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서울 4개 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동산 규제가 해제됐다. 1ㆍ3 대책의 후속 조치였다. 정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의 부담이 커지자 비교적 낮은 이율의 대출 지원까지 단행했다.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잠시 멈춰선 것처럼 보인다.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집값은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2023년 부동산 시장은 분기점을 맞았다. 새해가 열린 지 얼마 지나지 않은 1월 3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업무보고를 통해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잡았다. 가장 먼저 언급한 건 부동산 규제 해제였다. 방향은 금세 실행으로
직방이 신新로고를 론칭하면서 새로운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스마트홈 사업, 부동산 중개사업 등이 핵심이다. 지난해 삼성SDS 홈 IoT 부문을 인수해 얻은 스마트홈 사업의 범위를 글로벌 시장까지 넓히고,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게 전략의 골자다. 직방의 새 전략은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집을 둘러싼 타원형의 고리’. 부동산 O2O 플랫폼 직방의 새 로고다. 색깔도 바꾸고, 글씨도 직방에서 ‘ZIGBANG’으로 변경했다. 집과 건물뿐이던 기존 로고를 버리고, 집 모양 아이콘에 타원을 얹었다. 글로벌 시장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규제완화 카드를 빼들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14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다. 2022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1월 1092건, 2월 818건, 3월 1427건, 4월 1752건, 5월 1737건, 6월 1073건, 7월 644건, 8월 674건을 기록했다.거래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미분양 주택도 늘었다. 수
#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보다 강력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충격 요법을 사용한 건데, 문제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한국은행이다. 시장이 우려하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을 피하기 힘들 가능성이 높아서다. # 이 때문인지 한은도 빅스텝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물론 아직 베이비스텝으로 충분하다는 반론도 많다. 더스쿠프가 한국은행이 밟을 ‘기준금리 스텝’을 따라가 봤다.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빅스
#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ㆍ연립주택(이하 공동주택) 매매ㆍ전월세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올 1~5월 거래량은 월평균 4000건가량에 불과했다. 2021년 서울 공동주택 거래량의 절반 수준이었다. #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동향 지수도 5월 9일 이후 90포인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 지수가 100 미만이라는 건 부동산을 사지 않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 하지만 다른 통계도 있다. 더스쿠프는 아파트의 가격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올 3월 1일~6월 8일 사고팔린 서울 아파트 중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
‘내집 마련’을 떠올릴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아파트를 생각한다. 아파트를 살 수 없을 때 눈을 돌리는 건 빌라다. 높은 가격 탓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때 빌라 거래 비중은 아파트를 압도했다. 아파트 대신 빌라를 마련하는 게 ‘내집 마련’의 새로운 방식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안 사면 그만’이란 말은 주택 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없으면 빌리기라도 해야 한다. 다만, 임대료가 부담되거나 집값이 더 오를 것 같으면 몇몇 사람은 차라리 ‘저렴한
식용유에 계란까지…먹거리 물가 빨간불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악재가 겹쳤다.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8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수출용 팜유로 인해 내수용 식용유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팜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여파는 심상치 않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지 하루 만에 국제 콩기름 가격이 4.5% 상승했다. 인도네시아산 팜유가 전체 수입량의 56.4%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에도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팜유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부동산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종합부동산세는 폐지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집 가진 사람은 부담을 덜고, 무주택자에겐 거기서 발생하는 집을 값싸게 주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실제로 대통령선거가 끝난 이후 땅값이 비싼 서울 일부 지역에선 재건축 아파트가 고가에 거래되는 일이 발생했다. 잠시 냉랭했던 부동산 시장에 벌써 훈풍이 불어온 걸까, 아니면 과열 부작용이 나타난 걸까.대통령선거 후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이목이 쏠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공
전세대출 장벽에월세 난민 급증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세와 월세 거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반전세나 월세로 옮겨가기 시작하면서다. 지난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7~11월)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 건수는 5만5334건이었다.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계약은 2만924건으로, 전체 거래의 37.8%를 차지했다. 임대차3법 시행 전인 지난해 상반기(1~ 6월ㆍ28.7%)와 비교하면 9.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월세 가격과 보증금 추이를 나타내는 KB아
