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봐도 예산에 맞춰 구색만 갖춰놓은 것 같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다.” “평소 잘 접하지 못하는 로컬상품을 만날 수 있다.” 동네축제를 다녀온 후기다. 어떤 축제는 형식만 갖춰놓은 탓에 외면받고, 또 어떤 축제는 로컬브랜드 발굴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동네축제의 두 얼굴이다. 더스쿠프가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 동네축제 두곳을 가봤다. 이곳은 어땠을까. 서울 중랑구 면목동 겸재교에서 중랑교 방향으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노란 컨테이너를 만난다. 2017년 7월 개관한 ‘겸재작은도서관’이다. 2층으로 구성된
# 너른 공터에 하얀 천막 수십개를 세우고, 귀가 떨어져나갈 듯 커다란 음악을 튼다. 흥을 돋우는 사회자의 목소리, 군침 도는 음식 냄새,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호객…. ‘OO축제’라고 이름 붙는 곳에서 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한해 수백, 수천개의 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정체성 없이 난립하고 있는 축제들이 대부분이다. 전시성 행사로 전락하고 마는 우리동네 축제,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 視리즈 동네축제 텅 빈 보고서 첫번째 편이다. 오색찬란한 단풍과 한해 농사 수확이 한창
‘난방비 폭탄’을 맞은 국민의 원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성난 민심에 놀란 윤석열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책을 마련하는 속도가 느린 데다 내용마저 단편적이어서다. 윤석열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놔야 할까. 학자 3명에게 물어봤다.폭탄 수준의 난방비 고지서 탓에 민심이 흉흉하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빨리 대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성 요청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윤 정부 입장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지난해 가스요금이 오를 때만 해도 국민적 저항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기
김진옥(40)·김민정(40) ㈜유써블 대표는 30대 후반에 ‘한약사’라는 새로운 진로를 택했다. 지난해엔 창업시장에 뛰어들며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한약사란 직업을 걸고 제품 만드는 것만은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다는 두 사람. 그런 의지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부터 판매까지 직접 하고 있다는 두 공동대표의 창업기와 그 의미를 들어봤다.✚ 두분께서 현재 약국을 운영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김민정 대표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한약국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기 전에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했는데, 나이 들어서도 꾸
미술학도, 두 번의 자퇴, 초등학교의 특수교사.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온 장훈이(33) 배리어 프리 프렌즈 대표의 이력이다. 그래서일까.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키워드 사이에서 장 대표가 종착한 곳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 콘텐츠 분야다. 그는 이야기한다. ‘다름’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라고. 다름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한다고.소년의 세계는 온통 그림뿐이었다. 어린 시절 장난감 대신 붓과 펜을 쥐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진학했다. 남들 말대로 소년은 ‘그림에 미쳐’ 살았다. 하
10월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정국은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뜨겁다. 사건 관계자들은 검찰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여야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연관된 반대 진영의 인사들을 거론하며 누가 몸통이냐고 묻고 있다. 하지만 이런 법적ㆍ정치적 공방 속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도 있다. 제2 대장동 사건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다. 2015년 이후 대장동에서 벌어진 일을 다시 추적하면서 ‘제2 대장동 논란’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찾아봤다. 더스쿠프(The SCOOP) 461호 커버스토리 ‘대장동 개발사업 17
가정의 달인 5월엔 각종 기념일에 나가는 지출이 크다.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보니 ‘메이포비아(Mayphobia·5월 공포증)’라는 말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올해 설문조사 결과는 달랐다. 직장인들은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예상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경기 침체가 메이포비아보다 무서웠던거다.‘메이포비아(Mayphobia·5월 공포증)’라는 말이 있다. 5월은 별칭이 ‘가정의 달’인 만큼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 등 크고 작은 기념일이 많다. 가까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지만 그 비용은 공포증
“가급적 KF94 마스크를 쓰고, 재사용은 하지 말라” “KF80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도 괜찮다” “면 마스크 역시 효과가 있고,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해도 된다”. 44일 동안 쏟아진 정부의 마스크 활용 지침이다. 수시로 가이드라인이 바뀌니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진짜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검증이나 실험 절차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마스크 가이드라인 변경에 숨겨진 문제점을 취재했다. # 10일 오전 서울 양재역 인근의 한 약국 앞엔 우산 쓴 시민들이 길게
극심한 흉년이 들고 도적이 들끓는 세상,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민심은 흉흉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한 마을의 산속에 용마龍馬가 나타나 울어댄다. 용마는 아기장수를 따라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웅의 출생은 잠재적인 반역자의 출현으로 여겨지기 일쑤다. 아기장수가 태어난 것을 두려워한 관가에선 마을의 남자를 모두 동원해 용마와 아기장수를 잡아들이는 데 혈안이 된다.때마침 마을에는 얼마 전 아이를 낳은 부부가 있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태어난 아기장수는 몸에 비늘과 날개가 붙어있고, 태어나자마자 걷는다는 얘길 들은 부부는 자신의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기간인 4월 25일, 서울시 산불방지대책수립 및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오중석 서울시의원은 “서울특별시 전체면적의 25.6%를 차지하는 약 15,486ha의 산림면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방지에 대한 조례 하나 없이 산불관리대책을 산림청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족하다. 최근 국가재난사태를 불러일으킨 강원산불과 같은 대형재난 재발방지를 위하여 서울특별시 산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시 남구에 들어서는 인하대역 CGV타워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하대역 CGV타워는 인천 남구의 50만 배후 수요를 독점으로 거느린 영화관 상권으로 인해 주 7일 고정고객들로 붐빌 것으로 평가된다.인천 8개 구 중 아파트 값 최대 상승 지역인 남구는 시세는 뛰고 매물은 없는 품귀현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 중이다. 그 이유는 위치적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을 모두 연결하는 거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용현. 학익지구는 10여 년 만에
