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닭갈비 집에서지금 당신은 뼈 없는 닭갈비처럼 마음이 비벼져서불판 위에서 익고 있지나는 당신에게 슬픔도 때로는 매콤하다고 말했지당신이 생각하는 그이는이미 오이냉국처럼 마음이 식었다고 일러주었지그이를 한 입 떠 넣는다고 해서당신 마음의 뼈는 돌아오지 않는 거라고닭 껍질처럼 오돌토돌한 소름은숨길 수가 없는 거라고 얘기했지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앞치마를 두른 채 조금 튄, 당신의 슬픔을 받아내는 일당신은 없는 그이를 생각하고나는 고구마와 함께 익어가는 당신을 생각하고그렇다면 우리의 삼각관계는떡, 소시지, 양배추, 쫄면으로 치장한다고 해
# 어묵 1개 1000원. 지난해 12월, 전통시장의 영세상인들이 고물가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그들은 “곧 나아질 것”이라며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 야속한 겨울을 보내고 나면 엔데믹(풍토병·endemic)과 함께 따뜻한 봄이 찾아올 거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8개월, 다시 바로 그 전통시장을 찾았다. 그곳 사람들의 상황은 나아졌을까. 바람대로 엔데믹과 함께 희망이 찾아왔을까. # 매서운 추위를 버텨낸 그들은 이번엔 맹렬한 폭염 속에 있다. 고물가는 더 치솟았고, 폭등하는 에너지 요금마저 그들을 옥죈다. 나
#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도시정비 분야에서다. 지난 2년간 4조~5조원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 들어선 벌써 8조원대 수주를 올렸다. 현대건설 이야기다. 문제는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르다는 점이다.# 착한 기획은 알찬 실적을 만들어냈다. 국산 품종을 키워 농가를 키우겠다는 야심찬 플랜도 현실화했다. 롯데마트 K-품종 프로젝트 이야기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롯데마트의 실적까지 견인할 수 있느냐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분야에서 신기원을 열었다. 지난 9월 25일 공사비 1조2800억원 규모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가 주최한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에서 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The SCOOP)가 ‘보도 부문’과 ‘인터넷신문 부문’ 모두를 석권했다. 특히 인터넷신문 부문은 2017년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지난 7월 28일 인신협은 ‘인터넷신문의 날’을 맞아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은 인터넷신문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공모와 평가는 보도 부문과 인터넷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건축가협회(회장 박제유)와 함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엔비건축사사무소의 ‘문학 빌리지(Munhak Village)’를 선정했다.문체부는 「문학진흥법」에 따라 한국문학 자료의 수집·보존·연구·전시·교육 등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서울시 은평구 진관동)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는 2021년 하반기부터 설계를 시행하여 2022년 하반기부터 착공 예정이라 밝혔다. 지난 5월 31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는 국내외
2020년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1조1529억원, 누적 가맹점 72만9000개. 4월 말,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난 2년여간의 사업 성과를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다. 사람들은 ‘제로페이 결제액이 벌써 1조원을 넘었나’란 반응을 보였지만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를 토대로 가맹점 1개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하루 결제액은 2137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와 서울시가 352억원의 예산을 제로페이 사업에 쏟아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 역시 “제로페이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거
작가 654명이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권력기구인 검찰이 ‘정의와 공정’ 및 ‘수사 절차의 적법성’을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고, 검찰 권력 해체와 올바른 검찰 개혁만이 민주주의 확립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7일 작가 654명이 검찰 권력 해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작가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권력기구인 검찰이 ‘정의와 공정’ 및 ‘수사 절차의 적법성’을 지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고, 검찰 권력 해체와 올바른 검찰 개혁만이 민주주의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20일, 광주전남작가회의는 5.18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이하여 전일빌딩245 다목적강당에서 2020 오월문학제 "오월정신으로 함께, 열어가는 대동세상!"을 개최하였다. 이 날 5.18 4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작가회의 전국 13개의 지회의 작가 백여 명이 행사에 참석하여 오월정신을 함께 외쳤다.오월문학제 본 행사에 앞서서 '오월정신으로 함께 열어가는 대동세상'이라는 주제로 오월문학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사회를 맡은 이동순 조선대 교수는 "올해 진행되는 오월 심포지엄은 그 어떤 해의
5년 전 서울 중구 수표로의 점심시간은 쏟아져 나온 직장인들로 붐볐다. 고깃집, 횟집, 라면전문점 등 먹을 만한 집들이 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작 5년 만에 이곳은 크게 달라졌다. 직장인들은 줄었고, 활력은 예년만 못하다. 간판을 유지한 집이나 바꿔 단 집이나 새로 단 집이나 ‘희망’보단 ‘우려’를 입에 담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을지로의 명소 ‘골뱅이 골목’으로 이어지는 수표로에서 자영업계의 위기를 찾아봤다. 2015년 봄, 당시 충무로 남산스퀘어 옆의 왕복 2차로(수표로) 일대는 점심시간이면 꽤 많은 사람들로 북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28일,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맞아 전국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동엽문학제 - 전국문학인대회’는 신동엽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대전지회·충남지회가 주관했다. 해당 행사는 신동엽문학관에서 열린 가을축제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맞절할지니’에 이어 부여 삼정유스타운에서 개최됐다.‘전국문학인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작가회의가 후원했으며 신동엽 50주기를 기리는 “금강 건너 금강산까지”를 주제로 이튿날 ‘시민과 함께하는 신동엽 문화기행’까지 총 1박 2일에 걸쳐 진행했다.