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00만원을 호가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2021년 2월 10일 104만80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16만7600원(4월 18일 기준)까지 곤두박질쳤다. 3년 남짓한 시간에 주가가 84.0%나 빠진 셈이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호황기를 맞았던 게임 업계가 팬데믹 국면이 종료하면서 위축한 탓도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와 함께 ‘3N’이라 불리는 넥슨과 넷마블의 주가가 같은 기간 각각 31.2%‧59.3%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 주가의 낙폭은 더 두드러진
최근 한국 게임 산업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일어난 건 지난해 11월 25일 게임사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애니메이션에 혐오적 표현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영상 속 캐릭터가 손가락을 구부려 만든 ‘집게 손’이었다. 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동작이다.넥슨은 발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유튜브를 통해 직접 사과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남성 게이머를 향한 일종
엔씨소프트가 자사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마침내 공개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탓일까. 초반 이슈몰이엔 성공한 듯하다. 지난 7일 정식 서비스를 열자 20여만명의 접속자가 몰렸고, 21개 서버가 30분 만에 포화 상태가 됐다.문제는 TL을 체험해 본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나친 과금을 유도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확률형 아이템’을 TL에 넣지 않았다(표➊). 지난 6월 종료한 베타 테스트 때 있었던 ‘자동 사냥’ 시스템도 과감히 삭제했다. ‘
넥슨그룹 지주사인 NXC의 지분이 시장에 나온다. 매각자는 기획재정부다. 기재부는 최근 NXC 지분 29.3%를 포함한 ‘국세물납증권 매각 계획’을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해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주식을 말한다. 넥슨의 창업자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은 김 이사로부터 물려받은 NXC 지분 일부를 상속세로 납부했다. 기재부는 유족이 낸 NXC 지분 29.3%의 가치를 4조7000억여원으로 판단했다.■ 지분 고평가 이유 = NXC 지분에 거액이 책정된 까닭은 자회사 넥슨이 그만큼 승승장구하고 있
엔씨소프트가 혹독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효자 게임’ 리니지의 인기는 점점 시들고 있고, 실적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흥행성을 담보하는 신작을 내놓는 것이 현재로선 ‘반전’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일을 최근 확정했다. 과연 TL은 벼랑에 몰린 엔씨소프트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리니지’로 국내 게임시장을 호령했던 엔씨소프트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불안한 시그널이 감지된 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다. 엔씨소프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우리나라는 자타공인 게임강국이다. 매출 규모로는 글로벌 4위에 해당하고, 국내 콘텐츠 수출액의 60% 이상을 게임사들이 책임지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출전한 e스포츠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일부에선 한국 게임의 전성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역설적이지만 이런 위기를 자초한 건 게임사다. ■ 게임주의 추락 = 한국 게임주가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게임사로 구성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29.58%(10
국내 게임산업이 심상치 않다.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저조한 실적에 휘청이고,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게임은 소비자들로부터 냉대를 받고 있다. 과도한 결제 시스템, 확률형 아이템 등 국내 게임산업을 지배한 탐욕이 나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게임산업은 과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국내 게임 산업이 침체의 터널에서 허덕이고 있다. 무엇보다 게임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 국내 게임업계의 선두주자 ‘3N’이라 불리는 엔씨소프트·넷마블의 성적만 봐도 알 수 있다.엔씨소프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190억·1169억
# 엔씨소프트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년째 신작이 나오지 않은 탓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만, 이 때문만은 아닌 듯합니다. ‘리니지식 과금 요소’를 갖춘 게임들의 실적이 하나같이 저조해서입니다.# 문제는 엔씨소프트가 신경써야 할 게 이뿐만이 아니란 점입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경쟁사인 웹젠과 저작권 침해 문제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엔씨소프트가 “웹젠의 게임 R2M이 자사 게임인 리니지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게
코로나19 국면에서 게임 산업은 수혜를 톡톡히 입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게임은 딱 좋은 놀잇감이었다. 그 덕분에 산업은 호황기를 맞았고, 일감이 늘자 게임사들은 ‘개발자 모셔가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훈풍은 게임 업종 종사자들의 근무여건을 어떻게 바꿔놨을까.게임 산업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꽃핀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다. ‘집에서 비대면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란 게임의 특징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맞물리면서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오딘·우마무스메 등 기존 주력 게임이 부진한 게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 때문인지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카카오게임즈에 미래는 있을까.카카오게임즈가 2분기에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67.3% 줄어든 수치였다. 이 때문인지 조금씩 오르던 주가도 1일 3만2850원에서 실적 공개 직후인 2일 3만1450원으로 4.2% 하락했다.지난 1분기보단 상황이 나아
