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독점 판매 중인 애플의 공간 컴퓨터 ‘비전 프로(Vision Pro)’가 조만간 한국 땅을 밟을 듯하다. 미 IT 매체 맥루머스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비전 프로의 운영체제(OS)를 분석한 결과, 가상 키보드에 쓰이는 언어에 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한국어 등 12가지의 새로운 언어가 추가될 예정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이유로 업계에선 애플이 해당 언어 국가에 곧 비전 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참고: 비전 프로는 그 생김새와 쓰임새 때문에 가상현실(VR) 헤드셋, VR에 증강현실(AR)이 더해진
애플의 MR헤드셋 ‘비전프로’ 론칭일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한쪽에선 늘 그랬듯 애플이 시장의 판을 뒤집을 거란 전망을 내놓지만 상황은 썩 좋지 않습니다. 2023년 6월 비전프로의 ‘연구버전’을 공개한 후에도 관련 시장엔 찬바람만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출시를 앞둔 애플 ‘비전프로’는 과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2023년 6월 5일, 애플은 자사 최초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Vision Pro)’를 공개했습니다. 일종의 ‘연구버전’이었죠.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워치(스마트워치), 에어팟(무선이어폰) 등 신제품을 출시
# 먼저 숫자를 보시죠. 2020년 26.07GB, 2021년 26.22GB, 2022년 27.28GB, 2023년 27.60GB…. 뭘 의미하는지 짐작이 가나요?# 이 숫자들은 5G에 가입한 우리 국민들이 기록한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의 추이입니다. 상용화한 지(2019년) 한참 지났는데도,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화질 영화를 한편 더 봤냐 정도의 차이입니다. # 이번엔 다른 숫자를 볼까요? 2020년 11월 1000만명, 2021년 11월 2000만명, 2023년 4월 3000만명…. 5G 얘길 꺼냈으니 숫자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시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놀런 감독이 평단과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전달한 사실상 첫번째 영화인 ‘메멘토’ 역시 시간과 기억을 풀어낸 이야기였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도 시간과 중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 이제 사족을 접고 본론을 이야기해보자. 놀런 감독의 영화를 볼 때 필자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건 블랙홀이다. 블랙홀이란 존재는 오펜하이머가 원폭을 개발하던
「어른의 국어력」김범준 지음|포레스트북스 펴냄 ‘심심한 사과’라는 말을 두고 “사과가 심심했나”라고 하거나, ‘몰이해’를 두고 ‘뭘 이해’가 잘못 쓰인 걸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우리의 문해력과 어휘력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모두가 국어 실력을 점검하고, 키워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언어가 우리 삶의 기본 도구인 만큼 국어를 제대로 모르면 삶이 흐릿해지고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거다. 이 책은 정제된 텍스트로 자신을 세상에 내보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미국이 길러낸 중국의 엘리트들」장융전 지음|글항아리 펴냄 중
코로나19 국면에서 세계 각국 정부는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을 썼다. 경제 용어로 ‘양적 완화책’을 펼쳤다. 이때 풀린 자금 중 일부는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들어갔다. 그중엔 미술시장도 있었는데, 2021년 전후 우리나라에서 ‘미술투자’ 광풍이 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느덧 코로나19는 수그러들었고, 엔데믹(풍토병ㆍendemic) 시대가 열렸다. 세계 각국은 ‘양적완화책’에서 기인한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 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자 ‘투자붐’이 일었던 미술계 상황이 달라졌다.코로나19 국면에서 줄줄이 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입니다. 신제품을 론칭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아이템은 독특합니다. 이번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헤드셋’입니다. 지금까지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했지만 ‘대중의 픽’을 받진 못한 영역입니다. 애플은 이번에도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6월 5일(현지시간) 애플이 주최하는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3’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애플이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WWDC 2023에서 선보일 거란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죠. 애플은 아이폰을 시작으
국립중앙도서관이 'K-도서관'의 역할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오는 6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 이번 도서전은 31개국에서 481개사의 출판사, 문화원 등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로,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대표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인 국가지식자원을 수집, 보존하는 '도서관자료 납본제도'를 홍보할 예정이다.국립중앙도서관은 1965년부터 시행한 납본제도를 통해 발간되는 자료를 포괄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6월 둘째주인 다음주 애플이 8년 만에 신제품인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미뤄왔던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 금지를 10일부터 시행한다.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한국의 4월 경상수지도 발표된다. 6월 둘째주 마켓예보다. ■ 애플 MR 헤드셋=애플이 5일 연례 개발자 회의(WWDC 2023)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의 새로운 제품이다. 미국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의 MR 헤드셋 가격은 3000달러(약 290만원)이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5G는 빠르다. 5G는 시간 지연이 없다. 5G는 더 많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5G의 세가지 특징이다. 이통3사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5G용 킬러 콘텐츠’를 확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5G 요금제를 수십종이나 출시했고, 5G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었는데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이통3사의 ‘5G 추가 중간요금제’ 릴레이 발표가 끝났다. 지난 3월 23일 SK텔레콤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추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LG유플러스(4월 11일), K
이름도 용도도 모른 채 사라진 공공앱이 숱하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폐기되거나 폐기 권고를 받은 공공앱은 635개 이른다. 이 앱을 만드는 데 쓰인 예산은 188억원이 넘는다. 어찌 보면 이는 예견된 일이다. 앱을 만드는 것도 만들어진 앱을 평가하는 것도 정부가 하고 있어서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겪이니 관리가 될 리 만무하다. # 2016년 A지자체가 관광앱(공공앱)을 출시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까지 접목해 만들었다. 2018년 A지자체가 계획한 ‘방문의 해’를 겨냥한 전략이었다.
