이유치원은 공공시설을 임대해 개원하는 유치원으로 조합원들이 출자금을 내 건물 임차비를 지출한다.서울시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