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 부쩍 치솟은 물가에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커진 데다, 매달 목돈을 학자금 대출 상환에 써야 하기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사회초년생들이 겪는 현실이다. 학자금 대출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올 방법은 없을까. 취업에 성공해 홀로서기를 시작한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빚의 늪’에 빠져든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의 현실이다. 취업 후 갚기 시작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청년층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빤한 월급을 받는 사회초년생에게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건 쉽지
# “일하는 국회를 넘어서 일 잘하는 국회의 초석을 다지겠다.” 2020년 출범한 21대 국회는 ‘일 잘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년 동안 그들은 정말 ‘입법 활동’에 충실했을까. 민생은 그들의 입법 덕에 ‘기댈 언덕’을 얻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정치 신인인 초선의원 수가 156명에 달했지만 국회에 새로움은 없었다. 이들 역시 역대 정치인들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법안 발의는 활동 홍보용에 그칠 때가 많았고, 켜켜이 쌓인 법안들은 21대 국회 임기만료와 함께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높다. # 다음 국
보험료엔 ‘적립보험료’란 옵션이 있다. 보험사가 은행처럼 맡아뒀다가 만기 때 돌려주는 금액이다. 물론 보험을 중도해지했을 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은행 적금과 비슷해 보이지만 여기엔 ‘원금 손실’이란 함정이 있다. 자신의 보험에 적립보험료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상담자 부부의 보험 속 ‘군살’들을 체크했다.확실한 노후 준비를 하길 원하는 양성훈(가명·52)씨와 이희나(가명·48)씨 부부. 양씨는 혼자서 아내는 물론 대학생인 두 자녀(23·20)의 앞
신용카드는 ‘빚’이다. 다달이 갚는 할부금엔 할부금 수수료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네댓개의 신용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숱하다. 이유를 물어보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기대한다는 엉뚱한 답이 되돌아온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신용카드의 늪’에 빠진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대한민국 2030세대 중에서 빚 없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학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개념적 이야기는 접어두고, 통계만 보면 대략 이렇다. 20대 가구 평균 부채 3550만원, 30대 가구 평균 부채 1억1190만원…. 4
요즘 젊은 직장인에게 ‘평생직장’ 따윈 없다. 좋은 조건을 위해, 혹은 적성이 안 맞으면 직장을 옮기는 게 그들에겐 더 자연스럽다. 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는 김가은(가명·34)씨도 새로운 분야로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김씨는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 한다. 문제는 그의 소비습관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최근 20~30대 직장인들은 회사를 옮기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년 내에 여러 번 이직하는 ‘잡호핑(Job-Hopping)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이직은 젊은층 사이에서 트렌드가 됐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
[美, 가계 자산 증가했지만…]소득 상위 20%에게 증가분 쏠렸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 가계 자산이 오히려 대폭 늘었다. 가계 자산이 감소했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대조적이다. 6월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계 자산은 13조5000억 달러(약 1경5200조원) 증가했다.[※참고: 미국 가계 자산은 주택·주식 재산에서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등 부채를 차감해 계산한다.] 30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자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증가분(11조8900억 달러)보다 많다.WSJ는
몇몇 기성세대는 투자 열풍을 주도하는 2030세대에게 묻는다. “왜 쉽게 돈을 벌려 하는가.” 꼰대라고 욕하기 전에 이 점을 먼저 설명해보자. 지금은 제로 금리 시대다. 예·적금으론 돈을 불릴 수 없고, 부동산에 투자 할 수도 없다.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에 ‘내집 마련’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근로소득이 자본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2030세대가 묻는다. “그럼 뭘로 돈을 벌 수 있나요?” 답할 수 있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가 2030세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취재했다. 정부가 미등록 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 ‘빚투(빚내서 투자)’ ‘벼락거지(자신의 소득은 변화가 없지만 부동산·주식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일어난 투자 광풍의 중심에는 MZ세대, 그중에서도 2030세대가 있다.일부 기성세대는 이들을 보고 “무모하다” “쉽게 돈 벌려고 한다”며 손가락질한다. ‘열심히 일해서’ 벌 생각은 하지 않고, 빚까지 져가며 위험한 투자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탐욕을 탓하기 전에 먼저 봐야 할 게 있다. 똑똑한 2030세대가 어렵사리 모은 돈을 다 잃을 각오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때문인지 희망 급여액이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되레 줄었다. 그렇다고 취업에 성공한 모든 이들이 200만원이 훌쩍 넘는 급여를 받는 것도 아니다. 3년차 간호사 김은경(가명ㆍ26)씨의 월급은 170만원이다. 월급은 쥐꼬리인데, 돈 나갈 곳은 많기만 하다. 혼자 계신 어머니의 노후부터 결혼자금 마련까지…. 김씨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까.코로나19 사태에 ‘취업문’을 통과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자연스레 취업준비생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알바몬이 취업준비생 1393명을 대상으