신동엽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광주전남작가회의는 5.18 민주화운동 39주기를 기념하여 지난 5월 25일, 오후 4시 30분에 오월문학제 "오월, 촛불 넘어 평화와 통일의 벗이여!"를 개최하였다. 이 날 광주전남작가회의 석연경 시인과 우동식 광주전남작가회의 여수지부 사무국장이 5.18 문학상 수상자들을 위해 각각 축하시로 「붉은 말」, 「동백의 언어」를 낭송하였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25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강당에서는 5.18문학상의 본상과 신인상 시상식이 거행됐다. 올해의 본상 수상자는 황정은 소설가이며 수상작은 소설집 “디디의 우산”이다. 시상식에서 황정은 소설가는 “내 일상은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며 자신의 작품에는 한국사회라는 하나의 광장이 보다 진화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5.18문학상은 5.18기념재단과 광주전남작가회의, 계간 문학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문학상이다. 2005년 처음 제정되었으며 광주 5월의 정신을 기리고 발전시키는 데에 목적을 두고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채승묵)은 2017년 GKL 문학번역상을 제정하고 역량 있는 문학 번역가 양성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한국 문학 번역 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한국문학 번역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취지였다. 2017년 아그넬 조지프, 성은지, 자넷 홍 등 세 명의 역량 있는 문학 번역가가 제1회 GKL문학번역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대상에 션 린 할버트, 최우수상에 류승경, 박아람, 우수상에 양은미, 허정범, 김칠성, 정슬인, 특별상에 김소라 등 8명이 수상의 영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폭등으로 인해 신축빌라 분양을 고려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예전에는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우선시했던 반면 가성비 높은 신축빌라 매매로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하려는 실속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신축빌라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공간 구조, 엘리베이터, 주차공간 등 우수한 생활편의시설도 젊은 부분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신혼집으로 신축빌라를 선택한 김모씨(38세) 부부는 "아내는 쏘잉, 나는 DIY가 취미인데 신축빌라가 복층구조에 작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어 우리의 취
상대의 업무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는 것은 대화 중 흔한 일이다. 무엇보다 상대의 하는 일을 듣고 그에게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숙고하는 것이 대화의 시작점이라면 필자와 만나는 이들은 그 대화의 물꼬를 열기가 어렵지 않은 듯하다. “내 뱃살 어떻게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정해진 답변이 있다. 성질이 급하기로 유명한 한국 사람들은 빙빙 돌리기보다 핵심을 콕 집어 단번에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어쨌거나 제 뱃살을 내가 찌운 것도 아닌데 해법을 내라고 달려들 땐 난감하다. 이런저런 연유로 필자는 5분 안에 핵심 강의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의 더블조망권이 가능한 ‘김포 한강 하버블루’의 2차 조합원 모집이 시작됐다.주택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을 개시한 이 아파트는 현재 중도금 무이자(60%), 발코니 무상제공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2차 조합원모집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게 마감됨에 따라 마지막 추가모집은 공급가를 상향해 마무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포 한강 하버블루는 지하 1층~지상 최대 29층, 24개동, 전용면적 64~84㎡ 규모의 총 1806세대로 구성된다. 세부 타입별로는 △전용 64
MXD(주거복합단지)는 미래형 주거단지로 손꼽힌다. 단지 안에 각종 상업ㆍ교통ㆍ교육ㆍ문화시설이 조성돼 있어 최상의 편의성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구도심 공동화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집값 상승을 초래해 부동산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MXD의 어두운 그림자다. 더스쿠프(The SCOOP)가 MXD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차세대 주거단지는 어떤 모습일까. 현관문을 나서 조금만 걸으면 대형 쇼핑몰이 보이고, 비즈니스 시설에서 용무도 볼 수 있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신축빌라전문 중개업체 ‘빌라정보통’이 온라인 카페를 통해 ‘무료 빌통투어’로 빌라 분양에 성공한 회원들의 ‘진솔한 후기’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빌라정보통’의 무료 빌라투어 서비스를 이용한 뒤 집 계약까지 성공한 한 회원은 “신혼집을 구하려고 몇 달 동안 인터넷 검색을 했다”며 “빌라투어를 신청하기 전에 다른 곳에서 집을 보러 다닐 때는 답답한 마음으로 집에 오는 경우가 있었다”고 후기글을 시작했다.이어 회원은 “빌라투어를 하면서는 빌라전문가 분이 정말 필요한 정보와 지역 특색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최근 내 집 마련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아파트 가점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일부 단지에서는 가점 만점자가 등장하는 등 과열된 청약 시장에 가점 인플레 현상이 빚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부양 가족이 적은 이들은 청약 경쟁에 밀리기 일쑤다. 한 자녀를 둔 30대 A씨 부부는 “자녀가 1명뿐이고 배우자와 자녀 외에는 부양 가족이 없는 데다가 맞벌이 가구로 소득 기준에도 제한이 걸려 특별공급이나 일반청약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고 전하며 “서울 내 인기가 많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는 가장 어려움에 봉착하는 부분이 바로 신혼집 마련이다. 반드시 아파트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신혼집 마련’으로 가성비 높은 신축빌라를 택하는 것도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씨(33세)는 역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을 알아보던 중 신축빌라매매를 선택하게 되었다.최근 아파트 전세 대신 신축빌라로 ‘신혼집 마련’을 하는 신혼부부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신축빌라는 엘리베이터와 보안CCTV, 주차장 등이 완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