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충격’에도 선방했다. 수출은 타격을 입었지만 내수는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신차 효과를 등에 업은 현대차ㆍ기아차의 성과였다.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 3사는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쪼그라들고 있다.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이들의 2021년은 올해보다 더 추울 가능성이 높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수출과 내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1~11월 자동차 수출은 171만470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연간 수출대수 200만대를 밑돌 공산이 큰데, 200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아차는 한때 해외 소비자로부터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낮은 차’라는 조롱을 받았다. 미국 코미디언은 기아차를 ‘신발’에 비유해 풍자를 늘어놓기도 했다.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을 노크해온 기아차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변곡점變曲點은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6년에 형성됐다. 이 해를 기점으로 세계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더니, 최근엔 텔루라이드가 ‘2020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신발 취급받던 기아차가 ‘세계차’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아차의 반전 스
2024년엔 레벨3이나 레벨4의 자율주행차가 도로 곳곳을 누빈다.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플라잉카는 2025년에 실용화된다. 정부가 꿈꾸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이렇게 장밋빛이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다. 한쪽에선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한국 자동차 산업엔 현대차그룹만 남을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한국차는 어느 쪽의 미래를 맞게 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업체 3사 위기에 숨은 함의를 분석했다.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새 주인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품에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를 두고 자동차 분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적지 않은 일본산 부품을 활용하는 만큼, 한국차 생태계가 부실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더구나 차의 완성도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 아닌가. 하지만 우리 자동차 부품산업은 이번 사태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충분한 양적ㆍ질적 성장을 해왔기 때문이다. 어쩌면 양국의 갈등이 한단계 더 성장할 계기가 될지 모를 일이다.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거세다.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ㆍ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에서도 제
지겹다. 이번엔 일본이다. 외교ㆍ정치 문제를 두고 우리 기업들을 잡고 흔든다. 2016년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한국경제를 흔들 때, 이듬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으름장을 놓을 때, 우리는 뭘 했나. 그때 외쳤던 ‘수출입 다변화’ ‘원천기술 확보’ 등은 어떻게 됐나. 진짜 유효한 해법 도출이 시급하다.일본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을 두고 우리나라에 경제 보복 조처를 취했다. 우려는 심각하다. 타깃이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인 반도체ㆍ디스플레이라서다. 제품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3종(포토레지스트ㆍ불화수소ㆍ플
자동차의 진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과거 10년의 변화보다 앞으로 1년의 진화가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죽하면 자동차 시장 안팎에 ‘과거 영광은 잊으라’는 경구까지 나돌까. 문제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환경까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영세한 부품업체엔 위험한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는 기본이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부품의 전동화도 새로운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이를 융합시킨 모빌리티 셰어링이라는 사업모델까지 나왔다. 자동차의 다양성과 융합성이 몰라보게 커졌
쌍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자동차 마이너 3사가 벼랑 끝에 몰려있다. 일부에선 ‘지속경영 가능성’을 우려할 정도다. 특히 몇년간 순항해오던 르노삼성이 회사 존립을 걱정할 정도로 무너진 건 심각한 위기다.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노사 갈등과 내수 시장 부진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하는 과제다.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다. 내수ㆍ수출 부진에 따른 자동차와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고, 경영난에 시달리는 관련 기업이 숱하게 많다. 한국차 산업의 고질적인 고비용ㆍ저생산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정부가 위기 타개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반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현대차를 둘러싼 세간의 평가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 순위 5위를 지킬 수 있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좀처럼 듣지 못한 말이 있다. 명품名品이란 수식어다. 독일차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현대차를 견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제네시스 G70에 ‘독일차의 대항마’란 극찬이 쏟아진다. 사실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독일 3사의 오너(車主)와 함께 G70에 올라탔다.“스타가 탄생했다(A star is born).”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제네시스 G70’을 소개
