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부터 21대까지 민주당 계열(통합민주당ㆍ민주통합당ㆍ더불어민주당) 정당의 총선 공약집에는 ‘등록금 인하 약속’이 빠짐없이 들어갔다. 4년 전인 2021년 총선에선 ‘반값등록금’까지 내걸었지만 대부분 말의 성찬에 그쳤다. 이런 희망고문 속에서 등록금을 감당하느라 ‘빚’과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22대 총선에선 뭔가 다른 성과가 나올까.[※ 참고: 22대 4ㆍ10 총선에서 가장 어린 유권자는 2006년 4월 11일생이다. 의회 권력을 사실상 독점해온 두 거대 정당은 이들이 첫 선거권을 가질 때까지 얼마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예체능계 전공자들은 취업이 더 제한적이다. 취업한다고 한들 오랜 시간 갈고닦아온 특기를 살리는 게 쉽지 않다. 계약상 불리한 조건에 좌절하고, 창작물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좌절하는 이들도 숱하다. 오하나(31) ㈜뮤직인미 대표가 그런 동료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며 고단한 창업의 길에 나섰다. “음악 말고는 해본 게 없는데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곡 전공인데, 일반회사 사무직으로 취직했습니다. 음악은 취미로 해요.” 한 취업사이트 커뮤니티의 글이다. 2020년 기준,
#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로 2월에 이어 2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미국발 은행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용한 결과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미 시중은행 대출·예금 금리의 하단은 기준금리 이하로 떨어져 있다. 금리가 인하할 것이란 전망, 경기 침체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런데, 우린 이 지점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기준금리가 다시 인하하면 경제는 정말 성장하는 걸까. ■ 중앙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이 어려운 청년과 구직난을 겪는 사회혁신 기업을 이어주는 프로젝트다. 사회혁신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겠다는 게 취지다. 총 10명의 청년이 7개 사회혁신 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번 프로젝트가 갖는 의미는 적지 않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승균 가톨릭대(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수를 만났다. ✚ 사회혁신 커리어업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2년 전,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교보생명 비영리부문 공익활동지원
2017년 5월 14일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이 생겼다. 대통령이 직접 ‘일자리’를 신경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까지 생겼다. 문재인 정부는 스스로를 ‘일자리 정부’라고 부르기도 했다. 실업률을 낮추는 건 그만큼 중요한 문제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도 크게 늘렸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자리사업 예산은 2018년 13조2700억원에서 2022년 31조5809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2022년 예산 비중은 ▲실업소득 유지 및 지원(40.3%) ▲고용 장려금(25.5%) ▲직접 일자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내년 대출 문턱더 높아진다금융당국이 내년 1월부터 대출 고삐를 다시 조인다. 올해 4분기 한시적으로 은행대출 총량관리에서 제외했던 전세대출을 다시 포함하기로 하면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대폭 강화해왔다. 다만 대출 실수요자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올 4분기 한시적으로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전세대출을 총량관리에 포함한다고 해서 모든 은행이 전세대출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관건은 시중은행이 대출 총량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인데, 총량관리가 우수한 은행은 그만큼 대출 여력이
쓰레기 배출, 소음, 교통…. 우리 동네의 문제들은 사실 고루하기 짝이 없다. ‘왜 저런 문제를 여태 해결하지 못했나’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다. 동네도, 행정가도, 공무원도, 그 위에 켜켜이 쌓인 문제들과 함께 늙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꼭 고치겠다”면서 내놓은 해법이 문제를 해결하긴커녕 탁상공론이나 시대착오적인 전시행정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던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가 ‘가톨릭대 LINC+사업단’의 활동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을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목하고, 청년들이 참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지금껏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무기로 삼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인재양성이 멈춘다면 우리의 성장도 멈출지 모른다는 의미다. 문제는 인재를 양성해야 할 대학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와 함께 대학이 무너지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제 올바른 교육을 위한 백년대계가 필요하다.대학이 무너지고 있다. 진리를 탐구하는 곳을 의미하던 ‘상아탑’이란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취업 문턱이 점점 높아지면서 낭만적인 대학생활도 사라졌다. 대학은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경쟁해야 할 곳이자, 취업을 위한 전쟁터
기본소득제 도입 논쟁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배고픈 사람이 빵은 먹을 수 있는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라며 먼저 제기했다. 성남시장 시절 기본소득 개념의 ‘청년배당’ 제도를 시행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가능한 범위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본소득제 취지를 이해한다”며 찬반 논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국민 기본소득보다 전 국민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며 다른 주장을 제기했다. 홍준표 무소속
