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정책의 이름 앞머리엔 ‘청년’이 붙는다. 청년 창업, 청년 취업, 청년 사업을 돕겠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공약은 청년의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비교적 ‘젊은층’이 선호하는 민주당 계열 정당도 다르지 않았다.[※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공약을 내걸었고, 또 얼마나 지켰을까. 답을 찾기 위해 더스쿠프는 ‘22대
한국에서는 임금 근로자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최저임금을 차등적으로 덜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리고, 초과근로 시간을 줄이고 있다. 韓·美·日 노동 정책이 다른 길을 가는 이유를 알아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1일부터 패스트푸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0달러로 인상한다. 일본은 1일부터 의사·트럭운전사·건설인력에게도 초과근무 상한 시간 규제를 적용한다. 두 나라의 최근 노동정책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 근로자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근로시간을 줄이는 데 방점이
젖소가 외친다. “닥고기 마니 머거(EAT MOR CHIKIN).” 의도된 오타다. 세로 광고판의 공간이 부족하자 ‘chicken’을 ‘chikin’으로 줄여 나머지 글자들을 더 크고 더 읽기 쉽게 썼던 거다.어설픈 맞춤법의 젖소 캠페인은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칙필레(Chick-fil-A)가 내세운 광고다. 칙필레는 브랜딩의 필수요소인 마스코트와 캐릭터의 영향력을 일찌감치 파악한 기업이다. 닭고기 요리 전문점에서 ‘닭’을 전면에 내세우는 뻔한 전략이 아닌 ‘젖소’를 등장시켜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광고만 봐도 범
최근 공개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식당‧카페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 사용자가 기사에게 1000~2000원 팁을 주는 기능을 추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식 팁 문화를 도입할 수 있을까. 팁의 경제학을 알아봤다. ■ 팁에 숨은 경제학=한국에서 미국과 같은 형태의 팁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렵다’. 미국의 팁은 사회의 암묵적인 법칙에서 출발했지만, 최저임금 체제가 이중으로 돼 있어서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미국 노동부는 공정노동법(FLSA)을 근거로 팁을 받는 직원
노키즈존의 영미권식 표현은 키즈프리존(Kids-free zone)이라고 한다. 키즈프리존, 이라는 어감만 놓고 보면 마치 아이들이 자유로이 뛰노는 장면이 쉽게 상상되지만 여기서 ‘free’는 ‘~로부터 자유로운‘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즉 키즈프리존은 (아마도 어른이) 아이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장소라는 뜻이다.누가 아이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어할까? 하루 종일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부모를 포함한 돌봄 노동자라면 당연히 그런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노키즈존, 키즈프리존을 주장하는 공간들이 돌봄 노동자를 해방시켜주고자 하는
지난해 기술기반 창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3만6763개)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4411개)의 창업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시장은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룬다. 이런 생계형 창업은 생존율이 낮아 창업시장 환경을 위축시킨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위해 창업시장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와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단국대학교기술지주회사·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오산대학교창업보육센터·한양대에리카창업보육센터(가나다순), 사회적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젠 방역도 '로봇시대'인천국제공항이 ‘스마트 방역’을 위해 로봇을 도입한다. 소독(2대)과 방역안내(6대)를 맡을 이 로봇은 공항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은 물론 자동 도킹과 충전까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독로봇은 입국장 전 지역에서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정기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유증상자 발생 시 증상자의 동선이
상권의 핵심은 유동인구와 편리한 교통이다.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대학로’는 좋은 상권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가톨릭대(성심교정) 학생이 1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도보로 1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곡동 대학로 상권은 2011년부터 10년째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가톨릭대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 : 도시재생’ 수업에 참여한 ‘아무말팀’은 그 원인이 궁금했고,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다.아이들이 아닌 어른들로 가득한 놀이터가 있다. 서울의 홍익대 앞 놀이터다. 이곳에선 누구나 노래를 부
코로나19로 한국 자영업자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으로도 속수무책입니다. 이런 자영업자의 현실을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은 곳이 바로 중고거래의 메카인 황학동 중고거리입니다. 폐업 가게가 늘어서인지 이곳엔 ‘새것 같은 중고 매물’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문제는 중고시장에서 알짜로 불리는 매물마저 팔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휑한 황학동 중고거리를 가봤습니다.서울 중구 신당역 1번 출구를 빠져나와 뒤편으로 몇걸음만 옮기면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냉장고부터 대형 라디에이터, 스
여기 주목할 만한 통계가 있다. 명동 임대료다. 올 3분기 서울 중구 명동의 1층 상가 3.3㎡(약 1평)의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더 올랐다. 추정컨대 이유는 간단하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개업할 사람들은 창업했고, 그 틈을 타고 임대료는 더 올라갔다는 거다. 그럼 명동에서 개업한 자영업자들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명동에서 개업한 상인 3명을 만나봤다. 25만5052원.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서울 중구 명동 1층 상가 3.3㎡(약 1평)의 3분기 평균 임대료다.