국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 수출시장에서 별다른 힘을 못 쓰는 데다, 내수시장의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수입차 25% 관세”가 현실화하면 한국차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우리 정부가 관세 대상 국가에서 빠질 수 있게 대비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늦으면 출구가 막힐지 모른다.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1분기 1.0%보다 0.4%포인트나 감소했다. 고용시장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늘어나
한국차 산업이 위기다. 업계는 ‘글로벌 무역전쟁’ ‘군산공장 폐쇄’ ‘노조와의 갈등’ 등 대내외 악재를 원인으로 꼽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2014년 글로벌 시장을 누비던 시절을 떠올리면 너무 급격한 추락이라서다. 어쩌면 4년 전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린 건지 모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운수장비 업종의 이익의 질을 분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할퀴고 간 상처에도 당당했던 업계가 있다. 국내 운수장비(자동차)업종이다. GMㆍ포드ㆍ크라이슬러 등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과 매각, 공장철수의 아픔을 겪는
미국의 무차별적인 보복 관세가 전세계를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한국에 철강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엄포는 국내 산업계에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다행히 정부의 노력 끝에 한국은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협상이라는 말이 그렇듯 하나를 지키면 다른 하나를 내줘야 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안에서 미국은 자동차 수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재앙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세 기간 꺼낸 발언이다.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겠다는 플랜을 우회적으로 밝힌 셈인데, 가장 쉬운 방법은 자동차 부문의 조항을 개정하는 것이다. 한국 자동차가 FTA 체결 이후 미국시장에서 수혜를 톡톡히 누렸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차를 위협하는 변수들을 살펴봤다
“경쟁력을 강화해 ‘제2의 사드 사태’가 없도록 하겠다.” 10월 31일 한ㆍ중 합의 이후 국내 자동차 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판매 실적이 반등했고,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또다시 한국차를 위기에 몰아넣을 변수가 당장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부활의 콧노래’를 부르기에는 이르다. 대내외 리스크는 이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언제까지 중국에 의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등으로 한국 자동차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내뱉는 볼멘소리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다르다. 리스크의 본질이 ‘줄어든 상품 경쟁력’에 있다고 주장한다. 한국 자동차도 이젠 성장전략에 손을 대야 할 때다. 과감한 투자와 M&A 등은 꺼내봄직한 전략들이다.
왕서방은 고집이 대단하다. 성에 차지 않는 순간, 탐욕을 끊어버린다. 한국이라면 호들갑을 떨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사드 논란 이후 종적을 감춘 건 왕서방의 기질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기업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중국시장에서 맥을 못 추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다. 올 상반기, 김과 라면의 대중對中 수출액이 크게 늘
[뉴스페이퍼 = 박도형 기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남도연합회 보성군지회(이하 보성예총)가 출범했다.지난 23일 보성문화원 3층 회의실에서 보성문인협회, 국악협회, 미술가협회,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보성지부 등 4개 단체 지부장 및 대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확정하고 이창수((사)시가흐르는행복학교 이사장) 시인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또한 부지회장은 4개 문학예술단체의 지부장들이 선임됐고 당연직 이사를 겸한다.사무국장으로는 보성문화원 이사인 임일환 씨가 선임됐다.이창수 지회장은 "지역 예술인들의 복지와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마켓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대륙 점령’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혁혁한 성과도 올렸다.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北京에 택시를 공급한 건 대표적 사례다. 하지만 이런 기세가 예년만 못하다. 그렇다고 여기서 브레이크를 밟아서 되겠는가. 우리나라 자동차, 다시 질주할 때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6 베이징 모터쇼’를 찾아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현대차•기아차가 과점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도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차가 해외기업에 넘어간다면?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명맥이 완전히 끊긴다. 이들의 존재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7년 외환위기(IMF)를 기회로 삼으며 성장한 회사가 있다. 현대차 그룹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는 마의 선으로 불리던 국내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쑥쑥 크는 외형만큼 내실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판매가격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애프터서비스의 질은 형편없다. The Scoop가 수입차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쳤다. 중국의 상징 베이징北京에서 택시를 탔다. 운전석을 가로막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