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츠려 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조9000억원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뷰티기기 전문기업 에이피알이 지난 2월 IPO에 성공하면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도 IPO를 향해 뛰고 있다. # 유통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H&B스토어의 절대강자 CJ올리브영부터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까지 IPO 심판대에 다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4년 IPO에 성공하는 기업은 과연 어떤 곳들일까. 더스쿠프 視리즈 ‘IPO 관문 앞 유통 대어들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 H&B스토어 올리브영(CJ올리브영)을 두고 나오는 말이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랄라블라(GS리테일), 롭스(롯데쇼핑) 모두 지난해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이다(표➊). 신세계가 운영하는 ‘시코르’, LVMH(루이비통모엣헤네시) 그룹이 운영하는 ‘세포라’가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점포 수가 23개, 5개에 불과하다.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전국 1320개(2023년 2분기 기준)에 이른다. 올리브영은 경쟁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1조796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 일주일(3월 2~8일)간 CJ올리브영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최대 7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 덕분에 올리브영을 찾는 소비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올리브영 앱을 이용한 고객도 숱했다. 올리브영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H&B 분야 1위 사업자가 됐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그에 걸맞지 않은 고객 피해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장바구니에 담다 보니 10만원이 훌쩍 넘었다” “올리브영 세일은 개미지옥 같다”…. 지난 3월 2일부터 8일까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GS리테일이 최근 두 사업을 접었다. 의욕을 보여왔던 새벽배송과 H&B스토어 ‘랄라블라’다. 새벽배송은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중단했고, 랄라블라는 온라인몰을 닫는 것으로 시작해 11월 말까지 오프라인 매장까지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고정비 부담이 크고(새벽배송), 적자만 쌓여가는(랄라블라) 사업을 접는 대신 미래성장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게 바로 퀵커머스(Quick Commerce·즉시배송)다(표❶). GS리테일은 지난 5월 배달중개 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요마트’를 론칭해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는데, 여기
“올리브영이 밀어주는 색조 브랜드에 주목하자.” 최근 증권가에선 이런 제목의 리포트가 발행됐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방증이다(표➊). 실제로 올리브영은 브랜드력이 약한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설명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로선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내기엔 비용 리스크가 크다. 백화점에 입점하기엔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자사몰로 고객을 유입하고 싶어도 대단한 입소문이 나지 않고서는 이 또한 쉽지 않다(표➋).”
CJ올리브영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기업가치는 4조원에 달한다. 신세계(2조4416억원)나 롯데쇼핑(2조5177억원)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H&B스토어 1위 사업자로서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CJ올리브영의 IPO 로드맵엔 꽃길만 가득할까. 그렇지 않다.“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겠다.” 구창근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2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올리브영의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중국발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쪼그라든 중국 현지 매출과 면세점 매출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당시 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H&B스토어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사업까지 흔들렸기 때문이다. 그후 5년이 흐른 지금 두 업체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속 성장을, 아모레퍼시픽은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설화수, 헤라, 라네즈, 아이오페…. 숱한 브랜드를 성공시키며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온 아모레퍼시픽. 그런 아모레퍼시픽이 좀처럼 부진의
현대중공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지난 1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현대중공업은 신주 1800만주를 발행해 약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장 절차는 오는 9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이 IPO에 나선 건 미래 사업에 쓸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게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모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수소ㆍ암모니아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높이기 위한 연구ㆍ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자율
2018년 GS리테일은 H&B스토어 시장에서 13년간 유지해온 ‘왓슨스’ 대신 독자적인 브랜드를 들고 나왔다. 새 브랜드명은 ‘랄라블라(lalavla)’였다. 독특한 이름으로 재탄생한 GS리테일이 1위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을 추격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로부터 3년 후, 시장의 판도는 바뀌었을까. 그렇지 않다. 올리브영의 독주체제는 되레 공고해졌고, 랄라블라 매장은 매해 줄었다. 랄라블라는 왜 꽃을 피우지 못했을까.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서 홍콩의 글로벌 H&B(헬스 앤 뷰티) 스토어 ‘왓슨스’가 사라졌다.
