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일부 투자자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화오션의 수주 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한쪽에선 한화오션이 특수선 부문에 집중하느라 상선 시장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다. 과연 투자자들의 기우일 뿐인 걸까. 지난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며 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3분기 한화오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3% 증가한 1조9168억원, 영업이익은 7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론 2020년
주택 건설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모듈러주택이 등장하면서다. 이는 공장에서 방, 주방, 거실 등을 각각의 입방체(모듈)로 제조하고, 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이다.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이 주택은 건설 분야일까 제조 분야일까. 이 단순한 질문엔 많은 함의가 들어 있다.건축물을 몇몇 입방체(모듈)로 나눠 공장에서 제작한 후, 이를 현장으로 가져와 조립하는 주택. 법적으론 ‘공업화주택’으로 불리는 모듈러주택의 사전적 정의다. 장난감 ‘레고’처럼 모듈을 하나씩 결합해 만든다고 생각하면 쉽다. 이런 모듈러 주택사
#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ㆍ합병(M&A)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7개 해외경쟁당국에서 두 회사의 통합에 일제히 ‘찬성표’를 던졌는데, 정작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장고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를 두고 ‘경쟁사들이 공정위에 이견을 보고해 고의적으로 심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까지 떠돌고 있습니다.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공정위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요? 더스쿠프가 ‘아무도 말하지 않는 한화-대우조선해양 M&A와 방산의 비밀’을 두편에 걸쳐 視리즈로 보도합니다. 그 첫번째 편 ‘공정위의 장고는 비난받을
액체로 변환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LNG선에는 특별한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로 유지해야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단열재’가 필요한데, 이를 생산하는 기업 중 한곳이 한국카본이다. LNG선의 발주량과 수주량이 함께 늘고 있는 지금,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한국 조선업이 LNG선 수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23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한남3구역 재개발의 두번째 입찰에 3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림산업ㆍ현대건설ㆍGS건설이다. 현장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이유로 입찰이 ‘무효 처리’된 지 넉달 만이다. 이번엔 서울시가 ‘신고센터’를 현장에 만들고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과연 ‘뒷돈’ 없으면 안 된다는 재개발 시장에 ‘클린 바람’이 일어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남3구역 재개발 두번째 입찰의 의미를 취재했다. 2017년 강남에선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반포주공 1단지 1ㆍ2ㆍ4주구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만
잠잠했던 도시정비사업지에 다시 입찰 바람이 불고 있다. 2019년 서울시가 5000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로 진행되던 한남3구역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2020년 들어 강남 아파트 재건축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물산도 오랜만에 재건축 사업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꿈틀거리는 재건축 시장은 정부 규제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주택 사업에 관심을 잃은 것처럼 보였던 삼성물산이 오랜만에 재건축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 10일 열린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경기 성남시 은행주공 재건축사업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절차를 밟고 있어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도시정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등 2개사가 참여했다. 앞서 열린 은행주공 재건축 시공자 현장설명회에는 이곳의 뛰어난 사업성에 눈길이 쏠려 11개 사가 참여한 바 있다.조합 관계자는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좋은 분위기를 이어 오는 12월 2일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이사회, 대의원회를 거쳐 확정할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건설시장에서 롯데건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이후 롯데건설만의 고급화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는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수주전에서 승리로 나타났다. 대치2지구, 신반포 13·14차를 비롯해 잠실 미성크로바 등 그 규모나 사업비 측면에서 엄청난 사업지들을 수주한 것이다.특히 잠실 미성크로바의 경우, 현재 롯데타운이 형성된 잠실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라 그 의의가 남다르다. 롯데타운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브랜드 가치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비
검찰이 국회의원들에게 수억원대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황창규(65) KT 회장의 구속영장을 지난 20일 기각했다. “수사를 장기간 진행했음에도 금품수수자 측인 정치인이나 그 보좌진 등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즉각 반발했다. KT의 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사실은 명백하기 때문이다. KT는 법인자금으로 주유상품권 등을 구입한 후 바로 현금화(깡)하는 수법으로 총 11억5000여 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경찰은 이중 4억4190만원이 19ㆍ20대 국회의원 99명의 계좌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경찰
GS건설은 지난해 9월 ‘클린 수주 선언’을 발표했다. 깨끗하게 경쟁하고 구태는 털어내겠다는 거였다. 경쟁업체의 불법적 영업활동을 언론에 알리고, “수사를 의뢰하겠다”면서 엄포를 놨다. 6개월이 훌쩍 흐른 현재, GS건설은 수사를 의뢰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GS건설 측은 “조합원이 먼저 경찰에 고발했다”면서 발을 뺐는데, 수사의뢰를 차일피일 미룬 이유
강남 재건축 수주전은 ‘복마전’으로 불린다. 큰돈이 걸려 있는 탓에 많은 건설업체들이 수주에 사활을 걸어서다. 이런 복마전의 민낯이 GS건설의 폭로로 드러났다. 일부 건설사가 수주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거다. 이 폭로가 사실인지는 롯데건설이 해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GS건설은 믿을 만할까. “불공정한 관행을 없애고 공정하고 투명한 도시정비사업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조선산업이 날벼락을 맞았다. 중국 조선사에 대형 계약건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선박을 발주하는 선주船主들은 “중국 조선사의 기술력을 믿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중국의 조선, 우리나라를 어디까지 쫓아왔을까. 최근 한 이슈로 국내 조선업계가 떠들썩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불붙고 있다. 시공권을 두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한판승부’를 펼치고 있어서다. GS건설은 서초 재건축 시장의 ‘터줏대감’을, 현대건설은 이 지역의 ‘신흥강호’를 내세운다. GS건설은 수성守城, 현대건설은 공성攻城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반포 싸움’의 승기는 누가 잡을까.현대건설과 GS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 지방 아파트 시장은 산업 업황에 따른 희비가 뚜렷했다. 올 상반기(1~6월) 지방(수도권, 지방광역시 제외) 아파트값은 평균 0.17%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상승률(2.01%)과 비교하면 그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그 이유가 더 분명하게 보인다. 경남 거제시는 대한민국 대표 조선업의 도시다. 조선업이 흥할 때는 전국 시 평균 소득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조선업의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주절벽까지 겹치
해외 영업통 장병우(71)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새해 들어 세계화와 실적 두가지 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였다. 새해 첫 대형 수주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따냈고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도 냈다.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둔 그는 국내 토종기업 현대엘리베이터를 4년 후 글로벌 7위 업체로 만들겠다며 분주히 뛰고 있다. 현대상선을 떠나 보내고 중견그룹으
OLED가 주목을 받자 LCD에 집중하던 중국이 관련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덕분에 디스플레이 장비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업체는 AP시스템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중국발發 수주전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디스플레이 완성업체들이 그동안 미뤄오던 설비 투자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국내 건설업계가 ‘해외시장’을 돌파구로 삼았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700억 달러. 올 1분기 해외수주액을 감안할 때 달성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국내 건설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기자재 국산화율이 떨어져 수익성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한쪽이 막히면 다른 쪽에서 활로를 뚫어야 한다. 위기에 직면한
현대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3일 영국 런던에서 그리스 소재 선주사와 1만3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총 12억 달러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들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너선이다. 이 선박은 인도 후 에버그린그룹(Evergreen Group)에 장기 용선될 계획이다. 이
그간 부진했던 조선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6월 들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4일 ‘조선업종이 6월에는 시장 대비 주가가 호조를 보이며 반등이 임박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6월에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 합계 수주 금액은 8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해양플랜트 수주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