“집권여당이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인 탓에 전세 시장이 메말라버렸다.”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와 야권의 날카로운 성토다. 정부는 정책 효과가 나타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명확한 반박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통계를 보면, 임대차 3법의 목적인 ‘계약갱신’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전세난의 진짜 원인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정부도 문제지만 임대차 3법이 부작용만 가득하다고 호도하는 세력도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임대차 3법의 효과와 정부의 진짜 실책을 취재했다. 11월 19일 정부가 주거 안정을 위한
세입자들의 염원이었던 주택임대차보호법이 드디어 시행됐다. 임대 기간은 최장 4년으로 늘어났고, 무분별한 전월세 임대료 상승률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법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사라지면서 전셋값이 치솟고 있어서다. 전세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받는 반전세도 증가하고 있다. 집 없는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는 얘기다.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7월 31일 시행된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의 여파다. 국회는 7월 30일 본회의를 열고 임대차3법 중 2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의 문턱을
5G 중저가 요금올해엔 나오려나 “알뜰폰이 먼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이동통신3사가 청소년·실버요금제를 비롯해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협의하겠다.” 2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중저가 요금제 구상을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가 먼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 이통3사에 청소년·어르신 대상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간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가 월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편중돼 있고, 이마저도 기지국이 부족해 LTE 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내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지만 막상 구입하자니 망설여진다.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선행지표로 삼으면 집값이 언제까지 떨어질지 어림잡을 수 있다”는 주장은 흥미롭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의 로데이터를 통해 이 주장을 자세히 분석해봤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9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서서히 힘을 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줄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이유다. 하지만 예외 지역은 있다. 서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서울 아파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왜 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취재했다. ‘관망세’ ‘거래절벽’ 등 부동산 시장의 부진을 알리는 시그널이 강해지고 있다. 아파트 거래는 크게 줄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하는 ‘매매거래 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의 매매거래 지수는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하는 건지 내집 장만에 나서야 할지 도통 결단을 내릴 수 없어서다. 전문가들은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전용 면적 85㎡(약 25.7평) 이하 아파트를 노리고 있다면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6억 이하 및 85㎡ 이하 집이 주목받는 이유를 취재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 강화(2017년 6월 19일), 투기지
9ㆍ13 대책이 못 막은 대출 DSR이 저지할까9ㆍ13 부동산 대책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지 못했다. 지난 10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되레 올 들어 최대치를 찍었다.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60조7999원에 달했다. 9월 잔액 555조8300억원보다 4조9699억원 많은 수치다.특히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5개 시중은행의 10월 신용대출 잔액은 101조2277억원. 전월(99조1105억원)보다 2조1172억원 늘었는데, 이 역시 올해 최대 증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미혼 직장인 김광득(37)씨는 20대부터 꾸준히 저축해왔던 돈으로 큰 맘 먹고 ‘내 집 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자세히 알아본 결과 서울 집값은 너무 비싸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 검암동 신축빌라가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하여 거래중개인을 찾아갔지만, 빌라 분양을 진행해본 적이 없는 김씨는 처음 접하는 각종 생소한 부동산 용어에 혼란을 겪었다.많은 이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 거래를 진행하곤 하지만 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처음인 사람들이 태반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당황하기 쉽고 사기를 당하지 않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좌표를 잃었다. 뉴스테이의 목적인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엔 보증금과 월세가 턱없이 높아서다. 중산층과는 거리가 먼 ‘고급빌라’를 지어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기업도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이 결국 ‘건설사’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중산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서대문 고가도로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서대문 고가도로 인근의 돈의문뉴타운 ‘경희궁자이’의 경우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 ‘경희궁자이’는 6월 한달 동안 총 54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6월중 종로구 전체 분양권 거래(59건)의 91%를 차지한 수치다.이전부터 낡은 고가도로가 철거되면 인근 부동산 가격은 예외 없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