당신은 미세먼지의 침투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가. 그럼 당신이 착용한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얼마나 막아줄까. 답은 어렵지 않다. 천마스크나 사각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 이런 마스크의 기능은 ‘착용자의 침 등이 상대방에게 튀는 걸 막아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할까.지난 겨울과 봄, 미세먼지 문제가 유난히 심각했다. 필자처럼 먼지나 대기오염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은 오염의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했겠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호흡하거나 말을 할 때에도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실제로 입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 최초의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눈길을 끌고 있는 ‘도원역’ 일대에서 5월 중 ‘도원역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 내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이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시장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인천 지역 내 위치한 소형 오피스텔로 나타나면서 실수요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내에 위치한 전용면적 40㎡이하 소형오피스텔의 수익률은 평균 5.4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소형기준) 인천이 7.3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 일대에 굵직한 재정비 사업들이 속속 진행되며 향후 주거환경 개선이 예고되는 가운데 성공적인 아파트(992세대) 공급을 마무리한 ‘도원역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 오피스텔(240실)과 (전용77%) 스트리트형 1층 상업시설의 신규 공급이 오는 5월 진행될 예정이다.‘인천 도원역 지역주택조합’은 오는 5월 서희스타힐스 크루즈시티 오피스텔 전용면적 23~29㎡, 240실과 1층 상가 47실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지난해 시공사 선정이 완료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 전도관구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만한 설계와 부대시설을 갖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투룸과 쓰리룸 등 아파트의 구조와 비슷한 오피스텔이 나옴에 따라 2~3인 가구가 살기에 부족함 없는 주거 시설로 오피스텔도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장점은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건설사들도 주거지로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있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설계 특화를 적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곳도 늘고 있다. 테라스를 적용하거나 구조에 알맞은 옵션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시대적 흐름에 따라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995년 1~2인 가구수는 382만 7032가구였고, 이는 전체 가구(1295만 8181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9.5%였다. 20년이 지난 2015년에 1~2인 가구수 비율은 53.3%까지 증가하며,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2인 가구라는 점이 나타났다. 더욱이 2016년에는 54.0%(1046만 4781가구, 전체가구: 1936만 7696가구)까지 비율이 증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실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에서 19세 이상 국민 중 65.4%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론 국민연금이 전체의 53.3%로 예ㆍ적금(18.8%), 사적연금(9.8%), 공적연금(8.8%)보다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준비를 완벽하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보장성보험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경기 구리시 교문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인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의 주택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본격 공급이 시작된 이 아파트의 사업지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고 노후주택 비중이 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급가가 3.3㎡당 확장비 포함 1,100만원대(예정)로 주변시세 대비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게 홍보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인근 공급 단지 공급가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구리 교문 양우내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오피스텔이 주거 시설로 진화하고 있다. 투룸과 쓰리룸 등 아파트의 구조와 비슷한 오피스텔이 나옴에 따라 2~3인 가구가 살기에 부족함 없는 주거 시설로 오피스텔도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장점은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건설사들도 주거지로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있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설계 특화를 적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곳도 늘고 있다. 테라스를 적용하거나 구조에 알맞은 옵션 등으로 공간 활용을 높이고 있어 소형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구리 아차산 지역주택조합이 경기 구리시 교문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의 본격 공급이 시작됐다.주택홍보관이 현재 오픈된 이 아파트는 폭설과 강추위에도 지난 주말 3일간 약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첫날 3000여 명, 둘째날 3500여 명, 셋째날 3500여 명의 내방객이 몰려든 가운데 중소형 주택형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양우건설이 선보일 구리 교문 양우내안애는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