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자존심 구긴 테슬라]값싼 中 전기차 진격에 ‘진땀’중국에서 테슬라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2022년 4분기 점유율(7.9%)을 밑도는 수준이다.테슬라가 고전하는 건 중국의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지난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 외엔 이렇다 할 신모델을 선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주유소 기름값도 함께 치솟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외엔 다른 정책적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세계 각국의 대응은 다르다. 미국은 당근과 채찍 전략으로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은 추경을 활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대처하는 각국의 정책적 노력을 들여다봤다.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12일 배럴당 80달러대를 다시 넘더니, 지난 5일 이후로는 90달러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유류세
# “호랑이(주도주) 없는 골(주식시장)에 토끼(테마주)가 왕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빗댄 말이다. 겉으로 보면 국내 증시는 부진에 빠졌다. 주가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 수 없는 기준금리 방향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 테마주는 다르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500%를 넘었다’ 등 긍정적 소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그럼 실제로도 그럴까. #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 등 올해 증시를 달궜거나 달구고 있는 테마주
‘난방비 폭탄’을 맞은 국민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성난 민심에 놀란 윤석열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책을 마련하는 속도가 느린 데다 내용마저 단편적이어서다. 윤석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할까. 학자 3명에게 물어봤다.폭탄 수준의 난방비 고지서 탓에 민심이 흉흉하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빨리 대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성 요청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윤 정부 입장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지난해 가스요금이 오를 때만 해도 국민적 저항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남은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최근 가스요금 고지서를 받아든 상당수 국민이 내놓는 푸념이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난방비 관련 대책이 없다는 게 비판의 골자인데,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끓어오르는 국제 가스 가격을 제대로 가스요금에 반영하지 않은 탓”이라면서 또 전前 정부 탓을 늘어놓고 있다. 과연 옳은 주장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문재인 정부는 ‘실책失策’을 범했고, 윤석열 정부는 ‘실기失期’한 측면이 없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무리하게 가스요금을 억제한 탓에
[머스크와 오너 리스크]트위터로 거취 묻는 ‘밉상 CEO’“내가 트위터 대표직(head)에서 물러나야 할까.”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에 다음과 같은 설문이 올라왔다. 자신이 트위터 대표직에서 물러날지 여부를 여론이 결정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 CEO는 “나는 이 투표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튿날 오전까지 이어진 이 설문에 1750만2391명이 참여했다. 결과는 57.5%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대는 42.5%에 그쳤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는 후임을 찾는
가스에 전기까지… 10월 공과금 대란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이 또 한번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와 함께 도시가스 요금의 인상 수위를 논하고 있어서다. 지난 5월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가스사용열량단위ㆍMJ)당 0원에서 1.23원, 7월 1.23원에서 1.90원으로 끌어올린 후 세번째 인상 논의다. 급작스러운 논의는 아니다. 이전 정부가 올해 3차례 도시가스의 정산단가를 올리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인데,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2.30원으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세번째 인상’을 논의하고 있는
한전 적자 전망 “전기요금 꿈틀”전기요금이 또다시 꿈틀하고 있다. 8월 전력도매가격(SMP)이 200원 선을 넘으면서 올 4분기 전기료 추가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통합(육지ㆍ제주) SMP는 ㎾h당 평균 202.7원으로 7월(151.85원) 대비 33.5% 상승했다. SMP가 200원 선을 넘은 건 지난 4월(202.11원) 이후 4개월 만이다. SMP는 한전이 석유ㆍ석탄ㆍ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올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최근 SMP가 크게 치솟
기후 위기가 찾아왔다는 건 이제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계단을 이용하고 전기를 아끼려 합니다. 개인이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사회가 잘 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청소년기후행동은 그 원인으로 ‘거대한 기업’의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지적합니다. 친환경을 말하는 기업들이 사실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접이식 텀블러를 씁니다. 2020년에 샀으니 이 텀블러를 사용한 지도 3년째입니다. 그전에도 다른 텀블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데다 부피도
우리의 일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던 ‘유연탄’. 하지만 유연탄의 파급효과는 무시무시하다.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요소수에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디젤차의 운행에 제동이 걸리고, 물류시스템이 꼬인다. 화학비료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식료품값이 상승한다. 여기서 끝이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 하다 하다 집값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의 변수로도 작용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유연탄의 보이지 않는 가치사슬을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가 ‘유연탄 대란’에서 힘을 쓰지 못한 이유도 체크했다. 유연탄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심지어 석탄 가격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파르게 늘어난 에너지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어쩔 수 없이 한전은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연료비 단가를 조정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전기요금 폭탄론’이 곳곳에서 제기된다.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올랐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온다. 전기요금 논란, 이대로 괜찮은 걸까.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일 기준(현지시간) 배럴당 80.68달러와 80