올 1분기 3대 게임사 중 넥슨이 유일하게 알찬 성적표를 거뒀다. 기존 게임들과 신작들이 골고루 호평을 받으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신작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넥슨의 독주는 2분기는 물론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인지 게임업계 안팎에선 ‘넥슨이 나머지 둘을 제치고 1N 시대를 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새어나온다. 이른바 넥슨발 3N통일설이다. 넥슨이 호실적을 밑거름 삼아 국내 1위 게임사 지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조3946억원, 영업
위메이드가 암호화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암호화폐에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사들도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긴 합니다만, 위메이드만큼 암호화폐에 힘을 쏟는 곳은 드뭅니다. 위메이드는 왜 암호화폐에 집착하는 걸까요?2000년 설립돼 올해로 23년차를 맞은 위메이드는 게임 업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게임 제작사입니다. 업력으로만 따지면 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 등 이른바 3N이라 불리는 1세대 게임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죠.내세울 만한 흥행작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처럼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했듯 모바일 게임 성적이 악화하면서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했다. 게임회사가 게임 때문에 실적이 나빠졌다는 건 심각한 시그널이다. 문제는 엔씨소프트가 2분기에도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엔씨는 지금 괜찮은 걸까.국내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1월 16일 47만65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현재 38만7000원(5월 10일)을 기록해 18.7% 빠졌다.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건 증권가 안팎에서 엔씨소프트가 1분기
# 정부가 1주 최대 12시간으로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을 월과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추진 중입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유연화해 일이 많을 때는 몰아서 근로하고 여유가 있을 땐 푹 쉴 수 있게 한다는 취지인데요. 그런데 이를 적용하면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공론화하면서 극심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특히 초장시간 노동으로 ‘구로의 등대’ ‘판교의 오징어잡이 배’와 같은 별명으로 불리던 IT 산업 노동자를 향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視리즈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한껏 뽐냈다. ‘게임 개발자 회의 2023(GDC 2023)’에서 김택진 대표를 쏙 빼닮은 가상 인간을 소개하면서다. AI 기술을 접목한 신작 게임도 소개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악명 높은 과금 시스템으로 원성을 사 온 엔씨소프트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AI로 오명을 씻어낼 수 있을까.“저는 엔씨소프트의 TJ Kim입니다. 프로젝트M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엔씨소프트가 가상인간 ‘TJ Kim’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3월 22일(현지시간) 미
한국 게임 시장을 호령하는 ‘3N’의 넷마블이 체면을 구겼다.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다. 3N의 또다른 멤버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3N을 바짝 추격하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가 호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뼈아픈 성적표다. 그렇다면 3N 중 넷마블만 뒷걸음질 치는 이유는 뭘까. 답은 지식재산권(IP)에 있다. 한국 게임 산업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로 대표되는 ‘3N’ 체제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이다. 3N은 국내 시장에서 매출 기준 선두권으로 꼽히는 업체들이다. 론칭하는 게임마다 족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회사의 수장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입을 빌려서다. 2022년 12월 27일 김 대표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제작 취지도 밝혔다.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했다. 모두를 위한 플레이,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란 슬로건이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줄 것이다.”이런 콘셉트에 맞게 TL은 PC뿐만 게임기 등 콘솔에서도 즐길 수 있게
원스토어가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의 ‘고율 수수료’를 거세게 비판하는 환경이 ‘저율 수수료’를 내세운 이 회사에 우호적이었는데도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상생과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언제쯤 잡을 수 있을까.‘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671억원을 달성하는 동안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연간 적자(57억원)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2016년 창립 이후 이어온 영업이익 적자 행진을 올해에
# 위메이드의 자체발행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처분을 받았다. 위믹스의 가격이 급락했고, 위메이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 위메이드는 상장 폐지 처분을 뒤집기 위해 국내 거래소와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폐지 결정을 뒤집는 가처분도 신청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 사업과 운영의 축은 글로벌로 옮겨진 지 오래됐기 때문에 위믹스 국내 거래 여부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자신들의 미래 플랜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위메이드를
모바일 게임 업계 1위인 ‘리니지’의 아성을 중국 게임 ‘원신’이 넘보고 있습니다. 원신은 과금·게임 시스템 면에서 리니지와 상반된 전략을 취해 국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반면 리니지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운영사인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지나친 과금 요소로 유저들의 분노를 샀는데, 그 분노가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엔씨소프트에 2021년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한해였을 겁니다. 8월 야심차게 출시했던 신작 ‘블레이드&소울2’가 흥행에 실패한 데다, 유저(게임 이용자)들이 엔씨소프트에 등을 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