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한 3분기]대기업만 웃었다올 3분기 국내 외부감사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3.5%로 2분기 4.8%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13.8%에 달했다는 걸 감안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하지만 기업 규모별로 분석하면 다른 결과가 나왔다.대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 4.6%에서 3분기 4.9%로 0.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5.7%에서–2.4%로 뚝 떨어졌다.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랜드마크는 상징성, 희소성 등 이점이 많아선지 수요가 끊이지 않고, 시세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같은 부동산 침체기에 인기가 많은 이유다. 하지만 랜드마크라고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꼼꼼히 분석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건 랜드마크도 마찬가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흔들리는 랜드마크를 취재했다. “그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에 투자하라.” 부동산 성공투자의 제1원칙이다. 랜드마크는 특정 지역을 식
박상우(35ㆍ가명)씨는 매일 아침 식당에서 서비스하는 조식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출근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가면 대기시켜 놓은 차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 청소를 깜빡 잊었지만 걱정 없다. 룸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다. 박씨가 사는 곳은 호텔이 아니다. 아파트다. 수요자의 입맛에 맞춰 호텔 서비스를 도입하는 곳이 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
한강 철새는 아무데로나 오지 않는다. 주로 밤섬에 몰린다. 시장도 비슷하다. 되는 곳만 된다. ‘양극화’와 ‘차별화’라는 두 단어는 투자의 세계에서 잊지 말아야 할 금과옥조金科玉條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동안 최고의 투자대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강남 아파트의 공통점은 아무도 이 정도까지 오를 줄 몰랐다는 거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후발주자였고, 20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고가주택의 거래량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전국에서 30억 이상 거래된 고가주택 매매건수는 총 229건이었다. 2015년(123건)과 비교해서는 2배 이상, 2013년(30건)과 비교해 7배 늘어난 수치다.전문가들은 고가 주택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하이 소사이어티’를 꼽았다. 대체적으로 소득이 높은 상위층일수록 신분이 보장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을 원한다. 서로 공감대 형성이 원활하고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만남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커뮤니티
경제성장률 2%대. 수출과 내수는 동반 침체. 기업의 실적은 떨어지고 가계는 빚에 허덕인다. 2016년 한국경제의 자화상自畵像이다. 그런데 여기 미스터리한 통계가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올 1~7월 세수稅收가 전년 동기 대비 20조원이나 늘었다. 어찌 된 일일까. 잘 사는 사람 더 잘 벌고, 못 사는 사람은 더 피폐해진 결과다.한국경제가 칠흑 같은 ‘
우리나라의 1%는 부촌에 산다. 이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비슷한 수준의 사람끼리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위치는 시대에 따라 달랐다. 전통 부촌인 성북, 한남동을 시작으로 1980년대 초반에는 압구정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대치, 도곡동 일대에 부유층이 몰렸다. 최근에는 한강 주변으로 부자들의 집이 몰리고 있다. 한강
‘주택 분양 시장의 유행은 돌고 돈다.’ 부동산 시장의 오랜 격언이다. 과거에 시장을 주도하던 주택 유형이 새로운 유형에 밀려났다가 다시 주목받게 된다는 얘기다. 고급스러운 탑상형에 밀렸던 판상형 아파트가 다시 뜨고, 중소형에 밀려 자취를 감춰가던 중대형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주택 분양 시장의 돌고 도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박스형 쇼핑몰의 시대는 갔다. 쇼핑과 문화ㆍ휴식공간이 결합된 스트리트형 상가가 새롭게 뜨고 있다. 아파트는 키 높이 경쟁에 돌입했고 오피스텔은 면적을 넓히고 있다. 특색을 내세워 소비자 눈길을 끌겠다는 건설사의 전략이 구체화된 결과다. 부동산 시장에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시장에 물량 공급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세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은 그렇지 않다. 현재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4400만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6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5528가구를 대상 평균 전세가를 조사한 결과, 2012년 2억6840만원에서 현재 3억1269만원으로 442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아늑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 전원형 단독주택이다. 도시의 단독주택이 감소하면서 희소성으로 인한 가치도 올라갔다. 강남권에 접근하기 좋은 지역은 택지가격도 상승세다. 문제는 환금성. 대중적 선호도를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F동의 228㎡(약 76평)짜리 아파트에 사는 전업주부 김다운(55)씨는 최
교육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환경도 최고다. 일부 학부모는 자식을 대치동 소재 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서슴지 않는다. 과도한 교육비를 감당하느라 노후저축을 못 들어도 괜찮다. 잘못된 대치동 ‘맹모삼천지교’가 불법을 조장하고, 가계를 무너뜨리고 심지어 경제를 왜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례1 영어유치원 3~4세 원생 증가2009
누군가 말했다. “한국의 지니계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양호하다.” 누군가는 또 말했다. “국내 상위 1%의 소득 비중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낮다.” 사실이라면 한국의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서민의 가계부채는 갈수록 커지는 걸까.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고소득층의 지갑이 얇아지지 않는 이유는 또 뭘까. ■ 서민은 일하고, 고소득층은 자산 굴리고■ 가계부채 980조원, 규모만큼 질도 문제■ 한국의 세후지니계수 봐야 양극화 보여■ 상위 1% 소득, 제대로 집계되고 있나 # 이상한 통계
도시 복판에 섰다. 한 블록만 가면 부촌富村이다.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빈촌貧村이 나온다. 작은 도시에 ‘부’와 ‘빈’이 공존한다. 당연히 긴장과 갈등이 많다. 전형적인 이중二重도시의 폐해다.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다. 우리 모습이다. 도시 양극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남아 있는 집권 기간 4년6개월 안에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더 스쿠프] 이번 호 커버기사를 정말 유심히 읽었다. 세상 모든 건 양이 있으면 음이 있게 마련이다. 경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부자동네가 있으면 가난한 동네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부가 쏠린 쪽에만 관심을 가져왔다. 거기에 대해 비판하고 개선점을 요구하고 어쩌고 해도, 결국 부잣집 동네 이야기였을 뿐이다. 이번에 The Scoop는 그 반대편을
서울 개포동 구룡마을. 강남 유일의 판자촌이다. 동네 어귀에선 부촌富村의 상징 ‘타워팰리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부촌과 빈촌貧村이 갈려 있는 것이다. 이런 구룡마을이 요즘 시끄럽다. 서울시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 마을을 개발하기로 했지만 강남구가 딴죽을 놓고 있어서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30여년 전 국가가 서울올림픽을
심형래(54) 감독 소유의 타워팰리스가 경매가 40억원에 낙찰됐다. 9일 대법원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심형래와 부인 김모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타워팰리스 C동 40층 4004호는 감정가 53억원의 75% 수준인 40억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A 유동화전문유한회사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 절차 완료로 영구아트무비의 직원들은 체불 임금 중 최근 3개월 분을 먼저 배
서울에서 최고가에 거래된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의 갤러리아 포레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올 상반기 주택 실거래가 순위에 따르면 건물 면적이 271㎡(82평)인 갤러리아 포레의 실거래 금액은 54억9913만원으로 평당(3.3㎡) 6700만원에 달했다. 2008년 분양 당시 평당 4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당 22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