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츠려 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조9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뷰티기기 전문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2월 IPO에 성공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향해 뛰고 있다. #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B스토어의 절대강자 CJ올리브영부터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까지 IPO 심판대에 다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IPO에 성공하는 기업은 과연 어떤 곳들일까. 더스쿠프 視리즈 ‘IPO 관문 앞 유통 대어들
# “호랑이(주도주) 없는 골(주식시장)에 토끼(테마주)가 왕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빗댄 말이다. 겉으로 보면 국내 증시는 부진에 빠졌다. 주가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 수 없는 기준금리 방향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 테마주는 다르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500%를 넘었다’ 등 긍정적 소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그럼 실제로도 그럴까. #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 등 올해 증시를 달궜거나 달구고 있는 테마주
모든 평가가 엇갈린다. 신사업도 그렇고, 전략적으로 진출한 지역을 둘러싼 평가도 그렇다. 한쪽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컬리. 그들의 미래는 밝을까 어두울까.기업가치 하락으로 지난 1월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컬리’에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컬리는 최근 기존 투자자들과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021년 12월 컬리에 2500억원을 투자한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는 1000억원대 추가 투자를 고려
새벽배송 회사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새벽배송 업계의 수익성을 둘러싼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런데도 시장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흥미로운 요소다. 아울러 지난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과 달리 컬리·오아시스 등 새벽배송 업체가 IPO를 철회한 배경에도 의문이 붙고 있다. ■ 오아시스는 없었다=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 13일 상장을 철회했다. 오아시스는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주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 컬리는 2015년 혜성처럼 등장했다. ‘샛별배송’이라는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다. 그 중심엔 창업자 김슬아 대표가 있었다. “먹을 것에 진심”이라는 그가 직접 고른 상품들은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랬던 컬리는 지금 ‘컬리다움’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기업공개(IPO)까지 연기했다. 달라진 컬리는 어떤 길을 걸을까. 2022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컬리’가 결국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컬리는 지난 4일 “글로벌 경제 상황 악
“관련법이 없어 관리·감독할 권한이 없었다.” 2018년 금융당국은 루나 코인을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문제점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권한 밖의 일이란 이유에서였다. 그렇다면 지난 10월 발의된 ‘디지털 자산기본법’이 제정되면 제2, 제3의 루나 사태를 막을 수 있을까. 이 또한 회의적인 반응이 많다. “개발자의 도덕적 해이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을 좇아 움직인 투자자의 본능.” 올해 5월 28만명의 투자자를 경악하게 만든 ‘루나 사태’의 원인이다. 하지만 루나 사태를 키운 건 이뿐만이 아니다. 금융당국의 방치도 한몫했다
# 대기업은 친족이 보유한 회사를 자신들의 ‘집단’에 지정해야 한다. 그런데 김상열(61)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전 호반건설 회장)은 친족 회사를 ‘대기업 집단’에 지정하지 않아 최근 기소됐다. 김 회장은 오해라고 말하지만 검찰은 고의라고 판단했다.# 장윤석(44) 티몬 대표가 ‘브랜드 풀필먼트’란 새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IPO에 사실상 실패한 티몬이 몸값을 키우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흘러나온다. 티몬 측은 오해라고 반론을 펴지만, 시장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김상열 서울미디어홀딩스 회장]김상열(61) 서울미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쌍둥이 코인 루나, 연 19.5%에 이르는 이자와 안정적인 가상화폐, 이런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정교하게 묶어 놓은 과학적 알고리즘, 그리고 폭락…. 최근 가상화폐 루나코인의 폭락 사태로 세간이 시끄럽다. 이 코인을 발행한 테라폼랩스 측은 정교한 알고리즘만 있으면 누구든 안정적으로 가상화폐를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왜 이런 일이 터졌던 걸까.루나코인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루나코인 가격의 갑작스러운 폭락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20만명이 넘을 거란 전망
언론인은 왜 언론인이 되었을까? 각자마다 계기는 다르겠지만, 그 대의는 대동소이할 것이다. 이 책은 그 한 마디로 시작한다.“저는 펜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기자가 됐습니다!”JTBC의 한민용 앵커의 입사 포부 또한 그랬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 그 한 마디로 그녀는 펜을 잡고 기자가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펜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한 앵커는 오랜 시간 사회부 기자로 있으면서 수많은 뉴스를 다루었다. 우리도 익히 들어 알 법한 세월호 참사, 땅콩회항, 성완종 리스트 등
편의점 ‘미니스톱(한국미니스톱)’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8년 처음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지 3년 만이다. 미니스톱을 보유한 일본 이온그룹은 지분 100%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미니스톱 인수전 본입찰에는 롯데그룹(세븐일레븐), 신세계그룹(이마트24),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1월 중 선정될 전망이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이다. 3년 전 미니스톱 몸값이 ‘4000억원’대로 거론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영화 바벨의 이냐리투 감독은 미국·모로코·멕시코, 그리고 일본 4개 나라의 모습을 통해 감독이 생각하는 세계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세계화 현상은 진행 단계를 지나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섰다곤 하지만, 이냐리투 감독이 보여주는 ‘세계’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미국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멕시코 아줌마’ 아멜리아는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운전해 멕시코 여행을 떠난다. 국경을 넘어도 차창 밖으로 보이는 멕시코 북부의 풍경은 미국 남부와 다를 바 없다. 자연풍광이 다를 바 없는 것은 당연하겠