H&B스토어 올리브영(씨제이올리브영)은 눈 속에 홀로 핀 꽃이다. 경쟁사들이 적자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그렇다면 경쟁사가 백기를 들면, 올리브영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까. 효과는 제한적일 거란 분석이 많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올리브영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H&B(Health&Beauty) 스토어 시장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 1위인 올리브영(CJ올리브영)을 제외한 2~4위 브랜드들이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줄줄이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지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2017년 영국 1위 H&B스토어 브랜드 부츠(Boots)를 국내에 론칭했다. 당시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 본점을 오픈하며 “영국 부츠의 노하우를 적용해 신개념 H&B스토어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참고: 이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는 2014년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과 유럽 제약회사 얼라이언스 부츠의 합병으로 만들어졌다.]이보다 앞서 자체 H&B스토어 분스(Boons)를 론칭했지만 CJ올리브영ㆍGS왓슨스(현 랄라블라)
남자들의 깔끔한 외모 관리를 위해 면도는 필수다. 그러나 면도를 깔끔하게 하는 법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남성은 의외로 많지 않다. 잘못된 방법으로 면도를 하면 날카로운 칼날에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올바른 면도 방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면도 전에는 반드시 클렌징을 해야 한다. 피부에 땀, 유분, 노폐물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면도를 하면 세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수 세안을 하면 모공이 열려 수염이 부드러워지고 피부에 쌓인 노폐물도 떨어져 나간다. 또한 면도날을 60초 이상 뜨거운
겨울철 건조한 계절에 접어들며 두피의 건조함이 심해지고 비듬이 악화되거나 재발이 반복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머리를 아무리 매일 감아도 비듬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어깨 위 하얗게 떨어진 비듬은 대인관계를 소극적으로 만들고 사회생활에서도 불편함을 야기한다. 겨울에 비듬이 심해지는 이유는 우리의 두피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이다. 두피는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계절이 바뀌는 시기나 수면부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비듬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펌이나 염색 등 잦은 헤어스타일링을 하는 사람들의 두피는 매우 약해져 있기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는 피부의 적이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이 자극돼 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가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각종 트러블이나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기초 화장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악건성 피부라면 피부 속 깊숙이 수분을 전달해줄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예민한 민감성 피부는 자극이 적은 화장품 사용이 필요하다. 피부 트러블을 진정하고 건조한 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과도한 피지분비와 그로 인한 얼굴 번들거림은 많은 남성들이 꼽는 대표적인 피부고민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나치게 기름진 얼굴은 이성으로 하여금 호감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자칫 느끼한 인상을 풍길 우려가 있기 때문. 특히 남성들의 경우 피지와 각질이 산화돼 형성되는 블랙헤드도 함께 도드라져 피부고민을 배가 시킨다.실제로 국내 한 설문조사 전문기업이 20~30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성의 외모 중 깔끔함을 헤치는 부분은?’이라는 항목에 ‘정돈 안 된 피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올리브영이나 랄라블라, 롭스 등의 H&B 스토어를 자유롭게 드나들며 미용이나 스타일링에 필요한 제품을 마음껏 구매할 뿐 아니라, 피부 관리를 위해 전문 피부관리샵이나 마사지샵을 찾기도 한다. 헤어 스타일링 또한 그루밍족 남자들의 관심 분야다. 2018 남자 헤어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유행에 따라 머리스타일을 자유롭게 바꾸기도 한다. 1회 컷 손질에 고가의 비용을 과감하게 투자하기도 한다. 이러한 그루밍족 남
화장품 유통시장이 편집숍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선택하는 걸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현재 국내시장을 선도하는 건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다. 시코르의 성장은 샤넬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의 방침까지 흔들고 있다. 하지만 시코르의 성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편집숍의 원조격인 ‘세포라’가 내년 한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서다.‘코덕(코스메틱+덕후ㆍ화장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론칭 2주년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해외 브랜드를 등에 업고 사업을 시작한 두 유통기업이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랄라블라의 GS리테일이다.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손잡고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2012년 독자브랜드 CU를 론칭했다. 2004년 홍콩 A.S왓슨과 손잡고 H&B스토어 사업에 뛰어든 GS리테일은 3월 랄라블라라는 자체 브랜드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엇갈렸다. CU는 됐는데 랄라블라는 안 된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CU와 랄라블라의 희비가 엇갈린 이유를 취재했다. # H&B(Health&Beauty)
맥도날드가 주요 상권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20개 지점이 폐점했다. 이를 두고 ‘매각설’ ‘철수설’이 나돌지만 맥도날드 측은 “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이며 철수는 절대 아니다”며 손사래를 친다. 패스트푸드 매장이 문을 닫는 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뭐 대수냐고 여길 수도 있지만 여기엔 중요한 메시지 두개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맥도날드 폐점에 담긴 메시지를 들여다봤다. “맥도날드도 임대료 비싸다고 나가는구나.” 지하철 2호선 신촌역 3번 출구 앞을 지나던 한 시민이 한곳을 응시하며 혼잣말을 뱉었다.
‘여성들의 놀이터’라 불리는 H&B스토어 시장의 경쟁이 뜨겁다. CJ올리브영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업계 2위인 GS왓슨스가 랄라블라(lalavla)로 이름을 바꾸고 공격적 출점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13년 만에 옷을 갈아입은 랄라블라는 CJ올리브영의 높은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그 가능성을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이유의 맥락은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