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구는 틱톡 논란]틱톡 금지, 정부가 강요할 수 있나“미국 하원의 입법(틱톡금지법 통과)은 연방법원에 ‘국가 안보상의 이유(하원이 인용)’와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놓고 평가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렇게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건데, 보도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13일 미국 하원에서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IT 기업 바이트댄스를 향해 ‘6개월 안
일본은 지난해 디플레이션 탈출에 성공했다. 환율 문제로 독일에 국내총생산(GDP) 3위 자리를 내줬지만, 닛케이지수는 거품경제 시절 역대 최고치에 임박했다. 그런데 1월 30일 기준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일본인은 자수성가한 창업자 5명에 불과하다. 일본 기업 지배구조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공교롭게도 이 문제는 한국의 지배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0일 오후 1시 현재 3만6107로 1개월 만에 8.49%나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거품경제 시절
# “독보적인 플랫폼.” 무신사를 둘러싼 시장의 평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마니아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는 그만큼 대체하기 쉽지 않은 플랫폼이 됐다. 여느 이커머스 플랫폼과 달리 흑자를 달성하고 있는 것도 무신사의 강점이다. # 이 때문인지 IPO 시장에서도 무신사는 ‘기대주’로 꼽힌다. 하지만 무신사에 장밋빛 전망만 펼쳐져 있는 건 아니다. 높은 입점 업체 수수료 논란, 적자 누적 중인 자회사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무신사’는 MZ세대를 사로잡은 대표적 패션 플랫폼으로 꼽힌다. ‘신발이 무진장 많은 곳’이라는 온
명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두컴컴했던 매장엔 다시 불이 켜지고, 한산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야시장으로 바뀐다. 인적 드문 거리였던 이곳에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메인스트리트에서 골목 하나 들어가면 여전히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상가건물들이 마치 유령도시 같다. 관광명소, 명동의 두 얼굴이다.“하늘길 열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한숨을 내쉬며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
# “노노재팬(No No Japan).” 4년 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했다.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급감했고, 일본 관련 기업 제품 매출액이 고꾸라졌다.# 지금 분위기는 다르다. 방일 한국인 수는 불매운동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일본 제품 소비가 회복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다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7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그렇다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남긴 것은 뭘까. 2019년 7월 한일 관계가 급랭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은 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하던 부품과
“스벅 성공신화는 과연 자주로 이어질까.” 2020년 이석구 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 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되자 업계 안팎에선 기대감이 모아졌다.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는 2020년 매출액 5000억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성장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석구 대표가 키를 잡은 지 2년여가 흐른 지금, 자주는 매출액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기 시작한 건 2020년부
18년 동안 참여했던 경영에서 물러나고, 3년 전 물러났던 계열사에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야기다. 그룹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신 회장 특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수년째 ‘새로운 롯데’를 부르짖으며 여러 시도를 하는 롯데그룹은 과연 진짜 ‘NEW롯데’를 선보일 수 있을까. 신동빈(68) 롯데그룹 회장이 등기임원 사임과 복귀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신 회장은 일단 국내에서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FRL)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내려왔다. 대신 3년 만에 롯데칠
다라락 다라락, 여행가방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저곳 카메라에 풍경을 담으려는 이들이 있다. 명동거리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지난 2년 자취를 감췄던 그들이 하나둘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상인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명동거리 속으로 들어가 그 이유를 찾아봤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어요. 우린 그것보다 하늘길 열리는 게 더 중요해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직후 만났던 명동상권의 상인들은 입을 모아 ‘하늘길 열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그곳의 상인들은 혹한의
바쁘게 영업을 준비하는 점포들,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북적이는 인파…. 명동의 과거는 그랬다. 지금은 어떤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던 화장품 로드숍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위기를 버티다 못한 이들은 그곳을 떠났다. 혹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명동거리 속으로 더스쿠프(The SCOOP)가 들어가 봤다.희뿌연 미세먼지와 영상의 낮기온이 봄기운을 알리던 지난 11일. 바쁜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섰다. 밀리오레호텔의 장기투숙(호텔 한달 살기) 안내 입간판을 지나면 대한민국
2019년 7월 한일 관계는 격변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거사 문제 처리에 불만을 품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향해 수출통제조치를 취하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확산했다. 불똥은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에 튀었다. 그로부터 3년여, 유니클로 매출액은 반토막이 났고, 국내 SPA 브랜드들이 그 자리를 파고들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 결과는 뜻밖이다.“유니클로가 방 뺀 자리에 스파오가 들어섰다.” 지난 2월 11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유니클로(에프알엘코리아)’가 9년간 영업해온 자리에 토종
