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비웃듯…] 화웨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글로벌 IT 업계가 중국의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들썩이고 있다. 논란의 제품은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사전예고 없이 발표한 ‘메이트60 프로’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최신 제품을 내놓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닌데도 논란의 도마에 오른 건 화웨이가 미국의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부품이나 기술을 사용한 업체가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당시 삼성전자를 추격할 만큼 강력한 제조사였던 화웨이는 부품을 제대로
2022년 겨울, 서울시는 ‘서울항’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다시 꺼냈다. 12년 만이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이를 의식한 서울시는 지난 2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의회 의원 연구단체도 비슷한 용역을 외부기관에 맡겼다. ‘서울항’은 도대체 어떤 플랜을 담고 있을까. 더스쿠프가 서울항 프로젝트의 실체와 위험요인을 쉽게 풀어봤다.2022년 11월 ‘서울항’은 다시 한번 이목을 끌었다. 2010년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던 서울항 프로젝트가 12년 만인 2022년 ‘그레이트한강’이란 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이다.서울항은 여
명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두컴컴했던 매장엔 다시 불이 켜지고, 한산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야시장으로 바뀐다. 인적 드문 거리였던 이곳에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메인스트리트에서 골목 하나 들어가면 여전히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상가건물들이 마치 유령도시 같다. 관광명소, 명동의 두 얼굴이다.“하늘길 열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한숨을 내쉬며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
2023년 토끼띠 새해가 밝았지만, 어디 한 구석 밝은 빛이 보이지 않는다. 투자와 생산, 수출의 주체인 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사면초가 한랭전선이다. 고금리가 지속되며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데다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데다 미국-중국 간 갈등 및 북한의 무인기 도발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세계경기 위축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기업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한 배경이다.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2022년 말 ‘비상경영 체제 전환’ 공지문을 사내 연결망에 올렸다.
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서해로 나간다는 발상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구체화한 건 2010년이었다. 여의도에 만들어질 계획이던 항구 이름은 ‘서울항’이었다. 하지만 사업성 문제로 이 계획은 백지화됐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올해 오세훈 시장이 컴백하면서 서울항 프로젝트도 부활했다. 문제는 10년 전 고민거리도 함께 달려왔다는 점이다.서해로 이어지는 한강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있었다. 서울은 바다와 연결될 수 있는 도시였지만 시민들은 물 대신 땅을 이용해 서해까지 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지금까지 아무런 시도가 없었던
빌라 수요자는 그동안 대출을 쉽게 받기 어려웠다. 정확한 담보가치를 측정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감정평가사에게 평가를 의뢰할 수 있지만,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아파트보다 싸기 때문에 빌라를 원하는 이들이 되레 대출을 못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거듭된 이유다. 이런 난제를 프롭테크 스타트업이 풀었다. 빅밸류다.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 할 때 같은 값이라면 아파트보다 빌라가 더 힘들다.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이 꺼려서다. 아파트는 같은 조건의 주택이 여러 채 있기 때문에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만큼 가격 데이터도 풍부
요소수와 요소에 대해 정부가 11일 긴급 수급 조정조치를 취했다. 이제 요소수 판매업자는 주유소에만 납품해야 한다. 차량용 요소수 판매는 승용차의 경우 한번에 10L, 화물차ㆍ승합차ㆍ건설기계ㆍ농기계는 30L로 제한된다. 요소수 구매자는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고, 요소와 요소수 수출도 금지된다. 중국발 요소 품귀 사태로 요소를 원료로 만드는 경유차 연료 첨가제인 요소수 대란이 발생하자 정부가 유통망 관리에 나섰다. 정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내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유통을 관리한 지난해 마스크 대란 때와는 상황이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젠 방역도 '로봇시대'인천국제공항이 ‘스마트 방역’을 위해 로봇을 도입한다. 소독(2대)과 방역안내(6대)를 맡을 이 로봇은 공항을 찾는 이용객의 안전을 지킬 예정이다. 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은 물론 자동 도킹과 충전까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독로봇은 입국장 전 지역에서 UV-C 램프를 이용해 입국장 카펫과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자동 소독하는 정기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유증상자 발생 시 증상자의 동선이
[英, RSA의 제언]코로나로 횡재했으니 ‘횡재세’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많은 수익을 올린 온라인 유통업체와 마스크·방호복 생산업체 등에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싱크탱크 영국왕립예술협회(RSA)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면에서 개인보호장비(PPE) 판매로 자산을 축적한 기업과 아마존 등과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에 특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RSA는 거둬들인 세금을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경제난을 겪은 영세사업자와 요양 보호사 등 코로나19 최전방 근로자를 지원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애완동물이 반려동물로 명칭이 바뀐 건 동물이 누군가의 장난감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인식하자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소유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늙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양육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동물들이 숱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한 스타트업이 반려동물들도 함께 행복할 권리가 있다면서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26.4%.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는 이제 ‘서너집 건너 한집’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사조사
