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SK브로드밴드가 OTT 공룡인 넷플릭스에 칼을 빼 들었다. 망 사용료를 놓고 소송전을 벌이기 시작한 건데, 업계에선 넷플릭스 없는 SK브로드밴드가 IPTV 시장에서 뒤처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SK브로드밴드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반면 넷플릭스는 가입자가 줄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손절’한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SK브로드밴드와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의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인터넷망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있으므로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의
# 최근 SK브로드밴드를 통해서 애플TV를 설치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애플TV는 스마트TV 셋톱박스인데,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를 애플TV 내에서 구동하는 여러 앱 중 하나로 만들었다. # 애플은 이처럼 ‘최고의 품질’을 위해 자신들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사업을 펼친다. 애플이 제품 자체의 확장성을 포기하면서 자신들이 생산한 제품에만 OS를 설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제품의 퀄리티를 제어하기 위해 다른 OS에서 구동하는 보안 등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도 제쳐뒀다. 애플TV+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확
오늘날 TV는 단순히 영상을 보는 기기가 아니다. 최신 영화를 실시간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고, 고사양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인터넷만 있으면 각종 콘텐트를 누릴 수 있는 ‘스마트TV’ 덕분이다. 다만 보안 측면에서 스마트TV는 큰 위협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반도체 설계 기술기업 Arm이 스마트TV의 혁신과 리스크를 점검해봤다.TV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그 중심엔 스마트TV가 있다.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트를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TV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모바일과 같은 편
[폼페이오의 으름장]중국 기술거인 믿지 마라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럽국가에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유럽은 5G 전략에 있어 안보를 최우선에 둬야 한다. 중요한 네트워크를 두고 중국 회사를 신뢰하지 말라는 것이다.”그는 기고문을 통해 “많은 것이 위태로운 상황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21세기 정보망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유럽 국가가 그들의 중요한 인프라를 통제하
2014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왕좌를 꿰찬 샤오미의 영광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스마트폰 사업의 성장세가 꺾였고, 상장 후 주가도 변변치 않다. 그렇다고 샤오미의 혁신이 멈췄다고 보긴 어렵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도 실패했던 ‘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샤오미의 부활에 숨은 의미를 취재했다. # 2011년 9월,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에 청바지를 걸친 CEO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티브 잡스는 아니었고, 장소 역시 뉴욕이 아니었다. 레이쥔 샤오미 CEO가 자사
‘M2M(Machine to machine)’이라는 말을 아는가. 기기와 기기 사이의 정보교환을 뜻하는 용어다. 5년 전만 해도 M2M은 미래를 상징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기기간 정보교환이 당연해지면서 M2M이라는 용어도 낯설어졌다. 그렇다면 5년 후 사물인터넷(IoT)은 어떨까. 그때도 IoT가 주요 이슈일까 아니면 M2M처럼 낯선 용어로 잊힐까. 더스쿠
사람들은 흔히 성공의 중요한 요건으로 ‘자신감’을 꼽는다. 자신감이 있어야 목표를 높게 잡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다. 그게 무엇이든 과하면 탈이 난다. 자신감도 마찬가지다. 자신감의 늪에 빠지면 결정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리바바를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IT기업 러에코(LeECO)의 몰락은 이를 잘
영화 옥자를 아는가. 국내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으니, 별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이들이 숱할 거다. 하지만 옥자에 숨은 함의含意는 상당히 무겁다.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영화 업계의 판을 깨뜨리고 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옥자를 통해 무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국은 언제까지 규칙을 고수할 것인가.” 더스쿠프(Th
185건. 2012~2016년 출원된 유통ㆍ쇼핑 분야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특허수다. 변화에 보수적인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건 저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2030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특허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달라져 있을 2030년의 모습을 1인칭 관점으로 예상해봤다.남편과 결혼한 건 2017년 이맘때다. 우리는 올해 결혼 13주년을 맞았다. 돌아보면 아득하다.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서일까. 그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온다고 세상이 떠들썩했다.
삼성전자가 ‘바다’의 실패 이후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을 내놨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인도시장에 출시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타이젠 OS를 냉장고ㆍ세탁기 등 모든 가전제품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본색을 드러낸 삼성전자의 ‘T-Road(타이젠의 길)’을 분석했다.삼성전자가 타이젠 생태계 구축
그동안 번번이 출시가 미뤄졌던 삼성전자의 ‘타이젠폰’이 드디어 인도 시장에서 처음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1월 14일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처음으로 탑재한 9만원대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타이젠폰을 선봉에 내세워 중저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삼성은 Z1을 인도에서 우선 출시한 뒤 중국ㆍ동남아 등 신흥국으로
유통업계의 초침은 언제나 바쁘게 돌아간다. 경기에 민감할뿐더러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 유통업계의 ‘미다스’가 있다.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다. 불모지였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활짝 열었던 그는 지금 ‘해외직구’의 복판에 서있다. 해외직구 사이트 ‘몰테일’을 통해서다. 해외직접구입(해외직구) 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지난해 도박산업으로 벌어들인 액수가 4400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2월 6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도박자들이 2013년 한해 잃은 돈이 4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박산업이 1년간 벌어들인 액수를 말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카지노ㆍ경마ㆍ로또ㆍ게임 머신ㆍ온라인 도박 등이 포함됐다. 영국 컨설팅 업체인 H2 갬블링 캐피탈(H2G
“삼성을 뛰어넘겠다.” 세계 최초 휴대전화업체 모토로라를 집어삼킨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의 말이다. 누군가는 허상이 심하다고 비웃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양위안칭 회장은 입 밖에 꺼낸 대부분의 말을 지켜왔다. 다 쓰러져가는 IBM PC사업부를 인수해 세계 PC 시장 1위에 올려놓은 주인공도 그다. 그가 지금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그 옛날 삼성이 소니에게
국내 증시에서 1월 효과가 사라졌다. 증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국내증시,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할까. 국내 리서치센터장에게 9명에서 올해 추천종목 가운데 가장 유망한 1종목을 물었다.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청마靑馬의 해가 밝았지만 국내증시는 부진하기만 하다. 실적부진과 거래대금 감소의
해외 브랜드 제품은 국내에만 들어오면 가격이 뻥튀기하듯 비싸진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리는 호갱님’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가만히 있지만 않는다.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을 때까지 움직인다. ‘해외직접구입(해외직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은영씨. 그는 최근 롯데 프리미엄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장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시장 선점을 위해 OLED TV생산, 연구ㆍ개발(R&D)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커스 앙코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TV시장의 볼륨이 지난해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초고화질(UHD)TV, 고기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5’에 타이젠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출시 일자는 2014년 상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문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만큼 타이젠이 기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직 준비가 덜 됐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IT 전문가와 누리꾼의 관심을
구글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OS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타이젠, 파이어폭스, 우분투 등 다양한 OS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테면 ‘탈脫안드로이드 현상’이다. 이들은 과연 안드로이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 ‘탈脫안드로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가
2008년 4월 프로그램 개발자의 커뮤니티 ‘소프트웨어인라이프’가 개설됐다. 이 커뮤니티에선 사람의 비전과 목표를 관리하는 ‘비전관리’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냈는데, 뜻밖에도 업계와 기업이 이를 주목했다. 이 커뮤니티는 단숨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들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어봤다. 프로그램 개발자였던 장선진(36) 소프트웨어인라이프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