“왜 여자고위직만 인위적으로 늘려야 하느냐. 남성 역차별 아니냐.” 정부가 공공ㆍ민간부문에서 여성고위직 확대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이런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을 개선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WCD의 이복실(59) 한국지부 회장은 “고작 3%밖에 안 되는 비율을 높이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상식적인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이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 김정덕 기자가 남성의 입장에서 이 회장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열망하는 건 ‘공정경쟁’이다. 20~30대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최근 대학가는 교육보다는 취업률에 큰 중점을 두며 일각의 비판을 듣기도 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여러 문예창작학과는 통폐합의 고초를 겪었다. 문예창작학과와 국어국문학과 같은 경우 공학기술 등 이공계열과 비교해 대학 취업률 증진에 큰 효과를 보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반면, 강남대학교 융복합대학원에서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오는 2020년도부터 문예창작학과를 신설하고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행숙, 윤성희, 강유정, 오은 작가가 함께 학과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1차 정시 모집 일정은
[뉴스페이퍼 = 김지현 기자] 지난 6월 13일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정춘숙 의원으로부터 한 장의 명함을 받았다. 명함에는 낯선 부분이 있었는데, 시각장애인용 점자가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점자가 새겨진 명함을 국회의원에게 받는 건 처음인 듯하다는 본지 편집장의 말에 정춘숙 의원은 밝게 웃으며 “여성주의라고 하면 여성만 생각한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여성주의는 많은 것을 포괄한다”고 이야기했다. 용인 수지구에 위치한 의원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를 만났다. 92년부터 24년 동안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일해온 여성인권
서울시 기술교육원, 장년층 입학이 확대 될 전망이다.지난 12일 서울특별시의회 김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4)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서울시동부기술교육원(강동구 고덕로183)을 방문하여 교직원·교육생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서울시는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직업교육훈련을 위해 동부·북부·남부·중부 4개의 기술교육원을 권역별로 설치하고, 민간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서울시 기술교육원은 만15세 이상 비진학·미취업 청년, 실업자 등 직업훈련이 필요한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교
힘겨운 하루를 보낸 노동자들은 독한 소주로 애환을 삭였다. 박카스는 연탄가스로 두통에 시달리는 서민을 달래주는 ‘강장제’로 통했다. ‘노량진 컵밥’은 꽁꽁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돌파구를 찾는 청년들에게, ‘컵라면’은 끼니를 때울 시간조차 없는 약자들에게 ‘든든함’을 선물했다. 누군가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이 서민식품은 우리네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민소주의 등장 = 참이슬의 원조 브랜드인 진로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당시 진로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였다.
‘고용 절벽’ ‘주거 절벽’ ‘대출 절벽’ 한국 청년들이 각종 절벽에 몰려 있다. 컵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며, 취업을 위해 잠을 줄이고, 쪽방에 갇혀 스스로를 무너뜨려가는 이들이다. 고용난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청년과 컵라면 사이에 ‘슬픈 방정식’이 흐르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통계를 통해 한국 청년층의 삶을 엿봤다.2016년 5월 ‘스크린도어가 고장 났다’는 신고를 받고 구의역으로 출동한 용역수리업체 직원 김군은 지하철과 부딪쳐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방에선 컵라면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충남
노량진 컵밥거리는 분명 예전과 달랐다. 총 28개 중 2개가 줄어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전 10시가 넘을 때까지 가게문을 연 곳은 두세곳 뿐이었다. 12시 공시생들이 거리에 쏟아져 나왔음에도 컵밥집 11곳의 문은 요지부동이었다. 경기침체가 노량진을 꽁꽁 얼리고 있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노량진을 찾아가봤다. 공무원 꿈을 품은 청춘들이 모인 노량진 공시촌(노량진 1동),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진 1월 9일 노량진 공시촌은 공시생들이 오전 수업에 들어간 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한산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취업자 수 5000명 증가, 청년 체감실업률 22.7%. 7월 한국의 고용 성적표다. 국민들은 고용 쇼크에 우려를 넘어선 분노를 느끼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수십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쏟아붓고 손에 쥔 성적표가 초라하기 짝이 없어서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7월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2707만8000명) 대비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7만2000명으로 10만명대를 밑돌았던 취업자 수는 6월 10만6000명으로 반짝 반등했지만 한달만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는 호주호텔학교 ‘블루마운틴’ 국제 호텔경영대학교의 입학설명회가 6월 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3층 비즈니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호주호텔학교 블루마운틴 국제 호텔경영대학교의 입학설명회는 한국인 재학생을 초청해 학교생활, 인턴십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는 가운데 Q&A 세션으로 구성, 호텔경영학과 관련된 다양하게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또한, 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호주 블루마운틴 국제호텔경영대학’이 지난해 집계된 TNS 전 세계 호텔학교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대표 호텔학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영국 리서치 전문기관 TNS에 따르면 2013년에 12위를 기록했던 ‘호주 블루마운틴 호텔학교’는 지난해 전 세계 호텔학교 랭킹에서 3위로 올라섰으며 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는 1위에 랭크됐다.호주 NSW Leura & Sydney에 위치한 블루마운틴 국제 호텔경영대학은 로리엇 교육재단(Laureate International Univer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