[美, 화웨이 규제 완화 추진]5G 주도권 위해 ‘적과의 동침’미국 정부가 자국기업들이 중국 화웨이와 사업하는 것을 금지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상무부가 자국기업들에 내린 화웨이 금지령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수정안의 골자는 미국 기술기업들이 화웨이가 회원으로 참여하는 국제기술표준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국 기술의 5G 국제표준화를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 등을 구매할 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올해 수소차 ‘쇼’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13일 조직위 회의에서 7월 1일 개최 예정인 ‘2020수소모빌리티+쇼’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산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수소산업을 선점ㆍ주도하고 관련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박람회를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 행사 중에는 정부 ‘수소경제위원회’가 주도하는 회의를 비롯해
‘우한 폐렴’이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코로나19’로 이름이 바뀌면서 상황은 시시각각 변했다. 그때마다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 방향은 수시로 바뀌었다. 정부도 방역과 치료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수행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을 제때 수용하지 않아 ‘늑장대응’하는 일이 반복됐다. 1월 3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과 관련해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19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우한 폐렴’으로 불렸다. 그로부터 2주 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질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정부가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한 특별공급에 나섰다. ‘내일부터’, 또 ‘내일부터’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는 경제부총리의 장담은 공수표가 됐고, 새벽부터 나와 몇시간 줄을 서 기다려야 겨우 마스크 몇장을 손에 쥘 수 있었다.코로나19 국내 발병이 한달을 지나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공항을 비롯한 현장 검역인력과 대구ㆍ경북지역 등 병원 의료진에도 과부하가 걸려 있다. 일부 의료진은 방호복도 없이 마스크만 쓴 채 환자를 치료하며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따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 금배지들은 진영에 갇혀 싸우기만 했다. 산업계는 뿌리째 흔들렸고, 사회적 안전망은 부실함을 드러냈다. 오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때문이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 때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대한민국이 ‘고질병’에 갇혔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종 코로나 사태에 숨은 문제점을 취재했다. 공포와 두려움의 도가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의 여파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 확산을 막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사라지지 않는 전염병처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ㆍMERS)가 국내에 상륙했을 때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비교사례가 있다. 참여정부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SARS) 방역체계다. 이유가 있었다. 2003년 사스 사태 때 국내에선 단 한명의 확진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참여정부의 사스 방역이 월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한 지금, 또다시 참여정부의 방역 시스템이 회자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태를 비교해봤다. “정부가 전하는 메시지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전염병 관련 정
지난 2000년 LG상사는 야심차게 계획했던 오렌지 수입사업을 중단했다. 국내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20년여, 이번엔 현대종합상사가 망고를 국내에 들여올 준비를 마쳤다. 망고사업,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현대종합상사의 망고사업 가능성을 짚어봤다. 식량사업. 수출에 전념하던 종합상사가 새롭게 꺼내든 성장동력이다. 그중 가장 주목을 받는 건 ‘팜오일’이다. 생산성이 높고 동남아 수요가 많아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물산, LG상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상사들이 팜오일 사업에
최근 날아든 중국발發 뉴스 하나에 국내 화장품업계와 면세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공항에서 귀국(한국→중국)한 승객의 짐을 전수조사했고 구매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따이공代工(중국인 보따리상)은 대거 벌금을 맞았다는 소식이다. 이후 한국의 화장품ㆍ면세업체들의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중국발 뉴스 하나가 불러일으킨 ‘대혼란’, 우리나라 화장품ㆍ면세점 업계 괜찮을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중국 변수에 쩔쩔 매는 면세점ㆍ화장품 업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난 4일 화장품과 면세업계 주가가 돌연 출렁
서울ㆍ수도권 서쪽은 부동산 시장에서 늘 외면을 받아왔다. 실질적인 도시기능을 누리지 못하는 데다, 기초 인프라가 부실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구금(구로구ㆍ금천구)의 땅’이 꿈틀거리고 있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이 지역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구금의 땅에 부는 개발바람을 취재했다. 인프라가 풍부한 곳에서 살고 싶은 건 내집마련을 꿈꾸는 이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지하철ㆍ쇼핑몰ㆍ공원ㆍ병원 등의 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 문제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국내 달걀 관리 시스템의 허점들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중요한 건 그동안 국내에 큼지막한 사건ㆍ사고가 터질 때마다 지적돼 온 고질적인 문제점들이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에서도 예방과 분석, 대응과 사후대책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재연됐다는 점이다. 왜 반복되는 걸까. 변하지 않는 공식이 있어서다. 그 공식을 깨지 못하면 문재인 정부도