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의 가치는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로만 규정하는 게 아니다. 그 브랜드에 속한 차종이 역사에 한 획을 그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아직 국내 자동차 제조사 중에선 그런 역사를 만든 곳이 없다. 이 때문인지 현대차그룹이 그런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N비전74’ 모델을 통해서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자동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다. 지난해엔 전세계에서 684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일본 도요타그룹(1048만대)과 독일 폭스바겐그
현대차그룹이 동남아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현지공장을 짓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일본차의 기세가 워낙 뜨겁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어떤 전략을 쓰면 좋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카드뉴스로 알아봤습니다.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현지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동남아 국가만 따지면 최초의 현지시장 진출이다. 그런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인도네시아가 다른 동남아로 진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일본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는 어떤 전략을 써야 할까.지난 11월 26일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2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포화상태인 유럽이나 미국 시장이 아닌 신흥시장 개척에 나선 거다. 건립된다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엔 최
수입차가 ‘할인 전쟁’을 선포했다.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수입차 15개 모델 이상이 할인 이벤트를 적극 펼치고 있다. 1000만원 이상 할인가격을 내놓은 업체도 수두룩하다. 대표적 업체는 재규어다. 이 회사는 자사 최초 SUV ‘F페이스 2.0D 프레스티지’를 출고가보다 1630만원 할인된 548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율로 환산하면 20% 이상이다.이뿐만이 아니라 재규어 ‘XF 20d 프레스티지’와 ‘E페이스 D180S’는 각각 1610만원, 12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아우디와 BMW 역시 마찬가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독일 수입차가 선전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독일 수입차 판매량이 1만42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승용차 판매량(11만8895대)의 12.0%로, 9월에 차를 구입한 8명 중 1명은 독일 수입차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벤츠가 7707대를 판매하면서 현대차(4만982대)와 기아차(3만8480대)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했다.반면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3개사는 고배를 마셨다. 한국GM(4643대)과 쌍용차(7275대)의 9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수입차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1만9206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019년 8월까지 누적 판매한 차량 역시 같은 기간 18.3% 줄어든 14만6889대에 머물렀다.8월 등록대수는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6740대), 2위는 BMW(4291대)가 차지했다. 그 뒤를 미니(1095대), 볼보(883대), 지프(692대) 등이 이었다. 일본 브랜드 승용차는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았다. 8월 신규 등록된 일본차는 1398대로, 전년 동월(3
불매운동이 일본산 자동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퍼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렉서스ㆍ혼다ㆍ도요타ㆍ닛산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신차 비교 견적 플랫폼 ‘겟차’ 기업부설연구소에 따르면 1~15일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유효견적(견적 후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경우) 건수는 1374건이었다. 직전 15일(6월 16~30일ㆍ2341건)보다 41% 줄었다. 렉서스 유효견적은 같은 기간 489건에서 174건으로 64% 감소했다. 혼
현대차그룹이 위기에 봉착했다. 고질적인 ‘고비용 저효율’ 생산구조는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밖에선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로 으름장을 놓고, 중국에선 시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지배구조 개편안도 외국 투자자들의 반대로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현대차그룹에 이런 위기를 버틸 내성이 없다면, 그룹의 미래도 없다. 한국경제 상황이 신통치 않다. 특히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무척 심각하다. 그렇다고 경제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이 열린 해다. 빛처럼 빠른 세대를 사는 현대인에겐 고릿적 얘기다. 지금도 도로를 질주하는 그랜저는 이때 출시된 모델이다. 올해로 딱 30주년을 맞은 셈인데, 그 의미가 상당하다. 로얄살롱, 포텐샤, 아카디아, 오피러스, 알페온 등과의 격전을 이겨내며 ‘스테디셀러’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랜저 30년
올 하반기 자동차 업황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환율과 유가 등 대외변수가 문제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차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 한다. 반전을 꾀할 뚜렷한 카드도 보이지 않는다. 기상도로 따지자면 ‘흐림’이다.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시련의 계절을 보냈다. 내수 점유율의 가파른 하락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수출이 부진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대형차 디젤 부문의 ‘연비왕’은 소형차, 중형차와 마찬가지로 수입차가 차지했다. 특히 BMW 대형세단 ‘730d’가 15.2㎞/L의 연비를 달성하며 5위에 올랐다. 국산차는 10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가솔린의 경우, 일본차와 현대차의 경쟁구도가 나타났다.대형차 디젤 부문에선 벤츠와 BMW가 ‘연비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벤츠의 경우 C클래스와 E클래스
정부가 내년 1월 저탄소차 협력금제를 실시한다. 친환경ㆍ소형차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방향’은 맞지만 국내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산차의 강점인 ‘가격경쟁력’을 잃을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상한 규제가 국산차를 역차별할지 모른다는 얘기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저탄소차 협력금제’로 떠들썩하다
수입차 업체가 가격 공세에 나섰다. 2014년부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단계별 이행 프로그램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비해 차값이 비교적 높은 수입차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 약세로 가격 인하에 여력이 생긴 일본차 업체가 공세적인 할인경쟁에 돌입하며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2014년부
기아자동차가 대만시장 진입에 재도전한다. 2008년 시장 철수를 결정한 지 6년 만이다. 기아차는 1999년 대만 시장에 진출했지만 도요타ㆍ닛산 등 일본차 업체에 밀려 고전하다 2008년 철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말레이시아의 사임다비(Sime darby) 그룹과 현지 시장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진출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경쟁은 전쟁과 마찬가지다. 먼저 적이 하지 못하고,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영역을 쳐라. 아군이 보유하지 못한 병기를 보유한 다른 적군과 연대하라. 다만 연대한 적군은 아군에게 독이 될 수 있으니 그 사이에 아군의 역량을 강화한다.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를 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와 싸워 승리한 로컬 브랜드는 시장에 존재한다. 필승
도요타ㆍ제너럴 모터스(GM)ㆍ폭스바겐 글로벌 ‘빅3’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뒤를 현대차ㆍ기아차가 추격하고 있다. 안방은 물론이고,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까지 잡아야 글로벌 패권을 잡을 수 있다. 각사의 강점과 주요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975만대. 지난해 도요타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다. 세계 1위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
기아차가 3년 만에 K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 잡기에 나섰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6월 20일 서울 광장구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뉴 K5’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지난해 국내 중형차 시장이 21% 감소한 것은 다른 차급에 비해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다”며 “현대차 ‘쏘나타’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중형차 시장을 끌어올
일본 도요타의 한국시장 공략이 매섭다. 엔저를 등에 업은 파격적 할인정책을 통해서다. 국내 진출 5년 만의 공격모드. 타깃은 당연히 국내시장을 80%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를 향해 있다. 도요타가 한국정벌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 도요타가 한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내 시장에서 적당한 포지션을 갖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분위기
기아차가 일본 자동차 시장 정리에 나섰다. 기아차는 3월 일본법인 ‘기아재팬’을 청산했다. 1992년 설립된 기아재팬은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활동을 일체 하지 않았다. 판매 대리점, 딜러도 없었다. 기아재팬의 역할은 일본차 동향 파악과 자동차 부품 구매였다. 때문에 명목상 존재하는 회사였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차가
현대차는 엔고현상을 틈타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성장했다. 환율 덕에 가격경쟁력이라는 무기가 생겼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현대차가 ‘엔저 역풍’을 맞고 있다. 올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늘어났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현대차의 대응책은 뭘까. 지난해 9월 1400원대였던 원•엔 환율이 5개월 만에 11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지자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