가상화폐 투자로 대박을 터트렸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수천%, 1만% 등 수익률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런 소문은 ‘더 늦으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함께 욕망을 부채질했고, 여기서 기인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은 잡雜코인이라 불리는 ‘알트코인’으로 옮겨붙었다.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비트코인과 달리 ‘대박의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중에서도 상장을 앞둔 알트코인에 투자자가 몰렸다. 결과는 요즘 말로 ‘신박’했다. 상장일 수백·수천%의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이 쏟아져 나왔고, 심지어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75배나
이커머스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티몬은 ‘연내 코스닥 상장’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 2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2월 19일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계
전동칫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엔 전동칫솔이 전체 칫솔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셀프 덴탈케어’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방증이다. 무엇보다 치과치료에 ‘큰돈’이 드는 만큼 사전에 관리하려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트렌드는 칫솔모 제조업체 ‘비비씨’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전세계인이 하루에 세번 이상 사용하는 물건. 칫솔이다. 필수 소비재인 칫솔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85억 달러(약 9조4200억원ㆍ2019년 기준)가량이다. 흥미로운 점은 칫솔 시장이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또 인생이다. 넬슨 안(Nelson An·48) 앵커로직스 대표의 인생도 그렇다. 어느 날 아내가 듣도 보도 못한 희귀병에 걸렸고, 그런 아내를 위해 그는 낯선 세계에 발을 들였다. 아내를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그의 창업기를 들어봤다. 아내는 특수학교 교사였다. 아픈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 일을 누구보다 사랑했다. 그런 아내가 언젠가부터 이상해졌다.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걸을 때마다 온몸이 비틀거렸다. 처음엔 이석증인 줄만 알았다.
6000여종. 희귀질환의 종류다. 이유를 모른 채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 문제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 한 희귀질환은 한사람의 일생을 송두리째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희귀질환에 걸린 아내를 위해 ‘균형조끼’를 개발한 넬슨 안 앵커로직스 대표도 이런 이유로 스타트업 창업을 결정했다. 바이러스 치료제(코로나19 백신)가 없어 일상생활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요즘, 시사하는 바가 많은 이야기다. “유병有病인구(환자)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 희귀질환에 대한 정의다. 건강보험심사평
서울에는 2개의 신촌역이 있다. 대학 상권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7년간 제대로 된 영업조차 하지 못한 ‘경의선 신촌역’이다. 민자역사 경의선 신촌역은 2019년 회생절차를 거쳐 새 주인을 맞았지만 상권이 죽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상인들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새 주인 SM그룹이 물류센터를 이곳에 만든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경의선 신촌역 상권을 취재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경의선 신촌역으로 향했다. 길이 직선으로 뚫려있는 탓에 바람이 불면 매서웠다. 대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식품업체들은 제품가격을 5~20% 인상했다. 가격 인상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누굴 위한 가격 인상인가’라는 비판이 쏟아져도 식품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주저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소비자의 ‘구매 저항’ 심리가 3개월이면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식품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유와 3개월의 법칙을 취재했다. 직장인 김정현(30)씨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 혼자 사는 살림에 장바구니에 담은 건 즉석밥ㆍ라면ㆍ맥주ㆍ과자 몇봉지뿐인데 계산할
5월 8일(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속초교육문화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를 운영했다. 사회적협동조합 릴리엔터테인먼트(이사장 김용운)의 후원으로 전 춘천MBC 뉴스 앵커인 손영주 아나운서가 속초 행복한 홈스쿨 어린이 약 25명에게 「신선바위 똥바위」 (김하늬 글, 권문희 그림, 국민서관)를 읽었다.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15년부터 전국도서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 대상 1:1 책 읽어 주기 독서문화 활동인 “책 읽어 주세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사들이 어린이들에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관장 조영주)은 오는 5월 8일(수요일) 오후 4시 속초교육문화관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를 개최한다.“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2015년부터 전국도서관과 함께 하는 어린이 대상 1:1 책 읽어 주기 독서문화 활동인 “책 읽어 주세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명사들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이다.이번 “책 읽어 주세요 응원 릴레이”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속초교육문화관이 함께 진행하며 사회적협동조합 릴리엔터테인먼트(이사장 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