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엔 ‘상장사’를 찾아볼 수 없다.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롱런하는 브랜드가 드물고, 사업의 불안정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9월 기업공개 계획을 밝힌 할리스(KG할리스F&B)의 행보 역시 더디기만 하다. 할리스의 IPO에 담긴 의미와 과제를 알아봤다.“커피 업계 1호 상장사, 과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리스(KG할리스F&B)’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할리스는 2024년 초 상장을 목표로 20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를 두고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공매도 금지를 환영했던 개인투자자조차 그 효과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공매도 금지의 긍정적인 효과가 오래가지 않은 데다, 민관정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면서 내놓은 공매도 개선책마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공매도 금지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란 의구심이 걷히지 않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11월 6일 오전 9시 57분,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멈췄다. 장 시작과 함께 코스닥지수가 급등했기 때문
정부가 공매도를 6개월간 전면 금지했다. 표면적으론 시스템 개선을 목적으로 내세웠지만, ‘전면 금지’란 강수를 던졌다는 점에서 주가 부양책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책의 목적과 방법 다를 때’ 두번째 편 공매도다. 미국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학 교수들은 2012년 8월 ‘시장 하락: 공매도 금지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2008~2009년 금융위기로 금융주 주가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금융주의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14일 동
# 비상장주식 사기에 쓰는 스크립트(대본)를 활용해 투자자의 환심을 샀다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남은 건 투자자의 의심을 적게 사면서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판매량을 제한하고, 비상장주식을 먼저 보내준다”는 거짓말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이 또한 ‘사기대본’에 모두 들어 있는 내용이다.# 더스쿠프와 영상 플랫폼 Video B가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대본을 단독 입수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비상장주식 사기 ‘달콤한 거짓말’ 후편後篇이다. 내레이션: 우리는 ‘달콤한 거짓말
추석 연휴 푹 쉬고 지난 4일 개장한 한국 금융시장이 미국발 날벼락을 맞았다. 주가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대량 매도에 나서며 코스피지수 2400선이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62조7923억원 증발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급등(원화가치 하락)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종가 환율 1363.5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가히 ‘검은 수요일’로 불릴 만했다. 한국 금융시장이 요동친 데는
비상장주식 사기꾼이 가장 신경 쓰는 건 투자자의 관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거다. 이를 위해 사기꾼들은 그럴듯하게 조작한 자료와 언론사에 뿌린 광고성 기사를 활용한다. 마지막엔 투자자가 ‘혹’할 만한 조건도 제시한다. 대표적인 것이 투자금을 받기 전에 비상장주식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거다. 이는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실제 스크립트(전화대본)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금융사건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여덟번째편이다.우리는 ‘금융사건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여덟번째 편에서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화대본(스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은 상장 가능성이 없는 비상장주식을 비싸게 팔아치우기 위해 상장 제도의 빈틈을 파고든다. 코스닥시장의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악용하는 건 기본, 심지어 상장 요건마저 사기의 도구로 악용한다. 비상장주식 사기꾼들이 악용하는 기업공개(IPO) 제도를 살펴봤다. 금융사건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여섯번째 편이다.우리는 금융사건해결사-비상장주식 사기 다섯번째 편에서 IPO 시장을 농락하는 꾼들이 기술특례 제도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점을 살펴봤다. 하지만 이보다 무서운 꾼들의 수법은 차고넘친다. 대표적인 것이 ‘소액주주 비중’ ‘통
2019년 코스닥 시장을 장악한 건 제약·바이오 기업이었다. 그해 시총 순위 100대 기업 중 37개가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훌쩍 흐른 지금,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위용을 떨치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제약·바이오의 위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 그 자리를 꿰찬 건 2차전지 관련주다. 더스쿠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장의 체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분석해봤다.일상을 송두리째 흔든 코로나19는 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호텔·관광·레저 등 대면 중심의 기업은 뿌리가 흔들릴 만큼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재택근무·화상
# 현실적 판단이냐 괜한 거품론이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국내 기업 포스코홀딩스의 투자등급을 낮추면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보름 내에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빠질 것이란 다소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놨다.# 그러자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부정적 의견을 내서 주가를 낮추려는 전형적인 공매도 패턴”이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왜 포스코홀딩스를 공격하고 나선 걸까.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한마디가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화살을 겨눈 곳은 철강·첨단
코스닥시장을 들썩인 2차전지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휘청이고 있다. ‘차세대 황제주’로 기대받던 포스코홀딩스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의 오락가락한 기류에 이 회사의 주가도 며칠 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과연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뚫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지난해 3월 창립 54년 만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들어 춤을 추고 있다. 지난 7월 12일(종가 41만5000원)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치솟기 시작한 이 회사의 주가는 25일 65만8000원(종가 기준) 고지에 오