# 애플이 조만간 새로운 헤드셋을 출시할 거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김새가 평범한 헤드셋과는 좀 다릅니다. ‘혼합현실’이란 생소한 기술을 탑재한 헤드셋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대체 뭐기에 애플이 새 먹거리로 낙점한 걸까요? 이 제품으로 애플은 또한번 흥행 신화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더스쿠프(The SCOOP)가 비밀에 싸인 애플의 신제품을 들춰봤습니다.“혼합현실(Mixed Reality·MR) 헤드셋은 연결과 소통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다.”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거진 GQ와의 인터뷰
한국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국이다. 출시 5년차를 맞은 올해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런데 알뜰폰의 가입자 성장세도 심상치 않다. 5G에 가입하면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는데도 왜 '알뜰폰 LTE'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적지 않은 걸까. 5G 불통의 역사, 두번째 편에서 알아보자.이동통신 업계 안팎에선 2022년 가입자 수 ‘3000만명 돌파’를 자신했다. 2021년 가입자 수를 1000만명 가까이 늘린 자신감이 바탕이었다. 하지만 이는 자만심에 불과했다. 품질 불만이 치솟는데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질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세계 곳곳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온라인 개학, 비대면 교육이 확산하면서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에듀테크 산업도 호황을 맞았다. 2년 후인 2025년엔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에듀테크 상장기업이 100곳을 넘을 것이라는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2016년 CES(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지능형 자동차, 핀테크, 공유경제 등이 미래를 이끌 12가지 기술로 선정됐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그건 에듀테크(Edutech)였다. 에듀테
1000만명(2020년 11월), 2000만명(2021년 11월), 2800만명(2022년 12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 5G 산업은 ‘가입자 수 3000만명 돌파’란 놀라운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이통3사는 2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5G에 만족하는 소비자는 드물다. 어찌 된 일일까. 더스쿠프가 5G 불통의 역사를 정리했다. 2019년 4월 3일 오후 11시. 대한민국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 국가’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따냈다. 우여곡절은 있었다. 정부와 이동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들이라면 누구나 예쁜 옷을 입히고 싶을 거다. 하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사람처럼 일일이 입어본 뒤 살 수도 없고, 사이즈를 정확하게 재기도 어렵다. 사이즈를 안다고 한들, 옷마다 기준이 달라서 실패하기 일쑤다. 그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홍주영(24) ㈜시고르자브종 대표가 AI로 사이즈를 측정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 스타트업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고요.“쑥쑥 성장하는 시장이지만 아직은 사료나 간식 시장이 가장 큽니다. 최근엔 펫드라이룸, 반려견용 CCTV 등 프
수술연습 등 의료교육에 최첨단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건 메타버스 기술이다. 가상의 공간에서 의료교육이 이뤄지는 건데, 활용 가능성이 많은 만큼 한계도 아직 적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의료교육 시장에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하고 메타버스가 그중 한축을 담당할 것이란 점이다. #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수술실. 360도 회전하는 8K 3D 카메라가 집도의와 수술 간호사의 모습, 수술실 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찍고 있다. 아시아 각국의 흉부외과 의료진 200여명은 각자의 연구실에서 HMD (Head mounted Displa
# 9월 22일, 우정사업본부가 국내 최초로 우표를 소스로 만든 ‘우표 원화 NFT’를 선보였습니다. 아날로그의 상징과도 같은 우표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됐다는 점, 갈수록 대중으로부터 멀어지는 우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란 점에서 이번 NFT는 의미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데, ‘우표 원화 NFT’는 어딘가 이상합니다. 상품성이 충분한데도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애초에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우표 원화 NFT’는 비매품非賣品인 셈입니다.# 문제는 ‘팔 수 없는 NFT’로 우표의 새 가치를 창
나무가는 스마트폰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에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주목받는 미래 기술력 중 하나인 3D 뎁스 센싱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나무가를 눈여겨봐야 하는 까닭이다. 최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는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화면을 구부린 채 사진을 촬영하는 ‘플렉스 모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뒷면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퀵샷’ 기능
메타버스 열풍이 뜨겁다. 각국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메타버스 연구에 앞장서고, 글로벌 시장에선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을 필두로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사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 세계를 의미한다.” “인터넷, 모바일 시대를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 시대가 도래했다.” “시공간을 초월해 가상세계 내에서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게 특징이다.” 우리가 아는 메타버스에 대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