쓸 곳은 많은데… 세수의 부메랑 올해 1분기 세수가 지난해보다 8조원 넘게 덜 걷혔다. 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자. 올해 3월까지 걷힌 누계 국세 규모는 6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5000억원 줄었다. 특히 법인세 수입 실적이 저조했다. 올해 1분기에 걷힌 법인세수는 15조4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22조2000억원)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기획재정부는 “1분기 법인세 감소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기업 실적 하락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한해
‘플렉스’ ‘국밥 빌런’ ‘퇴준생’…. 최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유행어들이다. 가벼운 신조어에 불과한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마다 생기는 신조어와 유행어에는 당시의 세태가 반영돼 있다.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살펴보면 사회적·경제적 배경도 짐작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와 유행어에 담긴 경제학을 들여다봤다.언젠가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쓴 밈(meme·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행동·양식 혹은 그의 이미지나 영상) 중에는 ‘국밥’이란 게 있다. 치킨이든 쌀국수든 무엇이든 국밥의 가격
연말연시가 달갑지 않은 직장인이 많다. 송년회부터 신년회, 가족모임까지 돈 나갈 구멍이 숱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직장인 이준형(가명ㆍ28)씨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연말 성과급마저 없으니 더 힘들다”고 한탄하는 이씨. 정말 성과급이 가장 큰 문제였을까. 그렇지 않다. 그는 대출이 쌓여있는 와중에도 자동차를 위해 또 대출을 받는 등 소비습관이 좋지 않았다.지출이 늘어나는 연말연시가 다가왔지만 연말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직장인이 많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기업 비중은 5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
부모님에게 돈 관리를 맡기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이른바 캥거루족이 숱하다는 건데, 젊을수록 스스로 씀씀이를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독립할 터,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중소기업 직장인 김원중(가명 · 25)씨도 최근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막막하기만 하다.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5년이 훌쩍 지나도 목돈을 모으지 못하는 직장인이 숱하게 많다.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험이 없는 데다, 소비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직장인 중에는 월급이
‘고용 절벽’ ‘주거 절벽’ ‘대출 절벽’ 한국 청년들이 각종 절벽에 몰려 있다. 컵라면으로 겨우 끼니를 때우며, 취업을 위해 잠을 줄이고, 쪽방에 갇혀 스스로를 무너뜨려가는 이들이다. 고용난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청년과 컵라면 사이에 ‘슬픈 방정식’이 흐르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통계를 통해 한국 청년층의 삶을 엿봤다.2016년 5월 ‘스크린도어가 고장 났다’는 신고를 받고 구의역으로 출동한 용역수리업체 직원 김군은 지하철과 부딪쳐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가방에선 컵라면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충남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3대 질병이다. 그런데, 보험 중에는 암 보장이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도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쓸데 없는 지출에 너무나 많은 돈을 넣고 있다는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보험료에 숨은 불편한 진실을 살펴봤다. ‘실전재테크 Lab’ 18편 두번째 이야기다.15년째 전세 빌라에서 살고 있는 김선화(가명·41)씨와 박상중(가명·43)씨는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부부의 월 소득
20대 싱글 직장인은 30•40대 기혼 직장인보다 여유롭다. 결혼이나 내집 마련을 계획하지만 긴박함이 덜하다. 이 때문에 재무 계획을 느슨하게 잡거나, 지출을 자유롭게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이민정(26ㆍ가명)씨도 비슷한 사례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대 때 어떤 소비습관을 들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소비습관이 목돈마련 가능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신입사원들이 부푼 마음으로 받아드는 첫 월급봉투에는 얼마가 들었을까. 한국경제연구원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4017만원인
3년차 직장인 홍별이(27ㆍ가명)씨는 넉넉하지 않은 급여 탓에 고민이 많다. 월 소득이 직장인 초임 수준보다 적다. 그 때문에 저축에 열을 올렸고, 지난 3년간 2000만원을 모았다. 최근엔 금융상품 가입 등 비정기지출에 월 51만원이나 쏟아붓고 있다. 문제는 질質 나쁜 금융상품에 너무 많이 가입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한국경제교육원㈜이 홍씨의 문제점을 하나씩 풀어봤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꿈도 많고 포부도 크다. 하지만 막상 입사한 직장은 불만족스럽기 일쑤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5년차 이하 직장
직장인 콤플렉스 1위로 ‘연봉’이 꼽힌다. ‘누구는 얼마 번대…’라는 비교에서 자유롭기가 쉽지 않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연봉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소비에 있을지 모른다. 아침잠 때문에 출근 준비가 늦어 툭하면 택시를 타면서 여유자금이 없다고 툴툴거려서야 되겠는가. 연봉을 높여 이직했지만 소비 때문에 돈이 줄줄 새는 한정린(25ㆍ가명)씨의 사례를 보자. 신입사원의 절반가량이 입사 1년도 안 돼 퇴사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해 평균 17%의 직원이 퇴사했다. 퇴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100에서 나이를 뺀 만큼 투자하라.” 100에서 나이를 뺀 수가 지금의 현재 나이에 맞는 투자비율이라는 ‘100-나이 법칙’이다. 만약 보수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타입이라면 이걸 다시 2로 나누면 된다. 이 법칙에서 중요한 건 나이가 들수록 투자비율이 줄어든다는 거다. 투자도 때가 있으니 무턱대고 저축만 할 게 아니라는 얘기다. 35세 싱글남 김명호(가
신용카드는 결국 ‘빚’이다. 제대로 통제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긁으면 끝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썼는지도 알기 어렵다. 그래서 재테크를 잘 하는 사람들은 ‘카드내역서’를 꼼꼼하게 본다. 당신은 어떤가. 이번달에 날아온 카드내역서를 살펴봤는가. 재테크 습관이 잘 갖춰지지 않은 한 레지던트의 재무설계를 쫓아가보자. 4차산업혁명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