한때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1위를 차지했던 빗썸이 때아닌 상장폐지 논란에 휘말렸다. 빗썸 지분 34.22%(2022년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비덴트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서다.한국거래소는 지난 10일 36개(코스피 상장사 8개, 코스닥 상장사 28개·신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코스피 상장사 5개, 코스닥 상장사 15개) 기업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표➊). 이중 투자자의 이목을 끈 곳은 코스피 상장사 인바이오젠과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 버킷스튜디오다. 인바이오젠은 제약·바이오, 비덴트는 방송장비
국내 증시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 3월 21일 2400포인트대가 무너졌던 코스피지수는 2450포인트대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6월 13일(828.77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85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한주간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2차전지 관련주가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어서다. 코스닥시장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코스닥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한
‘쌍용차 인수전’은 끝났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았다. 쌍용차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기업 중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이 많아서다. 그중 대표적인 건 지난해 10월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에디슨모터스다. 이 회사는 자금 부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는데, 최근 자회사 에디슨EV가 주가조작 사태에 연루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더스쿠프가 에디슨EV 주가조작 사태에 숨은 문제를 살펴봤다. 검찰이 ‘에디슨EV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 7월 22일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EV(현재 스마트솔
게임주의 하락세가 심각하다. 올해 들어 벌써 40%가 빠졌다. 문제는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적 부진에 규제, 새로운 먹거리의 불투명성, 여전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악재가 숱해서다. 게임주에 베팅한 투자자의 한숨이 길어지는 이유다. “○○원에 매수했는데, 떨어지기만 합니다. 본전을 찾을 수 있을까요” “○○층(매수 가격대)에 사람 있습니다. 살려주세요.” “오늘 4% 올랐는데 30% 더 상승해야 탈출할 수 있어요”…. 국내 게임주 주식 토론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투자자의 성토다. 시장에선 게임주를 ‘떨어지는 칼
가상화폐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가상화폐의 달라진 평가, 글로벌 투자은행의 비트코인 옵션상품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몇몇 시장 관계자는 “가상화폐가 이제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여전히 뜨겁다.비트코인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한달 전부터다. 침공일이었던 2월 24일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1%(478만1000원→4389만5000원) 고꾸라졌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빗썸). 지난 3월 29일 기준 비트코
‘K-콘텐츠’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시대다. 그래서인지 국내 증시에서도 엔터테인먼트, 게임, 메타버스 등 콘텐츠와 직ㆍ간접적으로 얽힌 종목들이 인기다. 콘텐츠 제작업체 위지윅스튜디오도 2021년 1년새 주가(코스닥)가 7배나 올랐다.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성장잠재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화 마녀, 신과 함께, 1987, 아쿠아맨, 알리타, 캡틴마블, 포드 v 페라리….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콘텐츠 제작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가 컴퓨터그래픽(CG)이나 시각적 특수효과(VFX)를 맡았다는 점이다. 국내 영화는 물론 해외 블록
지난 6월, 어느 스타트업 대표의 SNS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가끔은 일찍 상장한 게 후회스럽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 간 빠르게 성장해 경쟁자를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곳이었다. 그런 스타트업을 일궈낸 CEO가 왜 IPO 회의론을 설파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IPO 시장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 열풍과 풍부한 유동성 덕에 올해 상반기 공모금만 무려 5조8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한해 공모금(4조5426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카카오뱅크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산업은 해마다 달라진다. 그렇다고 대세주가 불쑥 등장하거나 트렌드가 급작스럽게 변하는 건 아니다. 변화의 태동과 분기점은 언제나 존재하고, 장기적 관점에선 그 흐름을 잡아낼 수 있다. 특히 경기 변화에 민감한 스몰캡은 달라지는 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지난 6년(2016~2021년)간 투자 전문가들에게 추천받은 하반기 스몰캡의 동향을 살펴본 이유다.2021년 상반기 국내 코스닥시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선방했다. 3월 한때 950선까지 내려갔
투자자는 주도주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증시를 이끌고 있거나 앞으로 이끌 종목에 올라타는 것만큼 좋은 투자방법은 없어서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종목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요동치고 있는 투자시장에선 어떤 종목을 봐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증시를 이끌 주도주의 변화와 미래 주도산업을 살펴봤다.9.7%. 올해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이다(7월 20일 기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종가기준)를 기록했던 7월 6일(3305.21포인트)을 기준으로 하면 상승률은 12.2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식 열풍에 힘입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이 숱하다. 공모주로 한몫 벌려는 투자자의 심리와 주식 열풍이 맞물리면서 적지 않은 기업이 IPO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그런데 IPO를 시도하는 기업 중에서 외식 프랜차이즈는 찾아볼 수 없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상장을 시도했지만 “가맹점과 브랜드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돌연 발을 뺐다. IPO 시장에서 외식 프랜차이즈가 소외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장에 성공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현주소를 살펴봤다.기업공개(IPO) 시장이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