2019년 한일무역분쟁에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파급력은 생각보다 컸다. 유니클로·무인양품처럼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일본 브랜드마저 한국 소비자의 분노를 피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2020년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사태가 일어나면서 유니클로·무인양품의 실적은 2년째 부진을 겪었다. 그러자 두 업체는 정가의 50%까지 할인하는 등 파격적 ‘할인카드’를 빼들고 나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일본 브랜드의 달라진 행보를 취재했다.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무지·MUJI)과 일본
이랜드그룹이 여성복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로엠·EnC 등 20~30년 장수 브랜드가 이랜드의 품을 떠날 전망이다. 이랜드는 그 빈자리를 SPA 브랜드 ‘스파오(SPAO)’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성장 가능성이 더 높은 브랜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의 ‘큰 그림’은 알찬 성과를 낼 수 있을까.로엠(1991년), EnC(1992년), 미쏘(2010년)…. 30~40대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국내 여성복 브랜드다. 이랜드그룹(이하 이랜드)이 최근 이들 여성복 브랜드 사업부를 분리 후 매각
[日 유니클로 중국 공략]한국서 뺨 맞고 ‘차이나 러시’ 한국에서 ‘불매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패스트리테일링)가 중국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구는 일본의 10배에 달하고 소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출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야나이 회장은 향후 중국과 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국가에 매년 100개 이상 점포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는 당초 출점 계획보다 2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마트 PB(Private Brand)제품인 ‘노브랜드 초코파이’와 오리온 NB(National Brand)제품인 ‘초코파이’는 다를까. 과거 PB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NB제품의 대체품’으로 꼽혔다. 그랬던 PB가 최근 달라졌다. 이젠 ‘NB제품 못지않은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값이 싸고 품질까지 좋은 제품이 넘쳐날 테니 소비자에게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성큼 다가온 PB시대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PB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산물이었다. 경기침체 와중에 값싼
‘미래형 이마트’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마트 월계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5월 28일 그랜드오픈했다. 그로서리를 늘렸지만 전체 이마트 비중은 줄었다. 대신 맛집을 대거 유치하고, 고객들이 머물며 체험할 공간을 대폭 늘렸다. 기대에 부풀게 했던 미래형 이마트의 모습은 흡사 맛집거리 같았다. 과연 이게 이마트가 내세웠던 ‘미래형’의 민낯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10개월 만에 새단장을 마친 이마트 월계점을 가봤다. “그로서리 매장 강화를 중심으로 기존 이마트 점포 30% 이상을 리뉴얼하겠다.” 이마트는 지난해 12
“일본에 유니클로가 있다면 한국엔 스파오가 있다.” 2009년 이랜드월드가 SPA 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한발 앞서간 유니클로(2005년)를 잡겠다는 포부에서였다. 그로부터 11년, 매출 1조원 유니클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고꾸라졌고 스파오는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스파오가 5월 22일 개점한 코엑스몰점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젊은층에 국한돼 있던 고객층을 전 연령대로 넓히겠다는 포부가 깔려 있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엑스몰에 둥지를 튼 스파오의 전략을 취재했다. ‘짱구 잠옷’ ‘펭수 티셔츠’ 등 콜
코로나19 여파로 수출 뒷걸음질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크게 뒷걸음치고 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5월 1~20일 수출입현황’을 보자. 이 기간 국내 수출액은 203억 달러(약 24조9800억원)였다. 전년 동기 대비 20.3%(5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5월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줄었던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둔화했지만 반등 기미는 찾을 수 없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68.6%)’ ‘승용차(-58.6%)’ ‘무선통신기기(-11.2%)’ 등이 곤두박질쳤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신성통상은 지난해 유니클로 대체재란 별칭을 얻은 ‘탑텐’을 발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덕을 톡톡히 누린 셈이었다. 올해도 이 회사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성통상의 현주소와 미래를 분석해 봤다. 국내 의류전문업체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의 2019년 매출이 3400억원에 달했다. 전년(2500억원대) 대비 무려 36.0%나 늘었다. 신성통상 2019년 회계연도 매출(9549억원·2018년 7월 1일~2019년 6월 30일 기준)의 35.6%
홍콩계 SPA 브랜드인 지오다노(GIORDANO)는 국산으로 착각하는 소비자가 많을 만큼 익숙한 브랜드다. 1994년 한국에 진출한 지오다노는 청춘스타 마케팅과 품질 좋은 기본 아이템을 내세워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고속성장과 히트상품의 부재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성장이 정체되고 말았다. 지오다노엔 또 다른 기회가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기본 아이템의 강자로 불리는 지오다노의 과제를 취재했다. 지오다노는 홍콩계 SPA 브랜드지만 국내 브랜드로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다. 1994년 일신창업투자주식회사(일신
지난 7월 시작된 한일무역분쟁은 유통가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소비자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고, 그 수혜를 모나미, 신성통상, 하이트맥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몇몇 국내 기업이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언제까지 호조세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각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가 숱해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기업의 과제를 취재했다. 한일 갈등의 불씨가 가장 먼저 타오른 곳은 유통업계다. 많은 소비자가 ‘노노재팬(No No Japan)’ 사이트 등을 통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