GDP와 삶의 질간극의 이유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는 매년 3% 이상 성장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지표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민간연구기관인 ‘LAB2050’은 16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경제의 상상: 인간, 자연, 공동체, 디지털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국제 전문가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LAB2050은 ‘참성장지표’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참성장지표는 시장에서 화폐로 교환된 재화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국내총생산(GDP)과는 달리 경제, 환경,
코로나19에 짓눌렸던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이 점쳐진다.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가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이는 조선·정유화학·발전설비 등 전방산업의 큰 영향을 받는 관이음쇠·밸브 생산업체 하이록코리아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 회사는 저온으로 운송해야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수혜주’란 평가까지 받고 있다.밖으로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조선·플랜트·발전·석유화학·반도체·항공우주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없어선 안 될 부품이 있다. 설비시설에 필요한 관을 이어주는 관이음쇠와 밸브다. 이런 제품을 주력으로 생
LNG 운반선 건조 능력은 한국 조선이 독보적이다. 발주만 났다 하면 국내 조선사가 휩쓸기 일쑤다. 더구나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도 높다. 하지만 한국 조선에서 LNG 운반선의 비중이 높아진 게 긍정적 성과인 것만은 아니다. 여기엔 무서운 함의가 숨어 있다. 그게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NG 운반선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16년 조선산업은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렸다. 시장에선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이라고 불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탓이었다. 그해 1~9월 세계
배출권거래법 제정의 취지는 ‘온실가스 감축’이다. 그러려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였느냐에 따라 기업별로 인센티브나 페널티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권을 얼마나 할당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할당량을 공개할 의무가 없어서다. 기업들의 초점이 온실가스 감축보다는 값싸게 배출권을 사는 데에 맞춰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게 옳은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법에 숨은 허점을 취재했다. 환경부가 배출권거래법(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국내 조선업계가 오랜만에 축포를 터뜨렸습니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0척을 우리나라에 발주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장기불황과 코로나19 여파로 발주가 뚝 끊긴 상황에서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타르와 맺은 건 정식 계약이 아닌 가계약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 100척 정도 만들 거니까 스케줄 비워놔”라는 의미의 사전 예약에 불과해 실제 발주량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지난 2004년에도 카타르발 수주낭
카타르로부터 낭보가 날아왔다.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00척을 수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었다. 역대급 수주 규모에 여기저기서 축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기뻐하기엔 이르다. 카타르와의 계약은 아직 가계약일 뿐이라서다. 국내 조선업계는 2004년에도 카타르발 낭보에 ‘웃다 운’ 기억을 갖고 있다. 그때도 카타르는 90척을 약속했지만 실제론 53척을 계약하는 데 그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선업 낭보와 2004년 반토막의 기억을 취재했다. 2004년 국내 조선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19일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발표했다. 수소추출시설은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수소를 추출ㆍ생산하는 곳인데, 수소충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심지나 수소 수요지 인근에 만든다. 산자부는 올해 부산ㆍ대전ㆍ강원 춘천ㆍ광주ㆍ경남 창원 등 5개 지역에 수소추출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가 위원회가 수소버스 운행 노선과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를 따져 선정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수소차ㆍ충전소 보급계획과 주민 수용성 확보, 지자체 지원, 지역 수소산업 육
지난해 한국전력의 적자 원인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으로 돌린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에 탈원전과 탈석탄을 기본으로 하는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이 나오자 또다시 “한전의 누적적자가 쌓일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선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한전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저유가 덕분이다. 한전 적자는 정말 탈원전 탓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답을 찾아봤다.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또다시 전기요금 인상론이 불거졌다. 다수 미디어의 기사를 종합해보면 논리는 이렇다. “정부의
[中 코로나19 대응책]돈까지 소독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시중의 화폐를 소독하거나 파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코로나19의 매개체일 가능성이 제기돼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시중에서 회수한 화폐를 자외선이나 고온으로 소독하고, 일정 기간 유통시키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역에서는 14일간, 비확산 지역에서는 7일간 은행에 화폐를 격리한 후 시중에 다시 공급한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인 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