‘티(tea)’가 놓인 테이블에 두 사람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 사람은 20대 청년, 한동훈(25) 학생입니다. 학생에겐 꿈이 있습니다. ‘한동훈’이란 이름을 내건 식당을 창업하는 겁니다. 벌써 쓴잔도 한번 마셨다는군요. 3년 전 노량진에서 ‘작은 곱창집’을 야심차게 열었다가 별 성과 없이 가게를 접었다고 합니다. 한편에선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동훈 학생에게 실패의 상처는 깊기만 합니다. 동훈 학생과 마주 앉은 이는 성공한 프랜차이즈 CEO 이재욱(42) 피자알볼로 대표입니다. 피자알볼로는 14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수제피자
[미 vs EU 관세전쟁] EU, 보잉에 ‘관세폭탄’ 날리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에 40억 달러(약 4조46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U 27개국 통상 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열린 화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그간 EU와 미국은 항공기 보조금 지급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분쟁을 벌여왔다. 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를 둘러싼 갈등이다. 에어버스가 항공기 인도물량을 기준으로 보잉의 점유율을 추월하자, 미국은 “EU가 에어버스에 19
족발과 피자를 다른 가게에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가게다. 이른바 ‘야식집 꼼수’다. 전문점 간판을 내걸었지만 맛과 서비스가 나쁜 데다 위생까지 형편없다는 이유로 질타를 받았던 영업방식이다. 이런 야식집 꼼수가 배달앱으로 넘어왔다. 배달앱 안에서 호프집이 떡볶이 전문점으로, 파스타 가게가 국밥집으로 둔갑하는 이유다. 배달앱은 왜 말 많은 야식집 영업방식을 별다른 규제 없이 받아들였을까. 답은 간단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배달앱 샵인샵 논란을 취재했다. #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민영(가명·27)씨는 주말을
[악재 엎친 데 덮친 소프트뱅크]최악의 실적… 마윈 너마저!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하 소프트뱅크)이 휘청이고 있다. NHK는 지난 18일 “소프트뱅크가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영업적자 1조3600억 엔(약 15조5000억원), 순손실 9615억 엔(약 11조원)을 기록했다. 2018년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2조3539억 엔(약 26조8000억원), 순이익이 1조4111억 엔(약 16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IT산업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부터 OTT기업, 게임개발기업, 침체기에 빠졌던 반도체 산업까지 언택트 특수를 타고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핵심 IT 제조업인 디스플레이 산업만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엇갈린 성적표를 분석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ㆍUntact) 문화의 일상화다. 초중고교 수업부터 대학교 강의까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대체되고,
탑골공원은 노인의 성지聖地로 대변된다. 1980~1990년대 지상파 음악방송을 틀어주는 유튜브 채널이 ‘온라인 탑골공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잊힌 가수에게 제2의 전성기를 찾아줄 만큼 연일 흥하지만, 그 관심이 진짜 탑골공원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탑골공원이 있는 종로3가는 인파가 북적이기 때문인지 얼핏 생동감 있어 보인다. 하지만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른 풍경이 보인다. 그 거리에서 젊음과 생동감이 빠지기 시작한 건 오래전 일이다. 젊음은 ‘온라인 탑골공원’에만 머물러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즐비한 저 간판들, 그 사이사이 보이는 ‘임대문의’라는 푯말. “여기 좀 봐달라, 살려달라”는 자영업자의 아우성…. 하나 건너 치킨집이란 말이 떠돕니다. 그 옆집은 커피전문점일지 모르겠네요. 요식업계는 꽉 찬 지 오래지만 오늘도 많은 이들이 요식업 전선戰線에 뛰어들고 또 빠져나옵니다. 언제쯤이면 자영업자들이 웃는 날이 올까요. 그날을 그려봅니다. 송정섭 작가 songsuv@naver.com│더스쿠프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열기도 매우 뜨겁다. 월드컵을 손꼽아 기다린 건 축구팬만이 아니다. 국내 기업들에도 월드컵은 중요하다. 실적이 크게 오르는 이른바 ‘월드컵 특수’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월드컵 특수가 예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TV시장이다. TV는 월드컵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국내 대표 TV제조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월드컵이 열린 해엔 TV 판매실적이 좋았다. 일례로 삼성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일산 맛집 대왕해물문어보쌈이 고객들의 끊이지 않는 발길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넓은 주차 공간과 매장 내부로 편리성까지 갖춘 일산 맛집 대왕해물문어보쌈은 테이블과 룸 형태의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각종 단체모임 또는 회식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입소문과 각종 SNS의 일산 호수공원 맛집으로 떠오른 이 곳의 대표메뉴는 보쌈과 문어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한 판에 즐길 수 있는 대왕해물문어보쌈이다. 통문어와 통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요즘 인기방송 프로그램 중 맛집 탐방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소개된 맛집은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와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 중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곳 중 하나인 일산 라페스타 고기원칙이 요식업계의 원칙을 고수하며 아이디어와 품격을 더해 일산 맛집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일산 라페스타 맛집 고기원칙은 신선한 양질의 고기를 양념하여 72시간 항아리 숙성을 거쳐 삼겹살 본연의 고소함과 풍미를 살렸다. 숙성 후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은 바삭한 겉면에 가둬진 육즙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